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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기관 경쟁률 2023 대 1..코스피 역대 1위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0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중 최고 경쟁률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988곳이 참여했으며 472억9631만7261주의 주문을 넣었다. 공모가 상단 기준 1경4200조원에 이르는 규모다. 대부분의 기관이 희망공모가격(25만7000~30만원) 이상의 가격과 신청가능한 최대 수량을 제시했다. 최종 경쟁률은 2023 대 1로 역대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해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현대중공업(1836 대 1)이었다. 기관투자가들이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고 공모주를 신청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77.4%에 달했다. 6개월이 34.8%로 가장 많았고 3개월(26%), 15일(15.4%), 1개월(1.2%) 순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조만간 기관별 배정 비율과 확약 비중을 공시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를 희망가격의 최상단인 30만원으로 확정했다. 아 회사는 오는 18일부터 이틀 간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시작한다. 일반청약 물량은 약 3조2000억원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청약에 25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청약 증거금도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족 명의 계좌를 동원하고 청약 마지막날 경쟁률이 가장 낮은 증권사에 증거금을 집중해야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062만50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중 절반은 균등 배정,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배정 방식으로 배분한다. 균등 배정은 10주 이상을 청약한 사람에게 최소 1주 이상의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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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株라도 더…기관들 1京 베팅 [마켓인사이트]
▶마켓인사이트 1월 12일 오후 4시53분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이 12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경원 이상의 주문액을 기록한 것이다. 대한민국 상장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 1700곳 이상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수요예측은 상장하려는 기업이 공모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거치는 절차다. 기관투자가들이 희망 공모가격 범위 안에서 원하는 가격과 수량을 적어내면 이를 취합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신청 수량을 토대로 공모주를 배정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공모 주식의 75%인 2550만 주를 대상으로 주문을 받았다. 공모가 상단(30만원) 기준 7조6500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희망 공모가격을 25만7000~30만원으로 제시했는데, 거의 모든 기관투자가가 신청 가능한 최대 수량과 30만원 이상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기관투자가들이 주문한 금액을 모두 더하면 1경1500조원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납부된 금액은 아니지만 국내 기업에 조(兆) 단위를 넘어 경(京) 단위의 투자 주문이 몰려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IB업계 관계자는 “해외 기관들도 배정 물량의 수십 배 이상 주문을 넣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성장성이 큰 배터리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보장된 대형 공모를 모두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LG엔솔, 경쟁률 1000 대 1 돌파 유력…IPO 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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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기관 경쟁률 1638대1...시가총액 1782억원 인정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이 기관 투자가들로부터 약 1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미술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다 업계 1위인 서울옥션과 함께 국내 양대 경매회사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옥션은 6~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6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74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중 94.5%가 희망가격(1만7000~2만원)의 상단인 2만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36.8%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공모가는 2만원으로 결정됐다. 시가총액은 1782억원이다. 오는 12~13일 일반청약을 실시한 뒤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신영증권에서 참여할 수 있다.케이옥션은 이번 공모로 320억원을 조달한다. 확보한 자금은 미술품 매입, 신규 전시장 및 보관고 확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 미술품 경매 업계 최초로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을 목표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미술품 데이터베이스인 '케이오피스'에 내부회계감사 시스템을 연동하는 등 미술품 관리 시스템에도 투자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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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바이오 패싱' 심화...애드바이오텍 나홀로 공모가 하단
기관 투자가들이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기업을 외면하는 '바이오 패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물용 의약품 개발사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6~7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비슷한 시기 수요예측을 진행한 오토앤(1713 대 1)과 케이옥션(1638 대 1)이 흥행에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수요예측에는 283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중 65% 이상이 희망가격 하단인 7000원 이하의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기관은 1곳도 없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가격(7000~8000원)의 하단인 7000원에 결정했다.애드바이오텍은 닭을 활용해 면역항체를 생산하는 특이난황항체기술(IgY)을 보유하고 있다. 백신과 항생제 대체가 가능한 기술로, 축산과 수산용을 넘어 인체에 적용 가능하도록 연구개발 중이다. 기술성 평가에서는 A, BBB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이 회사는 친환경·무항생제 축산을 위한 보조사료 브랜드 '다살린'과 동물약품 브랜드 '팜피온'을 보유하고 있다. 특이난황항체를 포함하는 보조사료를 국내외 사료공장과 동물약품 대리점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내용액제, 외형액제, 산제, 사료첨가제 등 제형의 동물의약품 60종도 갖추고 있다.지난해 3분기 말 매출은 77억4000만원으로 전체 매출 중 동물용의약품의 비중이 49억5000만원으로 가장 크다. 이밖에 보조사료(22억5000만원), 향감미제(4억6000만원) 등으로 매출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억3000만원, 순손실은 3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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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상장하는 풍원정밀, 시가총액 3200억원 도전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메탈 마스크 전문 기업 풍원정밀이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풍원정밀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로 주당 희망공모가격은 1만 3200~1만52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777억~3198억원이다.이 회사는 이번 공모로 396억~456억원을 조달한다. 다음달 10~11일 양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17~1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2월 말 코스닥 시장에 소부장 특례상장트랙으로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1996년 설립된 풍원정밀은 박막금속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OLED 증착용 메탈마스크를 제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AMOLED의 공통층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오픈메탈마스크(OMM), 발광층 증착을 위한 파인메탈마스크(FMM), TV용 AMOLED 유기물 증착을 위한 스틱바마스크가 있다. 회사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메탈마스크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2000년대 초부터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에 OLED 메탈마스크를 공급했다. 풍원정밀은 OMM 시장을 넘어 일본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FMM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FMM은 OLED 패널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OLED 공정의 핵심적인 제품이다. 풍원정밀의 FMM은 시장에 거의 독점 공급되고 있는 일본기업의 에칭 공법과 유사하게 개발된 제품으로, 풍원정밀이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2021년 3분기 기준 매출 304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올해 FMM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함에 따라 실적의 퀀텀 점프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명훈 대표이사는 “회사가 제조하는 제품은 OLED 패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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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앤, 수요예측 경쟁률 1713대1..공모가 11% 상향 조정
자동차용품 판매기업 오토앤이 공모가를 희망가격 대비 11% 높은 5300원으로 결정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토앤은 지난 7~8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7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768개 기간이 참여해 36억9764만4000주를 신청했다. 참여기관 중 1619곳의 기관들이 모두 희망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다. 나머지들 중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은 147곳이었고 희망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곳은 2곳 뿐이었다. 수요예측의 성공으로 오토앤은 희망가격(4200~4800원)보다 11% 높은 53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138억원에서 153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오토앤은 이달 11~12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287만7579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오토앤은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벤처로 설립돼 2012년 스핀오프한 기업이다. 차량 개발과 생산, 판매가 이뤄지는 비포마켓과 차량 구매 이후 발생하는 애프터마켓을 이어주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비포마켓은 현대차, 기아차 등의 완성차와 차량 출시 전 미리 장착되는 제품군으로부터 형성되는 시장이며 애프터마켓은 차량 구매 이후 소비자가 커스터마이징하는 액세서리, 튜닝 제품, 부품 등의 시장을 가리킨다.오토앤은 자체 브랜드몰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의 블루멤버스 카라이프몰, 기아멤버스 카앤라이프몰, 현대·기아 카마스터몰, 현대커머셜 고트럭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제네시스, EV6, 아이오닉, 캐스퍼 등 차량에 직접 적용되는 지급품과 신차 옵션도 공급하고 있다.지난해 3분기까지 오토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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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장비 개발사 퓨런티어, 2월 상장..시가총액 1100억
자율주행 센싱카메라 공정장비 국산화 선도기업 퓨런티어가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공모 주식수는 160만주, 희망공모가격은 1만1400~1만3700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908~1091억원이다. 이번 상장으로 182~21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다음 달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4~15일 청약을 실시해 2월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2009년에 설립된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전장카메라 제조공정에 필요한 조립 및 검사장비 전문기업이다.설립 초기 모바일 카메라 검사장비 개발에 주력해 국내 S사, 해외 A사 등의 스마트폰 카메라 제조에 운용되는 공정장비를 공급했다. 이후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핵심 공정장비 개발에 성공했다.퓨런티어는 액티브 얼라인 장비 국산화를 국산화했고 2015년부터 글로벌 유명 전기차에 장착되는 센싱카메라 제조라인과 국내외 완성차 OEM 뷰잉카메라 제조라인에 해당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자동화 부품 전문 기업 아이알브이테크와 합병을 통해 부품사업부를 신설했따. 회사 관계자는 “부품사업부에서 개발한 주력 제품이 자사 장비의 핵심 부품으로 적용돼 품질, 단가, 납기 측면에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공모자금을 원천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해외 영업망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배상신 대표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 개발로 국내 자율주행차 유관산업의 글로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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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캐디 개발사 브이씨, 시가총액 1400억원 도전
골프 거리 측정기 보이스캐디를 개발한 브이씨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가총액 1400억원에 도전한다.브이씨는 7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6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지 하루 만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브이씨는 신주 총 100만주를 모집한다. 1주당 희망공모가격으로 1만5000원~1만9500원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048억~1363억원이다. 다음 달 10~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15일과 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이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최대 195억원을 확보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2005년 설립된 브이씨는 골프 IT 디바이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1년 글로벌 최초로 음성형 골프 GPS 거리측정기인 ‘보이스캐디 VC100’을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자체 기술 기반의 시계형, 레이저형 거리측정기와 디지털 야디지북 및 휴대용 스윙분석기인 론치모니터를 출시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골프연습장용 시뮬레이터인 ‘VSE’를 출시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브이씨는 R&D 인력 비중이 47%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확보한 핵심 기술로 거리측정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프 IT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현재 9개 제품군에서 45개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해외에서는 '스윙캐디'라는 브랜드로 미국 휴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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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시총 8조 케이뱅크, 상장 주관사 선정 착수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채비에 나섰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성했다. 이달까지 제안서를 받고 다음 달 중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목표다.케이뱅크가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낸다면 연내 상장도 가능하다. 지난해 실적과 감사보고서를 기반으로 실사를 진행한 뒤 상반기 내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면 하반기에는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증권가는 케이뱅크가 상장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려고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고 금리 인상과 암호화폐가격 하락 등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상장을 추진하기 좋은 여건이 만들어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통해 가입자수가 1년 만에 500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2020년 말 고객수는 220만명에서 지난해 말 717만명 수준이다.이를 기반으로 신용 대출 규모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불어났다. 케이뱅크의 여신 규모는 2020년 12월 3조8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월 기준 세 배인 12조3100억원으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 수신 규모도 2조9900억원에서 6조1800억원으로 두 배로 증가했다.지난해 3분기 당기순익은 168억원으로 1~3분기 84억원의 흑자를 냈다. 2017년 4월 출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증권가는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IB업계는 케이뱅크가 상장시 기업가치가 1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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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경매업체 케이옥션, 시가총액 1800억원 도전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 중 하나인 케이옥션이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1782억원이다. 최근 미술품 거래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이옥션은 6일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미술품 경매, 판매, 중개 사업을 하고 있다. 해외 주요 미술품 경매회사와 주요 갤러리들 사이에서 미술품과 관련된 구조화 매매거래도 수행하고 있다.이 회사는 2006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구축했고 설립 이후 2020년까지 연간 매출 성장률 20.2%를 기록했다. 업계 1위인 서울옥션과 함께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핵심 경쟁력은 2015년 구축한 ‘케이오피스’ 시스템이다.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사진)는 "국내 미술품 데이터베이스 중 가장 방대한 유통 정보를 집적하고 있는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이자 미술품 유통 관리의 표준화라는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시스템"이라며 "케이옥션의 미술품 경매는 ‘케이오피스를 활용해 미술품 데이터와 입출고 프로세스들을 통해 정교하게 분류되고 설계된 상품으로 기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오피스는 11만건 이상의 미술품들을 표준화해 실시간 고객 관리와 온라인 경매가 가능하다. 케이옥션의 홈페이지와 ERP 시스템과도 연동된다.도 대표는 "미술품 물류 표준화 및 효율화에 성공함으로써 미술품 확보 능력 및 물류 능력 모두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며 "경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도를 향상시켜 2020년 출품 및 낙찰 작품 수, 낙찰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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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뜨거운 IPO 시장..1월 LG엔솔 외 10곳 출격
연초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1월은 공모주 비수기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증권사마다 마수걸이 청약 전쟁이다. 작년 1월 13곳이 공모 청약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는 10곳이 청약을 시작한다. 역대 최대 IPO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도 청약에 나서면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달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LG에너지솔루션, 오토앤, 케이옥션 등 8곳이다. 여기에 DB금융스팩 10호, IBKS제17호스팩 등 스팩 2곳이 포함되면서 총 10개 기업이 이달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이들 기업 대부분이 사상 최대 IPO인 LG에너지솔루션과 청약이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이때문에 둘째주부터 줄줄이 공모 일정이 이어진다. 이달 두번째주부터 DB금융스팩(10~11일), 오토앤(11~12일), 케이옥션(12~13일), 애드바이오텍(13~14일)이 연달아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올해 공모에 나서는 첫번째 기업인 오토앤은 세차 용품 등 자동차 관련 상품 및 서비스의 거래를 중개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 출범한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벤처처에서 출발했으며 2012년 정식 설립됐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지분 10.4%, 6.6%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차 ‘제네시스’ 등의 공식 컵 홀더와 방향제 등 액세서리를 개발해 납품하기도 했다. 향후 현대차그룹에서 출시할 전기차 전용 제품을 선행 개발·제조할 계획이다.두번째 주자인 케이옥션은 서울옥션에 이은 2위의 미술품 경매업체다. NFT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서울옥션의 주가는 지난 한해 약 360% 급등했다. 서울옥션의 주가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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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에프디엔씨, 다음달 상장..시가총액 2600억원 도전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기업인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시가총액 2600억원에 도전한다. 오는 24일부터 이틀 간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지난달 코스닥 사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이달부터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가 맡고 있다.이번 공모를 통해 299억~377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30만주다. 희망 공모가격은 2만3000원에서 2만9000원이다. 공모 후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2039억~2571억원이다. 수요예측 후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 달 9~10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약 250여종의 식물세포주를 개발했으며 이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설계한 식물세포주를 활용해 다양한 유효물질과 약리물질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계 1위 향수업체인 스위스 지보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모상현 대표는 "코스닥 상장으로 식물세포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잡고 플랫폼 기술을 통해 기존 신약개발과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약리물질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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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가 투자한 HPSP,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에이치피에스피(HPSP)가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피에스피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예정주식수는 1975만3193주이며 이중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열처리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2005년 풍산의 자회사 풍산마이크로텍(PSMC)으로 출발했으나 2017년 3월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612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이다.지난 6월에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 한미반도체가 지분 12.5%를 매입해 주요 주주가 됐다. 한미반도체는 에이치에스피의 주식 5만1777주를 375억원에 확보했는데 이를 통해 반도체 전공정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대주주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프레스토제6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에이치에스피의 지분을 49.5%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HB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업계는 에이치에스피가 상장시 3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전공정 업체들이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반도체 호황으로 실적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다. 전략적 투자자인 한미반도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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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몽래인, 청약 경쟁률 2055대1...4조6000억원 몰려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20~21일 이틀 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2055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번 래몽래인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0%인 30만주에 대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9만7036건의 청약 건이 몰렸으며 증거금은 약 4조60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래몽래인은 지난 15~1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5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를 초과한 1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당시 참여 건수 중 단 한 건을 제외한 99.93%(가격 미제시 포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이번 달 23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래몽래인은 내년 방영을 목표로 6개의 작품을 준비 중이다. 텐트폴 작품인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은 JTBC 방영과 함께 글로벌 OTT 방영 여부를 협의 중이다. 또다른 기대작으로는 스릴러추리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왓챠와 협업 중인 ‘시멘틱에러’ 등이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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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에 반도체 감광액 공급하는 영창케미칼, 내년 상장 추진
반도체 감광액 개발업체 영창케미칼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창케미칼은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례로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을 경우 내년 상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액인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으로 회로 모양을 찍어내는 노광 공정에서 반도체 웨이퍼에 도포하는 액체다. 영창케미칼은 2009년 국내 최초로 365nm의 i-라인 광원용 네거티브형 포토레지스트를 상용화했고 2014년 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불화크립톤용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극자외선(EUV) 공정용 패턴 쓰러짐 방지 용액과 현상액 등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신소재 제품을 개발했다. 현재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하드마스크, CMP 공정용 화학물질 등 특수 화학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영창케미칼은 2019년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동안 일본에서 조달하던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국산 제품의 수요가 늘었다. 실적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25억원, 영업익은 4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소부장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영창케미칼은 나이스디앤비와 SCI평가정보 두 곳에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각각 A 등급을 획득했다. 일반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평가기관 두 곳에서 A,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하지만 소부장 특례는 1곳에서만 A 등급을 받으면 된다. 예비심사 기간도 영업일 기준 4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