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30일 14:49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하락 방어에 나섰다.

넷마블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장내에서 자사주 217만8650주를 취득한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입 예정 주식규모만 약 2000억원에 달한다. 자사주 취득이 완료되면 현재 2만5800주인 넷마블의 자사주 물량은 220만4450주로 늘어난다. 전체 발행주식의 2.59%에 해당하는 규모다.

넷마블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주가 하락세를 막아내기 위해서다. 넷마블은 지난해 5월 15만7000원의 공모가격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지난해 말 19만원대까지 상승세를 탔지만 올 들어 하락을 거듭하며 지난 29일엔 9만1800원(종가 기준)까지 내려앉았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대규모 신작 출시일정까지 지연되면서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영향이 컸다.

주가부양 카드 효과에 넷마블은 이날 증시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오후 2시5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13.83% 오른 1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