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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국민연금 수탁위, 포스코 지주사 전환 찬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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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국민연금 수탁위, 포스코 지주사 전환 찬성키로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선안에 찬성하기로 24일 입장을 정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찬성’ 권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포스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 입장을 정하면서 28일 열리는 포스코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결로 결정될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국민연금은 이날 서울 충정로사옥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 회의를 열고 ‘포스코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관행사 방안’을 논의했다. 이 안은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존속법인)와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신설법인)로 나누는 내용이다. 9명의 수탁위원 가운데 6명이 찬성하며 이 같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탁위는 의결 기능이 없지만 이 안을 최고 결정기구인 기금운융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일 예정이다.포스코는 지난달 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이 주주가치 훼손될 것이란 우려에 따로 떼어내는 철강사 사업회사(포스코) 뿐 아니라 다른 신사업 자회사들도 상장하지 않겠다고 포스코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친화 방침도 내놨다.이에&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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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의결권 자문사 4곳 "물적분할 찬성 권고"

    포스코의 물적분할을 결정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 4곳이 ‘찬성’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자문사들의 의견을 따라 이달 28일 포스코 주총에서 찬성표를 던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ESG연구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글래스루이스 ISS 등 국민연금의 국내외 자문사 4곳은 포스코 물적분할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라는 의견을 정하고 국민연금에 구두로 전달했다. 자문사들은 “물적분할한 사업회사가 상장하지 않는다고 포스코 측이 밝힌 만큼 주주 권익의 훼손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포스코그룹은 포스코를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칭)와 사업 철강회사인 포스코로 물적분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기업분할 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자문사에 의견을 구했다.주총에서 포스코 분할 안건이 통과되려면 발행주식 3분의 1 이상과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국민연금은 포스코 주식을 9.75%(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보유한 최대주주다.2대 주주인 씨티은행은 7.3%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예탁기관 역할을 하고 의결권은 각각의 미국 주주들에게 있다.국민연금은 통상 기금운용본부 내 투자위원회에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사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논의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수탁위가 포스코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수탁위 회의는 오는 24일 열린다.시장은 자문사들의 ‘찬성’ 권고에도 수탁위가 반대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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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F들도 '물적분할' 때리기에 '긴장'

    기업들이 핵심 사업부를 분할해 재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이 수술대에 오르자 사모펀드(PEF)들도 불똥이 튈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PEF들은 기업들의 분할 직후 초기단계에 투자하고, 이후 상장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파트너로 나서왔기 때문이다. 규제방안이 분할 혹은 상장 자체를 금지시키는 데까진 이어지지 않아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잡음이 생길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운용사는 대형 로펌을 통해 물적분할 및 재상장 등 규정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의뢰했다. 해당 운용사 관계자는 “법적으로 중복 상장 자체를 막거나 분할을 제재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아 안도하고 있지만 추후 미칠 영향에 대해 시나리오별 검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PEF들도 본사 차원에서 국내 규제 변화에 촉각을 세우며 한국사무소를 통해 보고를 요청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PEF들이 긴장하기 시작한 건 주식시장 내 개미들의 분노로 불씨가 시작한 쪼개기 상장 문제가 대선을 앞둔 정치권으로까지 빠르게 옮겨붙으면서다. 윤석열 국민의 당 대선 후보는 물적분할 시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정비하겠다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물적분할을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고, 신설 자회사를 상장할 때 모회사 주주에게 보유지분에 비례해 신주를 우선 배정하는 내용을 언급하는 등 정책 마련에 나섰다. 아직 공약으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두 후보 모두 공통적으로 물적분할과 중복상장 문제를 자본시장 내 불공정 요인으로 가장 먼저 꼽은만큼 업계에선 관

  • 지주사 채비 나선 포스코…국민연금 눈높이 맞추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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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주사 채비 나선 포스코…국민연금 눈높이 맞추기 '고심'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포스코에 대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판단이 깐깐해질 전망이다. 국민연금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 분할 시 주주가치가 훼손되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자회사 비상장 유지, 배당 강화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고심 중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3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작년부터 추진해온 ‘이사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방향 설명서(이사회 설명서)’ 최종안을 확정 후 공개했다.국민연금은 설명서에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기업분할 및 주식교환 결정 시 주주가치 훼손이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이뤄지게 할 것”을 명시했다. 이사회가 회사뿐 아니라 주주의 이익을 보호할 것도 분명히 했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주주가치 훼손이 발생할 경우 반대 의결권 행사를 비롯한 주주활동에 나설 것을 시사한 셈이다.이번 설명서에 따른 주주활동 대상의 첫 번째 기업은 포스코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기업분할 안건을 논의한다. 구체적인 분할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포스코 안팎에선 주력 사업인 철강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물적분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분할 방식과 관계없이 ‘키’는 포스코 지분 9.75%를 가진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쥐고 있다. 기업분할 안건은 이사회 통과뿐 아니라 주주총회에서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과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포스코는 국민연금과 블랙록(5%대)을 제외하면 이렇다

  • 사료 사업 물적 분할하는 대한제당, 지배구조에 변화생기나

    사료 사업 물적 분할하는 대한제당, 지배구조에 변화생기나

     대한제당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16일 대한제당의 사료 사업 부문 물적 분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분할 이후 지배구조·재무부담 변동을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대한제당은 내년 1월 사료·사료첨가물 제조 가공과 판매 사업 부문을 분할해 티에스무지개사료를 설립한다. 분할 존속 회사인 대한제당이 분할 신설 회사인 티에스무지개사료 지분 100%를 보유하는 구조다.이번 분할은 사료 사업 부문 분리를 통해 각 사업 부문별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결정됐다. 인천공장 등 사료 사업 관련 자산 1404억원과 부채 749억원이 분할 신설 회사에 이전된다. 분할 후 대한제당은 사료를 제외한 제당, 축산유통 등 기존 사업 부문을 하게 된다. 티에스무지개사료는 사료·사료첨가제 생산·판매 등 사료 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다.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분할 진행 경과와 분할 시점의 재무적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며 "분할 이후 분할 신설 회사에 대한 지분율 변화 등 연결 범위·지배구조 변동 여부와 이에 따른 대한제당의 사업 안정성, 수익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분할되는 사료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낮은 시장 지위와 원재료 가격 변동의 판가 반영 지연으로 영업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주요 제품 가격 인상과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적자 폭을 줄였지만 안정적인 수익창출능력 확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국신용평가는 대한제당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국민연금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분할에 반대" [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분할에 반대"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4일(21: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핵심사업부의 비상장화에 따라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14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제16차 회의를 열고 SK이노베이션의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탁위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등 주주권 행사를 심의하는 기구다.국민연금 수탁위는 "분할계획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배터리사업 등 핵심사업부문의 비상장화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어 반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LG화학의 물적분할에도 반대 의견을 냈었다.국민연금의 반대 이유는 LG화학의 물적분할 사례와 마찬가지로 '모회사 디스카운트'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핵심사업부가 물적분할에 따라 모회사의 아래로 가게 되면 할인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다.국민연금이 반대하더라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은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물적분할은 특별결의 사안으로 주총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 찬성해야 의결된다.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 말 기준 지분율 8.05%로 2대 주주다. 최대 주주는 33.4%를 보유한 SK㈜다.앞서 LG화학의 경우 국민연금이 반대했지만 출석 주주들의 82.3%가 찬성해 분할안이 통과된 바 있다. 다만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이 해외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등 기

  • 국민연금 "SK이노 배터리사업 분할에 반대"

    국민연금 "SK이노 배터리사업 분할에 반대"

    국민연금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핵심사업부의 비상장화에 따라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14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제16차 회의를 열고 SK이노베이션의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탁위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등 주주권 행사를 심의하는 기구다.국민연금 수탁위는 "분할계획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배터리사업 등 핵심사업부문의 비상장화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어 반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LG화학의 물적분할에도 반대 의견을 냈었다.국민연금의 반대 이유는 LG화학의 물적분할 사례와 마찬가지로 '모회사 디스카운트'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핵심사업부가 물적분할에 따라 모회사의 아래로 가게 되면 할인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다.국민연금이 반대하더라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은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물적분할은 특별결의 사안으로 주총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 찬성해야 의결된다.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 말 기준 지분율 8.05%로 2대 주주다. 최대 주주는 33.4%를 보유한 SK㈜다.앞서 LG화학의 경우 국민연금이 반대했지만 출석 주주들의 82.3%가 찬성해 분할안이 통과된 바 있다. 다만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이 해외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에 영향을 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일 이사회에서 배

  • 건설·FM 분할하는 S&I코퍼레이션의 신용도 향방은 [마켓인사이트]

    건설·FM 분할하는 S&I코퍼레이션의 신용도 향방은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7일(14: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그룹 자회사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S&I)의 건설·건물관리(FM) 부문 물적분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S&I코퍼레이션의 분할 구조의 변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S&I코퍼레이션은 지난달 말 건설 사업과 FM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분할이 완료된다. 분할 때 이미 발행된 회사채 대부분은 존속법인에 귀속된다. 일부 무보증사채만 분할 신설법인인 S&I건설로 이관될 예정이다. 분할 후 존속법인이 신설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는 구조다.존속법인인 S&I코퍼레이션은 분할되는 건설과 FM 사업을 제외한 레저와 기타 사업 부문을 맡는다. 신설법인인 S&I건설과 S&I에프엠이 각각 건설과 FM 사업을 하게 된다. 분할 과정에서 대부분의 유형자산과 투자 부동산은 존속법인에 남는다. 건설과 FM 사업 관련 영업자산·영업부채가 분할 신설법인으로 이동한다. 연결 관점에선 사업 기반과 재무구조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는 셈이다.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이번 분할이 이미 발행한 채무의 실질적인 상환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대부분의 회사채가 존속법인에 귀속될 예정이라 신용위험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다만 한국기업평가는 존속법인 연결 관점에서 사업·재무역량의 변화 여부와 신설법인의 사업전략·재무안정성 추이를 면밀하게 관찰할 예정이다.성 연구원은 "신설법인의 지분

  • 한컴인텔리전스 IPO 추진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인텔리전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14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한컴인텔리전스는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하기로 결정하고 국내외 증권사들을 접촉하고 있다. 조만간 IPO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지난해 한컴MDS에서 물적분할된 회사로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분할 당시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3년 안에 상장할 것이란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코스닥 상장사 휴먼엔, 리조트 사업 물적분할

     ≪이 기사는 05월07일(10: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상장사인 휴먼엔은 리조트 사업 부문을 분할한다고 7일 공시했다. 존속 회사가 신설 회사 지분을 100%를 보유하는 단순 물적 분할 방식이다. 분할 후 존속하는 회사는 휴먼엔이며, 철강 유통과 신규 바이오 약품 사업을 맡는다. 신설 회사는 휴먼엔리조트다. 가족호텔을 운영한다. 회사 측은 리조트 사업을 특화하고,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용이하게 하려고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 달 23일 분할이 이뤄질 예정이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 분할에 ‘반대’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 분할에 ‘반대’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 임시 주주총회에서 전지사업부 물적분할안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2대 주주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이 제동을 걸기로 하면서 물적분할 통과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국민연금은 27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를 열고 LG화학이 전지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민간 전문가 9명으로 이뤄진 수탁위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원칙 및 방향을 결정한다. 국민연금 측은 “분할 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안건은 찬반을 두고 개인과 기관투자가들 간 의견이 엇갈려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을 보고 LG화학 주식에 투자한 만큼 지분 희석 가능성이 있는 물적분할이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기관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적분할이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한 기업 성장에 더 도움이 된다는 시각을 보였다.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자문하는 의결권 자문사들은 대부분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와 대신지배구조연구소, ISS, 글래스루이스 등 국내외 주요 의결권자문사들은 LG화학의 물적분할 안건에 찬성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물적 분할 이후 신규 자금 조달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동력 확충이라는 숙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견해다.ISS는 “최근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LG화학의 투자

  • 의결권자문사 중 홀로...서스틴베스트 LG화학 물적분할에 반대

    의결권자문사 중 홀로...서스틴베스트 LG화학 물적분할에 반대

    독립계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오는 30일 LG화학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될 배터리 사업 부문 물적분할 계획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찬성 의견을 낸 것과는 반대의 행보다.서스틴베스트는 이날 낸 '2020년 LG화학 임시주주총회 안건 의견'에서 "회사가 택한 물적분할 후 기업공개 방식은 지배주주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초래해 소수주주의 훼손할 위험이 상당하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상장사의 경우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디스카운트'(할인)가 상당한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앞서 LG화학은 전문사업 분야로의 집중을 통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LG화학의 전지사업부를 분할해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오는 12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서스틴베스트는 최근 5년(2015~2019년)간 자회사를 자회사를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국내 상장사 중 한 개의 상장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 44개사를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자회사 상장 후 12개월간 시가총액의 측정이 가능한 39개사 중 24개사(61.5%)의 시총 증가율이 자회사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상장 후 18개월로 기간을 늘렸을 때는 36개사 중 27개사(75.0%)에서, 24개월의 경우에는 26개사 중 16개사(61.5%)에서 모회사 시총 증가율이 자회사 증가율에 못 미쳤다. 물적 분할 이후 모회사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 [전문]LG화학 "배터리사업부 年3조 투자 필요..4년 후 매출 최소 30조원"

    [전문]LG화학 "배터리사업부 年3조 투자 필요..4년 후 매출 최소 30조원"

    ≪이 기사는 09월18일(0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지난 17일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만들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을 별도로 상장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LG화학 기존 주주들이 배터리 사업을 보고 투자했는데 별도로 상장한다는 점에 크게 반발하자 LG화학은 이날 오후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하는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이 자리에는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차동석 LG화학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회사 측의 복안을 밝히는 자리인 만큼 이 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차단하고 향후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득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다음은 LG화학 컨퍼런스콜 내용 전문. [LG화학 컨퍼런스콜 내용 전문]▷LG화학=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LG화학 CFO 차동석 입니다. 공시된 바와 같이 당사는 금일 오전 전지 사업을 당사의 100% 자회사로 분할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분할에 관한 내용은 잘 아실 것 같고 오늘 주가를 보니 시장에 여러 우려와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주주관점에서 고민스러운 부분들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첫째, 아시다시피 전지부문 분사는 물적분할로 LG화학이 전지 부분 지분을 100% 보유하므로 재무제표 펀더멘털 등 모든 측면에서 현재와 동일합니다. 따라서 그 말은 기존 화학 주주들의 이익에 결코 반하지 않는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둘째, 시장 일각에서 전지 신설회사의 발표를 통해 LG화학의 가치가 희석된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현재 전지 사업의 몇 년간 예상되는 CAPEX와 현금흐름을 감안하더라도 그 희석 지분율 비중은

  • [김은정의 기업워치]인건비 상승에 식자재 원가까지 올라…삼성웰스토리, 낮아지는 수익성

    [김은정의 기업워치]인건비 상승에 식자재 원가까지 올라…삼성웰스토리, 낮아지는 수익성

    삼성웰스토리가 계열사 기반으로 꾸준히 외형을 불리고 있지만 영업수익성은 나빠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여기에 수익성이 낮은 식자재 유통 사업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의 지난해 매출은 1조9769억원이다. 전년(1조8114억원) 대비 9.1% 상승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017년 6.6%에서 2018년 5.7%로 떨어진 뒤 지난해에는 4.6%로 주저 앉았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도 2018년 7.1%에서 지난해 5.9%로 하락했다.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삼성물산의 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신설된 법인이다.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물산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이 각각 매출(지난해 기준)의 61.7%, 38.3%를 차지하고 있다.6%대 후반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하락한 건 최저임금 인상에 쌀·수입육 등의 가격 상승까지 맞물린 때문이다. 여기에 식자재 유통 사업이 몸집을 늘리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 식자재 유통 사업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재배달 수요 확대로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다. 단체 급식의 영업이익률이 8~9% 수준이라면 식자재 유통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 안팎에 그치고 있다.단체 급식과 식자재 유통 사업은 경기 민감도가 낮은 편이다. 게다가 삼성웰스토리는 계열사 매출만 7565억원(지난해 기준)에 달한다. 전체 매출의 40%에 육박해 거래 기반이 안정적이다.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단체 급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다만 단체 급식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

  • [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안 '찬성'

    ≪이 기사는 05월29일(11: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현대중공업 그룹의 물적분할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위원회는 오는 31일 열리는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한 결과 분할계획서 승인 및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찬성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 지분 9.35%를 보유한 2대 주주다.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향후 대우조선해양과의 통합을 위해 현대중공업을 중간지주사(가칭 한국조선해양)와 사업회사(가칭 현대중공업)로 분할한다는 내용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물적분할 후 산업은행으로부터 한국조선해양에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 출자받는 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된다. 이후엔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4개 조선사를 계열사로 두고 운영하게 된다.이날 수탁자책임위원회에선 일부 의견으로 "물적분할로 인해 분할신설회사(현대중공업)에 대한 기존주주의 통제 약화가 우려된다. 분할신설회사가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한 장치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찬성표를 확보하며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안 통과엔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임시주총을 앞두고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현대중공업과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노사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신청이 이뤄질 EU 미국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