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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단독]롯데 카셰어링 '그린카'도 투자 유치 추진…'쏘카' 이어 유니콘 노린다

    [마켓인사이트 단독]롯데 카셰어링 '그린카'도 투자 유치 추진…'쏘카' 이어 유니콘 노린다

    롯데그룹의 카셰어링(차량공유) 자회사 그린카가 신주 발행 등을 통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최근 업계 선두 쏘카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회사) 반열에 오르는 등 모빌리티 분야 투자 열기가 뜨거워진 데 따른 행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그린카의 최대 주주인 롯데렌탈은 주관사를 선임해 신규 투자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모빌리티 분야와 연계된 전략적 투자자(SI),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투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신규 투자자에게 지분을 어느 정도 넘길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약 20~30% 지분을 대상으로 투자자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롯데렌탈 측에서는 “경영권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를 희망한다는 요청을 받고 일부 지분 매각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 롯데렌탈의 지분율(84.79%)을 고려하면 최대 40% 지분까지 투자 유치를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일부 후보 사이에선 적정 가격을 제안받을 경우 경영권 매각 까지도 열어놓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렌탈은 물론 모회사 호텔롯데가 신용등급 강등 우려까지 나올 정도로 재무상황이 만만치 않아서다.반면 그린카 사업모델이 렌터카 사업은 물론 롯데그룹의 유통사업들과도 시너지가 있는 만큼 전격적인 매각 결정까지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롯데렌탈도 “경영권 매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를 희망한다는 요청을 받고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린카는 업계 2위 카셰어링 업체다. 2009년 ‘그린 포인트’로 출범해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

  • [단독 마켓인사이트]롯데그룹, 두산솔루스 '찜'...스카이레이크에 3000억원 태운다

    [단독 마켓인사이트]롯데그룹, 두산솔루스 '찜'...스카이레이크에 3000억원 태운다

    ≪이 기사는 09월23일(13: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그룹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하는 동박‧전지박 회사 두산솔루스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전기자동차 핵심 소재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행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계열사 롯데정밀화학을 통해 두산솔루스에 29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 한 곳도 100억원을 추가 투가 투자해 총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스카이레이크가 두산솔루스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펀드(PEF)에 기관투자가(LP)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이달 초 두산솔루스 지분 53%를 698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롯데그룹은 지난 6월 두산솔루스가 공개 매물로 나왔을 당시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다. 롯데그룹 석유화학 자회사 롯데케미칼은 실제 인수를 적극 검토했지만 고심 끝에 불참했다. 표면적 이유는 가격 눈높이 차이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산솔루스의 향후 설비 투자 규모가 상당한데다 솔루스 내 동박, 전지박 외 OLED 디스플레이, 바이오 부문 4개 사업 부문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선뜻 인수전에 나서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이들 사업 부문 분할이 불가능해 비핵심 부문까지 인수하게 되는 셈이라 대기업의 참여 자체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대신 스카이레이크와 두산 측이 협상을 재개하자 투자 의사를 적극 타진했다. 스카이레이크 측과 공동투자(co-investment) 형태가 아닌 LP로 참여한 것은 다소

  • [마켓인사이트 단독]신격호 자녀들, 1조 유산분할 합의..상속세 4500억원 낸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유족들이 신 명예회장의 유산 분할에 합의했다. 신 명예회장 사망 후 약 6개월 만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인인 자녀 4명(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은 전날 신 전 회장의 유산을 정리하는 방식에 동의한다고 서명했다. 4명은 앞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 4500억원 가량의 상속세를 납부할 예정이다. 유족들은 상속인이 사망(1월19일)한 이후 6개월째 되는 달의 말일까지 상속세를 신고하도록 관련법이 규정하고 있는 기한(7월31일)을 사흘 남기고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신 명예회장의 유산은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주식으로는 상장사인 롯데지주(보통주 3.10%와 우선주 14.2%), 롯데제과(4.48%), 롯데칠성음료(보통주 1.30%와 우선주 14.15%), 롯데쇼핑(0.93%), 비상장사인 롯데물산(6.87%) 지분 등이 있다. 또 일본 주식으로 롯데홀딩스(0.45%), 광윤사(0.83%), LSI(1.71%), 롯데그린서비스(9.26%),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 지분 등이다. 아울러 인천 계양구 목상동에 166만7392 ㎡가 남아 있다. 해당 부지의 가치만도 약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유족 4인은 한국과 일본의 재산을 나눠 한국 재산은 한국 국적의 3인(신영자 신동주 신동빈)이, 일본 재산은 일본 국적의 신유미씨가 주로 갖기로 결정했다. 4인이 똑같이 재산을 나눌 경우 다른 나라에 있는 재산을 처분하더라도 과실송금 과정에서 다시 세금 등 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계양구 부동산은 한국 3인이 공동 소유할 전망이다.  상속 및 증여에 관한 법률에 따

  • [단독]신격호 자녀들, 1조 유산분할 합의..상속세 4500억원 낸다

    [단독]신격호 자녀들, 1조 유산분할 합의..상속세 4500억원 낸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사진)의 유족들이 신 명예회장의 유산 분할에 합의했다. 신 명예회장 사망 후 약 6개월 만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인인 자녀 4명(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은 전날 신 전 회장의 유산을 정리하는 방식에 동의한다고 서명했다. 4명은 앞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 4500억원 가량의 상속세를 납부할 예정이다. 유족들은 상속인이 사망(1월19일)한 이후 6개월째 되는 달의 말일까지 상속세를 신고하도록 관련법이 규정하고 있는 기한(7월31일)을 사흘 남기고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신 명예회장의 유산은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주식으로는 상장사인 롯데지주(보통주 3.10%와 우선주 14.2%), 롯데제과(4.48%), 롯데칠성음료(보통주 1.30%와 우선주 14.15%), 롯데쇼핑(0.93%), 비상장사인 롯데물산(6.87%) 지분 등이 있다. 또 일본 주식으로 롯데홀딩스(0.45%), 광윤사(0.83%), LSI(1.71%), 롯데그린서비스(9.26%),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 지분 등이다. 아울러 인천 계양구 목상동에 166만7392 ㎡가 남아 있다. 해당 부지의 가치만도 약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유족 4인은 한국과 일본의 재산을 나눠 한국 재산은 한국 국적의 3인(신영자 신동주 신동빈)이, 일본 재산은 일본 국적의 신유미씨가 주로 갖기로 결정했다. 4인이 똑같이 재산을 나눌 경우 다른 나라에 있는 재산을 처분하더라도 과실송금 과정에서 다시 세금 등 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계양구 부동산은 한국 3인이 공동 소유할 전망이다.  상속 및 증여에 관한 법률

  • 부산롯데호텔도 장기 CP 발행대열 합류

    부산롯데호텔도 장기 CP 발행대열 합류

    롯데그룹이 본격적으로 기업어음(CP)을 주요 자금 조달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에 이어 부산롯데호텔도 장기 CP를 발행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차입여건이 나빠지자 비교적 발행이 수월한 CP 시장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평가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산롯데호텔은 다음달 초 1500억원 규모 CP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CP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가 만기 1년 이상의 장기 CP를 발행하는 것은 2017년 7월(15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CP 시장을 대체 조달처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CP는 만기가 1년 이상이면 투자 위험 내용을 적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회사채처럼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거칠 필요는 없다. 그만큼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발행 기업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 덜 노출된다. 이런 이유로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과 신동빈 회장의 재판 등 여러 악재에 휩싸인 2017년에도 CP 시장을 활발히 드나들었다.유통·식음료·관광 등이 주력인 롯데그룹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활동 둔화와 소비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핵심인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겪는 가운데 부산롯데호텔도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26억원을 냈다. 당분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여전히 냉랭한 회사채시장과 달리 CP 시장은 차츰 안정을 찾고 있는 것도 롯데 계열사들이 CP를 조달수단으로 택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3월 한 때 연 2.23%

  • 코로나19 쇼크에 비틀대는 롯데그룹…주요 계열사, CP로 자금조달한다

    ≪이 기사는 07월09일(14: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고전하는 롯데그룹이 자금조달 전략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오랜만에 기업어음(CP) 발행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인한 신용도 악화로 차입여건이 나빠지자 부담이 덜한 자금 조달방식을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롯데쇼핑은 오는 14일 3년 만기 CP 2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번 CP는 이자(연 2.161%)를 미리 액면가격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약 1870억원이 회사로 유입된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채권시장에선 롯데쇼핑이 평소와 달리 3년 만기로 자금을 빌리는 수단으로 회사채가 아닌 CP를 택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만기 1년 이상 장기 CP를 발행하는 것은 2017년 12월(1500억원)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이때를 제외하면 만기 3년이 넘는 중장기 자금은 대부분 회사채시장에서 조달했다. 지난 4월에도 3년 만기로 3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호텔롯데도 비슷하게 자금 조달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0일 차입금 상환을 위해 2년4개월 만기로 3000억원어치 CP를 발행할 계획이다. 호텔롯데가 만기 1년이 넘는 CP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364일물 215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등 최근 CP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임시로 CP 시장을 대체 조달처로 삼았다는 평가다. CP는 만기가 1년 이상이면 투자 위험요인을 적은 증권신고서를 제

  • 신동주 전 부회장, 코리아세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코리아세븐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코리아세븐 주식 148만6631주(지분율 4.01%)를 약 156억원(한 주당 1만486원)에 매각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10월 바이더웨이와 롯데피에스넷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고, 신 전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은 코리아세븐에게 넘어가게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신유미씨 등 다른 특수관계인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일부로 바이더웨이, 롯데피에스넷 합병을 완료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이전에도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제과 등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현대케미칼, 신디케이트론으로 1.8兆 투자실탄 조달

    [마켓인사이트]현대케미칼, 신디케이트론으로 1.8兆 투자실탄 조달

    ≪이 기사는 11월14일(0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중공업그룹과 롯데그룹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이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1조8000억원을 조달한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해 본격적으로 실탄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케미칼은 다음달 말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을 통해 설비 투자자금 약 1조8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4년 만기에 6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 신디케이트론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참여해 동일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엔 산업은행과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케미칼은 현대중공업그룹과 롯데그룹이 2014년 합작해 설립한 정유·화학회사다. 두 그룹의 정유·화학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지분 60%와 40%씩 나눠 들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콘덴세이트(초경질 원유)를 정제해 경유, 항공유 등의 석유제품과 혼합자일렌, 벤젠 등의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을 현대오일뱅크, 현대코스모, 롯데케미칼 등에 판매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4조1526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신디케이트론으로 조달한 자금을 진행 중인 정유 부산물기반 석유화학공장(HPC)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케미칼은 2021년까지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충남 서산에 연간 폴리에틸렌 75만t, 폴리프로필렌 40만t, 부타디엔 14만t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지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8월 창사 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1500억원을 마련하

  • [마켓인사이트]현대케미칼, 신디케이트론으로 1.8兆 투자실탄 조달

    ≪이 기사는 11월14일(0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중공업그룹과 롯데그룹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이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1조8000억원을 조달한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해 본격적으로 실탄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케미칼은 다음달 말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을 통해 설비 투자자금 약 1조8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4년 만기에 6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 신디케이트론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참여해 동일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엔 산업은행과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케미칼은 현대중공업그룹과 롯데그룹이 2014년 합작해 설립한 정유·화학회사다. 두 그룹의 정유·화학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지분 60%와 40%씩 나눠 들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콘덴세이트(초경질 원유)를 정제해 경유, 항공유 등의 석유제품과 혼합자일렌, 벤젠 등의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을 현대오일뱅크, 현대코스모, 롯데케미칼 등에 판매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4조1526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신디케이트론으로 조달한 자금을 진행 중인 정유 부산물기반 석유화학공장(HPC)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케미칼은 2021년까지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충남 서산에 연간 폴리에틸렌 75만t, 폴리프로필렌 40만t, 부타디엔 14만t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지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8월 창사 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1500억원을 마련하

  • [마켓인사이트]이노션-롯데컬처웍스 지분 맞교환, 대기업 합종연횡 새로운 장 열었다

    [마켓인사이트]이노션-롯데컬처웍스 지분 맞교환, 대기업 합종연횡 새로운 장 열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의 정성이 고문 측과 롯데그룹의 영화산업 계열사인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맞교환이 13일 마무리된다. 이번 거래 대상에는 정 고문의 이노션 지분뿐 아니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나 현대차 정몽구재단 등 특수관계자 지분까지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두 그룹의 추가 협업이 일어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이노션과 롯데컬처웍스에 따르면 오는 13일자로 정 고문 측은 이노션 지분 10.3%를 롯데컬처웍스에 넘기는 대가로 신주를 받아 2대 주주(지분율 13.6%)가 된다. 동시에 롯데컬처웍스는 정 고문 측으로부터 이노션 지분을 받아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노션의 4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두 회사는 이같은 지분 맞교환 계획을 지난 10일 공식 발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롯데컬처웍스로 넘어가는 이노션 주식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발표난 거래 대상은 정 고문이 보유한 이노션 지분 9.3%(186만주) 뿐이다. 정 고문의 지분과 함께 롯데컬처웍스로 넘어갈 이노션 지분 1.0%(약 20만주)의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이노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나 9.0%를 갖고 있는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이번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이 이노션 지분을 처분해 향후 그룹 승계자금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해 이노션 측은 “이번 거래 구조에 대해 조만간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거래를 절묘한 ‘한 수’라고 평가하고

  • [마켓인사이트][2019년 1분기 리그테이블]활발한 산업재편에 M&A 시장 후끈...CS 재무자문 1위 차지

     ≪이 기사는 03월29일(05: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1분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은 산업구조조정이 이끌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로 시작된 유료방송시장 재편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M&A가 순위를 좌우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자문한 유럽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재무자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일PwC와 삼정KPMG는 국내 산업 재편을 위한 M&A 수혜를 받아 2위와 3위를 차지했다.29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1분기 기업 M&A와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CS가 M&A재무자문 부문 바이아웃·발표 기준(잠정협약 또는 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으로 총 2건, 2조201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CS는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M&A를 도우며 실적을 쌓았다. 티브로드 M&A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인수자금을 쓰지 않고 회사를 사들이는 창의적인 구조설계로 호평을 받았다. 티브로드의 대주주인 태광산업이 1조5000억원의 인수자금을 받는 대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 지분을 받기로 한 것. 실탄을 아낀 가운데 가입자수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대규모 자금 투자가 필요한 5G 시대를 앞두고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홍콩계 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LG그룹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업체인 서브원을 인수(거래금액 6020억원)할 때도 매각 자문을 맡아 실적을 추가했다. 국내 산업구조재편이 이뤄지면서 삼일PwC, 삼정KPMG가 약진한 것도 1분기 M&A 자문시장에서 눈에 띈다. 삼일PwC는 세간을 놀라게 했던 현대

  • [마켓인사이트]롯데지알에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전량 롯데지주에 매각

    롯데지알에스가 보유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전량을 롯데지주에 매각한다.롯데지알에스는 오는 18일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7.98%를 모두 롯데지주에 매각한다고 13일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496억원이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롯데지주의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율은 22.02%에서 30%로 높아진다.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추진하는 지분 거래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의무적으로 비상장 자회사 지분 4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상장사일 경우에는 20% 이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롯데지주는 2017년 출범 이후 꾸준히 다른 롯데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지주 외에 ㈜L제2투자회사(지분율 14.18%) 롯데케미칼(11.66%) 호텔롯데(10.87%) 롯데푸드(2.27%) 롯데칠성(2.11%) 등을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롯데건설, 미뤘던 회사채 발행 재추진

    ≪이 기사는 04월24일(04: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건설이 미뤄뒀던 공모 회사채 발행을 다시 추진한다. 연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 여파에 발행계획을 연기했지만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다음달 10일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초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롯데건설은 지난 2월 1000억원 내외 규모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했으나 돌연 발행을 연기했다. 신 회장이 뇌물공여죄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것이 직격탄이 됐다. 수장의 장기 공백으로 롯데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전략에 이상기류가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투자위험 요인들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해야 하는 공모 채권발행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기가 부담스러웠다는 평가다.  하지만 적잖은 차입금이 속속 만기 도래하는 상황에서 더는 자금 조달 일정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건설의 총 차입금은 1조1267억원으로 이 중 연내 상환해야 하는 금액은 7239억원이다. 당장 오는 27일 1300억원어치 회사채의 만기가 돌아온다. 약 4000억원의 현금성자산만을 활용해 빚을 갚기엔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에선 신 회장의 공백은 악재이긴 하나 최근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롯데건설이 이번에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5조3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영업

  • 롯데글로벌로지스, 적자에도 기관들은 잇단 ‘베팅’

    이 기사는 10월19일(1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롯데그룹에 편입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적자를 낸 가운데서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연신 투자를 받아내고 있다. 실적악화 우려보다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7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회사는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발행금액을 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올해 잇달아 기관 자금을 받아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에도 회사채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300억원)보다 많은 32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5월에는 사모펀드(PEF)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약 3000억원을 들여 지분 매각과 유상증자 절차를 통해 이 회사 지분 31.59%를 인수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 과정에서 1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 상반기 2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택배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물류 투자 및 관리 등에 적잖은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롯데그룹 간판을 단 뒤 오히려 실적은 더 나빠졌다. 그럼에도 기관들은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 속에 이 회사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 들어 2020년까지 물류센터 신·증설 등 인프라 투자에 매년 1000억원가량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 분할 앞둔 롯데푸드, 신용등급 상향 눈앞

    이 기사는 09월27일(17: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분할을 앞둔 롯데푸드의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한국신용평가는 27일 롯데푸드를 신용등급 상향검토 대상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현재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다.롯데푸드가 분할된 이후 롯데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지주회사가 모회사로써 롯데푸드의 신용도를 지지해줄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롯데그룹은 다음달 1일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를 각각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투자회사끼리 합병해 지주회사를 세울 계획이다. 분할 전 각사가 발행했던 채권은 사업회사가 갚아야할 의무가 있지만 지주회사가 연대보증을 선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 네 개 계열사 사업회사 신용등급은 분할 이후 지주회사의 신용도까지 반영해 결정된다는 것이 한국신용평가의 설명이다.롯데그룹 지주회사의 신용도는 현금흐름에 가장 큰 기여를 하게 될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에 가장 좌우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쇼핑이 롯데 지주회사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71%를 책임질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은 ‘AA+’다. 한국신용평가만 국내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부정적’ 전망을 붙이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