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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코스닥 자회사 에스엠코어 경영권 지분 매각 MOU

    SK, 코스닥 자회사 에스엠코어 경영권 지분 매각 MOU

    SK가 자회사 에스엠코어 경영권 지분을 엠투아이코퍼레이션에 매각한다.에스엠코어는 “SK와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를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Binding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SK와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3개월간 독점적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사 등 과정을 거친 뒤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에스엠코어 보통주다. SK는 3월 말 기준 에스엠코어 지분 26.6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매매 대금은 비공개다. 에스엠코어는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거래 이후에도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SK와 상호 협력을 통해 에스엠코어 기업가치 향상에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에스엠코어는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632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올렸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SK는 2017년 에스엠코어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45억원을 출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날 에스엠코어 주가는 전날과 같은 4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867억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동성제약, 마케팅 기업에 최대주주 내줘…오너 경영 종지부 찍나

    동성제약, 마케팅 기업에 최대주주 내줘…오너 경영 종지부 찍나

    70년 가까이 유지해 온 동성제약의 오너 경영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창업주 2세인 이양구 동성제약 회장이 보유 지분을 넘기면서 최대주주가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인 브랜드리팩터링으로 변경되면서다.23일 동성제약의 이양구 회장은 브랜드리팩터링에 보유 지분의 10.8%를 12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브랜드리팩터링은 동성제약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동성제약은 염색약 '이지엔' '허브', 탈모약 '미녹시딜' 등으로 유명한 국내 중소 제약사다. 1957년 고(故) 이선규 창업주에 의해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오너 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10월 이양구 회장의 조카인 나원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선임돼 회사를 이끌어왔다. 업계에서는 나 대표에게 순차적인 지분 매각으로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었다.브랜드리팩터링의 백서현 대표는 코스닥 상장된 바이오기업인 셀레스트라의 대표이기도 하다. 클리노믹스에서 사명을 바꾼 셀레스트라는 유전체 분석 기반 암 진단 기업으로 2020년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했다. 다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는 등 회사 경영에 문제가 있어 양사간 시너지를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동성제약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 상황이다. 향후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경영 체계 전반에 대한 정비 및 사업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 주가 뛰자 '대주주 먹튀'…또 경고등 켜진 테마주

    주가 뛰자 '대주주 먹튀'…또 경고등 켜진 테마주

    최대주주와 현직 임원 등 상장기업 내부인이 단기 급등을 계기로 일부 지분을 팔아 차익을 챙기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50억원 미만을 매도해 작년 7월 도입된 사전공시 의무 제도를 회피하기도 했다. 내부자 지분 매도는 ‘주가 고점’ 신호로 여겨지는 만큼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가 급등 때마다 ‘내부자 매도’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나아이 동신건설 이스타코 등 3개 상장사에서 쏟아진 내부자 매도 물량은 120억원어치에 육박했다. 정치 테마 열풍에 올라타 주가가 단기 급등하자 특수관계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코나아이 최대주주인 조정일 대표는 지난 7일부터 5거래일간 44억원어치(지분율 0.79%)를 장내 매도했다. 최근 1개월 새 뚜렷한 호재 없이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뛴 게 배경이란 게 증권가 시각이다. 동신건설 대주주인 김근한 대표의 친인척 우손숙 씨는 5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스타코 최대주주인 김승제 대표는 비상장 계열사 스타코넷을 통해 이스타코 주식 15억원어치를 시장에 던졌다. 전체 발행주식의 1.75% 정도다. 김 대표는 스타코넷 최대주주이기도 하다.박상규 나우IB 부사장은 보유 주식 8만 주(0.08%)를 지난 14일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1525원으로, 1억2000만원어치다. 하홍철 전무도 20만 주(0.2%) 전량을 매도해 2억7000여만원을 챙겼다. 정치 테마주로 묶인 나우IB 주가는 이달에만 68% 뛰었다.특수관계인의 주식이나 권리 매도 계획을 예고한 곳도 적지 않다. 지난달 말부터 주가가 급등세를 탄 형지I&C가 대표적이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68억원어치 신주인수권증서를 다음달 매각하겠다고 17일 공시했다. 바

  • KG·HL·대신證 등 오너 자녀, 급락장에 지분 확대 나섰다

    KG·HL·대신證 등 오너 자녀, 급락장에 지분 확대 나섰다

    다수 상장사 오너 자녀들이 최근 급락장에서 회사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주가 매력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승계를 염두에 둔 지분 매집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장남 곽정현 사장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KG케미칼 주식 16만1727주를 장내 매입했다. 5억6000만원 규모다. 곽 회장 딸인 곽혜은 부사장도 같은 기간 KG케미칼 주식 10만 주를 사들였다. KG그룹 지주사 격인 KG케미칼은 지난달 4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다가 미국 상호관세 우려에 따른 코스피지수 급락 과정에서 7일 장중 3300원대까지 떨어졌다.정몽원 HL그룹(옛 한라그룹) 회장의 자녀들도 급락장에 지분을 사들였다. 장녀 정지연, 차녀 정지수 씨는 8일부터 11일까지 그룹 지주사인 HL홀딩스 주식을 8000주씩 매수했다. 총 5억4000만원어치다. 지난달 21일 3만8000원을 웃돌던 HL홀딩스 주가는 이달 7일까지 12% 넘게 하락했다.대신증권은 미성년 자녀 명의로 주식을 사들여 이목을 끌었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의 장남인 양승주 군(2011년 출생)은 이달 대신증권 주식을 3억원어치 매입했다. 지난달 1만7000원을 웃돌던 대신증권 주가는 증시 부진 속에 한때 1만5000원대까지 급락했다.오너 일가의 자사주 매입은 종종 주가의 ‘저평가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KG케미칼과 HL홀딩스 주가는 오너가 자녀들이 주식을 매입한 뒤로 이날까지 각각 7.6%, 5.1% 반등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정몽혁 회장의 세 자녀가 주식을 매입한 11일부터 15일 사이 6% 가까이 뛰었다. 한진중공업홀딩스도 조남호 회장 장남인 조원국 대표가 주식을 매수한 뒤 이날까지 5% 넘게 주가가 상승했다.자본시장 관계자

  • "제2 레인보우?" 유일로보 들썩…SK와 콜옵션 계약에 17% 급등

    산업용 로봇 기업 유일로보틱스가 SK그룹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며 주가가 급등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일로보틱스는 이날 17.18% 오른 7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SK온의 100%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와 콜옵션(특정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배터리아메리카는 5년 안에 유일로보틱스 지분 23%를 주당 2만8000원에 살 수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면 현재 지분 13.4%에 더해 23%를 추가로 얻는다. 유일로보틱스의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설 기반을 마련했다.2023년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콜옵션 계약을 체결한 뒤 작년 12월 행사한 것과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삼성전자의 콜옵션 행사 후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이날까지 64.4% 상승했다.양현주 기자

  • 최대주주 변경·무리한 자금조달…한계기업 '상폐 시그널'

    최대주주 변경·무리한 자금조달…한계기업 '상폐 시그널'

    작년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시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계기업 주의보’가 발령됐다.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거나 무리하게 외부 자금을 조달한 기업이 상장폐지되는 사례가 속출해서다. ◇거래정지·상장폐지 기업 속출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법인은 총 87곳이다. 관리종목은 상장폐지 심사 직전에 놓인 종목이다. 매년 20여 개 상장법인(이전·스팩·흡수합병·편입 상장사 제외)이 시장에서 퇴출되는데, 대다수는 3월 감사보고서 제출 시기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시장에서 퇴출되는 종목을 살펴보면 최대주주를 자주 변경한 이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사업에 필요하다며 외부 자금을 수차례 조달하는 특징도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대주주 변경은 사업 확대 등을 기대하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안정적인 경영이 어려울 것이란 게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했다.지난 1년간 최대주주가 두 차례 이상 변경된 종목은 15개다. 이 중 8개가 관리종목이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2015년 설립 이후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한 제주맥주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사유가 발생한 태영건설이 대표적이다.임직원의 횡령·배임 사건이 발생해도 거래정지 사유가 될 수 있다. 2022년 12건에 불과하던 상장사의 횡령·배임 공시는 2023년 42건으로 네 배 가까이 급증했다. 작년엔 51건으로 더 늘었다. 임원의 횡령·배임액이 자기자본의 3% 또는 10억원 이상이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퇴출 수순

  • ‘6000억원 배상 위기’ 이오플로우…회사도 대표도 급전 조달

    ‘6000억원 배상 위기’ 이오플로우…회사도 대표도 급전 조달

    미국 특허소송 패소 위기에 놓인 코스닥 상장사 이오플로우의 김재진 대표가 보유 주식을 담보로 80억원을 조달했다. 담보권이 전부 실행되면 최대주주가 김 대표에서 아이피브이로 변경된다. 아이피브이는 이오플로우의 유휴자산을 80억원에 조건부로 사들이는 계약도 맺었다. 아이피브이가 어떤 회사인지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있다. 이오플로우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계약이 체결됐다고 31일 공시했다. 8.89% 지분을 갖고 있는 김재진 대표가 보유주식 243만5000개를 담보로 아이피브이에 80억원을 차입한다. 담보권이 전부 실행되면 김 대표의 지분율은 0.89%로 떨어진다.이오플로우는 지난 24일 80억원 규모의 유휴자산을 아이피브이에 환매수 조건부로 매각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오플로우가 2026년 4월까지 총 260억원을 아이피브이에 지급하면 해당 유휴자산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조건이 붙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유휴자산인지, 환매수 조건은 어떤지, 아이피브이가 어떤 회사인지 등은 공시되지 않았다. 인슐린펌프 개발기업인 이오플로우는 미국 경쟁기업 인슐렛과의 특허 소송전으로 자금난에 처한 상황이다. 지난 12월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 배심원들은 이오플로우가 4억5200만달러(약 6569억원)를 인슐렛에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이오플로우 자기자본(723억원)의 877%에 달하는 금액이다. 1심 최종 판결은 올해 3월께 나올 전망이다.이오플로우는 소송전 과정에서 대표 가족·임원의 ‘사전매매’ 논란도 겪은 바 있다. 작년 12월 4일 배심원 평결 공시로 주가가 급락하는 와중 대표 가족들과 임원들이 보유 주식 매도에 나선 것이다. 대표의 아내인 김 안젤

  • 패션기업 주가 바닥?…대주주는 저가 쇼핑중

    패션기업 주가 바닥?…대주주는 저가 쇼핑중

    F&F와 휠라홀딩스, 한섬, LF 등 중대형 패션기업의 최대주주가 수년에 걸쳐 자사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패션·의류기업의 주가가 끝없이 떨어지자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해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3월까지 자회사인 한섬의 지분율을 현재 39%에서 40%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주당 1만4400원으로 33만주(47억원)를 매입한다. 매입 이후 현대홈쇼핑의 한섬 지분율은 40.5%로 높아질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월 한섬을 종속회사로 편입한 뒤 한섬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현대홈쇼핑의 한섬 지분율은 지난해 초 34%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인 주식 매입으로  39%대까지 끌어올렸다. 현대홈쇼핑의 최대주주는 현대지에프홀딩스(50.01%)이고,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정지선 현대백화정 회장(39.67%)과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29.14%) 등이 보유하고 있다. 한섬의 주가는 지난 3년 동안 약 63% 하락했다. 현재 한섬의 주가는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1배 미만이면 기업가치가 청산가치를 하회한다는 뜻이다.  LF그룹 오너 자녀가 대주주인 고려디앤엘도 패션기업 LF 주식을 다시 매입하기 시작했다. 조경관리 및 원예판매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고려디앤엘은 구본걸 회장의 장남 구성모 씨와 장녀 구민정 씨가 각각 지분 91.58%, 8.42%를 소유하고 있다. 고려디앤엘은 지난 22일 장내에서 LF의 주식 4만2929주를 매수했다. 수년 간 지분 매입으로 고려디앤엘은 구본걸 회장 19.11%에 이어 LF의 지분의 12.11%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옥상옥 지배구조’를 갖는 비상장사도 주가 하락을 틈타 주식

  • ECM

    아시아경제, 최대주주 올인이룸으로 변경

    아시아경제 최대주주가 경영 컨설팅업체 올인이룸으로 변경됐다.아시아경제는 최대주주가 키스톤앤젤스제2호사모투자합자회사(45.52%)에서 올인이룸(26.05%, 909만1575주)으로 변경됐다고 24일 공시했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의 해당 펀드가 해산되면서 출자자(LP)에 실물 주식을 현물분배하면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올인이룸은 펀드 해산으로 606만1050주를 현물분배 받았다. 이 밖에 차입을 통해 이관근 씨에게서 303만525주를 주당 1720원에 장외매수했다. 이 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파인산업개발에서 52억1250만원을 차입했다.아시아경제는 "주도적 경영은 공동보유자들간 주주간계약상 기존과 동일하게 키스톤PE가 계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인이룸의 최대주주는 이형창 씨(지분율 100%)다. 남윤광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KT 최대주주, 현대차그룹으로 변경

    KT의 최대 주주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바뀌는 절차가 마무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의 최대 주주 변경 건에 대한 공익성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현대차그룹으로 최대 주주를 변경하는 게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19일 발표했다.지난 3월 KT의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하면서 KT 최대 주주는 현대차그룹으로 바뀌었다. KT는 4월 과기정통부에 최대 주주 변경에 대한 공익성 심사를 신청했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기간통신사업자의 최대 주주가 되기 위해선 공익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과기정통부는 KT의 최대 주주 변경 이후 사업 내용에 변화가 없는 점과 현대차그룹이 비자발적으로 최대 주주가 됐고 단순 투자 목적의 주식 보유로 경영 참여 의사가 없는 점, 현대차그룹의 현 지분만으로는 실질적 경영권 행사가 어려운 점 등을 근거로 위원회가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이 보유한 KT 지분은 6월 말 기준 현대차 4.86%, 현대모비스 3.21% 등 8.07%다. 3월 KT가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면서 7.89%에서 소폭 증가했다.현대차그룹과 KT는 2022년 9월 자사주를 상호 교환했다. 당시 양사는 지분을 교환하면서 투자 목적을 경영 참여가 아니라 일반 투자로 명시했다. 양사는 자율주행 등 차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K-UAM 원팀’ 컨소시엄을 꾸리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이승우 기자

  • '반대매매' 647억…빚투 개미 피눈물

    증시가 미국발(發) 경기 침체에 요동치자 반대매매(강제 일괄매도) 공포가 커지고 있다. 미수거래에서 발생한 반대매매 금액이 이틀 만에 640억원 넘게 불어났다.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끌어다 쓴 주요 주주의 반대매매까지 쏟아지고 있다.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7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647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수금 반대매매는 외상 거래로 산 주식의 결제 대금을 2거래일 이내에 내지 못하면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다.신용거래에 따른 반대매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반대매매는 신용을 써서 매수한 주식 가치가 단기간 급락해 담보유지비율(통상 140%) 아래로 떨어질 때 발생한다. 추가 입금하지 못하면 증권사는 2거래일 뒤 시세보다 싼 가격에 강제 처분한다. 2일 기준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담보부족계좌는 2만1487개였다. 지난달 26일 9686개에서 1주일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했다.최대주주 등 주요 주주가 담보로 맡긴 주식도 반대매매로 나오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엑스플러스 주가는 최근 1주일 사이에 반 토막 났다. 2·3대주주인 니케1호투자조합과 유에스케이1호조합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서다. 이들이 보유한 엑스플러스 지분율은 16%대로 추정된다.주요 주주의 반대매매는 개인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하락해 반대매매 물량이 나오고, 이 때문에 주가가 다시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올 들어 68개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 공시를 총 74건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 한 해 건수(45개 코스닥시장 상장사 49건)를 넘어섰다.

  • [단독]리스크 관리 나선 한국투자증권, 최대주주 주담대 대거 회수

    [단독]리스크 관리 나선 한국투자증권, 최대주주 주담대 대거 회수

    한국투자증권이 실적이 부진한 최대주주 주식담보대출을 일괄 회수하고 있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0~11월 사이에 10개 기업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에게 빌려줬던 88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회수하고 있다.지난달 바이오기업 보로노이(250억원)와 이오플로우(200억원) 최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을 회수한 데 이어 롯데관광개발(280억원) 모다이노칩(90억원)·윈스(70억원)·푸드나무(30억원)·AJ네트웍스(10억원) 등 7여개 기업의 주식담보대출을 회수 중이다.대부분 재무구조가 우려스럽거나 주식 거래량이 적은 기업이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의 여신관리부에서 일괄적으로 대출 회수 통보를 보냈다”며 “최근 내부 대출 규정이 바뀐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국투자증권은 보호예수가 돼 있어 반대매매가 불가능한 대출까지 회수 통보를 내렸다. 한투증권은 지난 9월 바이오기업 보로노이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면서 최대주주 김현태 대표에게 25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실행했으나 3개월 만에 만기 연장 불가를 통보했다.증권사는 유상증자 흥행을 위해 최대주주의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기도 한다. 최대주주가 대출한 자금으로 증자에 참여해 소액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김 대표는 “한국투자증권이 1년 계약 주식담보대출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금융감독원과 공정위원회 등에 민원을 접수하고 소송을 준비 중이다.증권업계는 한국투자증권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주식담보대출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뿐만 아니라 신기술

  • 영풍제지 대주주가 손대면 줄줄이 상장폐지

    영풍제지 대주주가 손대면 줄줄이 상장폐지

    검찰과 금융당국이 중견 제지업체 영풍제지의 시세조종 혐의를 조사 중인 가운데 영풍제지의 대주주들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기업 경영권을 헐값으로 사들인 뒤 주가를 부양하려다 실패한 전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한 기업 상당수는 거래정지되거나 시장에서 퇴출당한 것으로 조사됐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양금속은 지난해 11월 영풍제지 지분 50.76%를 약 1300억원에 인수했다. 대양금속은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전체 인수금의 10%인 129억원을 지급했다. 잔금 1160억원은 기한을 두 차례 연기한 끝에 같은 해 11월 10일 지급했다.대양금속은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생 사모펀드(PEF)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와 별개로 영풍제지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도 900억원가량을 차입했다. 피인수 기업인 영풍제지를 상대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1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대양금속 측이 인수 자금 일부를 갚기 위해 발행한 170억원 규모의 CB를 영풍제지가 떠안았다는 의미다.대양금속의 모회사인 대양홀딩스컴퍼니도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대양홀딩스컴퍼니의 대주주는 지분 96%를 보유한 이옥순 대표다. 이 대표의 배우자인 공모씨를 비롯해 가족 관계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대양홀딩스컴퍼니의 경영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은 과거 다수의 거래정지, 상장 폐지된 회사에 깊숙하게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양홀딩스컴퍼니는 2020년과 2022년에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당한 에스에프씨, 연이비앤티의 최대주주다. 연이비앤티는 거래정지가 된 상태에서 헐값에 인수했으나 거래 재개에 성공하지 못해 결국 퇴출당했다. 당시 대양홀딩스 측은 한계기업을 정상화하기

  • 투자자 뒤통수 친 윤성에프앤씨 대주주

    투자자 뒤통수 친 윤성에프앤씨 대주주

    2차전지 장비업체인 윤성에프앤씨 대주주가 상장 당시 약속한 보호예수 기한을 지키지 않고 지분 일부를 팔아 이득을 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치영 윤성에프앤씨 대표는 지난달 말 보유 주식 20만 주(2.51%)를 시간외매매로 팔았다. 주당 가격은 18만~19만원으로 총 374억원 규모다. 윤성에프앤씨는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 당시 거래소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서 박 대표 보유 지분을 상장 후 2년6개월간 팔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 들어 2차전지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공모가(4만9000원)보다 다섯 배 넘게 급등하던 윤성에프앤씨 주가는 박 대표 지분 매각을 전후해 약세로 돌아섰다.박 대표 측은 “2021년 6월 2대 주주인 프리미어루미너스사모투자합자회사 측에 매각한 지분 일부를 콜옵션을 행사해 되사온 후 다시 시장에 매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대표가 이번에 매각한 20만 주가 상장 당시 보유한 지분은 아니라는 것이다.하지만 윤성에프앤씨가 상장 당시 제출한 투자설명서엔 박 대표가 보유한 콜옵션 주식 계약 내용이 들어가 있다. 윤성에프앤씨는 투자설명서에 “최대주주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해당 행사분도 동일 기간(2년6개월) 의무 보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이에 대해 윤성에프앤씨 관계자는 “투자설명서 제출 직후 대주주의 콜옵션 물량이 법적으로 의무 보유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전 1년 동안 발행한 주식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 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데, 박 대표가 되사온 주식은 이런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다.투자자들은 “투자자와 한 약속을 어기

  • 케이카의 질주…"경영권 매각 소식이 호재로"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중고차 플랫폼 업체 케이카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9일 케이카는 2.64%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에도 3.11% 오른 것을 비롯해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케이카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앤컴퍼니는 케이카 지분 7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보유 중인 케이카 지분 매각에 나섰다. 케이카가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후 1년간 설정된 보호예수가 풀리자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김민정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카는 매각 가격이 현재 시가보다 비싸게 매겨지고, 매각이 이뤄진 뒤 주가가 이에 맞춰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며 “이런 경우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케이카의 시가총액은 약 6540억원에 달한다. 매각 대상 지분(72%)의 시가는 470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한앤컴퍼니는 2018년 SK로부터 SK엔카 직영사업부(중고차 오프라인 사업부)를 M&A(인수합병) 했다. 이후 회 사 이름을 케이카로 변경했다. 당시 인수 금액은 22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