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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대유위니아 계열사 '대유플러스' 회생계획 인가
법원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대유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는 지난 12일 대유플러스에 대한 관계인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을 인가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유플러스 근로자 대부분도 회생계획안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유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해 4월 NR제1호 재기지원펀드 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었다. 인수대금은 422억원이다. 주요 출자자는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DH오토리드다.1967년 설립된 대유플러스는 자동차 휠 및 부품류 제조 등을 사업 목적으로 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다. 2018년 가전사업 관련 계열사인 대유서비스의 가전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북미 및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가전사업 분야에 꾸준히 투자했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며 재정난에 빠져 작년 9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민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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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절차는 기업 장례식…아름답게 마무리돼야"
“기업 파산 절차는 일종의 장례식을 치르는 것과 같습니다. 파산 회사의 재산을 처리하면서 가장 눈에 밟히는 건 체불임금이죠.”200건이 넘는 기업회생절차의 관리인을 맡아온 임창기 법무법인 세온 대표변호사(사진)는 지난 23일 “임금채권은 생계가 달린 문제라 파산 자산을 잘 팔아서 채권자에게 최대한 돌려주기 위해 애쓴다”며 이같이 말했다.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그는 지난달 벽산건설의 파산절차를 10년 만에 종결하면서 임직원 582명의 밀린 임금과 체납 세금을 100% 가까이 변제하도록 이끈 주역이다. 임 변호사는 “벽산건설은 480억원 상당의 임금·조세 채권 가운데 435억원을 환원했다”며 “100% 가까운 변제율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기업회생절차는 회생과 파산으로 나뉜다. 회생이 사업을 재건해 채무를 변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파산은 채무자 재산을 처분해 채권자에게 공평하게 배당하는 게 목적이다. 파산 회사의 자산을 처리하는 역할은 파산관재인이 맡는다. 기업회생절차를 관리·감독하는 회생법원이 선임한 파산관재인은 40명 정도다. 임 변호사는 2008년부터 16년째 파산관재인에 연속 선임됐다.1983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임 변호사는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다가 뒤늦게 고시에 뛰어들어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늦깎이 변호사’로 활동하던 그는 2000년 파산 위험에 처한 신호기공의 화의 관리인을 맡으며 기업 파산에 흥미를 갖게 됐다.2008년부터 법무법인 다온에서 본격적으로 파산관재인 업무를 시작했다. 처음 파산관재인을 맡은 것은 경기 성남 분당더샵스타파크 시행사인 이좋은집건설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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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수 받고 끝낸 벽산건설 '빚잔치'…10년 만에 파산종결
2014년 파산 선고를 받은 벽산건설이 10년 만에 파산절차를 마무리하고 청산했다. 582명 임직원의 밀린 임금을 거의 다 돌려주면서 이례적으로 박수갈채 속에 ‘빚잔치’가 끝났다. 회사가 남긴 파산 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처분한 결과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18일 벽산건설의 파산 종결을 결정했다. 2014년 4월 파산 선고를 내린 지 9년9개월 만이다. 이날 법원에서 열린 채권자집회에서 벽산건설 노조 측은 파산관재인인 임창기 변호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480억원 상당의 임금·조세 채권을 100% 가까이 변제하면서 박수갈채를 받으며 파산절차가 끝났다.10년 전 벽산건설 파산 당시 총자산 2628억원, 부채 4010억원으로 부채가 1382억원 더 많은 상황이었다. 이 중 임금채권과 조세채권이 우선 변제됐다. 582명의 임금채권 333억원 중 314억원을 변제했으며, 86개 기관 대상의 156억원 규모 조세 채권도 121억원 변제했다.높은 변제율은 회사 재산을 좋은 가격에 잘 처분한 덕분이다. 파산관재인은 경북 울진군 죽변항 정비사업을 마무리하며 21억8000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벽산건설이 보유한 덕구온천 콘도도 1년간 운영하다 28억원에 매각했다. 이 밖에 경기 평택의 공장 용지 6필지를 200억원에 매각했다.200건 넘는 기업회생절차의 관리인을 맡아온 임 변호사는 “이번처럼 100% 가까운 변제율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파산 회사의 재산을 공평하게 처리하는 것 못지않게 신속하게 환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1958년 한국스레트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벽산건설은 한때 국내 도급 순위 19위까지 오른 중견 건설업체였다. 주택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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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에 재기 의지마저 꺾였다…법인파산, 사상 첫 회생 추월
기업 파산 신청이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는 등 실물경제 현장에 ‘비상등’이 켜졌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체력이 바닥난 가운데 원자재값과 자금조달 비용까지 치솟자 견디지 못하고 파산을 신청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파산 신청이 회생(회생단독과 회생합의 사건의 합계)을 연간 기준으로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올해 처음 현실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플랫폼까지 ‘도산’ 공포7일 법원에 따르면 강원 원주 유일의 연탄 공장인 원주연탄은 지난 9월 서울회생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하루 최대 10만 장의 연탄을 생산해온 이 회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환율 상승으로 석탄 수입 가격이 두 배 이상 치솟자 경영 상황이 급격히 악화했다. 연초부터 휴업과 재가동을 거듭한 끝에 결국 파산을 선택했다.울산의 부품 제조업체 A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견디다 못해 올초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지난해 원청인 대기업에 납품가격을 인상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파산을 택했다. 파산 신청 소식에 원청은 뒤늦게 단가를 올려주겠다고 했지만 경영진의 회생 의지는 이미 꺾인 뒤였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과 치솟은 대출 금리를 감안할 때 인상된 단가 수준으로도 회사를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끝내 폐업을 결정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건설업계에서도 문을 닫는 회사가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폐업한 종합건설사는 294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7% 증가했다. 하도급을 주로 담당하는 전문건설업체의 폐업(1427건)도 같은 기간 21% 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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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어 수원·부산에도 '회생법원' 출범했지만…"고등법원만큼 더 늘려야"
파산 위기에 내몰리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이를 전담할 회생법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부터 수원과 부산에도 회생법원이 새로 문을 열어 사건 처리 부담이 줄긴 했지만, 전국에서 벌어지는 파산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1년 수원지방법원이 파산 결정을 내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6.28개월로 서울회생법원(2.62개월)의 두 배가 넘었다. 제주지방법원은 이보다 훨씬 긴 9.18개월에 달했다.국회는 이런 점을 감안해 지난해 말 수원과 부산에 회생법원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법원설치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법 개정에 힘입어 1일 두 지역에서 회생법원이 정식 출범했다. 수원(874만 명)과 부산지법(779만 명)의 관할 인구가 1653만 명임을 고려하면 파산사건 처리 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다.그러나 적어도 고등법원이 있는 6개 지역(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에는 회생법원을 둬야 한다는 공감대가 법조계에 형성돼 있다.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전대규 변호사는 “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 도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회생법원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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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추월한 파산…기업 줄도산 공포
올해 1월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기업이 회생 신청한 기업을 추월했다.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한계기업의 줄도산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월 법인 파산 신청은 105건, 법인 회생 신청은 84건이었다. 1월 한 달 만에 전국 기업 파산 신청이 100건을 넘어설 정도로 새해부터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사상 처음으로 회생·파산의 데드크로스(연간 기준)가 올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회생·파산의 세부적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전국 파산 신청 기업이 회생 신청 기업을 넘어선 해는 지금까지 없었다.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회생 신청 1722건, 파산 신청 931건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가 지난해 회생 신청 1047건, 파산 신청 1004건으로 격차가 43건으로 좁혀졌다. 이후 한 달 만인 올해 1월 파산 신청 기업 수가 회생 신청 기업을 앞지른 것이다.현장에서도 회생보다 파산을 선택하는 기업이 급증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코로나19로 정책자금 회수가 미뤄진 2021년까지는 회생과 파산에 나서는 기업이 동시에 줄었으나, 원금 상환 시기가 도래하고 고금리 기조가 좀체 풀리지 않자 회생 대신 기업을 청산하는 쪽으로 돌아서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는 것이다.올해 상반기에도 얼어붙은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기업은 물론 개인까지 한계 상황에 내몰려 ‘도미노 파산 폭탄’이 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최동욱 법률사무소서울 변호사는 “과거에는 회사 상황이 어려워도 회생을 생각하는 기업이 대부분이었다”며 “최근에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스타트업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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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열발전社 넥스지오, 파산 수순…손배소 막히나
경북 포항 지진의 간접 원인으로 지목된 포항지열발전소의 주관사 ‘넥스지오’가 파산 수순에 들어섰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7부(재판장 이동식)는 지난 19일 “채무자가 회생계획을 수행할 가망이 없음이 명백하다”며 넥스지오의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넥스지오는 지열에너지 개발 전문기업으로,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의 주관사다. 그러나 2017년 11월 15일 포항 일대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열발전을 위한 물 주입이 원인이 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결국 넥스지오는 포항 지진 발생 두 달 만인 2018년 1월 경영 악화로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법원은 넥스지오 측 신청을 받아들여 회생절차를 개시했지만, 조사 결과 회생가치가 파산가치보다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2019년 3월 정부조사연구단이 “포항 지진은 지열발전소의 실증연구 때문에 일어난 촉발지진”이라고 결론 내리면서 지열발전 기술개발 사업 자체를 영구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주민 1만여 명은 넥스지오를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넥스지오가 파산 절차를 밟게 되면서 배상액 청구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한 도산법 전문가는 “(손배소에서) 이긴다 해도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돈은 매우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오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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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서 제출
쌍용자동차는 한국거래소에 2년 연속 사업보고서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21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쌍용차는 앞서 2020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지만 지난 14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바 있다. 그러나 개선기간 내 투자자 유치와 재무구조 개선 등의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함에 따라 2021년 사업연도 역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게 됐다.쌍용차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시행세칙 제19조에 의해 오는 25일까지 개선계획 이행여부에 대한 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한국거래소는 심의 요청을 접수한 날부터 15일 이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2020 사업연도 및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에 대해 병합 심의해 개선계획 이행여부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쌍용차는 2020년 12월2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하면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지난해 입찰을 통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의 인수금액 미입금으로 계약이 해제됐다. 쌍용차의 노동조합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해 개선기간을 연장해 달라"며 청원서를 제출했다.쌍용차는 현재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매각이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전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 이엘비앤티 등 네 곳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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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이촌회계법인과 대륙아주를 쌍용차 자문사로 선정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해 이촌회계법인과 대륙아주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재무자문은 이촌이, 법률자문은 대륙아주가 담당할 예정이다.쌍방울그룹은 18일 쌍용차의 재매각을 위한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입찰 참여를 위해 자문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쌍용차의 매각자문사인 EY한영에 스토킹 호스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도 제출했다.쌍용차의 재매각은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전 인수합병(M&A) 재추진 신청을 허가하면서 본격화됐다. 재매각은 스토킹 호스 입찰을 거쳐 우선 매수권자를 선정해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이다.쌍용차는 다음 달 중순께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접수해 심사를 거쳐 우선 매수권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6월 말께 최종 인수자를 선정한 뒤 7월 초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7월 말께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쌍용차는 오는 8월 하순쯤이면 관계인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의 일정대로라면 회생 절차 가결 기한인 10월 15일 안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쌍용차 매수 의사를 밝힌 곳은 쌍방울그룹의 광림과 KHI 컨소시엄, KG그룹과 캑터스PE 컨소시엄, 파빌리온PE 등 세 곳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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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인가 '핫딜'인가…알쏭달쏭 쌍용차 M&A[딜리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인수합병(M&A)이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가 2743억원의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않아 계약이 파기되는가하면, 쌍방울그룹이 특장차 업체 광림을 앞세워 컨소시엄을 꾸렸죠. 뒤를 이어 현금이 많은 KG그룹이 손을 들었고 지난해 입찰에서 떨어졌던 파빌리온PE도 재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그야말로 '핫딜'처럼 보이는 상황. 하지만 투자은행(IB)업계에선 '계륵'(鷄肋)이란 말도 나옵니다. 쌍용차라는 토종 완성차 업체의 인지도는 아까워서 갖고 싶고, 그렇다고 실제 인수하면 운전자금 등 돈 들어갈 일 투성이라 남는 딜인지 잘 모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과연 이 딜을 따내는 인수자는 '승자의 저주'를 맛보게 될까요? 이번주 딜리뷰에선 '핫딜'처럼 보이는 쌍용차 M&A를 둘러싼 여러 시각을 소개합니다.1. 정말 쌍용차 M&A는 '핫딜'일까?"쌍용차에 왜들 관심이 많은지 잘 모르겠어요. 계륵(鷄肋) 아닐까요?" M&A업계에서 최근 1~2주 사이 여러 번 들은 말입니다. 닭의 갈비뼈라는 뜻의 계륵은 큰 쓸모는 없지만 버리긴 아까운 걸 비유하는 말인데요, SUV 명가인 쌍용차의 네임밸류는 남 주긴 아깝고, 그렇다고 인수하면 엄청난 돈이 들어갈 것이 두려운 상황을 뜻하겠죠. 혹자는 이런 말도 합니다. "계륵이 아니라 밑 빠진 독에 가까운 것 같다"고요. 그만큼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미래가 딱히 밝다고 할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한데 왜들 열심히 뛰어드는지 모르겠다는 의미일 겁니다.회생 M&A를 전문으로 하는 자문업계 관계자들도 의문을 제시하는 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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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법원 "쌍용차 M&A 재추진 신청 허가"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자동차가 신청한 인수합병(M&A) 재추진 신청을 허가하면서 재매각에 속도가 붙게 됐다.14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날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전 M&A 재추진 신청'을 허가함에 따라 재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쌍용차 재매각은 회생계획안 가결기간(2022년 10월15일)을 감안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확정됐다. 스토킹 호스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빠르게 딜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공개 입찰을 통해 여러 원매자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 공개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원매자의 조건과 우선 매수권자(호스)의 조건을 비교한 뒤 우선 매수권자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쌍용차의 재매각은 제한경쟁입찰 대상자 선정→ 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 및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5월 중순)→ 매각공고(5월 하순)→ 인수제안서 접수 및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6월 말)→ 투자계약 체결(7월 초)→ 회생계획안 제출(7월 하순)→ 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 인가(8월 하순)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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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 2743억 못냈다…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끝내 무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됐다.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대금 잔금 2743억여원을 기한까지 납입하지 않아 계약 즉시해지 사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쌍용차는 28일 에디슨모터스 측에 계약 해지 사실을 통보하고 이를 공시하기로 했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서울회생법원,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인수대금(3049억원)의 잔금(2743억여원)이 납입 기한이던 지난 25일까지 입금되지 않자 지난 주말 협의를 거쳐 계약 즉시해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결론 냈다.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측이 체결한 계약서에는 ‘에디슨모터스는 관계인 집회일(4월 1일) 5영업일 전인 3월 25일까지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해야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그 즉시 계약이 해지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계약 파기 원인은 에디슨모터스 측이 제공함에 따라 에디슨은 계약금 304억8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에디슨모터스 측은 지난 18일 EY한영에 관계인 집회를 연기해 인수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쌍용차와 EY한영은 법원과 논의해 “인수대금을 구하지 못한 것은 집회 연기 사유가 될 수 없다”며 25일 관계인 집회 연기 불가 공문을 발송했다. 그럼에도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않아 결국 계약이 파기됐다는 설명이다.IB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는 입찰 때 운영자금 500억원을 쌍용차에 대여하기로 했지만 21일까지 200억원을 납부하지 않아 이것만으로도 이미 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며 “여기에 인수대금 잔금마저 입금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다시 처음부터 주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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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쌍용차 매각 무산…"에디슨모터스와 계약파기" 28일 통보한다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됐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대금 잔금 2743억여원을 납입하지 않아 계약 즉시해제 사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에디슨모터스측은 또 입찰할 때부터 인수 조건이었던 '운영자금 500억원 대여' 조건을 위반하는 등 계약해제 사유가 여러 건 발생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계약파기 원인은 인수대금과 운영자금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와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에디슨모터스와의 계약이 해제됐다고 28일 에디슨측에 통보하고 이를 공시키로 했다. 앞서 인수대금(3049억원)의 잔금(2743억여원) 납입기한이었던 25일까지 입금이 되지 않아 계약 즉시해제 사유가 발생했고 주말 동안 3자 협의 끝에 파기를 통보키로 한 것이다.IB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측이 운영대금 500억 중 200억원을 3월21일까지 납입해야 했는데 하지 않아 그것만으로도 이미 계약 해제사유가 발생했던 상황"이라며 "200억원을 입금하라는 공문을 22일 보냈지만 25일 인수대금도 입금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측의 계약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관계인 집회일(4월1일) 5영업일 전인 3월25일까지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을 통해 '관계인 집회 연기'를 요청했고, 쌍용차와 EY한영은 서울회생법원과 논의 끝에 "인수대금을 구하지 못한 것은 집회 연기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지난 25일 에디슨모터스에 '연기 불가' 공문을 발송했다. 그럼에도 에디슨측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않아 결국 계약은 파기됐다.핵심은 자금이었다. 에디슨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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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쌍용차 관계인집회 연기 요청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쌍용자동차 매각을 위한 관계인 집회가 연기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측이 회생안에 담은 회생채권 변제율(1.75%)과 쌍용차 채권단이 주장하는 최소 변제율(50%)간의 괴리가 커 관계인 집회를 미룰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아직 연기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최근 매각주관사인 EY한영측에 관계인 집회의 기일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회생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측은 채권단을 설득할 시간을 벌게 되는 셈이다. 회생법원이 불가피한 사유라고 판단할 경우엔 관계인 집회 기일을 1개월씩 최대 3차례까지 연장할 수 있다. 오는 7월 1일까지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는 무산된다.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25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이 회생계획안에는 약 5470억원의 회생채권 중 1.75%만 현금으로 변제하고 나머지 98.25%는 출자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대금(3049억원)을 활용해 회생 담보권(약 2320억원)과 조세 채권(약 558억원)을 현금 변제하고 회생채권은 1.75%만 변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이에 대해 상거래 채권단측은 "최소 50% 이상은 변제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상거래 채권단은 쌍용차 회생 채권의 약 70%를 차지하는 채권을 들고 있다.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려면 관계인집회에서 회생 담보권자의 4분의3, 회생 채권자의 3분의2, 주주의 2분의1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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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vs. 50%…에디슨모터스는 합의점 찾아 쌍용차 품을 수 있을까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관계인 집회가 내달 1일로 다가온 가운데,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이 재입찰을 진행해달라는 요구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하면서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 쌍용차 채권단은 에디슨모터스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의 회생채권 변제율이 1.75%로 매우 낮기 때문에 최소 50% 이상 변제해주지 않으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회생 채권자인 서울보증보험이 지난 11일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한 수정 명령을 제출한 데 이어 이날 쌍용차 회생 채권의 약 70%를 차지하는 상거래 채권단도 쌍용차 재입찰 요구서를 오후 중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는 지분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다.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에는 약 5470억원의 회생 채권 중 1.75%만 현금으로 변제하고 나머지 98.25%는 출자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대금(3049억원)을 활용해 회생 담보권(약 2320억원)과 조세 채권(약 558억원)을 현금 변제하고 회생 채권은 1.75%만 변제하겠다고 계획을 세운 것이다.이에 대해 상거래 채권단 측은 "최소 50% 이상은 변제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워낙 격차가 커 4월1일 관계인 집회 전까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많다.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워낙 예민한 사항이라 자세한 얘긴 할 수 없다"면서도 "관계인 집회 전까지 최대한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