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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행동주의 안하겠다"...'강성부 펀드' KCGI, 교직원공제회 출자받는다

    [단독]"행동주의 안하겠다"...'강성부 펀드' KCGI, 교직원공제회 출자받는다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가 국내 연기금·공제회로부터 처음으로 출자금을 받는다. 올해 가장 큰 출자사업으로 꼽히는 교직원공제회 컨테스트에서 최종 운용사로 선정되면서다. KCGI는 강성부 대표가 직접 나서서 "앞으로 행동주의 투자는 안하고 PEF 본연의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확약 끝에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는 총 10곳을 선정한 교직원공제회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출자사업에 최종 이름을 올렸다. KCGI는 교직원공제회 출자금을 바탕으로 약 5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내부수익률(IRR) 기준 46%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LIG넥스원 등 정량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낙점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총 7000억원의 출자금을 KCGI를 포함 10곳의 운용사에 배분한다. 각 운용사들은 최소 400억원에서 1000억원에 달하는 출자금을 받게 된다. 교직원공제회의 최대 출자비율은 결성총액의 25%로, 선정일 기준 9개월 이내에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야 한다.KCGI는 2018년 창업이후 최초로 국내 연기금·공제회의 컨테스트에서 출자금을 받게 됐다. 그간 KCGI의 출자자(LP)는 조선내화 등 비상장사와 일부 중견기업의 오너 등 개인투자자들로 이뤄져왔다. 이들의 자금으로 한진칼 오스템임플란트 DB하이텍 등 지배구조가 낙후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주행동주의를 벌이며 유명세를 탔다. 최근 한양증권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엔 오케이저축은행 등 대부업체들이 LP로 참여했다.KCGI는 지난해부터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위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가 진행하는 콘테스트 문을 두드렸다. KCGI는 탁월한 회수 성과를 앞

  • [단독] 교공 7000억 PEF 출자…JKL·프랙시스·H&Q 등 10곳 낙점

    [단독] 교공 7000억 PEF 출자…JKL·프랙시스·H&Q 등 10곳 낙점

    교직원공제회가 총 7000억원을 출자하는 블라인드 사모펀드(PEF) 출자사업에 JKL파트너스, 프랙시스, IMM크레딧앤솔루션, H&Q코리아 등 총 10여곳의 운용사가 최종 선발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이날부터 블라인드 PEF 출자사업에 최종 선정된 운용사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JKL파트너스 △IMM크레딧앤솔루션(ICS) △프랙시스캐피탈 △H&Q코리아 △프리미어파트너스 △KCGI △제네시스PE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LB인베스트먼트 △다올PE 등 10곳의 운용사가 최종 낙점됐다.각 운용사들은 교공 측과 조율해 최소 400억원에서 1000억원에 달하는 출자금을 받게 된다. 교직원공제회의 최대 출자비율은 결성총액의 25%다. 이를 고려하면 각 운용사는 출자금을 토대로 선정일 기준 9개월 이내에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펀드 투자기간과 종속기간은 각각 설립일 기준 5년, 10년 이내다.업계에선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와 JKL파트너스의 롯데손해보험의 재무 악화 등 PEF 시장이 내우외환을 겪고 있지만 대형 출자사업이 완료되면서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약 6000억~7000억원 규모의 5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 중인 H&Q코리아도 4호펀드 조성 후 5년여만에 신규 펀드 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출자사업 문을 두드리며 이미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은 IMM크레딧앤솔루션도 추가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유력한 후보였던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는 고배를 마셨다.지난해부터 펀딩시장 강자로 떠오른 JKL파트너스, 프랙시스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도 이번 출자사업에서 무

  • '임기 종료' 앞둔 국민연금·행정공제회 CIO…인사 '촉각'

    '임기 종료' 앞둔 국민연금·행정공제회 CIO…인사 '촉각'

    국내 기관투자가 ‘큰손’인 연기금·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이 줄줄이 임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탄핵 정국 속에서 공백 없이 인사를 채워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은 이사장이나 CIO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국내 최대 큰손으로 꼽히는 국민연금은 서원주 CIO의 연임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당초 임기 종료일인 지난 26일 이전에 연임을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계엄 및 탄핵 정국에 들어가면서 늦춰지는 분위기다. 서원주 CIO는 2022년 말 취임 이후 2년 동안 두자릿수 수익률을 거둔 것을 비롯해 긍정적 성과를 냈다. 당분간 연임 없이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 행정공제회 등도 수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22년 입성한 김성수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은 내년 1월 3년 임기가 종료된다.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자리는 1회에 한해 연임을 할 수 있다. 행정공제회는 내년 2월 도래하는 허장 CIO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31일까지 서류를 받은 뒤 운영위원회, 대의원회를 거쳐 내년 초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행정공제회는 연임 심사 없이 공개모집을 통해 연임이나 신규 선임을 결정한다. 3년 임기를 채운 허장 CIO도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6년간 행정공제회를 이끈 장동헌 전 CIO도 공모에 지원해 3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1년 6개월 동안 임원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경찰공제회는 지난해 7월 배용주 전 이사장 퇴임 이후 새 이사장을 뽑지 못하고 있다. 이사장 공백에 따라 CIO도 선출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경찰공제회는 지난 10월

  • 탄핵 여파…공제회·연기금 자금 집행 줄줄이 중단

    국내 공제회, 연기금 등이 연말 연초 투자 건의 자금 집행을 줄줄이 중단하고 있다. 상당수 큰손의 수장 자리를 윤석열 정부 인사들이 꿰차고 있다 보니 탄핵 정국에 잔뜩 움츠리는 모양새다.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목표로 사모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던 A운용사는 최근 펀딩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앵커 출자자(LP)를 서기로 했던 한 공제회가 정국 혼란을 우려하고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탓이다. B운용사는 공들여 준비하던 랜드마크 딜이 깨질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내년 초 인수자금을 대기로 한 기관 중 한 곳이 일정 연기를 통보하면서다. C운용사 대표도 “LP를 확보하지 못해 검토 중이던 6건의 인수합병(M&A)에서 모두 손을 뗐다”고 말했다.운용업계는 탄핵 정국에 정치 불확실성을 우려한 큰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자금 집행이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측근이 대거 이들 기관의 수장을 맡고 있어서 여러모로 투자에 신경 쓸 겨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육군사관학교 동기로, 윤석열 정권의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에 몸담았다. 통상 군인공제회 이사장직은 예비역 소장과 중장급이 맡아왔는데 예비역 준장이 임명된 건 정 이사장이 최초였다.울산 중구 5선 의원과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윤 대통령의 정치 멘토로 잘 알려져 있다. 3년 전 출판기념회에서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윤 대통령이 “저에겐 각별한 분”이라며 전화 축사를 하는 등 친분을 나타내기도 했다.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 캠프

  • 탄핵 정국에 연기금 '몸사리기'…프로젝트 투자 올스톱

    M&A

    탄핵 정국에 연기금 '몸사리기'…프로젝트 투자 올스톱

    비상계엄 여파로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인수합병(M&A) 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연말 연초 거래 종결이 예정돼 있던 투자 건들이 속속 중단되고 있다. 사모펀드(PEF)의 자금줄인 주요 공제회와 연기금이 몸을 사리면서다. 윤석열 정권 들어 '친윤 인사'들이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만큼 '계엄 사태' 이후 자금 집행 의사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인드 펀드를 갖고 있지 않아 프로젝트 출자에만 의존해야 하는 중소·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고사 위기로 몰리고 있다. PE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내년엔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어렵게 잡은 LP인데 "무기한 연기"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법인 등기를 마치고 연초 목표로 PEF 설립을 추진 중이던 A운용사의 펀드 결성이 잠정 중단됐다. 앵커 출자자(LP)를 서기로 했던 한 대형 기관이 정국 혼란을 우려하고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탓이다. A운용사 대표는 "어렵게 잡은 앵커 출자자가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딜 클로징(거래 종결)을 확신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했다.B운용사는 공들여 준비하던 랜드마크 딜이 깨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내년 초 인수자금을 대기로 했던 기관 중 한곳이 일정 연기를 통보하면서다. B운용사 대표는 "다른 투자자도 동요할 수 있어 빨리 이 사태가 해결되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블라인드 펀드가 없다는 게 어느 때보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C운용사 대표는 "자문 중이었던 6건의 M&A가 일주일 만에 모두 중단됐다"며 "일찌감치 국내 기관 출자자를 포기하고 해외로 눈을 돌린 곳들은 그

  • 교직원공제회 "특정 업체 위해 공모방식 변경 의혹, 사실 아냐"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희림종합건축사무소를 더케이(The-K)호텔서울 재개발 설계사로 선정하기 위해 공모방식을 변경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15일 밝혔다.이번 교직원공제회 국정감사에서는 "공제회가 희림을 공모에 포함시키기 위해 선정 방식을 계속해서 바꿨다"며 "최초에 국제현상설계에서 지정 공모로, 또다시 일반 공모방식으로 전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교직원공제회는 이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공제회는 "호텔서울 재개발 사업은 부동산 펀드 출자를 통한 간접투자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설계사를 포함한 각종 용역사 선정, 용역 발주는 호텔서울 재개발 사업의 법적 주체가 될 부동산 펀드의 펀드 운용사가 담당,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지난 8월에 진행된 운용사 공모 때 각 운용사의 제안서 작성에 참여했던 5개 설계사무소만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경쟁입찰보다 모든 설계사무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공정성 부여 측면에서 더 적정하다고 봤다"며 "또 사업비 규모와 설계용역비 추정예산 등을 고려할 때에도 더 많은 설계사무소를 참가시켜 설계 제안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완전 공모형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이어 공제회는 "특정 설계사무소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방식을 변경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업부지 소유자이자 펀드 투자자 입장에서 모든 사업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이지스운용, 교직원공제회 더케이호텔 재개발 운용사 선정

    이지스운용, 교직원공제회 더케이호텔 재개발 운용사 선정

    이지스자산운용이 교직원공제회의 더케이(The-K)호텔 부지 재개발 위탁 운용사로 낙점됐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호텔 부지 재개발 사업을 맡을 위탁운용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을 제치고 사업자로 뽑혔다. 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위탁 운용사 선정을 통해 설계 및 인허가, 철거 등 착공 전 개발 작업을 맡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운용사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개발 1단계에 해당하며 투자 기간은 4년이다. 이후 2단계(착공~준공), 3단계(운영)로 이어지게 된다.더케이호텔은 교직원공제회가 199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호텔이다. 서울교육문화회관으로 개관해 33년 만인 올해 말 영업을 종료한다. 전체 부지 규모는 9만8820.8㎡(약 3만평)에 달한다.호텔 부지는 재개발을 통해 연구개발(R&D) 혁신공간, 오피스, 호텔, 기숙사 등을 포함한 복합 시설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주변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연구단지가 들어서 있어 이 부지에 R&D 혁신공간을 마련하고 미래성장 거점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양재허브·R&D캠퍼스 등 각 권역별 R&D 기능을 지원하는 전시복합시설(MICE) 기능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더케이호텔 부지를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개발 부지에 대해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통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향후 본협상에서 공공기여 방식 및 시설 등을 최

  • 교직원공제회 더케이호텔 재개발 닻 올랐다…운용사들 ‘눈독’

    교직원공제회 더케이호텔 재개발 닻 올랐다…운용사들 ‘눈독’

    교직원공제회가 서울 양재동 더케이(The-K)호텔 부지를 업무시설과 호텔 등 복합단지로 탈바꿈하는 재개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여러 부동산 개발 자산운용사들이 개발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다음달 19일까지 더케이호텔 서울 부지 재개발 사업 위탁 운용사 선정과 관련해 제안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1차 심사에서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실시해 3배수를 뽑고 정성 평가로 2차 심사를 거쳐 9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위탁 운용사 선정을 통해 설계 및 인허가, 철거 등 착공 전 개발 작업을 맡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운용사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개발 1단계에 해당하며 투자 기간은 4년이다. 이후 2단계(착공~준공), 3단계(운영)로 이어지게 된다.더케이호텔은 교직원공제회가 199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호텔이다. 서울교육문화회관으로 개관해 33년 만인 올해 말 영업을 종료한다. 전체 부지 규모는 9만8820.8㎡(약 3만평)에 달한다. 호텔 부지는 재개발을 통해 연구개발(R&D) 혁신공간, 오피스, 호텔, 기숙사 등을 포함한 복합 시설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주변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연구단지가 들어서 있어 이 부지에 R&D 혁신공간을 마련하고 미래성장 거점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양재허브·R&D캠퍼스 등 각 권역별 R&D 기능을 지원하는 전시복합시설(MICE) 기능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더케이호텔 부지를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

  •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교직원공제회 신임 이사장 취임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교직원공제회 신임 이사장 취임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사진)이 한국교직원공제회 신임 이사장으로 18일 취임했다.교직원공제회는 지난 11일 운영위원회에서 정갑윤 이사장을 제23대 이사장 최종 후보로 선출한 뒤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6년 12월17일까지 3년간이다. 1950년생인 정갑윤 신임 이사장은 경남고등학교, 울산대학교 화학공학을 졸업하고 울산대 산업관리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6~20대 국회의원, 19대 국회부의장, 지식재산단체 총연합회 공동회장을 역임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속속 등장하는 ‘연기금·공제회 LP’ 오피스…연말 앞두고 ‘회수 모드’

    속속 등장하는 ‘연기금·공제회 LP’ 오피스…연말 앞두고 ‘회수 모드’

    연기금·공제회 자금으로 매입한 오피스 물건들이 속속 매물로 나오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앵커 출자자(LP)들의 회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사모부동산투자신탁29호’를 통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빌딩 매각을 위해 최근 존스랑라살(JLL)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국민연금 자금으로 2011년 인수한 오피스 자산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 만기를 앞두고 2020년 한 차례 매각을 시도했다가 불발됐다. 이후 펀드 만기 연장을 진행해 최근 다시 매각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골든타워도 코람코자산운용이 국민연금 자금으로 매입한 자산이다. 코람코운용이 지난 7월 매물로 내놨고 마스턴투자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딜 클로징(거래 종결)에 매진하고 있다. 2006년 국민연금 출자로 결성된 코크렙NPS제1호리츠의 마지막 오피스 빌딩이다. 코크렙NPS제1호는 서울시티타워, 송파 시그마타워, 역삼 그레이스타워, 골든타워 등을 인수한 뒤 차례대로 매각했다.마스턴투자운용이 매각하는 센터포인트 강남은 교직원공제회가 앵커 출자자로 들어가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선매각을 진행 중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센터포인트 강남의 개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인 ‘마스턴제99호센터포인트강남’에 지분 48%를 보유한 ‘마스턴기회추구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를 통해 출자했다. 센터포인트 강남은 이날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려낼 예정이다.연기금·공제회들의 오피스 자산이 매물로 나오는 것은 연말을 앞두

  • 새마을금고 공백에 사라진 앵커LP…프로젝트펀드 빗장 잠겼다

    새마을금고 공백에 사라진 앵커LP…프로젝트펀드 빗장 잠겼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프로젝트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핵심 투자자(앵커 LP)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PEF 업계의 '큰 손' 새마을금고가 출자 사업을 전면 중단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새마을금고는 '출자 비위' 논란에 한 달 전부터 발이 묶여있는 상태다. 공백을 채워줄 앵커LP가 필요해졌지만 대체 큰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블라인드 자금이 부족한 중소형 PEF들의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라데팡스파트너스), 티르티르(더함파트너스), 서린컴퍼니(칼립스캐피탈) 거래가 잇따라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모두 앵커 LP로 참여를 약속했던 새마을금고가 발을 빼면서 제때 자금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그간 공격적이고 과감한 출자 기조로 업계 큰손을 자처했다. 펀드 구성의 최대 출자자, 즉 앵커 LP로 참여해 거래를 주도했다. 하지만 뱅크런 후폭풍으로 발이 묶이게 됐다. 임직원의 출자 비위 논란이 시발점이 됐다. 논란 이후 범정부 위기대응단의 관리를 받게 되면서 모든 출자를 중단시켰다. 새마을금고의 공백으로 투자업계는 혼란을 겪고 있다. 당장 새마을금고가 앵커LP였던 거래들은 무산될 위기다. 새로운 출자자를 구해야 하는데 새마을금고를 대체할 만한 과감한 투자자를 찾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주요 공제회와 연기금들은 혹시 모를 구설수를 우려해 단일 출자를 꺼리고 있다. 특정 운용사에 혜택을 몰아줬다는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새마을금고 사례가 반면교사가 됐다. 투자 건마다 심사를 해야 하는 프로젝트보다는 운용사(GP)에 전권을 위임하는 블라인드 위주로 출자사업을 진행하겠

  • 교직원공제회, 작년 1조 벌어…실물·기업금융 '선방'

    교직원공제회, 작년 1조 벌어…실물·기업금융 '선방'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2.4% 기금운용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실물과 기업금융 부문에서 수익률을 방어했다.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2.4%를 기록, 수익금으로 1조461억원을 거둬들였다고 21일 발표했다. 투자자산별로 보면 실물투자 부문이 12.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8.9%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 악화와 채권금리 상승에 따라 주식과 채권 부문에서 각각 -22.9%, -2.9%의 손실을 냈다. 실현손익, 평가손익 등 모든 손익이 포함된 평잔수익률 기준이다.국내 부동산 부문은 그랜드센트럴, 삼성역 오토웨이타워 등 코어 오피스의 자산가치 상승, 판교 알파리움 타워 적시 매각 등으로 19.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 기업금융 부문은 UCK파트너스의 메디트 리캡 등을 통해 약 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인프라 부문은 애버딘(Aberdeen) PPP 인프라 투자자산 일부 매각 등을 통해 약 7.9%의 수익을 냈다.지난해 자산군별 보유비중은 △주식 13.8%(5조9646억원) △채권 13.2%(5조7060억원) △기업금융 26.9%(11조6313억원) △실물투자 46.1%(19조9741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외별 보유 비중은 △국내 43.9% △해외 56.1%다.올해 자산군별 보유비중은 시장상황에 따라 자산군별 허용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외별 목표 보유비중은 △국내 43.1% △해외 56.9%다. 교직원공제회는 분산투자 원칙에 따라 매년 자산군별, 국내외별 보유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 기금운용 목표수익률은 4.7%이다.아울러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회계 결산 결과 43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따

  • 롯데손보 "투자자 속였다" vs 메리츠, "기관 속이는게 말이 되나"

    메리츠증권이 미국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메자닌 대출 펀드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담보 대출을 이중으로 제공하는 등 투자자들 속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리츠증권은 "기관투자자를 속인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민원이 제기된 만큼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정황이 있었는지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메리츠증권이 2018년 미국 텍사스주 프론테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메자닌 대출 펀드를 조성 및  판매하는 과정에서 위법 여부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메리츠증권은 2018년 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텍사스주 소재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운영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메자닌 대출 펀드를 조성했다. 롯데손보는 2019년 2월 약 65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손보 외에도 KDB생명, 교원라이프, 교원인베스트먼트, 한국거래소 등 국내 투자자들이 펀드 출자자로 나섰다. 하지만 2020년 12월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선순위 대출에 대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이후 발전소는 미국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2021년 8월에는 기업회생절차가 종료됐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를 비롯해 국내외 메자닌 대출 펀드 투자자는 투자금 전액을 손해보게 됐다. 롯데손보는 메리츠증권이 펀드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이중담보를 제공했고, 미래 투자 이익에 대해 부풀리기를 하는 등 투자자 기망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메리츠증권은 메자닌 대출 투자자 모

  • 45兆 굴리는 공제회 CIO가 美 CES로 날아간 이유는?

    45兆 굴리는 공제회 CIO가 美 CES로 날아간 이유는?

    45조원에 가까운 투자자산을 굴리는 한국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 총괄이사(CIO)가 미국 세계가전협회(CES) 출장길에 올랐다. 올 한해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만수 교직원공제회 CIO는 ‘CES 2023’ 참관을 위해 지난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미국행 출장에 나섰다. 금융투자부장 등 교직원공제회 운용역 5명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교직원공제회 CIO가 CES 참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연기금·공제회들도 직원들의 CES 출장을 검토했으나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자본시장 큰손’인 국민연금은 본사 기금운용본부 운용역 중 2명만 CES 출장을 보냈고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현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에서 2명을, 한국성장금융도 직원 3명을 보냈다.CES 출장에 나선 연기금·공제회 운용역들은 대부분 주식이나 투자전략 부서 인력이다. 이외에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정보기술(IT) 섹터 담당 애널리스트,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등이 CES에 참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 해의 이슈가 CES에서 다뤄져 직원들을 보내고 싶었으나 일정상 어려워 포기했다”며 “투자 판단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만수 CIO가 CES에 참석한 것은 올 한해의 IT 흐름을 직접 읽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신기술 시현을 보고 투자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CES 2023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8일(현지 시각)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다. 최근에는 미래 모빌리티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신기술이 소개되고 있다.IB업계는 공제

  • 교직원공제회, 수익률 5.2% 기록…경기 불확실성 속 '선방'

    INVESTOR

    교직원공제회, 수익률 5.2% 기록…경기 불확실성 속 '선방'

    44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교직원공제회가 올해 10월 말 기준 5.2% 수익률을 기록하며 경기 불확실성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10월까지 1조5843억원의 운용 수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연환산 수익률 기준으론 약 5.2%에 달한다. 보유자산은 지난해 말 41조4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이 증가한 44조474억원으로 늘었다. 연간 기준 2020년(10.0%)과 지난해(11.3%) 대비 수익률은 줄었지만, 올해 8월 기준 -4.74%의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 등 타 기관대비론 수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자산별론 주식(-17.9%), 채권(-4.4%)에서 손실을 기록했지만 프라이빗에쿼티(PE) 출자 등이 포함된 기업금융과 인프라·부동산 등 실물투자가 포함된 대체투자 부문에서 각각 14.9%, 13.9% 수익률을 올렸다.특히 국내 부동산 부문에서 판교 알파리움 타워 매각으로 1486억원을, KT 오피스 매각으로 441억원에 수익을 올리는 등 높은 매각차익을 거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금융부문에서도 폴라리스쉬핑 보통주 및 대출채권 회수로 538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등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교직원공제회가 선제적으로 주식, 채권, 기업금융, 대체투자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점이 경기하강기에 효과를 봤다"면서 "우량 대체자산 위주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