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13일 17:47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켓인사이트 1월 13일 오전 6시MBK파트너스가 아웃도어 전문업체 네파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켓인사이트] MBK, 네파 인수금융 차환 착수](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AA.21425843.1.jpg)
MBK파트너스는 2013년 네파를 9400억원에 인수하면서 국내 은행과 증권사들로부터 4500억원을 빌렸다. 2017년 매출채권 유동화 등으로 700억원, 2018년 재고자산 유동화 등으로 750억원을 상환해 잔여 대출은 2100억원대로 줄었다. 지난해 5월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대주단은 채무 감소와 수익성 개선을 감안해 올해 4월 말까지 대출을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
리파이낸싱 주선사로 유력한 우리은행은 최근 네파의 수익성 증가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파는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뒤 2016년까지 영업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등 수익성 지표가 계속 감소하다가 2017년 이후로 반등했다. 인수금융 연장에 성공한 2018년 매출은 3728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4.8% 늘어난 476억원, 상각전영업이익은 62.9% 불어난 652억원을 기록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달 말까지 대주단에 기존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달 말까지 리파이낸싱을 위한 투자확약서(LOC) 발급이 어렵기 때문에 기존 대주단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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