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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역대 최고가에 잭니클라우스GC 인수…홀당 160억 이상

    포스코, 역대 최고가에 잭니클라우스GC 인수…홀당 160억 이상

    포스코그룹이 인천 송도에 있는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를 약 3000억원 초반에 인수한다. 홀당 160억원이 훌쩍 넘는 수준이다. 역대 골프장 거래 중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회사인 포스코O&M는 잭니클라우스GC 인수를 위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인수금액은 약 3000억원 초반 수준이다. 앞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은 잭니클라우스GC 매각 본입찰에 참여해 3000억원대 초반 수준의 인수가를 제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이 골프장 매각은 예비인수자를 미리 정해놓고 입찰을 붙이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예비후보자인 포스코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칸서스가 제시한 가격을 수용하면서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포스코는 당초 2650억원의 가격을 써냈다. 기존 가격보다 약 500억원을 높이면서 인수를 확정지었다.포스코는 인수전 초반부터 잭니클라우스GC에 대한 강한 인수 의지를 보였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을 통해 잭니클라우스GC를 보유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지분 29.9% 보유한 2대 주주다. 포스코는 칸서스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이를 수용하면서 인수전의 승자가 됐다. 홀당 기준 기존 147억원에서 167억원까지 20억원을 추가로 높인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잭니클라우스의 가치 등을 감안하더라도 포스코가 기존에 제시했던 금액은 이미 충분히 높은 수준이었다"면서 "포스코가 본업이 아닌 골프장 사업에 무리하게 베팅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잭니클라우스GC는 역대 골프장 거래 중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 천정부지 골프장 가격…잭니클라우스GC, 홀당 160억 넘을 듯

    M&A

    천정부지 골프장 가격…잭니클라우스GC, 홀당 160억 넘을 듯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이 국내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 인수를 위해 3000억원대 초반 수준의 금액을 베팅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인수자인 포스코그룹과는 500억원 안팎의 높은 수준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마지막까지 인수 의지를 보일지 주목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최대주주인 홍콩 소재 투자회사 ACPG K-Land 등은 이달 초 잭니클라우스GC 매각을 위해 본입찰을 실시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가장 높은 가격인 3000억원대 초반 수준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NSIC의 주주는 ACPG K-Land 외에 포스코건설 29.9%, 트로이카인베스트먼트 25.4% 등이 있다.잭니클라우스GC의 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토킹호스 매각은 사전에 예비인수자를 정해놓고 매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예비인수자는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 O&M로, 조건부 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포스코가 칸서스가 써낸 가격을 수용하면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포스코는 2600억원대 수준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오는 20일까지 매각 측에 인수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이번 입찰 결과는 포스코가 쉽게 인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칸서스가 파격적인 가격을 써내면서 인수전의 향방을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기존 가격보다 500억원 수준을 추가로 높여야 해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포스코는 이번 주 후반 이사회를 열어 인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2010년 설립된 잭니클라우스GC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국내 최고급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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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 '클럽디' 골프장 브랜드 키운다.. 코스관리 회사 인수

    골프장 위탁 관리운영 회사인 이도가 골프장 설계 및 유지 관리 전문 회사 유골프엔지니어링을 인수한다. 이를 통해 골프 사업의 영역을 골프장 운영에서 코스 및 장비 운영 관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도는 골프장 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 시설, 인프라, 부동산 등의 자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위탁 관리하면서 자산 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하는 회사다.이도는 30일 골프장 설계, 코스 관리, 조경 유지관리를 하는 기업인 유골프엔지니어링과 자회사인 골프 코스 자재 전문 유통 기업 ㈜지트레이드스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2002년 설립된 유골프엔지니어링은 골프장의 코스 관리를 하는 회사로, 남촌CC, 크리스탈밸리CC, 코리아CC, 솔트베이CC, 중원CC 등 30곳 이상의 골프장 코스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왔다.이도는 골프장 관리 전문 인력도 영입했다. 국내 명문 골프장 중 한 곳인 안양CC 코스 관리를 총괄한 전재찬 대표와 삼성물산 잔디 환경연구소장을 지낸 한국 최초의 여성 잔디 박사 태현숙 박사가 이도에 새롭게 합류했다.이도는 2018년 골프장 브랜드 클럽디를 런칭한 후 전국에 4개의 골프장을 보유, 운영하고 있다. 충북 보은의 클럽디 보은(18홀)과 클럽디 속리산(18홀), 전북 익산의 클럽디 금강(18홀), 경남 거창의 클럽디 거창(27홀) 등이다.이도는 골프장 사업 외에도 전국 각지의 폐기물 소각 및 처리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과 민자 고속도로 위탁 운영 사업도 하고 있다. 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가치증대형(Value-add) 자기자본 투자도 병행한다.최정훈 이도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골프장 자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종합적인 운영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

  • [단독]잭니클라우스GC, 포스코그룹이 예비인수자.. 스토킹호스 방식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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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잭니클라우스GC, 포스코그룹이 예비인수자.. 스토킹호스 방식 매각

    포스코그룹이 국내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 인수전의 조건부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잭니클라우스GC의 2대 주주인 포스코그룹이 골프장의 새 주인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보유한 잭니클라우스GC의 매각 작업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각 주체는 NSCI의 최대주주인 홍콩 소재 투자회사 ACPG K-Land가 45.6% 등이다. NSIC의 주주는 포스코건설 29.9%, 트로이카인베스트먼트(25.4%) 등이다.매각 측은 지난주 인수의향서(LOI)를 받았으며,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2000억원이 넘는 잭니클라우스GC의 회원권을 전부 인수하는 조건으로 해 자금력을 갖춘 일부 대기업만 초청했다. 매각실무는 딜로이트안진이 맡고 있다.이번 매각이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골프장의 몸값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스토킹호스 매각은 사전에 인수예정자를 미리 정해놓고 매각작업을 진행하되, 경쟁 입찰이 무산되면 인수예정자에 우선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주로 회생기업을 매각할 때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잭니클라우스GC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문 골프장으로, 희소성이 큰 매물인 만큼 거래 성사 여부보다는 매각가를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예비 인수예정자는 포스코그룹의 한 계열사로 파악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계열사 포스코건설을 통해 지분 29.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포스코그룹은 홍콩계 투자사가 매각 의사를 밝히자,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ACPG K-Land, 트로이카인베스트먼트는 20

  • 잭니클라우스GC, 명문 회원제로 운영할 대기업에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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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니클라우스GC, 명문 회원제로 운영할 대기업에 매각 추진

    인천 송도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골프장인 잭니클라우스GC가 매물로 나왔다. 잭니클라우스GC는 최고급 시설을 갖추고 있고 접근성이 뛰어나 국내에서 최고급 골프장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다. 신세계, CJ 등 대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잭니클라우스GC의 소유주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뒤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배포했다.잭니클라우스GC는 2010년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에 문을 연 18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세기의 골퍼’ 잭 니클라우스의 이름을 따 지어진 최초의 골프클럽이다. 2017년부터 KPGA투어 최고 상금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도심에 조성돼 접근성이 뛰어나고, 클럽하우스 등 주변 경관이 뛰어나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곳이다. 2012년에는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한국판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베스트 뉴 코스'로 꼽히기도 했다.잭니클라우스GC는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설립됐다. 미국계 투자회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은 2002년 3월 7대3 비율로 합작법인 NSIC를 설립, 송도국제도시 574만㎡ 부지에 24조원을 투입해 국제업무지구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NSIC 지분은 게일이 70.1%, 포스코건설이 29.9%다. 그러나 2015년 스탠 게일 회장의 미국 내 세금 책임 문제 등으로 양사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홍콩 소재 투자회사 등이 게일의 지분을 인수했다. 현재는 포스코건설(29.9%), ACPG K-Land(45.6%), 트로이카인베스트먼트(25.4%)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NSIC가 매각에 나선 것은 최근 국내 골

  • '兆' 단위 '빅딜'로 승부수 띄우는 기업들[딜리뷰]

    '兆' 단위 '빅딜'로 승부수 띄우는 기업들[딜리뷰]

    반도체 사업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며 조(兆) 단위 '빅딜'에 뛰어든 기업이 있습니다. 드릴십(원유시추선)이라는 장기 재고를 처분해 수천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된 기업도 있죠. LX그룹과 삼성중공업 얘깁니다. 이들은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 전략을 택했습니다. 빠르고 확실하게 성장하기 위해서죠. 이밖에도 홀당 92억원에 매각돼 눈길을 끈 골프장 클럽모우CC, 캐나다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한 'M&A의 귀재'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스토리 등 지난 2주 간의 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눈물로 보냈던 반도체 사업' 되찾아오는 LX그룹최근 가장 큰 딜 소식을 꼽으라면 단연 LX그룹의 '통 큰 결단'일 겁니다. 구본준 회장이 LG그룹에서 독립해 세운 LX그룹이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체인 매그나칩반도체(매그나칩)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인데요, 차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인수가 성사될 경우 범LG가가 눈물로 보냈던 반도체 사업을 되찾아오는 상징적 거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사실 매그나칩은 1979년 설립된 LG반도체가 그 모태인데요, 1999년 LG반도체 최고경영자(CEO)였던 구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현대그룹에 매각했던 것을 23년 만에 되찾아오게 되는 거래입니다. LX그룹이 자동차 반도체 사업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기 위해 M&A를 택한 건데요, 매그나칩이 디스플레이 구동 집적회로(DDI)의 설계 및 생산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을 겁니다.매그나칩의 지난해 매출은 4억7400만달러(약 591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413만달러(약 80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경영권 프리미

  • 2년 만에 새주인 찾은 골든베이CC.. 고려자산개발이 품는다

    2년 만에 새주인 찾은 골든베이CC.. 고려자산개발이 품는다

    한화그룹의 대중제 골프장인 골든베이컨트리클럽(CC)이 고려자산개발에 팔린다. 골든베이CC매각은 지난해 골프존카운티와의 협상이 무산된지 1년여 만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 업체인 고려자산개발은 최근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골든베이CC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매각주관사는 KPMG삼정회계법인이다. 인수금액은 약 2000억원 수준이다.골든베이CC는 2010년 개장한 한화그룹 계열 27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원래 한화 계열 협력 업체들을 중심으로 회원제로 운영하다 수익성이 떨어지자  2020년 대중제로 전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제이드팰리스와 용인·설악·제주플라자CC 등을 보유하고 있다.골든베이CC매각은 2년 만에 성사됐다. 한화그룹은 호텔과 레저 사업을 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재무 개선을 위해 2020년 8월 골든베이CC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당시 골프존카운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가격 및 세부 조건 등에 대한 인식차로 계약 체결 직전 협상이 무산됐다.한화그룹은 이번 매각 대금으로 호텔 및 레저 부문의 고급화와 신규 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고려자산개발은 2014년 설립돼 지난해 초 서울 삼성동 고급 주택 개발 사업에 나서며 주목을 받은 부동산 개발 업체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안정적인 계열 매출 덕분에…현금성자산 늘려가는 티시스

    안정적인 계열 매출 덕분에…현금성자산 늘려가는 티시스

     태광그룹 소속 시스템통합(SI) 기업인 티시스의 사업 안정성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3일 티시스의 기업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옛 태광관광개발이었던 티시스는 2018년 8월 옛 티시스를 흡수 합병하면서 사업 영역이 기존 골프장 운영 이외에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동산 관리, 건설 등으로 다각화됐다. 사명도 현재 티시스로 변경했다.티시스는 계열 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췄다. 주력 사업 부문의 계열 매출 비중(2020년 기준)이 56% 정도다. 건설 부문의 수주 실적에 따라 매출은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영업수익성은 우수한 편이다. IT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10% 안팎의 영업이익률과 14% 수준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리스부채 77억원에 불과하다"며 "보유 현금성자산이 1955억원에 달해 실질적 무차입의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대규모 영업부채로 부채비율은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계열 내 서비스 위주의 매출 구조로 운전자본과 자본적지출 부담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티시스는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히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하면서 보유 현금성자산을 늘려가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대교, 이천·구미 마이다스CC 매물로 내놔

    ▶마켓인사이트 11월 23일 오전 8시46분대교그룹이 그룹 소유 골프장인 이천·구미 마이다스CC를 매물로 내놨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골프장 몸값이 치솟자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교그룹은 최근 이천·구미 마이다스CC를 매각하기로 하고 잠재 인수 후보자들에게 회사 소개가 담긴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삼정KPMG가 매각 주관을 맡고 있다.이천마이다스는 27홀, 구미마이다스는 9홀 규모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다. 2014년 문을 연 이천마이다스는 수도권에 있어 지리적인 장점이 있다. 2008년 개장한 구미마이다스는 경북 칠곡에 있다. 매각 측은 이천에는 43만㎡, 구미에는 99만㎡ 규모의 유휴부지가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유휴부지 개발을 통해 이천은 36홀, 구미는 18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대교그룹은 두 골프장을 합쳐 4000억원 안팎의 매각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당 10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매각 측은 유휴부지를 개발해 홀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데다 수도권 골프장이 포함된 점, 국내 골프 인구 증가로 골프가 대중화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같은 가격이 무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번 매각의 성사 여부에 따라 골프장 몸값 ‘대호황’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BGF그룹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 사우스스프링스CC(18홀)는 매각가로 1721억원이 책정돼 홀당 가격이 96억원에 달했다.또 한라그룹은 세라지오CC(18홀)를 1530억원에 매각했다. 홀당 85억원 수준이다. 최근 시장에 나와 있는 한화그룹의 골든베이GC(27홀) 역시 홀당 100억원 수준의 가격이

  • [단독]대교그룹, 이천·구미 마이다스CC 판다

    [단독]대교그룹, 이천·구미 마이다스CC 판다

    대교그룹이 그룹 소유 골프장인 이천·구미 마이다스CC를 매물로 내놓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골프장 몸값이 치솟자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교그룹은 최근 이천 및 구미마이다스CC를 매각하기로 하고 잠재 인수 후보자들에게 회사 소개가 담긴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삼정KPMG가 매각 주관을 맡고 있다.이천마이다스는 27홀 규모, 구미마이다스는 9홀 규모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다. 2014년 문을 연 이천마이다스는 수도권에 위치해 지리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또 고저차 30m 이내 구릉지에 그린이 조성된 점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2008년 개장한 구미마이다스는 경북 칠곡에 있다. 매각 측은 이천에는 43만㎥(약 13만 평), 구미에는 99만㎡(약 30만 평) 규모 유휴부지가 있다는 점도 어필하고 있다. 유휴부지 개발을 통해 이천은 36홀, 구미는 18홀까지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대교그룹은 두 골프장을 합쳐 4000억원 안팎의 매각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홀당 10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유휴부지를 개발해 홀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데다가 수도권 지역 골프장이 포함된 점, 국내 골프 인구 증가로 골프가 대중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같은 가격이 무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교그룹 내 골프장 사업을 담당하는 대교D&S는 지난해 골프장 매출로만 373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 늘어났다.이번 매각의 성사 여부에 따라 골프장 몸값 '대호황'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거래된 골프장의 매각가는 천정부지로 치

  • GIC, 충북 골프장 클럽디보은 인수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충북 보은에 위치한 대중제 18홀 골프장 클럽디보은을 인수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클럽디보은을 보유한 부동산 및 인프라 관리 전문 기업 이도는 GIC에 골프장을 매각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금액은 약 1000억원이다.  홀당 가치를 홀당 55억 원으로 책정한 셈이다.이도는 인수 3년 만에 매각하게 됐다. 이도는 2018년 5월 레이크힐스 계열 속리산개발로부터 473억 원에 보은CC를 인수했다. 이도는 모회사의 어려움으로 개점 휴업 상태였던 보은CC를 인수해 ‘클럽디’라는 브랜드 이름을 붙이고 로커룸과 클럽하우스를 새 단장했다. 이도는 이후 인근의 클럽디속리산, 전북 익산의 클럽디금강, 인천 서구의 드림파크, 경남 거창의 클럽디거창 등을 인수하거나 위탁 경영하며 사세를 넓혔다.이도의 골프장 수익은 2018년 매출 33억 원에서 지난해 말 337억 원으로 10배 넘게 성장했다. 클럽디보은 역시 2018년 인수 1년 만에 매출이 2배 올라 2019년 92억 원을 기록했다.GIC가 클럽디보은 인수를 결정한 것은 수도권 골프장에 비해 접근성은 좀 떨어지지만  최근 골프 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GIC는 5450억 달러(올 3월 말 기준)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세계 6위의 국부펀드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말 많고 탈 많던 베어포트리조트, 연내 매각 성사될까

    말 많고 탈 많던 베어포트리조트, 연내 매각 성사될까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전북 익산의 회원제 골프장(18홀) 베어포트리조트 매각이 순항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익산관광개발과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금강산업개발을 포함해 총 세 곳이 최근 회생계획안 제출을 마무리했다. 연내에 채권단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중제(퍼블릭) 18홀은 이미 금강산업개발이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회원제 18홀이 매각 대상인 데다 입회금 반환청구 소송 등 법정 공방에 놓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매각 성사 여부가 더 주목받고 있다.17일 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베어포트리조트의 매각을 위한 회생계획안을 지난 14일까지 세 곳으로부터 제출받았다. 우협으로 선정된 익산광광개발은 1019억원가량을 인수금액으로 제시했고 나머지 두 곳은 600억~900억원대를 쓴 것으로 알려져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베어포트리조트는 2012년 한울아이앤시로 설립했다. 웅포관광개발로부터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바꿨다. 인수 이후 36홀 중 18홀만 대중제로 운영해왔는데 기존 골프장 회원들이 회원권 승계를 요구했고, 웅포관광개발이 나머지 18홀을 회원제로 운영하게 됐다. 그러나 2016년 웅포관광개발이 파산하면서 입회보증금 반환 소송이 이어졌다. 이후 베어포트리조트가 회원제도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우발채무 급증 등으로 2019년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그러나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회생법원의 판단에 따라 회생 신청은 한 차례 기각됐다. 다시 회생 절차를 밟게 된 건 지난해 9월 채권단이 신청하면서다. 이번엔 계속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진행된 것으

  • 옥스필드CC, 22일 딜 클로징…임페리얼레이크 품에 안긴다 [마켓인사이트]

    옥스필드CC, 22일 딜 클로징…임페리얼레이크 품에 안긴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0일(14: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강원도 횡성의 18홀 대중제 골프장 옥스필드컨트리클럽(옥스필드CC)이 오는 22일 골프장 전문기업 임페리얼레이크 품에 안긴다. 기업회생(법정관리) 등 경영난을 겪기도 했지만 홀당 72억원에 팔리면서 성공적으로 매각을 완료했다는 게 인수·합병(M&A)업계의 평가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라마이더스(SM)그룹의 SM하이플러스는 이달 9일 옥스필드CC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임페리얼레이크와 체결한 데 이어 오는 22일에 계약을 완료키로 했다. 매각 금액은 1300억원. 홀당 약 72억원 수준이다. 계약은 골프장 영업과 관련 자산 및 부채를 일괄 인수하는 영업양수도 방식이다.SM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매각을 진행해왔다. 골프장 전문업체인 임페리얼레이크는 임페리얼레이크CC와 올데이CC, 로얄포레CC 등 세 곳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옥스필드CC까지 4개를 품에 안으면서 골프장끼리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살린다는 방침이다.옥스필드CC는 2014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하고 2016년 1월 인가 결정을 받는 등 경영난을 겪었었다. 하지만 SM그룹이 인수한 뒤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약 500억원대에 옥스필드CC를 인수한 SM그룹은 5년여만에 두 배 이상 높은 값을 받고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한 셈이다.옥스필드CC의 지난해 매출액은 10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 골프장의 지난해 그린피 객단가는 8만8987원으로, 전년(7만7313원)보다 9.8% 늘었다. 매각 주간사인 삼일PwC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골프장 업황이 크게 개선

  • 치솟는 골프장 몸값..."승자의 저주 조심" 경고

    치솟는 골프장 몸값..."승자의 저주 조심" 경고

    최근 경기도 소재 18홀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CC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1900억원에 팔리자 업계에서는 "홀당 최고가를 경신했다"며 주목했다. 일각에서는 자산운용사 등과 같은 골프장 원매자의 간택을 받기 위해 오버베팅하는 마스터리스(위탁) 운영사들에게 ‘승자의 저주’ 경계령을 내놓을 정도다.◆"골프장 몸값, '홀당 가격' 말고 '캡 레이트' 봐야"딜로이트안진의 골프장 자문팀 프로젝트매니저인 김영석 이사(사진 오른쪽 두번째)는 25일 "골프장의 밸류에이션(가치)을 표현할 때 '홀당 얼마'라고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딜로이트안진 골프팀은 국내 회계법인들 가운데 최초로 골프장 자문을 시작했다. 진현식 파트너를 필두로 김영석 이사 등 5명으로 구성돼있다. 최근 골프존카운티 화랑 매각주관을 진행하는 등 최근 5년새 20건에 달하는 골프장 M&A 자문을 수행해오고 있다. 골프장 재무분석 자문의 경우에도 스카이72 기간만료 관련한 경제성 분석 자문 등 17건에 달한다.김영석 이사는 "수도권에 인접한 골프장과 지방 골프장은 엄연히 여건이나 객단가가 다르고 설계 및 퀄리티에도 차이가 있는데, 일괄적으로 '홀당 얼마'라고 단순 비교를 해버리면 동일한 조건을 갖고 있다는 오해를 일으키게 된다"면서 "홀당 가격이 아니라 '캡 레이트(cap rate·자본환원율)'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캡 레이트란 부동산 임대수익에서 각종 경비를 뺀 임대 순이익을 부동산 매입금액으로 나눠서 산출하는 지표다.김 이사는 "최근 골프장 인수합병(M&A) 사례

  • 센트로이드PE, 사우스스프링스CC 인수 마무리.. 9홀 추가 증설 박차

    ≪이 기사는 03월08일(14: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18홀 대중제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CC 인수를 마무리했다. 센트로이드는 골프장 내 유휴부지 개발에 착수하는 등 인수후통합(PMI)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PE는 최근 사우스스프링스CC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잔금납입을 마무리했다. 인수 대상은 BGF그룹이 보유한 87.32%와 나머지 개인 주주 지분이다. 거래금액은 1721억원이다. 센트로이드는 지난해 12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에 거래를 성사시켰다.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CC는 18홀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다. 대중제지만 과거 회원제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운영 효율성을 높여 인기가 높다.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 같은 매력 덕분에 사우스스프링스는 지난해 홀당 기준 최고 몸값을 기록한 매물로 이름을 남겼다. 홀당 거래 가격은 약 95억6000만원이었다. 센트로이드는 사우스스프링스의 기존 프리미엄 컨셉을 유지하면서 부동산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2024년 개장을 목표로 9홀 추가 증설, 골프빌리지 건설, 복합 물류센터 개발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장기창 센트로이드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파견한다. 장 본부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골프사업부 운영을 총괄하다 2019년 센트로이드에 합류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골프장 영업 전문가다.센트로이드는 사우스스프링스 외에도 국내 도서물류 1위 업체 웅진그룹의 웅진북센, 코오롱그룹의 코오롱화이버 등 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