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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지방행정공제회·현대해상, 미국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에 4000억원 투자
국민연금 지방행정공제회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세계 10위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락포인트가 조성 중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한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 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펀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락포인트가 조성하는 블라인드 에쿼티(지분) 펀드에 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2억달러는 이 운용사가 모으는 2호 블라인드 펀드에 직접 넣고, 나머지 1억달러는 펀드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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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국내기관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에 4000억원 투자
이 기사는 04월25일(14: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 지방행정공제회,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세계 10위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락포인트(Rockpoint)’가 조성 중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국내 보험사가 해외 부동산 에쿼티 블라인드 펀드에 투자하는 첫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이번 투자가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락포인트가 조성하는 블라인드 에쿼티 펀드에 총 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2억달러는 이 운용사가 모으는 2호 블라인드 펀드에 직접 돈을 넣고, 나머지 1억달러는 펀드가 투자처를 확정하면 국민연금이 별도로 출자하는 공동투자(코인베스트) 형태다. 현대해상도 3000만달러를 약정했고, 행정공제회도 5000만달러를 넣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락포인트는 2003년 설립 이후 총 1200억달러를 투자한 경험이 있는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이 동안 펀드의 내부 수익률(IRR)은 1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펀드는 청산했고, 현 시점의 운용자산(AUM)은 약 70억달러 규모다. 이번 펀드는 미국의 주요 도시에 있는 오피스, 아파트, 리테일 매장 등 부동산 지분을 사들인 뒤 리모델링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밸류에디드(value-added)’ 전략을 구사한다. 공실이 있는 부동산도 적극 매입, 자산 가치를 끌어올려 임차인을 채워나갈 계획이다. 락포인트 앞서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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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급의 힘..동서발전, 회사채 10년물도 흥행 성공
이 기사는 04월24일(0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국동서발전이 장기물인 10년 만기 회사채도 모집 금액의 두배에 달하는 투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상위 신용등급 ‘AAA’를 확보한 초우량 기업으로서 장기투자를 원하는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이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최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총 3400억원어치 매수주문이 몰렸다. 경쟁률은 1.7대 1이다. 만기별로 1000억원을 발행할 3년물에는 1800억원, 500억원을 계획했던 7년물에는 600억원, 500억원을 찍기로 한 10년물에는 10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동서발전은 증액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일은 오는 28일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동서발전이 마지막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14년이다. 동서발전은 당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7300억원을 조달했다. 이중 오는 6월에 1000억원어치 만기가 돌아온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이 회사채 차환을 비롯해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전자단기사채 1090억원 상환용이다.동서발전의 수요예측은 전날 한국수력원자력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서발전 10년물의 발행금리는 시가평가금리보다 0.01%포인트 높게 결정됐다. 이는 한수원의 10년물과 같은 수준이다. 3년물은 시가평가 금리보다 0.04% 높게 결정돼 한수원(+0.02%)을 소폭 웃돌았다.특히 동서발전의 수요예측에 국민연금이 내부사정으로 들어오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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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올해 사모펀드·벤처캐피탈에 1조5500억원 출자
이 기사는 03월13일(16: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에 총 1조5500억원을 위탁 운용한다고 13일 공고했다. ▶본지 3월3일자 A21면 참조전체 위탁 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유형별 출자 대상과 규모가 달라졌다. PEF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동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기존 위탁 운용사가 투자할 때 국민연금이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공동 투자(coinvestment)’ 역할을 맡는다. 두 곳의 운용사에 총 4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또 중형 부문(미드캡)에서 총 세 곳의 운용사에 1500억원씩 총 4500억원을 위탁하기로 했다. 메자닌 펀드 두 곳에 총 3000억원, 섹터 펀드 두 곳에 2000억원을 위탁 운용한다. 지난해와 달리 대형(라지캡) 펀드 위탁은 없앴다.VC 부문에서는 여섯 곳의 운용사에 총 2000억원을 위탁하기로 했다. 일반 운용사 두 곳에 총 1000억원, 중소형 운용사 네 곳에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 국민연금은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투자 제안서를 받아 올해 11월까지 위탁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섹터 펀드는 건별로 수시 선정한다.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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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인기 식었나...브레인운용-국민연금 '쌍끌이 매도'
이 기사는 02월13일(05: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이 엔터업종 대자중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방송 사업이 부진하고 한국 콘텐츠를 규제하는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변수에 투자 비중을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1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에스엠 주식 28만7190주(지분율 1.32%)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브레인자산운용의 보유 지분은 5.20%에서 3.88%로 줄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23일과 12월14일 두 차례에 걸쳐 에스엠 지분 2.13%를 팔아 보유 지분이 5.10%로 축소됐다. '큰손'들이 매물을 쏟아내자 이 회사 주가는 최근 6개월 새 18.11% 하락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았을 것이라는 우려에 기관들이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는 평가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자회사인 SM C&C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억원을 올리는데 그칠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개최한 스펙트럼 댄스 뮤직페스티벌에서는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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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밀유출 운용역 중징계 논란
이 기사는 02월12일(16: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나름 애국심을 갖고 일한 조직원을 정부가 전혀 보호해주지 않았습니다. 굳이 조직에 남을 필요가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3년차 운용역) 지난해 말부터 국민연금공단 감사실이 추진하고 있는 기금운용본부 내부 감사는 핵심 운용역들의 무더기 이탈 움직임에 방아쇠를 당긴 대표적인 사건으로 간주된다. 감사 결과에 따른 징계 수위와 방식을 놓고 국민연금 내부 조직 갈등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감사실은 지난 7일 기금운용본부 소속 실장 등 3명의 운용역에 대해 “기금운용 관련 기밀정보를 유출했다”는 특정감사 결과를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A실장에 대해서는 “퇴직을 앞둔 상황에서 국민연금공단 이메일을 통해 기밀정보를 유출해 개인 소유 노트북에 저장해 기밀정보 유출 및 비밀엄수 의무를 위반했으며 사직서가 반려된 사실을 알고 재취업 기관으로 출근해 영리업무 및 겸직의무, 직장이탈금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적시했다. 이에 따라 감사실은 A실장에 대한 ‘해임안’을 경영진에 요구했으며 기밀 정보 유출 경위 등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은 파면-해임-정직-감봉-견책으로 이어지는 징계 수위 중 두 번째로 높은 중징계안이다. 앞으로 징계위원회에서 ‘해임’이 확정되면 A실장을 영입한 금융회사는 국민연금과 거래가 최대 5년간 제한된다. 감사실 관계자는 “핵심 운용역들의 이직이 늘어나는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