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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3분기 GDP 2.8% 증가…전망치 밑돌아

    유로존 주요 경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3분기 성장세를 보였다. 침체일로를 걷던 독일까지 ‘깜짝 성장’을 발표하며 전문가 예상을 뒤엎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GDP 증가율은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개인소비와 신규 고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독일 통계청은 3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2% 늘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1% 감소를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GDP가 두 분기 연속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정부·가계 지출에 힘입어 예상외로 성장하며 경기 침체를 피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3분기 GDP도 전 분기 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며 전망치(0.3% 증가)를 뛰어넘었다. 지난 7월 개최된 파리올림픽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이 소식에 이날 유로·달러화 환율은 0.2% 오른 달러당 1.084유로까지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12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25% 정도로 책정하면서 금리 인하에 베팅을 줄였다.그러나 4분기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같은 날 독일 연방 노동청은 10월 실업자가 계절 조정 기준 286만 명으로 전달 대비 2만7000명 증가해 예상치(1만5000명 증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2분기 GDP 증가율도 8월 발표한 0.1% 감소에서 전 분기 대비 0.3%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프랑스 역시 4분기에는 ‘올림픽 특수’가 사라지며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같은 날 미국 상무부는 3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연율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개인소비 증가율이 3.7% 늘어 지난해 초 이후 상승 폭이 가

  • 獨·佛 3분기 '깜짝 성장'

    유로존 주요 경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 3분기에 성장세를 보였다. 침체일로를 걷던 독일까지 ‘깜짝 성장’을 발표하며 전문가 예상을 뒤엎었다.30일 독일 통계청은 3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1% 감소를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GDP가 두 분기 연속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정부·가계 지출에 힘입어 예상 외로 성장하며 경기 침체를 피했다”고 전했다.프랑스 3분기 GDP도 전 분기 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며 전문가 전망치(0.3% 증가)를 뛰어넘었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주로 가계 소비와 공공 지출이 GDP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7월 개최된 파리올림픽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GDP 발표가 재정 적자에 직면한 프랑스 정부와 이에 신뢰를 잃고 있는 투자자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소식에 이날 유로·달러화 환율은 0.2% 오른 달러당 1.084유로까지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12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25% 정도로 책정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줄였다.그러나 올 4분기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같은 날 독일 연방 노동청은 10월 실업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 286만 명으로 전달 대비 2만7000명 증가해 예상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로이터통신에 1만5000명 증가를 전망했다. 2분기의 GDP 증가율도 8월 발표한 0.1% 감소에서 0.3%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프랑스도 오는 4분기에는 ‘올림픽 특수’가 사라지며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마에바 쿠신 블룸버그 이코노믹

  • 폭스바겐 악화일로…3분기 영업이익 42% 급감

    폭스바겐 악화일로…3분기 영업이익 42% 급감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그룹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2% 급감하고, 영업이익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30일 폭스바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줄어든 28억60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5% 감소한 785억유로에 머물렀으며, 차량 판매는 8.3%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6%로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로는 최악의 실적이다.현금흐름도 나빠졌다. 지난달 말 기준 마이너스 1606억유로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마이너스 1474억유로)보다 악화했다. 올해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는 변동이 없었다. 폭스바겐은 올 들어 가이던스를 두 차례 하향 조정했다. 당초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폭스바겐은 0.7% 감소로 전망을 대폭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저조한 이번 실적이 경영진의 과감한 조치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경영진은 이날 노동조합과의 회의에서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독일 내 공장을 최소 세 곳 폐쇄하고 전체 직원 임금을 10% 삭감해 향후 2년간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사협의회 의장은 지난 28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열린 직원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회사 제안을 공개하며, 폐쇄 대상 공장 외 다른 사업장도 생산량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측이 일부 사업장을 해외로 옮기거나 외주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교섭에 앞서 임금 7% 인상안을 제시했다.독일 내 폭스바겐 공장은 조립과 부품 생산을 합쳐 10곳에 달하며, 약 12만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현지 언

  • 독일 경기침체 뚫은 SAP…클라우드 3분기 매출 25%↑

    유럽 최대 기술 기업인 독일 업무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올해 3분기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독일의 경제 침체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SAP는 21일(현지시간) 클라우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3억5100만유로(약 6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예상치인 43억6000만유로와 비슷한 수준이다. 향후 12개월 동안 예약된 주문량을 뜻하는 클라우드 백로그(밀린 주문량)도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154억유로(약 23조원)에 달했다. 3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84억7000만유로(약 12조6300억원)로 집계됐다.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클라우드 거래 상당 부분에 인공지능(AI) 사용 사례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3분기 신규 체결된 클라우드 거래 중 약 30%가 비즈니스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SAP가 강세를 나타낸 클라우드 사업이 외부 연결 없이 자체 데이터만으로 구동되는 온프레미스보다 고객당 평균 지출이 더 높다고 했다.SAP는 3분기 강력한 실적 증대에 힘입어 올해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매출 전망을 290억~295억유로에서 295억~298억유로로 상향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 전망치는 170억유로에서 173억유로로 올려 잡았다. 기업에 순유입되는 현금 규모를 나타내는 잉여현금흐름(FCF)은 35억유로에서 40억유로로 높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2년 연속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에도 SAP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이날 실적 발표 이후 SAP 주가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3.54% 올랐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48%에 달한다. SAP는 최근 미국 검찰로부터 가격 조작 의혹

  • 성장 정체 비상인데…유럽 줄줄이 증세

    성장 정체 비상인데…유럽 줄줄이 증세

    유럽 각국이 기업 법인세 인상 카드를 잇달아 꺼내 들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재정적자 규모를 줄이지 못하면 중장기적으로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예산안을 통해 한시적 증세안을 발표한 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기업 세금 인상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홍에 빠진 프랑스와 영국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대한 한시적 증세로 추가 세수 193억유로(약 28조5000억원)를 마련하는 예산안을 공개한 프랑스 정부는 예산안의 의회 통과에 전력을 쏟고 있다. 취임 당시 법인세율을 25%까지 내려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공언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엘리제궁 예산 증액을 포기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만성 재정적자에 시달린 프랑스는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10%가 넘는 약 3조2000억유로 국가부채로 올해 이자로만 500억유로 이상이 들어갔다. 내년에도 올해보다 150억유로 늘어난 3000억유로 규모 국채를 재발행해야 한다. 프랑스 국채 금리는 스페인보다 높은 상태이며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1일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프랑스는 대기업 증세로 총 136억유로 추가 세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매출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 이상~30억유로(약 4조4000억원) 미만인 기업은 2024년과 2025년 이익에 대해 법인세율이 최고 30%로, 매출 30억유로 이상 기업은 36%로 인상된다. 400여 개 프랑스 기업이 법인세 인상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잡화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장자크 기오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최대 8억유로(약 1조2000억원)의 추가 세금을 낼 것

  • "톱2 은행, 伊에 넘어가나"…발칵 뒤집힌 獨

    "톱2 은행, 伊에 넘어가나"…발칵 뒤집힌 獨

    이탈리아 2위 은행 우니크레디트가 독일 정부를 제치고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우니크레디트가 지분 추가 매입 의사까지 밝히자 독일 총리는 “비우호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우니크레디트와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 기업 보호보다 유럽연합(EU) 은행 간 협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독일 정부 제치고 최대주주23일(현지시간) 우니크레디트는 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코메르츠방크 지분 11.5%를 추가로 매입해 약 21% 지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우니크레디트는 독일 정부(12%)를 제치고 코메르츠방크 최대주주가 됐다.우니크레디트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에겐 지분을 유지하거나 매각하거나 더 늘릴 수 있는 완전한 유연성과 선택권이 있다”며 “이는 코메르츠방크 경영진, 감독위원회, 독일 주주와의 협의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EU 내 강력한 은행 연합이 EU의 경제적 성공과 개별 국가 번영의 핵심”이라며 “독일 은행 부문이 성장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독일 경제와 유럽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우니크레디트는 코메르츠방크 지분을 최대 29.9%까지 확보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에 승인을 요청했다.우니크레디트는 지난 11일 독일 정부 지분 4.5%를 매입하고 시장에서 4.5%를 추가로 사들여 총 9% 지분을 얻었다. 독일 정부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코메르츠방크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며 16.5%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최근 코메르츠방크 실적이 개선되자 지분 축소의 적기라고 판단해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우니크레

  • 경제적 격차가 가른 獨선거…옛 동독서 강경 우파 '압승'

    경제적 격차가 가른 獨선거…옛 동독서 강경 우파 '압승'

    유럽연합(EU)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서 극우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이 전후 처음으로 주의회선거에서 압승했다. 강경 우파 정당인 AfD가 튀링겐주의회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통일 후 30여 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깊은 동·서독 갈등이 AfD를 주류 정치에 입성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ZDF에 따르면 AfD는 튀링겐주의회 선거에서 32.8% 득표율로 제1당에 올랐다. 중도 우파 기독민주당(CDU·23.6%)을 크게 앞선 수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강경우파 정당이 주 단위 선거에서 승리한 첫 사례다. 같은 날 치러진 작센주의회 선거에서도 AfD는 30.6%의 득표율로 기존 제1당인 CDU(31.9%)에 불과 1.3%포인트 뒤졌다.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는 선거 결과를 두고 “역사적 성공”이라며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보다 더 강력한 결과이고, 우리는 이번 선거 이후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티노 크루팔라 AfD 공동대표도 “두 주 모두 정치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외신들은 AfD가 강세를 보인 이유를 옛 동독 지역의 경제적 낙후에서 찾았다. 서독과의 경제적 격차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좌절, 분노가 우경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옛 동독 지역에서 AfD의 부상은 소득, 고용, 생활 수준의 지속적 불평등에 대한 항의 투표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독지역 주민의 약 19%가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며 “이는 서독의 두 배”라고 했다.선거 직전인 지난달 23일 독일 서부 소도시 졸링겐의 지역축제 행사장에서 시리아 출신 이민자가 벌인 흉기 테러로 세 명이 사망한 사건이 선거에 큰

  • 유럽 보안 규제에…아마존, 獨에 178억유로 투자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1위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2026년까지 독일 사업 확장에 총 100억유로(약 14조8000억원)를 투자한다.아마존은 19일(현지시간) 2026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88억유로(약 13조원)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2억유로(약 1조8000억원)는 물류센터 세 곳 신설과 베를린 연구개발센터 확장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지난달 아마존은 2040년까지 유럽 지역 클라우드 구축을 위해 독일에 78억유로(약 11조5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하면 아마존의 독일 투자 규모는 178억유로(약 26조4000억원)에 이른다. 아마존은 2010년부터 독일에 770억유로(약 114조4535억원) 넘게 투자했다.아마존은 이를 통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154억유로(약 22조9000억원)가량 증가하고 독일 내 정규직 일자리가 연평균 1만5200개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연내 독일에서 4000명을 신규 고용해 총 4만 명의 정규직 직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아마존의 투자는 독일이 여전히 매력적인 비즈니스 장소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의 해외 투자 확대는 유럽 규제당국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를 역내 저장하도록 클라우드 기업들을 압박한 데 따른 조치라고 해석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데이터 주권’을 강조하는 국가가 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데이터 보호를 강화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다퉈 유럽 지역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인공지능(AI) 호황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해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 영국·유럽증시 사상 최고치…"금리인하 기대감"

    영국·유럽증시 사상 최고치…"금리인하 기대감"

    영국 증시와 범유럽 대표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 지역이 먼저 미국보다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다. 유럽 내 다국적 대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두며 주가를 이끌었지만, 에너지 회사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 상장 이전 논의가 불거지면서 장기 성장에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상 최고가 기록한 영국·유럽 증시영국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8381.35를 기록해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썼다. 이날 지수는 장중 8396.25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0.53%오른 516.77로 거래를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대표지수인 닥스(DAX)도 전일대비 1.02% 오른 18,686.60, 프랑스의 CAC40지수도 0.69% 오른 8187.65를 기록하며 유로스톡스600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영국 및 유럽 증시는 영국은행(BOE)이 이르면 올해 8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한다고 발표하며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지만,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데에 낙관적"이라고 말했다.유럽 국가들은 스위스와 스웨덴을 시작으로 금리 인하에 시동을 걸고 있는 추세다. 스위스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에 이어 스웨덴도 지난 8일 4%였던 기준금리를 3.75%로 내렸다. 필

  • 바닥 찍은 독일…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에 기업활동도 기지개

    바닥 찍은 독일…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에 기업활동도 기지개

    독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0.2%에서 0.3%로 상향했다. 독일 민간 기업들의 기업활동 심리도 3개월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독일 경제·기후보호부는 24일(현지시간) "독일 경제가 올해 점차 회복되고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며 "민간 소비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해 경제가 0.3% 역성장하는 등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나쁜 경제 성적표를 거뒀다. 이에 독일이 통일 이후 경기 침체에 빠졌던 때와 같이 또 다시 '유럽의 병자'가 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잇따랐다.독일 정부는 지난 2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예측치를 0.2%로 내다봤지만, 가계 소비력과 산업 생산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통화정책 완화 △임금·소득 상승 △노동시장 안정 △대외무역 증가 등을 전망치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독일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8%에서 2.4%로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로 유지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1.3%로 예측했으나, 지난 1월 0.2%로 대폭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6일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스 가격 급등과 세계 무역 감소 등은 독일에 큰 타격을 입혔다. 독일 경제가 에너지 집약 산업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세와 고금리는 독일 국민들의 소비 지출에도 큰 부담을 줬다. 그러나 최근 가스와 전기 도매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되면서 경기가 되

  • 日 경제 '수모'…55년 만에 獨에 밀려

    일본 경제 규모가 지난해 독일에 55년 만에 밀려 세계 4위로 내려앉았다. 장기 저성장과 기록적인 엔화 약세 영향이다. 한국은 경제성장률에서 25년 만에 일본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내각부는 2023년 자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5.7% 늘어난 591조4820억엔(약 5254조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앞서 독일 연방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자국 명목 GDP는 4조1211억유로(약 5895조원)로 1년 전보다 6.3% 증가했다.일본의 명목 GDP를 달러로 환산하면 4조2106억달러다. 독일은 4조4561억달러로 일본보다 2455억달러 많다. 일본은 1968년 당시 주요 경제 지표인 국민총생산(GNP)에서 서독을 앞지르며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잃어버린 30년’의 장기 침체를 겪으면서 2010년 중국에 밀려 세계 3위로 떨어졌고, 지난해 4위로 주저앉았다.지난해 역사적인 엔저로 달러로 환산한 일본의 명목 GDP가 감소한 반면 독일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고물가로 명목 GDP가 늘어난 것이 역전의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장기 저성장과 낮은 노동생산성을 더 큰 문제로 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국 통화 기준으로 봐도 일본의 성장률은 독일보다 낮다”며 “이는 일본 경제의 낮은 생산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한국은 일본보다도 경제성장률이 낮았다. 지난해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일본의 실질 GDP 증가율은 1.9%, 한국은 1.4%였다.김일규 기자/도쿄=정영효 특파원

  • 獨, 올해 경제전망 1.3%→0.2%로…동유럽까지 도미노 충격

    독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3%에서 0.2%로 대폭 낮췄다. 독일 경제가 부진을 겪으면서 동유럽까지 후폭풍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14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등에 따르면 이날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정책포럼에 참석해 이 같은 경제성장률 전망을 공개했다.독일 정부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다음주 연례 경제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전망을 수정했다. 하베크 부총리는 예상치를 수정한 이유로 지난해 11월 연방헌법재판소의 예산안 위헌 결정을 꼽았다. 독일 정부는 에너지 가격 상한제를 조기에 종료하는 등 헌재 결정으로 구멍 난 예산을 메꾸기 위해 긴축예산안을 짰다. 하베크 부총리는 이날 독일 경제 사정에 대해 “사람들이 적게 소비하고 기업은 투자하지 않는다”며 “극적으로 나쁘다. 이대로 계속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달 초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3%로 직전 전망보다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독일 ifo연구소와 세계경제연구소(IfW)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각각 0.7%, 0.9%로 하향 조정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독일 GDP가 0.2% 줄어 2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독일 경제 부진은 과도한 중국 의존과 탈(脫)원전 정책으로 인한 전력 비용 급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독일은 최대 교역 파트너였던 중국 경기가 꺾이자 무역수지가 악화했다. 탈원전 정책으로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분야 타격이 다른 국가

  • 기업 빠져나간 日 '30년 정체'…'지는 해' 獨에 뒤처진 건 시작일 뿐

    기업 빠져나간 日 '30년 정체'…'지는 해' 獨에 뒤처진 건 시작일 뿐

    “중국에 밀린 것과 독일에 밀린 것은 의미가 전혀 다르다.”가라카마 다이스케 일본 미즈호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5일 “같은 ‘기술 입국’으로서 오랜 라이벌인 독일에 55년 만에 역전을 허용한 것은 엔저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의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독일에 뒤지며 세계 4위로 떨어진 데 따른 지적이다. ○기업 활동 정체한 일본2차 세계대전에서 함께 패전국이 된 일본과 독일은 전후 기적적인 부흥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일본은 1968년 국민총생산(GNP) 기준으로 당시 서독을 넘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섰다. 독일은 1990년 통일, 1999년 유로화 도입을 거쳐 유럽연합(EU) 맹주로 자리 잡았다.GDP는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나타낸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 격차가 좁혀지면 GDP 순위는 사실상 인구에 비례하게 된다. 인구 1억2500만 명의 일본이 14억 명 넘는 중국에 추월당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러나 일본 인구의 3분의 2 수준인 독일에 역전당한 것은 큰 문제라는 게 현지 분석이다.독일의 성장이 아니라 일본의 정체가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나카하마 도시히로 일본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 과거 엔고, 디플레이션으로 기업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경제 성장의 원천인 기업 활동이 정체됐다”고 분석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일본이 인도에도 뒤져 세계 5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 일본의 GDP 순위가 6위, 2075년에는 12위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일본이 두 분기 연속 역성장한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

  • 휘청이는 獨 경제에…도미노처럼 쓰러지는 동유럽 경제

    휘청이는 獨 경제에…도미노처럼 쓰러지는 동유럽 경제

    최근 독일에 나타난 경제난이 동유럽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유럽 주요 교역국인 독일 경제가 휘청이자 동유럽 경제도 휘청거리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동유럽 주요 국가의 경제 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마니아의 작년 4분기 실질 GDP 변동률은 -0.4%로 역성장했다. 폴란드와 헝가리의 실질 GDP 변동률은 0%로 경제 성장이 정체했고, 불가리아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전문가들은 독일 경제가 침체하면서 동유럽 주요국 경제난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은 지난해 실질 GDP가 0.3% 감소하며 3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동유럽 주요국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독일 경제가 둔화하면서 동유럽 각국 경제 사정도 악화했다는 설명이다.헝가리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빅토르 오르반 내각이 유럽연합(EU)의 법치주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보조금마저 끊겼다. 의존도가 높은 독일 경제마저 둔화하면서 민간투자가 급속도로 위축됐다는 진단이다.영국 금융조사기관 유니 크레딧의 이코노미스트인 댄 부카는 "헝가리는 EU 보조금에 의존하면서 공공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국가 중 하나였다"며 "이 때문에 반등 계기를 노리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독일에 의존하던 수출이 부진하면서 동유럽 경제에 남은 모멘텀은 소비뿐이란 지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로부터 생산 주문량이 감소하자 동유럽 공장 주문 건수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 성장세도 올해 미미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오스트리아 은행 에르스테 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유라즈 코티안은 "올해 유럽중앙은행(ECB)

  • "2년 반 만에 엑시트"…獨 딜리버리히어로, 경쟁사 지분 매각

    "2년 반 만에 엑시트"…獨 딜리버리히어로, 경쟁사 지분 매각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모회사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경쟁사인 영국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루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정점을 찍었던 음식배달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29일(현지시간) 보유하고 있던 딜리버루 보통주 6820만주를 전량 매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분율은 약 4.5% 수준이다. 매각 대금은 이날 종가(121.90파운드) 기준 8300만파운드(약 1405억원)가량으로 계산된다.딜리버리히어로 측은 이번 거래를 “절제된 자본 배분의 의무를 다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면서 “(매각 대금은) 통상 기업 활동에 사용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 회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신속하게 진행한 뒤 오는 2월 1일께 거래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IB)이 주간사로 나섰다.딜리버리히어로가 딜리버루 지분을 처음 사들인 건 2021년이었다. 팬데믹 기간 음식배달업체들이 초고속 성장을 하던 시기였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윌 슈 딜리버루 창업자 겸 CEO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딜리버루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언급했던 바 있다.음식배달업계의 분위기는 2년 6개월 만에 바뀌었다. 전 세계를 덮친 인플레이션으로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성장세가 꺾인 것이다. 고금리에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면서 업체들의 수익성 압박도 커지던 상황이었다. 딜리버리히어로의 주가는 작년 한 해 60% 가까이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딜리버루 주가는 30% 넘게 올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