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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골프장 안성Q,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팔린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보유한 18홀 대중제 골프장 안성Q가 미래엔- 아이젠인베스트먼트- 라이노스운용 컨소시엄에 팔린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안성Q를 매각하기로 하고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거래 금액은 1405억원이다. 지난 15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KB자산운용 등을 포함해 5~6곳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는 KB증권이다.아이젠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안성Q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여 인수전 초반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인수전에 참여한 후보 대부분이 1400억원대의 높은 가격을 써냈지만 거래 종결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관투자자(LP)로 국내 대표 교육업체 미래엔을 끌어들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아이젠인베스트먼트는 골프장 투자에 특화된 사모펀드다. 2018년에도 회생절차에 들어간 로얄포레CC를 611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두산그룹이 매각한 클럽모우CC 인수전에도 참여해 골프장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은 아이젠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후순위 투자를 맡기로 했다.케이스톤은 투자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2013년 국내 골프장 최초로 회생절차에 들어간 안성Q를 730억원에 인수한 지 8년 만이다. 케이스톤은 회원제로 운영였던 안성Q 시스템을 대중제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6년부터 100억원대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영업이익률은 30%를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56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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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딜 핫하네"... '안성Q' 골프장 매각 작업도 재개
≪이 기사는 06월17일(1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케이스톤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골프존카운티안성Q 골프장 매각을 재개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성의 18홀 규모 골프장인 안성Q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KB증권은 최근 투자설명서(IM) 배포를 다시 시작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성Q 매각을 추진했으나 매각 작업을 시작하려는 단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매각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정부가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고, 코로나19 사태로 골프장 매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매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케이스톤이 보유하고 있는 81.4% 지분과 골프존카운티의 지분 18.6%를 합한 지분 100%다. 안성Q는 2010년 회원제 골프장으로 시작했다. 회원권 분양이 난항을 겪은 여파로 2012년 회생절차에 들어갔고, 2013년 케이스톤파트너스-골프존카운티 컨소시엄이 샀다. 2017년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한 이후 실적이 좋아졌다. 골프장 밸류에이션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작년 말 한림건설이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매물로 나온 레이크힐스용인CC 운영사 일송개발을 약 2700억원에 산 것이 분기점이었다. 일송개발은 용인에서 27홀, 안성에서 9홀 등 총 36홀 규모 골프장을 거느리고 있다. 홀당 약 75억원에 팔린 셈이다. 이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야외에서 한적하게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났다. 골프장 회원권 가치도 급격히 뛰고 있다. 최근 진행된 두산그룹의 강원 홍천 클럽모우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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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클럽모우CC 예비입찰에 10여곳 응찰 '흥행'
≪이 기사는 06월11일(07: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그룹의 클럽모우 컨트리클럽(CC) 매각 예비입찰에 10곳 이상의 원매자들이 참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야외운동 수요가 늘면서 골프장 몸값이 뛴 영향으로 분석된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 안진이 이날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10여곳의 원매자들이 몰려 흥행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인드펀드의 남은 자금을 소진해야 하는 사모펀드(PEF)들이 직접 응찰하거나 자산운용사들이 전략적 투자자(SI)와 연합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 측은 매각가로 최소 1800억원 이상을 희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3년 시행사 장락개발의 부도로 골프장 관련 부채를 떠안았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금 1300억원, 공사대금 900억원 등 총 2200억원이 들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투자설명서(TM)에 예정된 일정과 매각 가격 등을 고려하면 인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예비입찰을 마무리한 뒤 예비실사를 거쳐 오는 23일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는 일정이 통상의 골프장 매각 일정에 비해 지나치게 짧다는 지적이다. 또 예상 매각 가격 역시 시장 일각에서는 1600억원 내외가 적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매각 측은 공개입찰을 통해 다수 원매자들이 인수경쟁을 펼친다면 2000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골프장 인수합병(M&A) 시장이 호황을 이루고 있는 추세에 기댄 것으로 보인다. 한 IB 관계자는 "골프가 코로나19 속에서도 야외운동으로 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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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플랜 통한 골프장 매각 자문 ‘강자’로 떠오른 법무법인 바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 등 회생절차를 통한 골프장 매각이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골프장 인수합병(M&A) 자문을 법무법인 바른이 도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바른은 최근 2년 사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통해 매물로 나온 골프장운영업체 8곳 가운데 3곳의 매각을 자문했다. 법무법인 바른은 2018년 서울회생법원의 첫 P플랜 성공 사례인 36홀 골프장 레이크힐스순천 매각을 성사시킨데 이어, 작년 ‘제주도 1호 골프장’인 제주트리구락부(제주CC)도 P플랜 방식 매각을 이끌었다.P플랜 방식은 아니지만 레이크힐스용인·안성을 운영하는 일송개발의 매각도 바른이 자문했다. 레이크힐스 순천은 기존 통상적인 회생제도로는 생존이 어려웠지만 P플랜으로 두 달만에 새 주인(골프존 자회사 골프존카운티)을 만나 700억원 가량을 수혈 받고 정상화됐다. 제주CC는 500억원대에 부동산개발업체인 한프이앤씨에 팔렸고, 일송개발은 2700억원에 한림건설에 각각 매각됐다. P플랜을 통한 골프장 회생 분야에선 법무법인 바른이 국내 대형 법률회사(로펌)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쌓게 된 것이다. P플랜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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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레이크힐스용인CC 운영사 일송개발 인수전, 한림건설 우위 서나.. 22일 관계인집회 주목
≪이 기사는 11월21일(17: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수도권 인기 골프장인 레이크힐스용인컨트리클럽(CC) 운영사 일송개발을 둘러싼 인수전에서 한림건설이 승기를 굳히는 모양새다. 오는 22일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한림건설의 회생계획안이 가장 높은 동의율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채무회사인 일송개발 측은 한림건설 회생계획안에 동의하는 방향으로 중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라미드그룹이 회생계획안을 철회한 데 이어 일송개발 측이 한림건설 계획안에 지지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림건설이 의결권 기준 동의율에서 일송개발, 건설공제조합을 제치고 압도적 1위로 우뚝 올라섰다. 지난달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각 회생계획안에 동의율은 의결권 기준 일송개발 44.7%, 한림건설 37.2%, 건설공제조합 35%, 라미드그룹 14% 순이었다.4곳이 각축전을 벌인 가운데 일송개발 측이 한림건설 계획안에 동의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결정적 요인으로는 한림건설의 유암코 채권 매입 승부수가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림건설은 최근 340억원 가량 되는 유암코 채권(의결권 기준 8.5%)을 사들여 의결권 기준 동의율 1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유암코 채권 매입은 지난달 관계인집회에서 4개 회생계획안에 모두 동의한 유암코가 22일 속행 관계인집회에서는 1위 계획안(일송개발, 44.7%)에만 동의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한림건설의 승부수였다.그러나 관계인집회는 담보권자의 75%, 일반채권자의 66.7%이상이 동의를 얻어야 회생계획안이 통과된다. 한림건설이 유암코 채권을 매입해 아슬아슬한 1위로 올라서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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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M&A 무산된 아트밸리CC, 5년만에 회생절차 종결되나 관심
≪이 기사는 11월07일(04: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충북 진천의 27홀 회원제골프장인 아트밸리컨트리클럽의 인수합병(M&A)가 무산된 가운데, 법원이 아트밸리CC의 회생절차를 종결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트밸리CC의 2대 주주인 모아건설이 인수자로 제출한 변경 회생계획안이 지난 9월 부결됐다. 이에 아트밸리CC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골프존카운티 측은 지난주 청주지방법원에 회생종결을 신청했다. 2014년 법정관리를 신청한 아트밸리CC는 이듬해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이후 MBK와 골프존카운티가 지분 매집, 채권 인수 등으로 61%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모아건설도 지분 매집으로 35%의 지분을 확보, 2대주주가 됐다. 그런데 이후 최대주주와 2대주주 간 경영에 대한 의견충돌이 계속되자 법원이 M&A 절차까지 진행했다. 2대주주인 모아건설 입장에서는 회생절차가 그대로 종결될 경우 경영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인수자로 적극 나섰다. 반면 최대주주로서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는 MBK파트너스와 골프존카운티는 M&A가 달갑지 않았다. 결국 최대주주의 반대로 변경 회생계획안이 부결돼 모아건설의 아트밸리CC 인수가 무산됐다. 법원은 M&A가 무산됐는데도 2015년 인가된 계획안이 남아있고, 주주간 분쟁이 있다는 이유로 회생 종결에 미온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트밸리CC의 경우 회생담보권이 없고 회생채권 역시 회원들의 입회보증금채권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입회보증금채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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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레이크힐스 최종 4파전 돌입...위임장 확보전 본격화
≪이 기사는 09월16일(09: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수도권 인기 골프장인 레이크힐스용인컨트리클럽(CC) 운영사 일송개발을 둘러싼 인수전이 결국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최종 승리자를 선정하는 관계인집회를 한 달여 앞두고 경영권을 지키려는 레이크힐스그룹과 인수 후보들은 채권자 동의율 확보를 위해 치열한 수싸움에 나섰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사위원인 EY한영 회계법인은 지난 9일 서울회생법원 재판부에 일송개발 회생계획안의 수행가능성을 검토한 2차 조사보고서 초안을 보고했다. 한영은 4개 회생계획안은 모두 수행 가능성 자체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보고서는 청산가치와 계속기업가치 측정을 통해 기업의 회생 여부를 결정하는 1차 조사보고서와 달리 각 회생계획안이 변제력을 갖췄는지, 위법 소지는 없는지 등을 검토했다. 최종안 보고는 16일로 예정됐지만 일단 4개 안 모두 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일송개발 인수전은 4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일송개발은 27홀 회원제 골프장인 레이크힐스용인CC와 9홀 대중제 골프장인 안성GC를 운영하는 업체다. 2000년대 초반 회원권 분양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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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큐로경기CC 상반기 실적 고공 행진...큐캐피탈파트너스, 추가 M&A 검토
국내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가 큐로컨트리클럽(큐로CC·옛 블루버드)의 상반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추가적인 골프장 인수합병(M&A)도 계획하고 있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로CC의 올 상반기 매출은 55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해서 각각 26%, 93%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지난해 대중제 골프장 평균 영업이익률인 28%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에서는 상반기 영업만으로 이미 지난해 기록한 14억원의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 10월 완성되는 9홀을 추가로 개장할 경우 실적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큐로경기CC관계자는 "9홀 추가로인해 금년도 실적은 매출액 139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예상 실적은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큐캐피탈파트너스는 큐로CC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최근 기존 600억원이었던 인수금융을 800억원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 금리 역시 1%포인트 줄였다. 인수금융은 담보되는 차입회사의 기업가치에 따라 대출금액과 금리가 정해지는데, 금액이 늘고, 금리가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가치가 상승했다는 뜻이다. 200억원 가량의 신규 차입금 중 일부는 지난 6월에 배당 등을 통해 펀드에 투자한 기관 투자자에 돌려줬다큐캐피탈파트너스는 큐로CC 인수 및 실적 상승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M&A에 나설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연 큐캐피탈파트너스 대표는 "큐로경기CC 인수 후 운영 전문가를 영입하고, 경쟁입찰 등을 통해 코스관리, F&B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질적 개선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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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회생계획안 3~4개…레이크힐스용인CC 표대결 예고
▶마켓인사이트 7월 15일 오후 3시50분수도권 인기 골프장으로 꼽히는 레이크힐스용인컨트리클럽(CC·사진)과 안성 골프클럽(GC) 운영사 일송개발의 회생절차(법정관리)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골프존과 KB증권으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경영권을 지키는 듯했던 레이크힐스그룹에 반발한 일부 회원들이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며 정면 대결에 나서면서다.15일 파산법조계에 따르면 일송개발의 일부 회원권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지난 10일 일송개발이 KB증권과 골프존카운티로부터 1700억원 규모의 ‘DIP파이낸싱(회생 회사에 대한 대출)’으로 회생채무액을 상환하는 회생계획안을 낸 데 이어 제2의 회생계획안이 등장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비대위 외에도 최소 한 곳 이상의 채권자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서 일송개발에 대한 회생계획안은 3~4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대위 측이 제시한 회생계획안은 기존 대주주인 레이크힐스그룹이 일송개발 경영권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대위 측은 총 4300억원 수준인 일송개발의 채무 중 1150억원에 달하는 입회금 채권을 전액 출자전환하고 외부로부터 투자받은 재원으로 남은 채무를 변제한다는 계획을 짰다. 자금은 연매출 4000억원대의 중견 건설사인 한림건설로부터 약 11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일단 회원들이 출자전환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 뒤 한림건설 또는 제3자에 회사를 매각하면 현재 레이크힐스그룹 측이 제시한 조건(입회보증금의 60% 현금변제, 40% 이용권 지급)보다 높은 변제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비대위 측 주장이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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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B증권, 레이크힐스 계열사 일송개발에 1700억 DIP 투자
KB증권이 레이크힐스 그룹 골프장 계열사 일송개발에 1700억원 규모 DIP금융 파이낸싱(신규자금대여) 투자에 나섰다. 외부 매각(M&A) 위기에 처했던 일송개발은 자금 수혈에 성공하며 회생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27홀 회원제 골프장 레이크힐스 용인CC와 9홀 대중제 골프장 레이크힐스안성GC를 운영하는 일송개발에 DIP(Debt in Possession) 파이낸싱 형태로 대출투자를 단행했다.이번 DIP파이낸싱을 통한 채무변제는 일송개발의 회생계획안의 핵심이다. 일송개발은 투자 유치금을 바탕으로 보증채무를 포함해 4200억원에 달하는 부채에 대한 채무변제계획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준비할 계획이다. 법원이 정한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은 7월 19일까지다. 제출된 회생계획안은 채권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관계인집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일송개발은 레이크힐스용인CC와 안성GC을 운영하는 곳이다. 레이크힐스리조트그룹이 1983년 골프장 사업을 위해 설립했다. 일송개발은 지난 2013년 매출액 171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지만 회원권 골프장 수익성 악화로 이듬해부터 경영이 악화됐다. 2014년 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일송개발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427억원까지 늘어났고, 결국 지난해 11월 회생절차를 신청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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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의 밸류업 사례탐구] 5. 법정관리 골프장 인수해 정상화시키는 큐캐피탈
≪이 기사는 01월08일(15: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994년 경기도 곤지암에 개장한 큐로경기컨트리클럽(옛 블루버드CC)의 비운은 1998년 외환위기 때 시작됐다. 골프장 운영업체 경기관광개발이 부도 나면서다. 공매에 넘어간 경기관광개발은 이후 경영권 다툼에 시달렸다. 2008년 다툼은 일단락됐지만, 골프장 인수에 돈을 많이 쓴 새 최대주주가 회사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았다. 회사는 회원권을 무더기로 발행해 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18홀 골프장에 회원수가 1,=600명에 달한 배경이다. 매년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016년 여름 주인이 바뀌었지만 새주인도 3000억원이 넘는 채무를 버티지 못해 그해 12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2017년초 회생계획 인가전 인수·합병(M&A)를 실시했고, 사모펀드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같은해 9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모펀드가 법정관리 회사를 경쟁 입찰을 통해 단독 인수한 국내 첫 사례였다. ◆ 이해관계의 실타래를 풀다 본계약 체결은 블루버드CC 인수를 위한 긴 여정의 출발일 뿐이었다. 법원은 큐캐피탈이 2017년 11월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지난해 2월 인가했다.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회생채권(회원권)의 약 40%를 변제하고,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다. 문제는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면 회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1600명이나 되는 회원들의 입장은 첨예하게 갈렸다. 일부 회원들은 비생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자체적인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회생채권을 43% 가격에 사들이는 세력도 있었습니다.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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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시스타 이어 보령 웨스토피아도...경영난 빠진 폐광지대 리조트 잇따라 매물로
≪이 기사는 12월05일(16: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영월 동강시스타에 이어 보령 웨스토피아까지 폐광지대 대체산업으로 설립된 리조트들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충남 보령에 있는 웨스토피아 리조트 운영사 ㈜대천리조트(이하 웨스토피아)의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회계법인은 오는 14일 그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복수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매각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웨스토피아는 앞서 자체 워크아웃을 진행하면서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웨스토피아는 한때 국내 주요 석탄 산지였던 보령 내 광산 폐광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2007년부터 설립이 추진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보령시가 자본금 740억원을 들여 2011년 개장했다. 웨스토피아는 9홀 대중제 골프장과 지하2층 지상 10층 건물에 100실을 갖춘 콘도미니엄, 실내워터파크, 레일바이크 등 시설을 갖췄다. 인기 해수욕장인 대천 해수욕장과 인접해있어 기대감을 모았지만 웨스토피아는 개장 이후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할 정도로&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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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힐스 계열사 일송개발, 워크아웃+회생절차 합친 ARS프로그램 밟는다
≪이 기사는 12월03일(10: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레이크힐스용인컨트리클럽(CC)등을 운영하는 일송개발이 워크아웃과 회생절차(법정관리)를 결합한 새로운 구조조정 제도인 ‘자율 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을 밟는다. 올해 초 레이크힐스순천을 회생절차를 통해 골프존카운티·MBK 컨소시엄에 매각한데 이은 레이크힐스 그룹의 계열사 구조조정 시도란 분석이 나온다.3일 파산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부(재판장 수석부장판사 정준영)는 골프장운영업체 일송개발에 대한 회생절차개시여부에 대한 보류결정을 내렸다. 지난 22일 일송개발이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ARS프로그램을 신청한데 따른 조치다. 일송개발은 회생절차를 신청한지 하루만에 법원으로부터 포괄적 금지명령 처분을 받은 상태다. 포괄적 금지명령이 내려지면 채권자의 채권 추심을 비롯해 회사의 자산 처분이 금지된다.ARS프로그램은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그 기간 중 채무자가 영업을 지속하면서 채권자들과 자유롭게 구조조정 방안을 협의할 수 있도록 최대 3개월의 기간을 부여하는 제도다. 채권자 주도 구조조정 방식인 '워크아웃'과 법원 주도 구조조정인 '회생절차'의 장점을 결합해 소위 하이브리드 구조조정으로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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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제국 꿈꾸는 골프존카운티, 1호작 레이크힐스순천 인수 완료
≪이 기사는 04월20일(14: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크린골프를 넘어 실제 골프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골프존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이던 전남 순천 36홀 골프장 레이크힐스순천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 회생·파산 전문 법원으로 출범한 서울회생법원의 첫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 성공 사례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레이크힐스순천의 2차 관계인 집회에서 골프존의 자회사 골프존카운티에 매각되는 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 회생 채권자 중91.32%가 찬성해 통과 기준인 66.7%(채권자의 3분의2)를 넘겼다. 최종 인수가는 730억 1만원. 레이크힐스순천의 주채권자인 우리은행은 이 가운데 521억원을 회수하고, 나머지 209억원을 기존 회원들에게 돌려줘 회원들은 입회보증금의 41.87%에 해당하는 현금, 17%에 상당하는 이용 쿠폰을 돌려 받는다.매각 주관은 삼정KPMG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바른이 맡았다. 골프존카운티의 레이크힐스순천 인수는 단기법정관리를 뜻하는 P플랜 및 스토킹호스(입찰 후 가계약)방식 인수합병(M&A)의 첫 사례로 기록됐다. P플랜은 채무자 부채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가진 채권자 또른 채권자 동의를 얻은 채무자가 회생 절차 개시 전에 사전계획안을 제출하고, 그에 따라 법원의 심리 및 결의를 통해 회생 인가를 받는 방식이다.통상의 법정관리는 기업이 회생 결정을 받은 뒤에야 계획안을 만들어 채권자와 협의한다. 반면 P플랜은 채권자들이 사전 협의를 거쳐 회생계획안을 올려 빠르면 2개월 안에 회생절차가 끝난다. 이번 레이크힐스순천 회생 역시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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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그룹 계열 제이레저, ABCP 15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3월20일(16: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야쿠르트그룹 계열 골프장 운영업체인 제이레저가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150억원을 조달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레저는 이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10일 만기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1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SPC가 ABCP를 발행해 마련한 자금을 제이레저에 빌려주는 방식이다.이 유동화상품의 기초자산은 제이레저가 SPC에 갚아야하는 대출금 150억원이다. 대출 만기는 2년이며 이자는 정해진 기간마다 고정적으로 지급된다. 제이레저는 대출금 만기에 맞춰 다섯 차례 더 ABCP를 차환할 계획이다. 오는 30일 발행 예정인 두 번째 ABCP만 만기가 1년이며 나머지 네 차례 발행될 ABCP 만기는 모두 3개월이다. ABCP를 차환할 때 투자수요가 모이지 않으면 발행 주관사인 신한은행이 팔리지 않은 물량을 모두 사들이기로 약속돼 있다. 이같은 신용보강을 반영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 유동화상품의 신용등급을 7개 단기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1’로 매겼다. 1990년 설립된 제이레저는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골프장 ‘티클라우드CC’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최대주주로 지분 100%를 들고 있다. 2016년 매출 73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