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은행, ‘새내기주’ 웹케시 전환우선주→보통주 전환
기업은행이 3년 전 사들인 기업 금융관리시스템 개발업체 웹케시의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한다.투자회사의 상장시기에 맞춰 투자금 회수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웹케시는 30일 기업은행이 보유한 전환우선주 13만3333주를 보통주로 전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환비율은 1대1이다. 이 전환우선주는 웹케시가 2015년 12월 한 주당 1만5000원에 발행한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기업은행이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바꾼 뒤 곧바로 투자금 회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웹케시가 전환우선주 발행가격보다 높은 공모가로 상장해서다. 웹케시는 지난 25일 2만6000원의 공모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이후에도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유지하며 이날 2만7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주가 방어 나선 이진희 대표, 자이글 주식 잇달아 사들여
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잇달아 회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주가가 공모가의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지자 최근 2주 동안에만 7만5000주를 매입했다. 자이글은 지난 10일 이 대표가 장내에서 한 주당 6252원에 자사주 5000주를 매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달 28일 1만주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2주 동안에만 약 4억6000만원을 들여 7만5000주를 사들였다. 이번 거래로 최대주주인 이 대표의 지분율은 64.75%에서 65.23%로 높아졌다.주식시장에선 이 대표가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주식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이글은 2008년 설립된 생활가전 제조업체로 사명과 같은 적외선 조리기구 ‘자이글’이 히트를 치면서 성장세를 탔다. 이에 힘입어 2016년 11월 1만1000원의 공모가격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지만 상장 이후 주가는 쭉 내리막을 걸었다. 이 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 직전인 지난달 19일 자이글은 5820원까지 주저앉으며 사상최저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이 대표가 잇달아 주식을 사들이자 자이글 주가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자이글은 전날 대비 370원(6.02%) 오른 65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저점 대비 12.03% 상승했다. 다만 최대주주가 지분을 늘리면서 유통주식 물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 대표와 특별관계자 안선영씨(1.55%), 이승현씨(0.52%), 자사주(0.78%), 우리사주조합(0.50%) 지분을 제외하면 현재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자이글 주식은 1335만521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31.42% 수준까지 감소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주가부양 나선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500만주 매입 결정
≪이 기사는 04월13일(10: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생명이 2015년에 이어 또 한 번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낸다. 상장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다.미래에셋생명은 13일 자사주 500만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16일부터 7월13일까지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일 예정이다. 전날 이 회사 종가(4990원)로 추산하면 자사주 취득에 약 25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미래에셋생명은 2015년 9~10월에도 102억원을 들여 자사주 170만주를 사들였다. 상장 직후 주가 하락에 대응하자는 차원에서였다. 이 회사는 그 해 7월 유가증권시장에 7500원의 공모가격로 상장했지만 두 달도 안 돼 주가가 5000원대로 떨어졌다.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 주가는 계속 내리막을 걸으며 2016년 6월엔 3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PCA생명 인수로 사업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이란 기대로 상승세를 타며 사상 최고가(11월3일 종가기준 6280원)를 썼지만 그 이후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최근 다시 5000원선이 붕괴됐다.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충당금을 더 쌓아야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이 자산 5조원 이상의 복합 금융그룹의 경우 대표 금융회사를 선정하고 업권별 자본규제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자본을 쌓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그룹 통합감독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 금융회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미래에셋대우(19.87%)와 미래에셋캐피탈(19.01
-
서진시스템, 공모가 상단 확정…589 대 1
이 기사는 03월15일(17: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속가공업체인 서진시스템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으로 확정했다. 서진시스템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 14일까지 이틀 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희망가격 범위 2만1000원~2만5000원의 상단이다. 총 공모금액은 358억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588.93대 1을 나타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791개 신청 건 가운데 434건이 상단 가격인 2만5000원을 써냈고, 351건은 더 비싼 값에 청약 의사를 밝혔다. 전체 신청물량의 36.65%가 배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5일 이상의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투자자들은 정밀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추세인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서진시스템은 통신·반도체 장비, 스마트폰 등의 금속 소재 케이스를 제조하는 회사다. 2011년 11월 베트남에 현지법인인 서진시스템비나를 설립한 뒤, 2014년 5월 또 다른 현지법인(서진비나)을 세워 스마트폰 메탈케이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에 알루미늄 잉곳 공장을 완공해 소재 분야에도 진출했다. 최근에는 전기차용 배터리 케이스 개발을 대부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중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658억원으로 2015년 대비 113% 급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5년 대비 각각 8%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체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15%를 나타냈다.오는 16일과 17일 이틀 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