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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주인 맞는 두산인프라코어, 올해 첫 회사채 발행

    새 주인 맞는 두산인프라코어, 올해 첫 회사채 발행

    두산인프라코어가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 중 올해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를 결정한 이후 처음 채권 투자자들로부터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다음달 초 2년 만기 회사채 11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과 달리 이번엔 정부의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도움 없이 스스로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지난해 SPV로부터 총 1500억원을 수혈받으면서 지원 한도 중 상당금액을 채운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SPV는 특정 기업에 대한 지원을 총 재원(10조원)의 2%인 2000억원까지 할 수 있도록 정해두고 있다.채권시장에선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능력만으로 채권 투자수요를 얼마나 모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1300억원)과 12월(1500억원) 회사채 발행에 나서 각각 480억원, 1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비우량 회사채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SPV의 도움이 없었다면 한 번에 1000억원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 번째로 높은 ‘BBB’다.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되는 것이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투자자 모집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지난해 1

  • 두산인프라코어 운명 좌우할 '1조 소송', 14일 대법원 결론

    두산인프라코어 운명 좌우할 '1조 소송', 14일 대법원 결론

    최대 '1조원'의 향방이 좌우될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을 둘러싼 소송이 오는 14일 결정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오는 14일 DICC의 주식 매매대금 청구소송의 상고심 선고 공판을 열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미래에셋자산운용·하나금융투자 등 DICC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2015년 두산인프라코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5년여 만이다.두산인프라코어는 2011년 DICC 지분 20%를 FI에 매각하면서 38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두산 측은 FI들에 2014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FI들이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중인 DICC지분 80%도 함께 매각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Drag along·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문제는 DICC의 IPO가 기한 내에 성사되지 않았을 뿐더러 매각 절차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거졌다.FI들은 결국 2015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선 두산인프라코어와 대리인 김앤장 측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며 FI가 패소했지만 2심에서 결과가 바뀌었다. 서울고등법원은 두산인프라코어에 투자원금(3800억원)에 내부수익률(IRR) 15%를 합산한 금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두산인프라코어가 DICC 지분 매각 작업에 비협조적이었던 사실 등이 인정된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해당 수익률을 적용한 주식매매대금 7093억원에 법정 지연이자를 더한 금액이 시장에서 유통되는 '1조원'이다. 대법원이 FI의 손을 들어줄 경우, 막바지 절차가 진행 중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도 암초가 될 전망이다. 현재 두산그룹은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두

  • [단독 마켓인사이트]현대重 컨소, 23일 두산인프라코어 바인딩 MOU 체결..8000억원대 중반

    [단독 마켓인사이트]현대重 컨소, 23일 두산인프라코어 바인딩 MOU 체결..8000억원대 중반

    국내 1위 굴삭기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두산그룹과 구속력 있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22일 각 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이르면 23일 MOU를 맺고 본격적인 주식 매매계약서 작성(SPA)을 준비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적어낸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가격은 8000억원대 중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과 KDB인베스트먼트 간 지분 비중은 아직 명확히 결정되지 않았다. KDB인베스트먼트 측 관계자는 "계약서 체결 후 펀딩 등을 거쳐 딜 클로징이 될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지분 비중 등은 천천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각의 걸림돌로 꼽혀 온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자회사 DICC에 관한 소송전 결과 최대 1조원까지 발생할 수 있는 손해배상 가능성이나 승소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 등은 모두 두산중공업 측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주)두산 아래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만 매각하기 위해서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사업회사와 두산밥캣을 가지고 있는 투자회사로 나누고, 사업회사만 판 뒤 투자회사는 두산중공업과 합치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DICC 소송 결과에 따른 부담도 두산밥캣과 함께 중공업에 넘길 수 있다는 게 관련 법조계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구속력 있는 MOU를 체결하면 이 계약이 불발될 가능성을 기대해 온 것으로 알려진 GS건설 컨소시엄 등으로서는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GS건설-도미누스

  • 현대중공업지주 인수되는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도 '안갯속'

    한국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 등급에서 '미확정검토' 대상으로 변경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전량(3분기말 기준 35.41%)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신평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부정적인 요인으로 주력 자회사 두산밥캣 지분이 매각 대상에서 제외돼 분할되는 점을 들었다. 사업안정성 및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관련한 중국 법인(DICC)소송 우발채무의 부담 주체 및 채무현실화 여부도 불투명하다.긍정적인 요인으로는 현대중공업 계열 건설기계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며, 재무부담도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대주주 변경 후 그룹의 지원가능성이 높아지는 점도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현재 시점에선 두산인프라코어가 발행한 회사채가 분할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며 "당분간은 향후 본계약 등 일련의 매각절차 진행 경과, 확정 매각 대상의 사업경쟁력,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등을 토대로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두산밥캣 지분 및 관련 담보차입금 등 분할 대상 자산 및 부채 규모와 DICC 관련 우발채무 부담 여부가 향후 신용도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밥캣의 연결기준 매출액 및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55.1%, EBITDA의 54.7%을 차지하는 등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신이

  • 인프라코어 우협선정..두산그룹 구조조정 9부능선 넘었다

    인프라코어 우협선정..두산그룹 구조조정 9부능선 넘었다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중공업그룹-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선정하면서 올초부터 이어져 온 두산그룹의 긴 구조조정 일정이 '9부능선'을 넘었다. 10일 두산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룹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을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을 인수할 후보로 낙점했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이 지난 4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정부에 약속한 3조원 규모 자구안 이행 절차가 거의 마무리됐다. ◆두산그룹 숨가쁜 자구안 이행두산그룹의 위기 원인은 두산중공업이다. 두산중공업이 어려워진 이유 중 하나는 두산건설이다. 일산 탄현 위브더제니스 등 미분양 단지가 늘어나면서 자금이 부족해지자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에 자금을 지원했다.   그런 가운데 두산중공업도 어려운 처지에 내몰렸다. 석탄과 석유를 때는 화력발전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매출이 줄었고, 이익도 감소했다. 중요한 매출처 중 하나였던 원자력발전소 건설도 현 정부의 정책기조 변경으로 어려워졌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아직 돈이 되지는 못하는 상태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전인 작년 말부터 두산그룹은 올해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법인(DICC)을 상장하는 문제를 두고 재무적 투자자(FI)들과 벌인 소송전 향방을 가늠할 수 없는 것도 그룹 전체를 짓누르는 요인 중 하나였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까지 닥치면서 두산그룹은 숨가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채권단의 압박도 거셌다. 두산중공업에 대한 자금 지원

  • [단독] 현대重, 두산인프라코어 인수한다…우협 선정

    [단독] 현대重, 두산인프라코어 인수한다…우협 선정

    현대중공업그룹이 굴삭기 분야 선두업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마무리 되면 현대중공업 계열 굴삭기회사인 현대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합쳐 국내 1위, 글로벌 5위 건설기계업체로 단숨에 도약한다.두산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10일 오전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낙점하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보고했다. 양 측은 약 2~3주간 추가 협상을 마친 뒤 연말 본계약을 체결해 거래 마무리절차에 나설 전망이다.거래에 밀접한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거래 초기 현대중공업그룹과 경쟁사였던 유진기업은 각각 7000억원 초반대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만 해도 오히려 유진 측 제시 가격이 소폭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마지막까지 양측과 협상을 이어가며 매각 조건을 유리하게 끌어갔다. 결국 현대중공업 측이 가격을 올려 수정 제안을 제출했고, 유진 측은 초기 제안을 유지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현대중공업 측은 제시 가격 뿐 아니라 자금조달 여력과 인수 후 시너지 등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두산인프라코어는 상장사로 현재 시가총액이 1조7000억원 가량이다. 매각 대상인 두산인프라코어 지분(36.07%)의 시가가 약 6000억원이므로, 시장에서는 프리미엄을 고려해 약 8000억원~1조원에 이 회사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매각 가격이 얼마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7000억원 후반에서 8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된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단숨에 두산인프라코어의 인력과 연구개발(R&D)역량, 특허 및 글로벌 네트워킹을

  •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후보들에 "DICC 가격 써내라"던 두산…속내는 재판용?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후보들에 "DICC 가격 써내라"던 두산…속내는 재판용?

    ≪이 기사는 12월07일(13: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인프라코어 M&A가 최종 인수자 선정을 앞두고 있지만, 1조원에 육박한 우발채무 문제가 끝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 두산그룹은 이번 인수 절차에서 DICC 가격을 후보들에 따로 써내라 통보했다. 손실을 일부 보전해 주는 구조로 흥행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일각에선 대법원 판결에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에 참여한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유진기업은 지난 2일 최종 수정사항을 담은 SPA 마크업(Mark-Up) 계약서를 제출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두산그룹은 채권단에 연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SPA 체결 기준)을 완료하겠다 약정한 바 있다. 연말까지 계약 체결에 실패할 경우, 구조조정 전권을 채권단이 지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SPA체결까지 2~3주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주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장외에서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밝히고 있는 GS건설 컨소시엄의 본격 참여 여부와 기존 인수후보들이 써낸 가격에 따라 장기화 될 여지도 남아있다.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입찰 당시,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지분 100%를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가치와 중국법인인 DICC 지분 20% 가격을 함께 써내라 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DICC 지분 80%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나머지 20%는 두산그룹과 소송 중인 IMM PE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 중이다.인수 후보 사이에선 추후 패소시 인수자가 판단한 가격과 FI에

  •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소송 채무 떠안겠다?…후보들 "무슨 수로…"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소송 채무 떠안겠다?…후보들 "무슨 수로…"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후보들에게 1조원에 육박한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 관련 우발채무를 떠안겠다 약속했지만, 반응은 미온적이다. 채무 이전을 두고 기존 채권자들의 동의 절차도 밟지 않았을 뿐더러, 두산중공업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넘어서기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과정에서 DICC 소송과 관련한 우발채무를 그룹에 남기는 방향으로 절차를 진행하겠다 인수 후보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으론 시장의 예상대로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적분할해 DICC와 관련한 우발 채무를 '투자 회사(배드 컴퍼니)'에 넘겨 그룹에 남기고, '사업 회사'(클린 컴퍼니)의 매각을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다만 복수의 인수 후보측 관계자들은 '뜨뜻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초 그룹이 구두로 확약해온 "DICC를 책임지겠다"는 기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회의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우선 두산 측의 설명대로 채무 이전을 진행할 경우, 기존 두산인프라코어의 채권자들의 동의가 과제로 남는다. 회사 분할의 경우 상법(제530조의9) 규정상 분할한 회사들이 분할 전 회사의 채무를 연대변제 형태로 공동 책임져야 한다. 이를 두산의 의도대로 한 회사에 일원화하려면 소송 당사자인 재무적투자자(FI)는 물론, 회사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승인한 금융기관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다.하지만 두산 측은 아직까지 채권자들과 합의 자체를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소송 당사자인 DICC 재무적투자자(FI)도 인적분할 및 채무 이전에 대해 원칙적으로

  • GS건설, FI 손잡고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뛰어든다

    GS건설, FI 손잡고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뛰어든다

    두산인프라코어 M&A에 GS그룹이 전격적으로 뛰어든다. 국내 재계순위(자산총계기준) 7위 GS그룹이 뛰어들면서, 현대중공업 그룹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기존 인수전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내부적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결정하고 자문사 선임 등 막바지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인수 주체는 그룹내 계열사인 GS건설이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투자자(FI)로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현재 두산그룹과 매각주관사는 약 5~6곳의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하고 가상데이터룸(VDR)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유진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들과 MBK파트너스, 글랜우드PE, 이스트브릿지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GS건설은 올해 6월 개별 기준 1조9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현금만으로도 인수 대금을 지급할 수 있지만, 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무부담을 최소화했다. 도미누스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 중위험 중수익을 노리는 메자닌(Mezzanie)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다. 연내 5000억원 규모 신규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앞두고 있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기존 전략적투자자(SI) 유진기업은 물론 현대중공업그룹에 비교해도 '체급' 측면에선 뒤지지 않는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그간 GS건설은 그룹 내에서도 가장 활발히 M&A를 통한 신사업 진출을 검토해왔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사내 신사업 조직을 직접 이끌면서 M&A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플레이어 중 하나로 꼽혔다. 올해 1월엔 약 1800억원을 투입해 영국 철골 건축 기

  • KDB인베 두산인프라 M&A 참여 논란…“한국의 골드만삭스는 사실 산업은행?”

    ≪이 기사는 10월13일(04: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부가 한국의 골드만삭스같은 투자은행(IB)을 육성해야한다고 20년째 설파해왔는데, 산업은행이 직접 나서서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는 의도 아닐까요?"올 한해 M&A 대어 중 하나로 꼽힌 두산인프라코어 거래에 산업은행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가 지원군으로 나서면서 PEF업계에선 '뼈있는 농담'이 돌고 있다. 20여년 전 골드만삭스가 주류회사 '진로' 거래로 IB업무의 종합예술을 선보였다면, 이번엔 산업은행이 두산그룹 거래로 재현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익히 알려졌듯 골드만삭스는 IMF 당시 부도에 처했던 진로그룹에 투자해 1조원을 훌쩍 넘는 수익을 거뒀다. 액면가만 1조4600억원에 달했던 진로그룹 채권을 부실채권(NPL) 투자로 2742억원에 매입해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2005년 회사를 하이트맥주에 3조4000억원에 매각하면서다. 채권·자기자본(PI)투자·M&A 자문에 이르는 IB업무에서 파생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거래를 성사했고, 지금까지도 글로벌IB 업무의 '교과서'로 알려졌다.PEF 업계에선 두산인프라코어를 둔 산업은행의 행보도 이와 유사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직접 재무적투자자(FI)로 에쿼티 투자에 나선 자회사 KDB인베 건 외에도 산업은행 차원에서 거둘 먹거리가 무궁무진하다는 것. 일각에선 "민유성 전 회장이 리만브라더스 인수 실패로 이루지 못했던 산업은행의 글로벌IB 도약을 이번 두산그룹 거래로 이루는 것 아니냐"는 관전평도 나온다.우선 산업은행이 직접 현대중공업그룹 컨소시엄에 대출(인수금융)을 주선해 수익을 올

  • 두산인프라코어 숏리스트에 5~6곳..유진그룹·이스트브릿지 등장

    두산인프라코어 숏리스트에 5~6곳..유진그룹·이스트브릿지 등장

    ≪이 기사는 10월07일(11: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적격후보(쇼트리스트)로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5~6곳이 선정됐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유진그룹도 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입찰 진행 전에는 대규모 소송 리스크 등으로 인해 인수전이 제대로 진행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외견상으론 복수의 굵직한 후보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7일 두산인프라코어 채권단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전날 저녁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 가운데 5~6곳에 쇼트리스트 포함 사실을 통지했다. 두 예비입찰 과정에서 알려진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국내 PEF인 MBK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3곳 외에 유진그룹, 이스트브릿지가 입찰에 들어와 쇼트리스트에 오른 것이 새롭게 확인됐다. 유진그룹의 유진기업과 동양은 국내 레미콘과 기초 건자재 분야 선두기업이다. 유진 측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참여할 재무적 투자자(FI)를 찾기 위해 일부 PEF들에 컨소시엄 구성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출신 최동석 대표가 이끄는 중견 PEF 이스트브릿지도 숏리스트에 합류했다. 이스트브릿지는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그룹과 이스트브릿지가 연합군을 이룰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 확실하지 않다.  예비입찰에는 모두 8곳 이상이 참여했으나 낮은 금액을 써낸 후보 일부는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중견 PEF 등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들은 다음

  • 두산인프라코어 입찰일 28일로..현대重 참여 '촉각'

    두산인프라코어 입찰일 28일로..현대重 참여 '촉각'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이 오는 22일에서 28일로 늦춰졌다. 21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후보들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주관하는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후보들에게 입찰일을 늦췄다고 통지했다. 한 인수 후보는 "인수 후보들이 입찰 준비 기간을 좀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에 등장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는 현대중공업 계열 현대건설기계다. 두산인프라코어, 볼보건설기계(옛 삼성중공업 건설기계사업부)와 함께 굴삭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초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즉각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전략적 투자자(SI) 외에 재무적 투자자(FI)들의 관심도 뜨겁다. MBK파트너스 등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들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참여 여부를 내부적으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이 다소 늦춰진 것은 인수 후보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두산그룹이 그동안 매각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던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FI들과의 소송전 문제에 대해 '패소하면 책임지겠다'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인수전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1년 중국 법인 DICC에 FI들의 3800억원 투자(지분율 20%)를 유치하면서 2014년 4월까지 기업공개(IPO)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기한 내에 IPO가 이뤄지지 않자 FI들은 계약서에 보장된 동반매도청구권(drag along)을 행사해 100% 지분에 대한 매각작업을 벌였으

  • [단독 마켓인사이트]두산모트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 재인수 위한 포석?

    [단독 마켓인사이트]두산모트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 재인수 위한 포석?

    국내 사모펀드(PEF)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주)두산 내 사업부 모트롤BG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하는 펀드(PEF)에 모트롤BG가 후순위 출자자(LP)로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추후 두산그룹이 모트롤BG를 다시 찾아오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트롤BG는 웰투시 컨소시엄이 조성하는 새로운 펀드(PEF)에 약 4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앞서 지난 4일 모트롤BG를 웰투시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4530억원의 매각 금액 중 10%에 가까운 금액을 매도자인 모트롤 BG가 담당하는 셈이다. (주)두산은 조만간 모트롤BG 물적분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양측은 웰투시 컨소시엄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면서 이같은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측과 웰투시 컨소시엄간 인수합병(M&A) 거래는 이번이 두번째다. 두산그룹은 2018년 두산엔진을 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다른 유력 후보였던 모건스탠리PE에는 이같은 조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모트롤BG의 이 같은 움직임은 향후 제3자 매각보다는 두산그룹이 다시 인수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된다. 모트롤BG는 (주)두산 내 ‘알짜’사업부로 꼽혔으나 두산중공업 발 구조조정 여파로 불가피하게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모트롤BG는 향후 사업부를 되찾아 올 수 있는 콜옵션 조항도 확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모트롤BG는 유압기기와 방산부품을 생산하는 사업부다. 지난해 매출은 5627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이다. 현금 창출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00억원에 달한다.모트롤BG의 인수금융은 우

  • 두산 구조조정 1라운드 마무리…시장 관심은 인프라코어·밥캣으로

    두산 구조조정 1라운드 마무리…시장 관심은 인프라코어·밥캣으로

    두산그룹이 두산솔루스?두산모트롤 등 동시다발적인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 단계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의 향방으로 쏠리고 있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오는 22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현대중공업그룹, 한화그룹 등 전략적투자자(SI)들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 대형 PEF 운용사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를 연말까지 매각한 이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두산밥캣 매각을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하는 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진행 여부에 따라 두산밥캣의 매각 가능성은 유동적이다.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36.27%) 가치로 약 1조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밥캣을 제외한 두산인프라코어만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5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해당 지분 가치만 해도 1조원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시가총액이 1조6800억원(4일 종가 기준)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매각 측과 인수 측이 눈높이를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무엇보다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의 재무적투자자(FI)들과 1조원에 달하는 소송이 걸려있는 점도 인수후보들에겐 부담이다. 1심에선 두산 측이 승기를 잡았지만 2심에선 FI가 승소했다. 대법원 판결 여부에 따라 1조원 가까운 금액이 고스란히 FI들에게 이전될 수 있는 리스크도 안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이뤄지지 않거나 두산중공업으로 유입될 현금이 충분

  • [마켓인사이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작업 '스타트'

    [마켓인사이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작업 '스타트'

    ▶ 마켓인사이트 7월 24일 오후 4시45분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그룹의 ‘3조원 자구안’ 중 핵심으로 꼽히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작업이 시작됐다. 24일 채권단과 사모펀드(PEF)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인수후보들에게 투자안내서(티저 레터)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다. 두산인프라코어 시가총액이 1조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