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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주당 3800원에 산 펨트론, 1만원에 IPO 추진
3D 검사장비 전문기업 펨트론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IT 전자제품을 비롯해 반도체, 2차전지 부품 등의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3.3%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상장 후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전장 분야로 검사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탄소나노튜브 제조사 제이오와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잇달아 상장을 철회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년 업력의 3D 검사장비 제조사2002년 설립된 펨트론은 3D 검사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는 검사장비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가 제조하는 장비는 크게 SMT, 반도체, 2차전지 등 세 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이중 SMT란 표면실장 기술로 IT 전자제품을 자동 조립하는 공정을 말한다. SMT 장비는 주로 스마트폰, 냉장고, TV 등 사물인터넷(IoT) 분야 기기를 검사하는 데 사용한다. 이 장비는 인쇄회로기판(PCB) 위의 납 도포 상태를 검사하는 3D SPI, 부품의 실장 상태를 검사하는 3D MOI, 장착 부품을 검사하는 3D AOI 검사장비로 구성된다.펨프론이 공급하는 AOI와 MOI 장비는 8곳에서 동시에 조명을 비춰 부품을 촬영하는 ‘모아레 8-웨이 프로젝션 ’ 3D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더욱 선명한 3D 이미지를 구현하고 높은 검사 정확도를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크기의 장비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것도 펨트론의 강점이다. 이 회사는 소형 장비부터 중대형 장비까지 다양한 크기의 장비를 제작한다. 고객사는 맞춤형 크기의 장비를 주문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펨트론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 솔루션도 제공한다. 반도체 웨이퍼 범프, 와이어 본딩, 패키지 외관,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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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프이, 기관 경쟁률 1295대1…공모가 상단 1만500원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핵심부품 전문기업 티에프이가 지난 3~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29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이에 따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격(9000원~1만500원) 상단인 10500원으로 확정했다. 총공모금액은 28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195억원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428개 사가 참여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전체 기관 중 27%인 388개 기관이 희망 가격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 중 64%인 916개 기관이 상단을 제시했다.주관사인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티에프이는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에 필요한 테스트 자원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설립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IDM 사의 파트너사로서 동반 성장해왔다”며 “국내외 글로벌 고객사 확보가 진행되고 있고 수출과 비메모리 향 제품이 확대되는 점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티에프이는 테스트 소켓, 테스트 보드, 번인 보드, COK(Change Over Kit) 등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4.4%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2억원, 54억원으로 나타났다.티에프이는 오는 8~9일 IBK투자증권에서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은 오는 17일 예정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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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3사 잡은 옵티코어 "美 광트랜시버 시장 뚫겠다"
“고객사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이 되기 위해 기술 자립도를 통한 매출처 다각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진재현 옵티코어 대표는 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내 통신사업자의 5G 이동통신망 관련 투자가 올해 말부터 다시 본격화하는 만큼 향후에도 회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2022년 말부터 통신사 5G 관련 투자 재개”옵티코어는 2016년 설립된 통신 인프라 장비 업체다. 5G 이동통신망에 사용되는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 광파이버 등 광통신 관련 장비를 개발·생산한다. 핵심 제품은 광통신망 내에서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상호 변환해주는 송수신모듈인 광트랜시버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주요 고객사다.KB제20호스팩과 스팩 소멸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한다. 오는 16일까지 합병 반대 의사 통지를 접수한 뒤 17일 KB제20호스팩 주주총회에서 합병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옵티코어는 2019년 SK텔레콤에 직접 광트랜시버를 납품하는 1차 벤더로 선정된 이후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도 1차 벤더에 재선정돼 2025년까지 3년간 광트랜시버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 외 통신사업자에는 통신장비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납품하고 있다.진 대표는 “SK텔레콤 1차 벤더로 재선정돼 6G 시대까지 이어지는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며 “KT와 LG유플러스 등에 직접 납품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통신장비사에 제품을 판매하는 등 고객사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옵티코어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34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올렸다.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내는 소부장(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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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에프앤씨, 기관 경쟁률 67대1..공모가 8% 내린 4만9000원
2차전지 믹싱 기업 윤성에프앤씨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의 하단 대비 8% 낮췄다.윤성에프앤씨는 지난 26~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67.4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기금과 해외 기관 투자들이 다수 수요예측에 참여했으나 국내 투자매매중개업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참여 기관의 79%가 희망 가격(5만3000원~6만2000)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전체 신청 수량의 36.81%가 4만9000원 미만을 써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910억원이다.윤성에프앤씨는 199만 4762주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977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일반청약은 11월 2~3일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한다. 상장 후 유통 가능 주식 수는 237만 6888주로 전체 주식 수의 29.8%다.윤성에프앤씨는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전극 단계에 들어가는 슬러리 믹싱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믹싱 장비다. 슬러리 제조는 전도성 첨가제의 혼합 정도에 따라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2차전지 효율 극대화 및 성능 개발에 중요한 공정이다.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한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 2300L급 메인 믹서 개발에 성공했고 최근 세계 최초로 4000L급 믹싱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연속식 믹서와 건식 전극 제조 장치, 전고체 전지용 믹싱공정 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한다는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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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개발사 뉴로메카, 수요예측 경쟁률 1652 대 1
협동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뉴로메카는 지난 20~2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65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모가는 최상단인 1만69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666억원이다.이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150만주를 공모한다. 모두 신주로 구성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5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6~27일 대신증권에서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다음 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985만5420주)의 34.15%인 336만5845주다.2013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협동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협동 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로봇이다. 뉴로메카는 협동 로봇 모델 ‘인디’ 2가지 모델과 고속 고정밀 4축 델타로봇 ‘디’와 자율이동로봇 ‘모비’를 개발했다.이 로봇은 국내 100여 곳 이상 중소 제조기업 생산라인에 도입돼 있다. 치킨, 피자, 휴게소 등 식음료(F&B) 조리 자동화 분야에도 진출했다.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과 협동 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피자 브랜드 고피자, 고속도로 휴게소·코레일 역사 등에도 협동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74억원, 영업적자는 30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6억원, 영업적자는 23억원이다. 회사 측은 2025년 매출 5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핵심부품 생산시설·시스템통합(SI)센터를 구축하는데 60억원, 기계장치 및 설비 증설에 40억원, 연구개발 57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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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몸값 2000억 뛰었다…'골프존커머스' 미스터리 [마켓PRO]
※한경 마켓PRO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투자 정보를 전합니다.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콘텐츠를 편리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IPO기업 심층분석정정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기업가치 2000억원 증가비교기업에 한국기업 제외, 적용 PER 24배로 높아져업계 "할인율 높이는 대신 기업가치 부풀리기 꼼수"코로나19 이후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았던 골프 산업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회원권 시세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일부 골프장은 그린피를 인하했다. 중고 시장에는 골프채 매물이 쌓이고 있다. 코인과 주식이 급락하자 골프붐을 주도했던 20·30세대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진단이다.골프 업계의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 속에 국내 1위 골프용품 유통사 골프존커머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700억~3400억원. 일각에서는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비해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됐다고 지적한다. 골프존커머스는 고평가 논란을 딛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까? ◆규모의 경제로 업계 1위 고수골프존커머스는 골프 클럽을 비롯한 골프용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회사다. 2015년 골프존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됐으며 이후 골프존뉴딘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골프존커머스의 강점은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골프존마켓과 골프피팅 전문센터 '트루핏', 중고전문 '골프존마켓 이웃(IUT)' 등 전국에 총 104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직영 쇼핑몰인 골핑, 골프존마켓몰을 비롯해 최근에는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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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특공대’ 제작사 SAMG, 11월 상장..시가총액 2000억
'캐치! 티니핑' 제작사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가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이 회사는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총공모 주식 수는 175만 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600~2만67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378억~467억 원 규모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32억~2388억원이다.SAMG는 11월 1~2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며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신사업 강화 및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2000년 설립된 SAMG는 국내 최다 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보유한 디지털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인기를 끈 ‘레이디버그’를 공동 제작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시리즈와 ‘슈퍼다이노’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아이돌 ‘룰루팝’을 선보이며 콘텐츠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가고 있다.SAMG는 유튜브 채널에 자사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국내 15개 채널과 해외 27개 채널을 포함한 42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총 구독자 수는 3900만명을 돌파했다.SAMG는 다년간의 키즈 콘텐츠 IP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구 기획-제작, 캐릭터 라이선싱 및 상품화, 글로벌 배급 사업과 극장‧OTT 배급 등 자사 IP 라인업을 활용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올해부터는 ‘캐치! 티니핑’ 등 인기 IP를 활용한 식음료(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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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기업 제이아이테크, 상장예심 승인..10월 상장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 소재 전문기업 제이아이테크가 이르면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제이아이테크는 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초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3달 만이다.제이아이테크는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르면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2014년 설립된 제이아이테크는 반도체 소자 제조 공정 중 박막 증착의 핵심 재료인 전구체(프리커서)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용 포토마스크 케이스, OLED 소재, 반도체용 희귀 가스 등도 개발 중이다.디스플레이용 포토마스크 케이스는 액정소자 핵심 재료인 FPD 마스크를 이송하거나 보관하는 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특수 케이스다. 외부 파티클 유입을 차단하고 내충격성을 유지하기 위해 작은 결함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제이아이테크 관계자는 "마스크 케이스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사에 따라 맞춤형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마스크 케이스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아이테크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최근 3년간 약 10%의 연평균성장률과 약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를 뛰어넘었다.상장을 조달한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함석헌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품질을 낼 수 있는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향후 신규 소재 개발과 다양한 신사업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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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양극재 개발사 탑머티리얼, 시가총액 2000억 도전
2차전지 양극재 개발사 탑머티리얼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2012년 설립된 탑머티리얼은 2차전지 관련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하고 있으며 2차전지 핵심 소재인 고성능 전극, 양극재도 개발하고 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란 2차전지 제조기업의 전체 공정 장비부터 설치, 시운전 등 생산 라인 전체를 일괄 수주하는 것을 말한다.이 회사는 2차전지 원재료 비중 76%를 차지하는 고성능 전극을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양극재로 분류되는 하이 망간계 코발트 프리 양극재(LMNO, LMRO)를 연구개발 중이다.탑머티리얼의 차세대 양극재인 LMNO와 LMRO는 고용량이지만 가격이 낮고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구체에 의존하지 않는 나노 밀링 단일결정 방식의 공정을 채택해 친환경적이며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회사가 개발 중인 양극재는 상용화를 위한 기술 보완 이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양극재 시장을 대표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단점을 보완할 차세대 양극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이 회사는 삼성SDI 1세대 개발자 출신인 노환진 대표이사가 창업했다. 노 대표는 국내 최초로 휴대폰용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했으며 미국 2차전지 제조기업 A123시스템스에서 리튬인산철(LFP) 전지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 건설을 총괄했다.탑머티리얼은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최근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78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은 319억 원,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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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은 바이오 흥행 저주를 풀 수 있을까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샤페론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나선다. 지난 5월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은 후 3개월여 만이다. 올해 증시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들이 잇달아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상장 시기가 미뤄졌다. 최근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하는 가운데 IPO(기업공개)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대 학내 벤처로 시작한 신약 개발사샤페론은 성승용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2008년 학내 벤처로 시작한 회사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서울대 시스템 면역 의학연구소 내 별도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합성신약 연구실과 나노바디 연구실 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협업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평가다.샤페론은 염증 복합체 억제제 플랫폼 'GPCR19'를 바탕으로 3가지 합성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이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다.염증 반응은 바이러스, 박테리아와 같은 외부 병인성 물질과 요산, 콜레스테롤, 아밀로이드 베타와 같은 내인성 손상 물질에 의해 시작된다. 염증 물질들이 세포 내 염증 복합체를 활성화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생성되고 이에 따라 급성, 만성 염증 질환이 발생한다. 이 기전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알츠하이머, 파킨슨, 아토피, 천식, 지방간염, 염증성 장 질환, 류머티즘 관절염, 통풍 등이 있다.문제는 이런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약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로서는 증상을 경감시키는 대증적인 약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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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하이텍, IPO 일정 8월로 연기...시가총액 1200억원 도전
정밀 부품 제조기업 대성하이텍이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나선다.대성하이텍은 20일 금융감독원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정 요구에 따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4~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스위스턴 자동선반과 컴팬트 머시닝센터 등 정밀 부품과 완성기를 제조하고 있다. 초정밀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8000여 종의 초정밀 부품을 글로벌 산업기계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2차전지 장비 부품, 해외 방산 부품, 폴더블폰 힌지 부품, 전기차 및 수소차 부품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027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최호형 대표이사는 “일본 유명 원도급 업체 노무라VTC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상장 후 대성하이텍의 차별화된 정밀부품, 산업기계의 표준을 만들어 일본, 독일 등의 경쟁사를 넘어서겠다”고 말했다.대성하이텍은 이번 상장으로 332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7400~9000원, 총공모금액은 약 246억~299억 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83억~1195억원이다. 오는 8월 4~5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10일 청약을 거쳐 8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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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하이텍, 기관 경쟁률 2270대1로 사상 최고...공모가 5만원
2차전지 재활용 전문 기업 성일하이텍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성일하이텍은 지난 11~12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26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반도체 배관부품 제조사 아스플로가 지난해 10월 세운 2143 대 1의 경쟁률을 뛰어넘었다.이번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주식 267만주 중 55%인 146만8500주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국내 1531개, 해외 255개 등 총 1786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신청 수량 중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물량을 제외한 97.4%가 희망 공모가격 이상을 제시했다.수요예측의 흥행으로 회사 측은 공모가를 희망 가격(4만700~4만7500원) 대비 5% 상향 조정했다. 공모가는 5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 규모는 1268억원에서 1335억원으로 67억원 늘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도 5828억원에서 6135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성일하이텍은 공모 주식 수의 25%인 66만7500주를 대상으로 18~19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약은 KB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상장 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전체 상장예정주식수의 34.56%다. 일반청약자에게는 상장 후 3개월 동안 환매 청구권이 부여된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격 아래로 하락할 경우 증권사가 공모가의 90%에 주식을 되사주는 권리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IB 업계는 성일하이텍이 올여름 기업공개(IPO) 열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에 포함된 2차전지로부터 유가 금속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재활용 전 공정을 다룰 수 있다. 지난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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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인식 AI로 공항 장악한 씨유박스, 코스닥 상장 추진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유박스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술특례방식으로 연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996만5111주이며 이중 150만주를 공모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맡았다.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공항, 항만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설치된 얼굴인식 출입국 심사대는 모두 이 회사의 제품이다. 인천국제공항 터미널1·2을 비롯해 김포, 김해, 제주, 양양, 대구 공항 등 국내 모든 공항과 인천항, 부산항. 평택항 등의 자동출입국 심사대에 씨유박스의 시스템이 설치돼있다.씨유박스는 공항 시스템을 관리하면서 쌓은 방대한 데이터 처리기술에 AI 기술을 접목해 얼굴 인식률을 높였다. 초기 얼굴인식 알고리즘은 외국산을 사용했지만 2019년부터 독자 기술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얼굴인식 시스템의 정확도는 99.8%로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의 정확도(94.9%)보다 높다. 기술력이 쌓이면서 세종청사를 비롯해 과천, 서울, 대전청사 등 정부 4대 청사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대기업의 사옥 출입관리 시스템과 아파트 단지 출입 시스템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카드접촉이나 지문인식 방식보다 간편하고 보안이 뛰어나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면인식 기술은 눈썹의 간격, 얼굴 뼈의 돌출 정도 등 얼굴에서 60여 곳을 분석해 본인을 확인한다. 지문인식 등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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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기업 루닛, 흥행 참패..공모가 30% 내려..시총 3900억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참패했다. 국내 주식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를 높게 책정한 것이 실패의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루닛은 지난 7~8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1일 공시했다. 국내외 기관 162곳이 참여해 총 599만8000주를 신청했다.참여기관의 3%인 5곳만 희망 가격(4만4000~4만90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고 80%(128곳)가 희망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적어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 보유 확약을 신청한 기관은 31곳에 불과했다.수요예측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루닛은 공모가를 희망 가격의 하단보다 30% 낮은 3만원으로 확정했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식 시장의 위축된 투자 심리가 루닛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공모 규모는 534억~595억원에서 365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886억원이다. 당초 희망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6400억원이었으나 시장에서 40%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게 됐다.증권가는 루닛이 주식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공모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고 지적한다. 루닛은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내는 비교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루닛의 비교기업으로 셀바스에이아이, 비트컴퓨터, 트윔 3곳을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4.82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1조300억원으로 평가했다. 비교기업 중 한 곳인 트윔은 AI 기반 스마트팩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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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업분석]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성일하이텍, 시가총액 5800억원 인정받을까
도로 위 자동차들이 모두 전기차로 바뀐다면 그다음엔 어떤 산업이 성장하게 될까? 다 쓴 2차전지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다. 해외에서는 벨기에 유미코아, 중국 화유코발트, 거린메이(GEM), CATL의 자회사 브룬프리사이클링 등이 이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국내는 시작 단계다. 포스코, GS건설, 에코프로 등 대기업들이 최근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선두 주자인 성일하이텍이 8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재활용 전 공정을 처리할 수 있는 회사다. 상장 시 5000억원 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일 전 공정 처리 가능2000년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에 포함된 2차전지로부터 유가 금속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재활용 전 공정을 다룰 수 있다. 2차전지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원료(스크랩)에서 파쇄, 분쇄를 거쳐 배터리 분말(블랙 파우더) 상태로 1차 가공하는 전처리 공정과 배터리 분말로부터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등 용매 추출 공정을 거쳐 최종 황산화 제품으로 2차 가공하는 습식 제련 공정을 거쳐야 한다.이 회사는 2차전지를 수집해 전 처리하는 과정은 리사이클링 파크에서, 2차전지 소재 생산은 하이드로센터에서 담당한다. 모든 형태의 원료를 재활용할 뿐만이 아니라 배터리 셀에 포함된 주요 5대 금속인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구리 등을 모두 회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