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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뉴욕 타임스스퀘어 리테일몰 인수
반도건설이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심장 브로드웨이 타임스스퀘어의 리테일몰을 인수했다. 국내 건설사가 미국 현지 시장에서 리테일몰을 직접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반도건설은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2 타임스스퀘어 리테일몰 매입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로드웨이와 7번가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5층짜리다. 반도건설이 매입한 리테일몰은 지하 1층~지상 2층의 복합 상업시설(연면적 2380㎡)이다. 3~25층은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리테일몰에는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올리브가든 본사, 스포츠 모자 브랜드 리즈 등이 입점해 있다. 반도건설은 연 1억3000만 명이 넘는 유동인구를 겨냥해 해당 리테일몰에 K콘텐츠, K푸드 매장 등을 입점시켜 한국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반도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미국의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미국 주요 거점에서 해외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진행한 ‘더 보라 3170’을 지난 3월 준공했다. 지난 1월 두 번째 자체 개발사업인 ‘더 보라 3020’ 공사를 시작했다. 6월 미국 중심지 맨해튼 미드타운의 55TH 주상복합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도 진출했다.심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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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뉴욕 '타임스퀘어 리테일몰' 인수…"K몰 만든다"
반도건설이 뉴욕 맨해튼의 심장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의 리테일몰을 인수했다. 국내 건설사가 미국 현지 시장에서 리테일몰을 직접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건설은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2 타임스퀘어 리테일몰(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380㎡)의 매입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로드웨이와 7번가를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이 건물은 전체 지하 1층~지상 25층짜리 규모다. 반도건설이 매입한 리테일몰은 이중 지하 1층~지상 2층의 복합 상업시설이다. 지상 3층~25층은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이 리테일몰에는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올리브가든 본사, 스포츠 모자브랜드 리즈, 뉴욕 비건아이스크림 반리우웬 등이 입점해 있다. 공실률은 0%다. 타임스퀘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비를 자랑할 정도로 우수한 광고효과를 갖췄다. 연간 광고수익만 수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의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 반도건설은 계속해서 미국 주요 거점에서 해외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1월 미국 LA에 국내건설사 최초로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진행한 ‘더 보라 3170’을 착공했다. 이후 2021년과 작년에 미국 LA현지에 추가 부지를 매입하며 ‘더 보라’ 대단지를 조성 중이다.작년 3월 ‘더 보라 3170’은 준공됐고 지난 1월 두 번째 자체개발사업인 ‘더 보라 3020’ 공사를 시작했다. 반도건설은 지난 6월 미국의 중심 맨해튼 미드타운 55TH 주상복합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도 진출했다.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에 K-콘텐츠, K-푸드 등 주요 테넌트의 입점시켜 한국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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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 한진칼 지분 3.8% 매입…한진家 남매 경영권 분쟁 끝났다
LX그룹 물류 계열사인 LX판토스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3.83%를 사들였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LX그룹의 지분 매입으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반도그룹 지분 매각…분쟁 종식29일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지난 26일 반도그룹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3.83%(약 256만 주)를 1600억원가량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6만2500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반도개발을 비롯한 반도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 17.02%(1136만1000주) 중 일부가 LX판토스로 넘어갔다. 반도그룹의 나머지 지분도 국내 주요 대기업이 클럽딜(소수 기관만 모아 장외 또는 시간 외 거래로 지분을 매각하는 거래) 형태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함께 펀드를 구성해 각각 한진칼 지분 5% 미만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진다.조원태 회장 체제를 흔든 경영권 분쟁이 이번 투자로 사실상 종식됐다. 조 회장과 우호 주주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5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조 회장의 경영권을 위협한 반도그룹이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조 회장(지분율 5.78%) 및 특수관계자 지분은 18.73%에 이른다. 산업은행(10.49%) 델타항공(13.21%) LX판토스(3.83%) 네이버(지분 0.99%) 등 우호 주주 지분까지 합치면 47.25%에 이른다.조 회장과 반목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 지분은 2.06%며, 우호 주주 여부가 불분명한 호반건설 지분은 16.44%다. 합쳐도 18.5% 수준으로 조 회장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호반건설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사들였고, 경영에 개입할 계획은 없다고 한진그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4년 동안 한진칼은 3자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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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LX그룹, 조원태 회장 '백기사'
LX그룹 물류 계열사인 LX판토스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3.83%를 사들였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우호주주)’로 분류되는 LX그룹의 지분 매입으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도 일단락됐다. 조원태 회장 체제가 한층 힘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도그룹 지분매각...분쟁 불씨 사라져 29일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지난 26일 반도그룹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3.83%(약 256만주)를 1600억원가량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6만2500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반도개발을 비롯한 반도그룹은 보유한 한진칼 지분 17.02%(1136만1000주)를 지난 26일에 상당수 매각했다. 반도그룹은 LX판토스에 지분 3.83%, 나머지는 클럽딜(소수의 기관만 모아 장외 또는 시간외 거래로 지분을 매각하는 거래) 형태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업체인 LX판토스는 조원태 회장의 우호주주로 분류된다. LX판토스는 항공화물을 운송하는 대한항공의 오랜 고객사다. 두 회사는 이번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물류사업 동맹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원태 회장 체제를 흔든 경영권 분쟁도 이번 투자로 종식됐다. 조 회장과 우호주주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50%에 육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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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계열사 아레나레저 지분 100% 매입한 권보라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로 유명한 반도건설의 권홍사 회장이 딸 권보라 씨에게 조경업체 계열사인 아레나레저 지분을 전부 넘겼다. 권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조경업체 아레나레저의 지분 10%와 권 회장의 아들 권재현 반도건설 상무가 보유하고 있던 90% 등 총 100%의 지분을 딸 권보라 씨에게 판 것이다.아레나레저는 최대주주였던 권재현 상무가 보유하고 있던 1만8000주(90%)의 지분을 총 6930만원에 권보라 씨에게 처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권홍사 회장이 보유하던 2000주(10%)도 같은 가격(주당 3850원)으로 권보라 씨에게 처분했다. 권보라 씨가 아레나레저 지분 100%를 총 7700만원에 취득한 것이다.반도그룹은 지주사 반도홀딩스 아래에 반도건설, 반도종합건설 등을 거느리고 있다. 반도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권홍사 회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 69.61%를 보유하고 있다. 아들인 권재현 상무는 30.06%를 갖고 있다.연결 종속기업은 반도건설, 반도종합건설, 반도, 제니스개발, 하우징개발, 화인개발, 대창개발, 대현개발, 한영개발, 대호개발, 한숲개발 등이 있다. 반도개발은 골프장 보라CC를 운영하고 있다. 반도레저는 골프장카트 운영사업을, 아레나레저는 조경사업을 담당한다. 반도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6286억원, 영업이익은 264억원이다.아들인 권 상무는 반도홀딩스를 포함해 반도개발, 반도레저 등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개발과 건설 등은 아들에게, 골프장 운영 등은 딸에게 넘기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까진 아레나레저가 사업활동이 없어 매출이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론 그룹 차원에서 밀어줄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지난해 권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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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한진칼.. 경영권 분쟁 향방은
≪이 기사는 03월29일(03: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산업은행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면서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도 무난히 통과됐다. 그러나 상속세 문제 등으로 인해 조 회장 일가의 지위가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진칼 자체가 다시 수년 후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상속세 마련 분주한 한진家3자연합과의 싸움에서 일단 승리한 지금, 조 회장 일가의 가장 골칫거리는 상속세다. 이미 주식담보대출 등이 적지 않게 걸린 상황에서 추가 담보대출을 받을 여지도 많지 않은데 개인이 수백억원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가족 간에 상속세 재원마련 문제를 두고 다툼을 벌이면서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조 회장 일가 4명이 내야 하는 상속세는 약 2700억원이다. 특히 세 자녀는 각 600억원 가량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년에 걸쳐서 분할 납부하면 한 해에 120억원 꼴이다. 상속세 마련을 위해 조 회장은 지난해 주식담보대출로 현금 400억원을 만들었다. 조 회장의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동생 조현민 (주)한진 부사장도 지난 26일 그룹 계열사 정석기업 지분을 매각했다. 이 고문과 조 부사장은 전량(6.87%, 4.59%), 조 회장은 일부(3.83% 중 0.76%)를 팔아서 각각 270억, 180억, 30억원을 손에 쥐었다. 정석기업은 한진그룹 부동산 관리, 주차장 운영 등 담당하는 회사로 한진칼(48.27%)과 조 회장 일가가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조양호 회장이 2019년 4월 미국에서 갑작스레 사망한 뒤 조 회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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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경기 고양시 장애인 시설에 생활필수품 지원
반도건설이 지난 1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장애인 생활시설 '천사의집'에서 '2020 유보라 따뜻한 겨울 나기 희망나눔, 행복실천'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이날 행사를 통해 고양시 소재 장애인 생활시설인 천사의집, 애덕의집, 소망복지원 3곳에 청소기 5대, 쌀(10kg) 200포, 생활필수품 120박스, 라면 200박스, 화장지 200세트 등을 전달했다.박현일 반도건설 사장은 "매년 이어오던 임직원 연말 봉사활동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중단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상황이 더 힘들어진 장애인 생활시설 관계자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건설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 곳곳에 되돌려드릴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장순옥 천사의집 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끊기고 기업들의 후원도 줄어 많이 힘든 상황"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신 반도건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반도건설은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 확대를 위해 지난해 10월 반도문화재단(이사장 권홍사)을 설립했다. '복합문화공간 아이비 라운지(Ivy Lounge)'를 개관해 미술관 및 도서관 운영, 문화공연 및 강좌, 후원사업 등을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문화대중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14일에는 건설재해근로자를 대상으로 치료·생계비를 지원하기 위해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에 1억원을 기탁했다.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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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다음달 양평 다문지구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선봬
반도건설이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경기 양평에서 아파트를 선보인다. 비규제지역에서는 담보인정비율(LTV)이 70%까지 나오고 청약에 당첨되고 6개월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반도건설은 26일 양평 다문지구 공동1블록에서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다음달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 동, 740가구 규모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전용 59~84㎡)으로만 이뤄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다문지구는 양평 용문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연면적 19만4000㎡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와 더불어 공원과 준주거상업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단지는 교통 환경이 좋다. 경의중앙선 용문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2022년 예정), 중부내륙고속도로, 광주~원주 고속도로가 가깝다. 단지 인근에서 송파~양평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개통되면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하나로마트와 용문천년시장이 있다. 용문우체국, 용문파출소, 용문국민체육센터, 용문버스터미널도 가깝다. 다문초와 용문중·고교가 단지에서 멀지 않다. 양평 대표 도보여행길인 양평물소리길, 용문산 자연휴양림도 가까워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양평군 최초로 단지 내 별동건물인 'U-라이프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서 입주민 전용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문화강좌,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단지 중심부에는 분수 등을 갖춘 중앙광장이 조성된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키즈카페, 작은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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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3자연합 한진칼 지분율 40% 넘은 듯... 조원태 측보다 우위(종합)
KCGI와 반도건설이 지난 주부터 잇달아 추가로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델타항공이 한동안 한진칼 주식을 매집한 뒤 약 1주일간 잠잠하던 한진칼 지분 매집 전쟁이 재개되는 양상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건설로 추정되는 '기타법인' 투자자는 지난 13일 한진칼 주식 60만주, 16일 52만주를 각각 사들였다. 전체 주식의 1.02%, 0.87%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KCGI로 추정되는 '기타금융' 투자자가 33만5000주(0.54%)를 매집했다. 해당 매수분이 전부 반도건설과 KCGI의 매입분이라면, KCGI(18.39%)와 반도건설(15.19%),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의 지분율은 40.07%로 올라가게 된다. 특히 반도건설의 경우 해당 매입분이 모두 반도건설이 산 것이 맞다면 지분율이 15.19%에 달해 기업결합신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매입분 전체가 반도건설 것이 아니고 일부 다른 법인의 매입이 포함돼 있을 수도 있다. 반도건설이 15% 선을 넘기지 않고 14.99% 선에서 매수를 마무리하고 추이를 지켜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반도건설이 14.99%만 샀다면 33자 연합 지분율은 39.87%로 40%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 3자 연합은 지난 주 매입분 등에 대한 매수 내역을 밝히는 공시를 조만간 내놓을 전망이다. 3자 연합의 추가 주식 매집은 델타항공이 지난 2월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시장에서 4.9% 주식을 사들인 데 따른 대응 성격이 짙다. 지금 사들이는 주식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쓸 수 없지만, 양측은 정기주총에서 지는 쪽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재대결'을 시도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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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조원태 연임 찬성" 했지만... 정관변경 문제는 3자연합 측 손들어줬다
해외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정관 변경 문제에 관해서는 3자 연합 측의 의견을 대부분 받아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 등에 의결권을 자문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조 회장 등 회사 측 추천 이사후보들에 대한 찬성을 권고하는 내용의 자문 보고서를 냈다. 양측의 지분율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같은 의결권 자문사 보고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ISS “조 회장 검찰 조사 문제 아직 결론 안나” 찬성 권고 보고서에서 ISS는 조 회장(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을 다시 한 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하은용 후보(대한항공 부사장)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조 후보는 대한항공 직원들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보고서 작성 시점에는 아직 이 조사의 결론이 지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ISS는 그러나 완전히 회사 측 주장만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특히 KCGI·반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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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 '이사의 수' 늘리자고 제안할까
내달 27일로 예정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수'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연합 측에서 한진칼 정관에 이사회 구성원의 수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고 있는 점을 이용해 이사의 수를 늘리자는 주주제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재 한진칼의 이사진은 2명의 사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사내이사인 조원태 회장과 사외이사인 법무법인 두레 이석우 변호사 2명의 임기는 이번에 종료된다. 조 회장은 2013년 한진칼 설립 당시부터 이사를 맡고 있다. 2017년 3월 주총에서 한 차례 연임했으며 조양호 회장이 작년 4월 사망한 뒤 이사회 의장직도 수행 중이다. 현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KCGI 등 3자연합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여부를 두고 주총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3자연합은 조 회장의 연임을 저지하고 자신들이 지목한 이사 후보를 선임하기를 원하고 있다. 3자연합의 지분율은 최소 32.06%다. 여기에 오는 14일까지 내놓는 주주제안 내용에 따라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더 많이 얻는다면 조 회장의 연임을 막을 수도 있다. 3자연합 측에는 그러나 다른 문제가 있다. 표대결로 조 회장을 포함한 이사 2명을 3자연합 측 사람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는 이사회를 장악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존 이사의 해임을 위해서는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의결권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양측이 팽팽하게 갈린 현 구도에서 3분의 2를 얻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사의 선임을 위해서는 과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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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은 왜 갈라섰나.. 한진家 '극적 화해' 가능성은
한진가(家) 가족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둘로 갈라진 가운데,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당초 유대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던 맏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다른 길을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고문, 조 회장 사망에 KCGI 책임 있다고 여겨이와 관련해 일부 재계 관계자들은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사망에 KCGI가 책임이 있다는 이 고문의 생각이 딸과 다른 길을 선택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2018년 12월부터 미국에 머물던 조 전 회장은 작년 4월8일 사망했다. 비교적 이른 70세에 그가 사망한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분분하다. 그 중에서도 땅콩 회항 등으로 일가에 대한 평판이 나빠진 가운데 KCGI가 대한항공 및 한진칼의 운영 방식을 비판하고, 결정적으로 그해 3월27일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을 이유로 그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을 부결하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KCGI의 압박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더라도 가족들 사이에서는 KCGI를 '적'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 고문은 맏딸과의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재계에선 "아버지의 사망으로부터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 책임이 있는 측과 손을 잡는다는 것은 이 고문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진가 구성원 간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난 것은 작년 12월23일 맏딸 조 전 부사장이 법무법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이었다. 당시 그는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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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반도건설, 한진칼 허위공시로 의결권 제한 가능성"
▶마켓인사이트 1월 17일 오후 4시35분반도건설이 한진그룹 지주사 격인 한진칼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집하는 과정에서 투자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갑작스레 변경한 것이 보유 목적 허위 공시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허위 공시로 판명되면 의결권이 제한되는 만큼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변수가 될 수 있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호개발 등 반도건설 계열사들은 지난해 10월 1일을 기점으로 한진칼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11월 30일에도 두 달간 24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지분을 사들여 6.28%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투자 목적은 단순투자였다. 이후 18차례에 걸친 추가 매집을 통해 지난 6일까지 보유 지분을 8.28%로 늘렸다. 반도건설은 10일 투자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꿔 공시했다.법조계에선 일정 지분을 확보한 다음에야 경영참여 목적을 밝힌 반도건설의 행위가 투자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고 회사가 향후 경영권 분쟁을 방어할 기회를 보장하려는 관련 규정 취지에 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부는 2005년부터 투자 관련 공시의 투자 목적에 단순투자와 경영참여를 나눠서 기재토록 하고 있다. 2003~2004년 KCC가 현대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면서 비공개로 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사들인 뒤 회사 인수를 선언하는 수법을 쓴 데 따른 후속조치였다.투자 목적을 허위 공시했다는 이유로 주식처분 명령을 받은 사례도 있다. 컨설팅업체인 DM파트너스는 2007년 3월 상장사 한국석유공업의 주식을 11.87% 사들인 뒤 처음에는 단순 장내매수라고 했다가 다음달 보유 지분을 17.64%까지 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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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반도건설, 한진칼 보유목적 허위공시로 의결권 제한될 가능성"
≪이 기사는 01월17일(16: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건설이 한진그룹 지주사 격인 한진칼의 지분을 작년 말에 대량으로 사들이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했다가 경영참여로 갑작스레 변경한 것이 ‘보유목적 허위 공시’에 해당돼 의결권 제한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법조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호개발 등 반도건설 계열사들은 작년 10월1일을 기점으로 한진칼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11월30일에도 이들은 두달간 24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지분을 사들여 6.28%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목적은 단순투자였다. 이후에도 18차례에 걸쳐 1월6일까지 8.28%를 샀다. 그러나 지난 10일, 반도건설은 투자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다고 공시했다. 법조계에서는 일정 지분을 확보한 다음에야 경영참여 목적을 밝힌 반도건설의 행위가 투자자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돕고 회사가 향후 경영권 분쟁에 방어를 준비할 기회를 보장하려는 관련 규정의 취지에 반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2004년부터 투자 관련 공시의 투자목적에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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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조현아+KCGI+반도 연합하면…조원태 이사 연임 못할 수도
▶마켓인사이트 1월 16일 오후 4시45분대한항공을 거느리고 있는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율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백기사’로 알려진 델타항공 등을 만나 오는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 대비하고 있다.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주 한진칼 주요주주인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와 반도건설 관계자를 만나 연대를 모색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알려졌다.조 전 부사장(지분율 6.49%)이 KCGI(17.29%) 및 반도건설(8.28%)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32.06%를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조 회장(6.52%)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22.45%로 줄어든다. 델타항공(10.00%)이 조 회장을 지지한다고 해도 32.45%다. 양측 차이가 1%포인트 미만으로 줄어드는 만큼 표 대결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세간에 알려진 대로 조 회장의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5.31%)이 맏딸 조 전 부사장의 편을 들어준다면 조 전 부사장 측이 우위에 설 가능성이 있다.조 전 부사장 측이 주총에서 우위에 선다 해도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 회장 측과 어려운 대결을 벌여야 한다. 현 이사회가 조 회장 측 인물들로 구성돼 있고, 이들의 해임이 쉽지 않아서다.한진칼 이사회는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에 조 회장과 석태수 한진칼 사장이 선임돼 있다. 사외이사는 네 명이다. 이사회 구성원은 모두 조 회장 측 인물로 분류된다. 이 중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는 2017년에 선임된 조 회장과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 두 명이다. 조 전 부사장이 반도건설과 KCGI를 끌어들여 표 대결에서 승리하면 임기가 만료되는 두 명을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