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24일 16:00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4일 반도건설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조정했다.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반도건설의 매출 대비 세전 영업이익(EBIT) 비율은 2012~2013년 4%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8.3%까지 뛰었다. 2014년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경기 부양정책으로 분양 물량이 증가한 데 힘입어 지속적으로 이익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진행 중인 23개 현장의 평균 분양률이 99%에 달할 만큼 미입주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양대금이 원활히 유입된 덕분에 차입 부담도 줄었다. 2015년 약 4800억원이었던 반도건설의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약 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04.8%에서 61.1%로 떨어졌다.
황덕규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5실장은 “지금 수준의 분양 실적과 입주 실적이 이어지면 단기적인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은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