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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회사 폭탄 터진다" 소문에 패닉…하루 새 10% 빠졌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이 회사 폭탄 터진다" 소문에 패닉…하루 새 10% 빠졌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공매도 세력만 신났네요."지난 22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이례적으로 10% 넘게 빠졌다. 특별한 뉴스가 없어 의아해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매니저들은 같은 날 여의도 증권가에 퍼진 [받은글] 영향이 컸다고 입을 모았다.'큰 놈이 온다'는 제목의 이 글에는 1000억원어치를 웃도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오는 29일 풀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받은글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매도세를 끌어냈다는 평가가 적잖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23%(860원) 내린 755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이른바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폭탄이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우리사주 물량 1339만4893주(올 5월 16일 기준)의 보호예수가 오는 29일 풀린다. 전체 주식 1억9776만3411주 가운데 6.78%에 이르는 규모다. 지난 22일 종가(7550원)로 계산하면 1011억원어치에 달한다. 우리사주 보호예수는 상장, 유상증자 등으로 회사 주식을 대거 확보한 회사 직원들에게 12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기관투자가의 ‘먹튀’를 막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다.작년 12월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억1510만주(6883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주당 발행가격은 5890원이었다. 우리사주도 유상증자에서 1489만주가량을 인수했다. 해당 신주의 상장일은 작년 12월 28일이었다. 이 회사 우리사주의 보호예수는 상장일로부터 1년 뒤인 오는 29일 풀린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전날 7550원에 마감했다. 유상증자 발행가(5890원)보다 28.18%(1660원) 높게 형성됐다. 시세차익을 노린 이 회사 직원들이 보호예수가 풀리

  • "주인 바뀌고 주머니 사정 좋아졌네"…현대두산인프라코어, 14년 만에 배당

    "주인 바뀌고 주머니 사정 좋아졌네"…현대두산인프라코어, 14년 만에 배당

    한때 연간 이자 비용으로만 3000억원을 썼을 만큼 재무 상황이 안 좋았던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14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다.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되면서 ‘곳간 사정’이 나아졌다는 설명이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7일 “2022년 사업연도에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배당 성향 또는 시가배당률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배당 성향은 19.6%, 시가배당률은 2.2%로 추정된다. 올해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1567억원)를 감안하면 주당 150~160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2008년 기말 배당으로 주당 150원을 지급한 이후 지금까지 배당을 하지 않았다.이 회사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010억원으로 작년보다 13.8% 늘어날 전망이다. 올 2분기엔 매출 1조1880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주력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물류를 봉쇄한 영향이다.굴착기와 엔진, 발전기를 생산하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05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두산그룹 계열사였다. 이 회사는 2007년 두산밥캣 인수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조(兆) 단위’ 차입금을 조달했다. 2015년 말 총차입금이 6조217억원에 달했다. 연간 이자 비용도 2013년에 3000억원을 웃돌았다. 벌어들인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기도 빠듯한 만큼 배당은 ‘언감생심’이었다.하지만 지난해 현대중공업그

  • "14년 만에 현금배당"…'빚더미'에 눌렸던 회사의 부활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INVESTOR

    "14년 만에 현금배당"…'빚더미'에 눌렸던 회사의 부활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한때 벌어들인 현금으로 이자비용도 갚지 못하는 이른바 '좀비기업'이었다. 과거 두산그룹 계열사로서 2007년 두산밥캣 인수 과정에서 상당한 차입금을 조달한 탓이다. 매년 이자비용으로만 3000억원을 냈다.하지만 지난해 8월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된 직후 차입금을 대폭 감축하는 등 재무구조가 좋아졌다. '곳간 사정'이 나아지면서 올해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7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2022년 사업연도에 현금배당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배당성향 또는 시가배당율 기준의 배당 지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통해 향후 주주환원에 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평균배당성향은 19.6%, 시가배당률은 2.2%로 추정된다. 올해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1567억원)로 추정하면 주당 150~16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 회사가 2008년 이후 처음 배당에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와 엔진, 발전기를 판매하는 회사다. 올 2분기에 매출 1조1880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1%, 20.6% 감소했다. 주력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봉쇄조치를 취하면서, 제품 판매가 줄어든 결과다. 올 2분기에 물류난이 심각해지면서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은 것도 영업이익을 갉아먹었다. 하지만 올해 연간으로 보면 작년보다는 나을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010억원으로 작년보다 13.8% 늘어날 전망

  • S&P,두산밥캣 등급전망 '안정적' 상향...두산重 재무개선 덕분

    DCM

    S&P,두산밥캣 등급전망 '안정적' 상향...두산重 재무개선 덕분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신용등급은 종전과 같은 'BB'를 유지했다. 모기업인 두산중공업이 사업구조 개편 노력을 통해 유동성 및 차환 리스크를 낮췄고, 미국 내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 창출이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 지분을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엔 약 1조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S&P는 "두산중공업은 2년에 걸친 사업구조 개편과 차입금 감축 노력을 통해 신용도를 개선해 왔다"며 "두산중공업이 두산밥캣의 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필요 자금 대부분을 국내 자본시장에서 조달하며 국책은행과 오랜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차환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S&P는 두산밥캣이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향후 2년 동안 차입금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밥캣의 조정차입금은 2020년 7억달러에서 작년 12억달러로 증가했다. ㈜두산의 지게차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차입을 늘렸기 때문이다. 두산밥캣은 영업이 호조를 보이며 현금 보유액이 같은 기간 7억3300만달러에서 8억1900만달러로 증가했다. 다만 S&P는 러시아 사태로 인한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고 경기 둔화에 따른 건설장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신용 B급 벗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A-급으로 올랐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1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단기사채 신용등급은 'A3+'에서 ‘A2-‘로 상향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BBB+ 회사채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두 곳도 '긍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어 조만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6883억원 규모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되면서 재무안정성이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3분기말 382%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증자 후 253.5%가량으로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 상황도 양호하다.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들어 3분기 말까지 2527억원(영업이익률 7.1%)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옛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8월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되면서 현대건설기계와 향후 영업망을 공유하고, 구매 및 물류 효율화, 연구개발(R&D) 비용 등 비용 절감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M&A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소송 취하로 FI와 분쟁 종결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지분을 둘러싼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법적 분쟁이 소취하로 마무리됐다고 30일 공시했다. IMM PE등 재무적 투자자들은 2011년 DICC에 38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한 뒤 원금을 회수하지 못해 두산인프라코어 등과 소송을 벌여왔다. 소송이 대법원까지 가며 시간이 흘렀고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그룹의 손을 떠나 현대중공업 그룹에 매각됐다. 결국 지난 8월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3050억원에 DICC 지분 20%를 FI들로부터 되사주기로 합의했다. 지난 29일 거래가 종결되면서 소송도 취하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재무자문 1위 수성한 모건스탠리, 4위로 오른 삼정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재무자문 1위 수성한 모건스탠리, 4위로 오른 삼정

    ≪이 기사는 09월30일(15: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매매를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본계약 체결 발표 기준)에선 모건스탠리가 1위였다.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위를 수성했다.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바이아웃·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이베이코리아(3조4404억원), 테일러메이드골프(1조8955억원), 휴젤(1조7239억원), 잡코리아(9000억원), 두산인프라코어(8500억원) 등 굵직한 딜을 모두 성사시켰다. 거래는 8건이었지만 거래규모는 총 12조2741억원에 달했다.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2위에 오른 JP모간은 이베이코리아를 포함해 이타카홀딩스(1조1200억원), 크레이튼(1조8804억원) 등의 거래를 자문했다. 자문 건수는 5건, 거래규모는 8조2880억원이었다. 이어 3위에는 골드만삭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베이코리아, 크레이튼, 마제스티골프코리아, GBG코리아 등 5건을 성사시켰다. 거래규모는 6조4789억원.4위와 5위는 삼정KPMG, 삼일PwC 등 회계법인이 각각 차지했다. 삼정은 총 29건의 거래를 자문했는데 거래규모는 총 5조1741억원이었고, 삼일은 39건에 총 5조184억원 규모로 비등했다. 재무자문 부문에서 거래 완료 기준으로 보면 1위는 모건스탠리, 2위는 골드만삭스, 3위는 JP모간, 4위는 삼일, 5위는 크레디트스위스로 발표 기준과는 순위가 달랐다.삼정은 한진중공업, 비스텔, 클렌코, 신한중공업, 유진저축은행, 세아에프에스 등의 거래를 자문하며 상반기보다 순위를 끌어올렸다. 삼일은 두산인프라

  • 경기 살아나려나…자금 조달 앞둔 기업들, 잇따른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화색' [마켓인사이트]

    경기 살아나려나…자금 조달 앞둔 기업들, 잇따른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화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자금 조달을 앞두고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들은 조달 비용 절감과 기관투자가 수요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A+인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올라도 최고 단계인 AAA가 된다. 철강재 수급 부담이 완화된 데다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점이 이번 조정의 배경이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중단기적으로 지속돼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와 함께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긍정적으로 부여해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중공업 계열 편입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배경이 됐다. 재무부담이 큰 두산그룹 계열사에 대한 잠재적 지원 부담에서 벗어나 현대중공업 계열로부터 지원 수혜 가능성이 높아진 덕분이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꿔 A+인 신용등급이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 관련 수요 증가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덕분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서다. 한국신용평가는 "생산효율성 제고를 바탕으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되고, 투자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밖에도 지난달에만

  • 한국신용평가,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 BBB에서 BBB+로 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30일(14: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신용평가가 30일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해 추가 신용등급 상향 여지도 남겨줬다.  현대중공업 그룹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 최근 완료되면서 최대주주가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으로 변경된 영향이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잔여지분 20%를 인수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무상감자와 약 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한신평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해 올해 상반기 21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회복됐다"며 "당분간 양호한 영업실적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산 기준 10위의 대기업 집단으로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에서 5~7위권의 시장순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대건설기계와 글로벌 점유율을 합산하면 4.5%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단독]남양유업 놓고 '화우 vs. 엘케이비' 소송전 가나

    [단독]남양유업 놓고 '화우 vs. 엘케이비' 소송전 가나

    ≪이 기사는 08월24일(21: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남양유업의 홍원식 전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의 소송을 대비해 로펌 LKB앤파트너스(엘케이비)를 변호인으로 선임하자 한앤코도 법무법인 화우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며 '맞불'을 놨다. 양측 다 공식적으론 "원만한 계약 이행을 위한 합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지만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는 게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이로써 남양유업 인수전은 화우(한앤코)와 엘케이비(홍 전 회장)간의 소송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번 딜에서 매수측(한앤코)과 매도측(홍 전 회장) 모두의 M&A 자문을 맡았던 김앤장은 불가피하게 두 손을 놓고 소송전까지 갈지 지켜봐야 할 입장이 됐다.24일 법무법인 화우는 "화우가 남양유업 M&A 관련해 한앤코측의 변호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홍 전 회장이 엘케이비를 선임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곳의 로펌과 물밑 접촉 끝에 화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로펌의 A 변호사는 "화우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DICC) 관련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는 등 소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 주효했다"며 "특히 다양한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딜을 통해 민감한 M&A를 잘 성사시킨 경험까지 보유한 것이 화우의 강점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아직 홍 전 회장 측이 소송을 제기하진 않았지만 양측이 모두 소송을 대비해 변호인을 선임했다는 데 M&A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한 M&A업계 관계자는 &quo

  • [단독]남양유업 놓고 '화우 vs. 엘케이비' 소송전 가나

    [단독]남양유업 놓고 '화우 vs. 엘케이비' 소송전 가나

    남양유업의 홍원식 전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의 소송을 대비해 로펌 LKB앤파트너스(엘케이비)를 변호인으로 선임하자 한앤코도 법무법인 화우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며 '맞불'을 놨다. 양측 다 공식적으론 "원만한 계약 이행을 위한 합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지만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는 게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이로써 남양유업 인수전은 화우(한앤코)와 엘케이비(홍 전 회장)간의 소송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번 딜에서 매수측(한앤코)과 매도측(홍 전 회장) 모두의 M&A 자문을 맡았던 김앤장은 불가피하게 두 손을 놓고 소송전까지 갈지 지켜봐야 할 입장이 됐다.24일 법무법인 화우는 "화우가 남양유업 M&A 관련해 한앤코측의 변호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홍 전 회장이 엘케이비를 선임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곳의 로펌과 물밑 접촉 끝에 화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로펌의 A 변호사는 "화우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DICC) 관련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는 등 소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 주효했다"며 "특히 다양한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딜을 통해 민감한 M&A를 잘 성사시킨 경험까지 보유한 것이 화우의 강점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아직 홍 전 회장 측이 소송을 제기하진 않았지만 양측이 모두 소송을 대비해 변호인을 선임했다는 데 M&A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한 M&A업계 관계자는 "결국 홍 전 회장이 원하는 건 이미 계약한 3100억원보다 더 비싼 값에 파는 것 아니겠냐"

  • 현대중공업·오일뱅크 상장 시동…"신사업 투자·M&A 실탄 확보"

    현대중공업·오일뱅크 상장 시동…"신사업 투자·M&A 실탄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가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 실탄을 대거 조달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기존 사업 덩치를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M&A)과 함께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가다.현대중공업은 10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희망 공모가격은 5만2000~6만원으로 제시했다. 약 9360억~1조8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3263억원 수준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을 거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현대오일뱅크도 국내 증시 입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한다. 이달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전략을 짤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현대오일뱅크의 몸값이 8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들의 증시 입성 이후에는 조선사 현대삼호중공업과 선박 사후서비스(AS)업체 현대글로벌서비스 등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릴레이 상장을 통해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재원 확보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IPO로 확보한 1조원 안팎의 현금을 △수소·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자율운항 선박 △이중 연료추진선 △연료전지 등과 관련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을 3대 미래사업인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투자

  •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제뉴인, 5710억 규모 유상증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7일(1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중공업 건설기계 부문의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이 보통주 신주 114만1947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현대제뉴인은 현대중공업지주의 100% 자회사다. 이번 유상증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다. 유상증자의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 확정 발행가는 50만원으로 총 5709억7350만원 규모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약 3530억원의 현대건설기계 지분 33.1%를 현대제뉴인에 현물로 출자하고 나머지 2179억원은 현금으로 출자하는 방식으로 현대제뉴인 신주를 배정받는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단독] BBB급 회사채 시장 주춤,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미매각

    [단독] BBB급 회사채 시장 주춤,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미매각

     ≪이 기사는 07월21일(1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최근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수요 덕분에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와 같은 BBB급 채권의 인기가 높았으나 전날 AJ네트웍스에 이어 연달아 투자수요 확보에 차질을 빚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두산인프라코어가 3년 만기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800억원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투자자들의 주문이 670억원에 그쳤다. 수요예측 마감시간 이후 추가 청약이 이뤄진 덕분에 회사채 발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물량 증액을 희망했으나 어렵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미매각이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신용등급은 BBB등급이지만 오는 9월 현대중공업그룹에 완전 인수돼 편입될 예정이고, 최근 실적도 상승해 A급으로 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이다. 연 2.5%~3.5%(절대금리)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산업은행 등 일곱 개 증권사를 발행주관사로 선정하며 공을 들였으나 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최근 몇 달 사이 BBB급 하이일드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하이일드펀드의 투자여력이 고갈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만 해도 한진, JTBC, 에코프로비엠 등 다수의 신용등급 BBB급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게다가 기업들이 상반기에 역대 최대인 110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보험사와 연기금을 비

  • [마켓인사이트]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미매각'

    ▶마켓인사이트 7월 21일 오후 5시34분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등에서 수요가 많았던 BBB급 채권의 인기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두산인프라코어가 3년 만기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8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시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들어온 투자자들의 주문은 670억원에 그쳤다. 회사는 연 2.5~3.5%(절대금리)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미매각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신용등급은 BBB등급이지만 오는 9월 현대중공업그룹에 완전 인수돼 편입될 예정이고, 최근 실적도 좋아져 등급이 A급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산업은행 등 일곱 개 금융사를 발행 주관사로 선정하며 공을 들였으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다만 수요예측 마감시간 이후 추가 청약이 이뤄져 회사채는 예정대로 발행될 전망이다.지난 19일 AJ네트웍스도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모집하려다 190억원어치 청약밖에 받지 못하는 미매각 사태를 겪었다. 최근 몇 달 사이 BBB급 하이일드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하이일드펀드의 투자 여력이 고갈된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달만 해도 대한항공(3500억원), 현대삼호중공업(1000억원), 한진(900억원) 등 다수의 신용등급 BBB급 기업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게다가 기업들이 상반기에 역대 최대인 110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보험사와 연기금을 비롯해 증권사 리테일 창구 등 주요 투자기관의 추가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