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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직원공제회 자산운용부서 직원들 수천회 주식매매 감사원 적발

    교직원공제회 자산운용부서 직원들 수천회 주식매매 감사원 적발

    한국교직원공제회 소속 일부 임직원이 내규를 어기고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해오다 감사원 감사로 적발됐다.감사원은 10일 "최근 3년간 교직원공제회 자산운용부서 근무 이력이 있는 임직원 137명의 금융투자상품 매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임직원 30명이 보유 또는 매도 내역을 신고하지 않아 내규를 어겼다"고 밝혔다. 교직원공제회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임직원의 사적 거래와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임직원의 주식 등 금융투자상 매매를 제한하고 있다.적발된 30명 중 19명은 국내외 주식을 총 4267회(313억원) 매수했고, 20명은 총 3749회(304억원)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제회 내부에서 선정한 투자가능종목군(IU)에 편입된 종목을 164회 매수한 사례도 감사원 조사로 밝혀졌다.감사원에 따르면 기금운용전략실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주요 이슈 분석 및 전망을 담당해온 직원 한 명은 2019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외주식을 총 4022회(거래액 299억원) 매수했다. 전체 적발된 매매 건수의 94%에 달하며, 프로그램매매를 통해 거래를 해오다 이번 감사로 드러났다. 해당 직원은 현재 교직원공제회를 퇴사했다.

  • 교직원공제회,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CalSTRS)과 업무협약 체결

    교직원공제회,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CalSTRS)과 업무협약 체결

    한국교직원공제회(김상곤 이사장)는 8월 3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내 최대 규모 연기금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CalSTRS)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금번 업무협약은 올해 3월 양 기관의 미국 물류시설 공동투자를 위한 약 6,100억원 규모 조인트벤처(JV) 설립 이후, △양 조직 간 파트너십 공고화 △후속 부동산 투자 JV 설립 검토 △미래 투자 범위 및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해 체결되었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은 부동산 공동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신뢰와 전사적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김상곤 이사장은 “금번 업무협약이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상호 협력의 모델이 되기를 바라며, 본회 또한 향후 유수의 글로벌 연기금들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해서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글로벌 연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미국 교직원 퇴직연금기금(TIAA)과의 업무협약에 이은 두 번째이다.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교직원을 위한 퇴직연금 및 의료연금 제도 운영을 주 사업목적으로 1913년 설립되었으며, 약 100만 회원을 위한 420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 중이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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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본, 사모주식 위탁운용사에 스틱, 스카이레이크 선정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스틱과 스카이레이크는 각각 1500억원씩 출자금을 확보하게 됐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스틱, 스카이레이크 두 곳을 선정해 통보한 뒤 추가 실사를 진행했다. 앞서 1차 정량평가에서는 두 운용사를 포함해 IMM프라이빗에쿼티(PE), 아주IB투자 등 4곳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우본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번주 중 두 회사에 대한 출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월 2곳의 위탁운용사에 총 3000억원을 출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대형 운용사들 사이에선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금리인상, 공제회 회원 대출 급증 등의 영향으로 올해 펀드레이징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나온 대규모 출자 사업이어서다.우본의 올해 출자 규모(단일 운용사 기준)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 다만 펀드 최소 결성 규모를 5000억원 이상으로 정하면서 중소형 운용사는 처음부터 배제됐다.  스틱, 스카이레이크는 1500억원을 확보하면서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스틱은 2조원대 규모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3호 펀드, 스카이레이크는 1조원 규모의 12호 펀드를 결성 중에 있다. 두 운용사 모두 국민연금 수시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일찌감치 앵커 출자자를 확보했다. 스틱은 이밖에 교직원공제회 추가출자, 농협중앙회 등의 위탁운용사에 이름을 올렸고, 스카이레이크 역시 산재기금

  • 교직원공제회 7000억 PEF 수시출자…IMM PE·스틱·스카이레이크 선정

    교직원공제회 7000억 PEF 수시출자…IMM PE·스틱·스카이레이크 선정

    교직원공제회가 사모펀드(PEF) 분야 3곳의 운용사(GP)에 7000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출자한 운용사 중 일정 성과를 거둔 곳에 별도 컨테스트 없이 재출자하는 수시 출자방식(리업)을 통해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3곳을 선정했다. 출자 규모는 총 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IMM PE는 올 초 2조5000억원 규모 5호펀드(로즈골드 5호) 신규 조성에 돌입했다. 교직원공제회의 이번 출자금을 포함 약 5000억원의 출자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카이레이크도 올해 중 12호 신규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목표 펀드 규모는 1조~1조5000억원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5월 국민연금의 우수운용사 수시출자를 통해 2000억원을 출자받은 바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도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3호 조성에 나섰다. 앞선 1조2200억원 규모의 SSF 2호보다 규모를 키워 2조원대 조성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직원공제회는 매년 정기 출자와 리업을 번갈아 가며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정기출자 방식으로 중형리그 4000억원, 루키리그 750억원 등 총 4750억원을 투입했다. 중형펀드 부문에선 이앤에프프라이빗에퀴티, 이음프라이빗에쿼티, 케이스톤파트너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루키펀드 부문에서는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가 선정됐다.직전 리업 출자는 2020년에 진행됐다. 총 5000억원 규모 출자를 진행해 H&Q와 IMM인베스트먼트가 1000억원씩을, JKL파트너스와 글랜우드PE가 1500억원씩을 받은 바

  • 급여율 인상행렬 나선 공제회들…수익률 제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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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여율 인상행렬 나선 공제회들…수익률 제고 '비상'

    국내외 기준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한국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경찰공제회 등 국내 주요 공제회들이 급여율 인상에 속속 나서고 있다. 급여율은 공제회가 회원들의 저축금에 지급해야 할 이자율을 뜻한다. 투자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회원들의 저축금을 운용해 급여율 이상의 수익률을 올려야 하는 공제회 입장에선 '이중고'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42조원(지난해 말 기준)의 운용자금을 굴리는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 1일부터 장기 저축 퇴직급여율을 기존 연 복리 3.74%에서 3.80%로 상향 조정했다. 2019년 9월 급여율을 3.60%에서 3.74%로 0.14%포인트(p) 올린 지 3년여만이다.약 19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행정공제회도 지난 1일부터 퇴직급여율을 기존 3.55%에서 3.85%로 0.3%P 올리기로 결정했다. 2019년 1월 3.40%의 급여율을 3.55%로 0.15P 인상한 지 3년여 만이다.군인공제회는 지난 5월 대의원회를 거쳐 기존 3.60%이던 퇴직급여율을 3.85%까지 올리기로 결정했다. 급여율을 0.25%P 올린 것은 군인공제회 역대 최대폭이다. 군인공제회는 "예년 대비 315억원 이상의 회원 이자를 더 환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공제회도 5월부터 퇴직급여율을 기존 3.58%에서 3.75%로 0.17%포인트 올렸다. 2018년 급여율을 한 차례 올린 이후 4년 만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4.05%의 퇴직급여율을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급여율은 회원들에게 보장하는 연 복리 저축수익률로, 공제회들은 대의원회나 운영위원회 등을 거쳐 수익률을 조정한다. 공제회가 매년 지급해야 할 이자율과 동일한 개념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식 시장과 부동산, 대체투자 등 주요 투자처

  • 교직원공제회, 국내 VC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총 265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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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직원공제회, 국내 VC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총 2650억 규모

    한국교직원공제회(교직원공제회)가 2022년 국내 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를 오는 6월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올해 신규 출자규모는 총 2650억원이다. 마지막 모집 시기였던 2020년 대비 1150억원 증가한 규모다. 교직원공제회는 운용규모 및 업력에 따라 리그를 나눠 총 14개사 이내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형 3개사, 중형 5개사, 소형 3개사, 루키 3개사 내외다.교직원공제회는 6월 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정량평가, 현장실사, 정성평가 등을 거쳐 7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박만수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CIO)는 “VC 시장 활성화를 위해 리그를 세분화하여 우수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제2의 벤처붐을 맞이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를 지원해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대체투자 큰손’ 공제회는 왜 주식 전문 CIO를 뽑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INVESTOR

    ‘대체투자 큰손’ 공제회는 왜 주식 전문 CIO를 뽑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국내 주요 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대부분이 취임 전 대체투자 분야에서 충분한 실무 경험을 갖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투자 전문가 영입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지만, 실무 능력까지 갖춘 인력 품귀로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CIO의 짧은 임기까지 고려하면 장기 고수익 전략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8일 운용자산 5조원 이상 국내 6개 주요 공제회 CIO 약력을 보면, 투자총괄업무를 맡기 전에 대체투자 실무팀장으로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는 박만수 한국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와 박양래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 정도에 그친다.둘 다 올해 내부 승진한 인물로 공제회 내 대체투자 부문의 위상을 반영했다. 교직원공제회의 박 이사는 대체투자부 부동산투자팀장, 대체투자부장 등을 역임한 뒤 올해 1월 약 50조원 규모 자산운용을 총괄하는 기금운용총괄이사로 영전했다. 약 9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과학기술인공제회 박양래 자산운용본부장은 앞서 부동산,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실물투자실장을 지냈다. 2018년부터 리스크관리센터장을 지내다가 지난달 승진했다.반면 대한지방행정공제회(운용자산 약 19조원), 노란우산공제회(21조원), 군인공제회(14조원), 과학기술공제회(9조원), 경찰공제회(5조원) CIO는 주식이나 채권 운용 관련 실무 능력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외부 영입한 인물이다.올해 2월 취임한 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의 경우 푸르덴셜자산운용(현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주식 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에서 투자사업을 총괄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문 영역을 넓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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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캘파인에 5000억 베팅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가 미국 최대 규모 천연가스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회사인 캘파인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한다. 인프라 투자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한편 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투자를 늘리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은 캘파인의 최대주주인 미국 에너지 인프라 전문 운용사 ECP가 조성하고 있는 ‘컨티뉴에이션 펀드’에 출자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국민연금 약 3억달러, 교직원공제회 약 9000만달러 등 3억90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다.이번 거래는 ECP가 보유하고 있는 캘파인 지분 100% 중 20%를 새로운 펀드(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조성해 매입하는 거래다. 운용사가 포트폴리오 회사의 지분을 장기 보유하기 위해 출자자(LP)를 교체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F)업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거래다.1984년 설립된 캘파인은 천연가스와 지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 80여 개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1990년대 기업공개(IPO)를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했지만 2005년 공급 과잉에 따른 전력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파산 신청을 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에너지 전문 운용사인 ECP는 2018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56억달러(약 7조2000억원)를 들여 캘파인 지분 100%를 사들였다. 2020년 매출 88억달러(약 11조원)를 기록했다.국민연금은 지난해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 프로젝트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탈탄소’ 투자를 공식화했다. 캘파인은 천연가스의 사업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

  • 대체투자 늘려 ‘소나기’ 피했지만…공제회도 “수익관리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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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투자 늘려 ‘소나기’ 피했지만…공제회도 “수익관리 빨간불”

    국내 주요 공제회가 최근 주식·채권 가격 급락 장세 속에서 안도하고 있다. 그동안 대체투자 비중을 크게 확대한 덕분에 당장 큰 손실 인식을 피할 수 있어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대체투자 자산도 가치하락을 피하기 어려워 수익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다.11일 공제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교공) 등 감사원 감사 대상 7개 공제회의 대체투자 비중(자체 공시 기준)은 작년 말 현재 단순평균 55.9%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말 48.4%에서 7%포인트 넘게 불어났다. 대체투자 자산은 상장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시시각각 가격변화를 장부에 반영하지 않는다.공제회별로는 행정공제회가 2021년 말 잔액 기준 72.7%로 대체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과학기술인공제회(66.4%), 경찰공제회(65.4%), 한국교직원공제회(62.4%) 순서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의 경우 별도의 대체투자 항목을 두지 않아 부동산과 인프라, 기업투자를 합산한 값을 반영했다. 한 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많은 공제회가 팬데믹 직후 저금리 국면을 극복하는 동시에 자산가격 변동성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크게 늘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원들로부터 납입금을 받아 운용하고, 여기에 3%대 중후반의 ‘퇴직급여율’ 등을 적용해 돌려줘야 하므로 보험사에 비해 고수익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수익성 개선 효과도 컸다.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작년 20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공모주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모주식 가치가 치솟았다. 부동산 가격은 사상 최저 금리를 등에 업고 급등세를 이어갔다. 자산 분류별 수

  • 이지스·미래에셋 IFC 인수戰…고민 깊어진 연기금·공제회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M&A

    이지스·미래에셋 IFC 인수戰…고민 깊어진 연기금·공제회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값이 너무 올라 주요 연기금도 참여에 부담을 느낄 겁니다.”(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4조5000억원 이상에 팔릴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금융권 관계자)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을 둘러싸고 금융산업이 시끄럽다. 작년 말부터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호텔(사진)을 통으로 내놨는데 예상 매각 가격이 너무 올라버려서다. 지난달 2차 입찰 이후 알려진 예상 가격은 4조4000억원에 달한다. 토지 소유권 없이 임차권만 가져가는 거래인데도 오피스빌딩 거래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가격 상승을 이끄는 인수 후보는 두 곳이다. 하나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이지스자산운용, 다른 하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부동산 펀드 설정 금액 기준 국내 1위와 2위 자산운용사다. ‘초대박’을 눈앞에 둔 매각 주체인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측은 경쟁을 부추기느라 혈안이다. 지난 15일엔 부동산 매각 관행상 유례를 찾기 힘든 3차 입찰까지 받았다. 브룩필드가 2016년 IFC를 사들일 때 지불한 돈은 현재 예상 가격의 절반 수준인 2조5500억원이다.매각 측의 불투명한 입찰 절차, 비상식적으로 비싼 가격 우려에도 두 자산운용사는 매수 의지는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마크 거래를 통해 부동산 금융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선 운용사 개인 오너가 있어야 가능한 대담한 입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입찰 초기 참여했던 싱가포르계 투자회사 ARA코리아자산운용을 비롯해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은 뜻밖의 과열 분위기에 발을 빼야 했다.문제는 지나친 경쟁이 최종적으로 국민 노후 자금을 갉아먹는 결과를 가져올 수

  • 교공, 美교직원연금과 물류시설 공동투자.. 6000억 규모 펀드 조성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미국 최대 연기금 중 한 곳인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과 약 600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교공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CalSTRS)과 미국 물류시설에 공동 투자를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JV는 약 6122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교공과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이 각각 3000억원을 투자하고, JV의 현지 자산운용사인 PCCP가 약 122억원을 추가해 총 약 6122억원을 공동 투자하게 된다.교공과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이 파트너십을 맺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JV 설립을 계기로 양 기관은 향후 자산운용 및 복지제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김상곤 교공 이사장은 “JV를 통해 해외 초대형 연기금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고, 향후 유수의 글로벌 연기금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해서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교공이 글로벌 연기금과 JV를 설립한 것은 미국 교직원 퇴직연금기금(TIAA)에 이은 두 번째이다. 두 기관은 2014년 이후 세 차례 JV를 미국 우량 부동산 담보대출에 공동 투자를 실행해 왔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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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PEF 토마브라보, 국내서 투자 유치 나서

    정보기술(IT)과 테크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토마브라보가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토마브라보는 전 세계에서 IT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큰 26조원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큰손’들도 출자에 나설 예정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토마브라보는 국내 연기금·공제회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15호 블라인드 펀드의 출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전체 펀드 규모는 220억달러(약 26조원)다. 토마브라보는 올해 6월까지 펀드 조성을 마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국내에선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가 출자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토마브라보가 2019년 조성한 126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13호 펀드와 2020년 조성한 178억달러(약 21조원) 규모의 14호 펀드에 모두 출자한 바 있다. 1억달러씩 투자했다. 국민연금은 14호 펀드에 1억달러를 넣었다. 이번 투자 금액도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토마브라보는 출자자에 ‘잭팟’을 안기기도 했다. 2020년 토마브라보가 13호 펀드를 통해 인수한 미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엘리 메가 글로벌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에 110억달러(약 12조6700억원)에 팔리면서 내부수익률(IRR)이 217%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특히 교직원공제회는 토마브라보의 13호 펀드 외 엘리 메 인수를 위해 조성한 공동투자펀드에도 400억원을 투자해 1년 반 만에 원금 대비 4배가 넘는 1700억원을 벌어들였다. 13호 펀드는 2020년 6월 기준 83%의 IRR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차준호/김종우 기자

  • SK디앤디,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과 1500억 투자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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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디앤디,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과 1500억 투자 협약 체결

    종합 부동산 기업 SK디앤디(SKD&D)는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과 리츠 공동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임대주택 신축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리츠로 SK디앤디의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SK디앤디는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이 1200억원 규모를 출자해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디디아이엘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JV리츠)를 설립했다. SK디앤디는 이 리츠에 300억원을 별도로 투입해 JV리츠와 공동으로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SK디앤디는 공유 주거 형식의 기업형 임대주택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주거용 부동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에피소드 서초·강남·신촌·수유 등 신규 지점을 열었다. 총 3800 여 가구로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SK디앤디는 DDI 및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과 만든 1500억원 규모의 리츠로 주거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리츠를 활용해 준공 후 유동화 등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김도현 SK디앤디 총괄사장은 “국민연금과의 투자 협약에 이어 이번 JV리츠와의 공동 투자 협약으로 주거·비주거 부동산의 전방위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장 환경, 부동산 정책 등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DDI는 2018년 1월에 설립된 리츠 자산관리회사다. 현재 자산 규모 기준 약 2조8000억원 수준의 부동산 개발사업 또

  • 교직원공제회, 인천 도화 GS 물류센터 매각으로 300억원대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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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직원공제회, 인천 도화 GS 물류센터 매각으로 300억원대 수익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투자한 인천 도화 GS 물류센터가 최근 매각되면서 300억원대 수익을 얻었다. e커머스(전자 상거래)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물류센터의 몸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우량 자산을 선제적으로 편입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직원공제회는 코람코투자신탁이 보유 중이던 인천 도화동 GS 물류센터가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되면서 511억원을 회수했다. 매각가는 1115억원이다. 교직원공제회는 2016년 코람코신탁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이 물류센터에 206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투자 기간을 포함하면 수익은 305억원, 내부수익률(IRR)은 22.1%다.도화 물류센터는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내에 있다. 지상 1~9층 규모로, 연면적은 4만1873㎡다. 직선거리 5㎞ 안에 인천항이 있는 데다가 인구가 많은 부평구, 서구, 연수구, 남동구 등이 인근에 위치해 물류센터로서의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GS리테일이 15년간 책임임차(마스터리스)해 GS25의 서부권 배송 거점으로 사용 중이다. 쿠팡 역시 일부 임차하고 있는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준공 후 올해 상반기까지 임대율 99.1% 수준으로 운영이 안정화돼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교직원공제회는 부동산·인프라를 포함해 대체투자 부문에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체투자 분야에서 두 자릿수(10.1%)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기업금융에선 2019년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엘리메에 투자해 1년 만에 1300억원을 회수했다. 또 해외 인프라 부문에선 글로벌 자산운용사 에버딘이 조성한 민관합작사업(PPP) 펀드를 회수해 1400억원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와

  • 한국교직원공제회, 신입사원 20명 채용 나선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신입사원 20명 채용 나선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오는 9월 23일까지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원서를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모집부문은 일반, 기술지원, 보훈대상자이며 총 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학력, 전공, 성별, 연령 제한은 없으며 보훈대상자 및 장애인, 자격증 소지자(변호사, 공인회계사, 공인노무사, 보험계리사, 감정평가사, 세무사, CFA)의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기술지원의 경우, 전기·기계 분야의 기사(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를 지원자격 요건으로 한다.서류접수는 9월 10일부터 9월 23일 17시까지 한국교직원공제회 채용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1·2차 면접 순서로 진행한다. 11월 중 최종 선발 후 3개월간 시보직원으로 임용 후 연수성적 및 근무평가 우수자에 한하여 정규직으로 임용될 예정이다.김상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시장이 침체되어 있는데 이번 인재 채용이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전문성을 갖춘 역량 있는 인재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교직원공제회가 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