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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인프라코어, 3억달러 해외채권 발행 성공…매각 우려 극복

    두산인프라코어가 3억달러(약 3600억원)어치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두산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산업은행의 지급보증에 힘입어 투자수요를 확보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3년 만기 채권 3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38개 기관투자가 6억달러(약 72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아시아 투자자들이 전체 주문의 93%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7%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노무라증권, 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증권, UBS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 매각 우려를 딛고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자금난을 겪고있는 두산그룹은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를 포함한 여러 자회사와 주요 자산들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최근 두산솔루스(예상 매각가격 7000억원)과 두산건설(3000억원), 클럽모우CC(1850억원)의 인수자를 정하고 거래를 종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외 기관들은 국책은행인 산은의 보증을 믿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채권은 산은과 똑같은 ‘AA’등급으로 발행된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주인이 바뀌더라도 산은이 해당 채권을 보증하는 내용에는 변함이 없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산은 보증으로 신용도를 높인 덕분에 자금 조달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채권은 미국 3년 만기 국채보다 0.875%포인트 높은 연 1.058%로 발행된다. 이 회사가 지난 1월 국내에서 발행한 2년 만기 원화채권 금리는 연 4.433%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재원과 운영자금

  • [마켓인사이트] 두산인프라, 밥캣 주식 담보…이달 말 3500억원 조달한다

    [마켓인사이트] 두산인프라, 밥캣 주식 담보…이달 말 3500억원 조달한다

    ▶ 마켓인사이트 3월 2일 오전 11시2분 두산인프라코어가 자회사인 두산밥캣 지분을 담보로 다시 한번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장기간 시장금리가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이전보다 자금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말 두산밥캣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을 통해 3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2년 전 두산밥캣 주식 1634만1780주를 담보로 빌린 3500억원을 상환해야 하는 시...

  • 두산重, '효자' 밥캣 매각카드 못 쓰는 이유는

    두산重, '효자' 밥캣 매각카드 못 쓰는 이유는

    ‘탈(脫) 원전, 탈 석탄’ ­정책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된 두산중공업이 사업부 매각 등 자금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자회사로 이익을 내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와 그 자회사 두산밥캣의 매각 가능성이 시장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13일 공개한 작년 4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한해 동안 8조1858억원 매출(연결 기준, 2018년 대비 5.9% 증가)에 8403억원 영업이익(0.9% 감소)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3956억원에 달한다.두산인프라코어의 연결 기준 실적 중 상당부분은 51.05% 지분을 갖고 있는 두산밥캣의 실적에서 나온 것이다. 두산밥캣은 작년 4조5096억원 매출을 내서 영업이익 4770억원, 당기순이익 2721억원을 각각 올렸다.‘효자’ 두산인프라코어, 혹은 ‘효자 손자’인 두산밥캣을 매각하면 두산중공업의 어려움을 상당부분 덜 수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하지만 좋은 실적의 ‘근원’인 두산밥캣은 현재 매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미 두산밥캣의 주식 중 상당부분을 각종 담보로 잡아 돈을 꾸어 쓰고 있다. 두산밥캣 주식 약 8.2%(828만주)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법인(DICC) 관련 재무적 투자자(FI)들과의 소송 보증금 성격으로 질권 설정되어 있다.또 11.3%(1133만주)는 두산인프라코어의 28회 해외 사채 3억달러의 담보로, 11.5%(1153만주)는 32회 해외 사채 3억달러의 담보로 각각 잡혀 있다. 이외에 산업은행 등 8개 금융사로부터 빌린 3500억원 규모 원화대출의 담보로 16.3%(1634만주)가 제공돼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가지고 있는 밥캣 지분 51.05%

  • 두산그룹 전방위 자금조달 본격화...1조원 조달 목표

    두산그룹 전방위 자금조달 본격화...1조원 조달 목표

    두산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방위적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 두산중공업이 탈 원전, 탈 석탄 흐름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자회사 두산건설의 부실 등의 영향이 누적된 탓이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측은 최근 재무적 투자자(FI)들을 찾아다니며 자금을 확보하는 중이다. 유동화 가능한 계열사 주식이나 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방식이다. 한 사모펀드(PEF) 관계자는 "두산메카텍의 주식담보대출에 참여하겠느냐는 권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두산메카텍은 2016년 두산건설의 화공기자재(CPE) 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원래는 ㈜두산이 100% 지분을 갖고 있었는데 ㈜두산이 지난 5일 두산중공업에 전량 현물출자했다. 지분 가치는 2382억원으로 평가됐으나 두산중공업은 이 대가를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고 신주 4410만2845주를 ㈜두산에 주어 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메카텍 지분을 담보로 약 1000억원 가량 조달을 희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일부 사업부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보일러와 터빈 등을 생사하는 발전 설비 부문을 제외한 사업부를 모두 팔 수 있다며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의 사업부문은 크게 원자력 설비, 발전플랜트 EPC, 건설사업부, 담수 및 수처리 설비, 발전 설비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사업부의 분할 매각 등이 유력하다. 두산그룹은 이같은 과정을 통해 상반기 중 1조원 가량 조달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지난달 말 ㈜두산의 전자사업부문 장래매출채권을 담보로 95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두산(신용등급 BBB+)은

  • [마켓인사이트] AJ네트웍스도…한숨 돌린 BBB급 회사채

    ▶ 마켓인사이트 1월 14일 오전 4시39분 가라앉았던 비우량 회사채 투자심리가 차츰 살아나고 있다. 키움캐피탈과 두산인프라코어에 이어 AJ네트웍스도 모집액 이상의 투자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가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67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2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450억원, 220억원이 모였다. 신영증권, ...

  • [마켓인사이트] BBB급 기업도 회사채 발행 시동

    ▶ 마켓인사이트 1월 3일 오전 4시16분 새해 첫 달 두산인프라코어, AJ네트웍스 등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비우량 회사채 투자심리가 살아났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신용등급 BBB)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7일 2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9일로 예정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

  • [마켓인사이트]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마켓인사이트]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두산인프라코어가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회사채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황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2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개인투자자에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증권사 소매판매부서가 주로 매수주문을 넣은 가운데 일부 자산운용사도 투자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높은 금리를 눈여겨 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뛰어들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투자자들에 연 4.07~4.47%의 금리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반기 들어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한 대한항공 한진 한화건설 등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들의 희망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들 기업은 가파른 채권금리 하락세로 인해 연 3%대 금리를 제시하면서 투자자 눈높이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2015년 말 약 5조원이었던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 자산)은 올 3분기 말 3조4619억원까지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266%에서 170%로 떨어졌다. 꾸준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줄여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해 1~3분기 매출 6조2392억원, 영업이익 7017억원을 거뒀다. 지난 3년간 외형성장과 함께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두산인프라, 産銀 보증받아 해외채권 발행

    ▶ 마켓인사이트 9월 16일 오전 9시27분 두산인프라코어가 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해외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보증을 통해 채권 신용도를 우량한 수준으로 높인 것을 고려하면 어려움 없이 투자 수요를 모을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11월 해외에서 3년 만기 보증채권 3억달러(약 3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를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신용등급은...

  • 달라진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청약경쟁률 5.6대1

    ≪이 기사는 10월23일(17: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인프라코어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연 5%대 고금리 매력까지 부각된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69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청약경쟁률은 5.63대1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지금까지 발행한 공모채권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키움증권 DB금융투자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이자 이전보다 투자자들의 평판이 우호적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4조1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영업이익은 5146억원으로 41.8% 증가했다. 2016년(4908억원) 흑자전환한 이후 꾸준히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좋아진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빚을 줄이면서 2014년 말 6조885억원이었던 총 차입금도 올 6월 말 4조729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내로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비교적 높은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투자자들의 끌어낸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투자자들에 연 5.2~5.7% 수준으로 채권을 찍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투자자들간 매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제

  • 달라진 두산인프라코어, 4년만의 공모채 발행 ‘성공’

    4년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두산인프라코어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재무적 부담을 줄이자 연 6%에 가까운 금리가 매력적으로 부각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3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중국 에너지기업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의 회사채 부도사태로 이 회사가 발행한 또 다른 채권을 유동화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한 국내 여러 기관이 혼돈에 빠지며 채권발행시장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가운데서도 수요확보에 성공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관심을 보인 곳이 많았는데 CERCG 채권 부도 여파로 기관들이 'BBB급' 채권 투자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예상보다 청약경쟁률이 떨어졌다"며 "평소대로였다면 청약경쟁률이 3대1 이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인프라코어가 공모 회사채 수요확보에 성공한 것은 2013년 4월(1100억원) 이후 약 5년만이다. 이 회사는 2013년 10월(1700억원)과 2014년 2월(1200억원)에도 재차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재무구조 악화 우려에 두 차례 모두 청약경쟁률이 0.5대1에도 못 미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그 이후 4년여간 실적부진과 차입부담에 ‘A’였던 신용등급이 세 단계 아래인 ‘BBB’까지 떨어지자 공모 채권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하지만 최근 수익성이 회복되자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채권시장에서 다시 투자유치가 가

  • 한숨 돌린 두산그룹, 신용등급 연쇄강등 위기 피했다

    이 기사는 10월20일(11: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고리 5·6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재개되는 것으로 결론나면서 연쇄 신용등급 강등위기에 놓였던 두산그룹이 한숨 돌리게 됐다. 다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그룹의 핵심인 두산중공업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는 여전하다. 신규 수익원 발굴과 차입부담 감축 없이는 지금 신용도를 지키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재개하자는 의견이 중단하자는 의견보다 많았다는 공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건설 재개를 선택한 비율이 59.5%로 건설 중단 선택비율(40.5%)보다 19%포인트 높았다. 공론화위원회는 이 최종 조사결과를 담은 공사 재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24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공사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공사가 중단되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됐던 두산그룹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평가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핵심 일감을 지켜내면서 급격한 실적악화로 신용등급(A-)이 떨어질 위기에서 다소 비켜나게 됐다. 이 회사 전체 원전 수주잔고 중 신고리 5·6호기 비중만 약 60%(1조6000억원)에 달한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공사가 중단되면 두산중공업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매출은 3500억~4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500억원씩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두산중공업 신용도에 상당부문 의존하는 다른 두산 계열사들도 신용등급을 지켜낼 전망이다. 현재 지주회사인 ㈜두산이 두산중공업

  • 한신평 “‘탈원전’ 정책, 두산그룹 신용도 변수로 부상”

    이 기사는 07월19일(18: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류승협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그룹실장은 19일 ‘2017년 하반기 산업별 신용등급 전망’을 주제로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새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이 하반기 두산그룹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라며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원자력·석탄화력발전 관련 수주 감소로 실적이 나빠지면 지주회사인 ㈜두산과 다른 계열사들한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두산인프라코어·두산건설·두산엔진 등 자회사들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자금 지원을 해왔다. 한국신용평가는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따른 실적악화로 이들에 대한 지원여력이 약화될 경우 두산그룹 전반의 재무 안정성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류 실장은 “두산중공업의 연간 매출이 5000억원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며 “두산중공업 신용도가 흔들려 계열사 지원여력이 약화되면 다른 계열사들의 신용도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두산밥캣의 주가 움직임도 올 하반기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올해 두산인프라코어 담보대출 등 꾸준히 두산그룹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두산그룹에선 두산인프라코어(지분율 59.33%)와 두산엔진(10.55%)이 두산밥캣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는 “두산밥캣 주가흐름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담보가치도 변한다”며 “앞으로

  • ㈜두산, 회사채 수요예측서 또 ‘고배’

       이 기사는 06월15일(22: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6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두산이 또 한 번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계열사들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이 2년 만기 회사채 12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80억원의 매수주문만이 들어왔다. 이 회사는 발행금액을 줄일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KB증권 IBK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두산은 지난해 말에도 같은 만기의 회사채 750억원어치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엔 산업은행 한 곳만이 3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악화한데다 이들에 자금지원까지 하면서 재무구조가 나빠질 것이란 불안감이 조성된 것이 컸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이 회사 신용등급(A-)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계열사들이 지난해 실적을 크게 개선하고 올 들어서는 대규모 자금조달에도 성공, 회사채 시장에서의 평가가 다소 긍정적으로 돌아서긴 했지만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계열사들에 대한 자금수혈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두산은 지난해 두산건설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이 회사의 자회사인 큐벡스(332억원)와 두산메카텍(1172억원)을 인수했고 두산기술원 등 부동산(600억원)도 매입했다. 지난달에는 두산중공업이 발행한 50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중 920억원을 인수했다. 높은 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