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카,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에 연일 상승세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중고차 플랫폼 업체 케이카가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지분 매각 가격이 현재 시가 보다 크게 매겨지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분석이다. 19일 케이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4%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에도 전일 대비 3.11% 올랐다.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케이카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앤컴퍼니는 케이카 지분 7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보유 중인 케이카 지분 매각에 나섰다. 케이카가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후 1년간 설정된 보호예수가 풀리자 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한국거래소의 조회 공시 요구에 케이카도 “최대주주 한앤컴퍼니는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16일 밝혔다.케이카 지분 매각 가격이 현재 시가보다 높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김민정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카는 매각 가격이 현재 시가보다 비싸게 매겨지고, 매각이 이뤄진 후 주가가 이에 맞춰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며 “이런 경우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케이카의 시가총액은 약 6540억원이다. 매각 대상 지분(72%)의 시가는 4700억원 정도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로부터 SK엔카 직영사업부(중고차 오프라인 사업부)를 인수한 후 사명을 케이카로 변경했다. 당시 인수 금액은 22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인수 후 한동안
-
LS전선, '해저 광케이블' KT서브마린 최대주주 된다
LS전선이 내년 7월께 해저 광케이블 시공업체 KT서브마린의 최대주주로 오르는 방안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추가로 지분을 살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해 KT서브마린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내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콜옵션을 행사해 KT서브마린 지분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지난달 KT서브마린 지분 15.57%인 403만8232주를 252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데 이은 후속 작업이다. 지난달만 해도 LS전선은 기존 최대주주인 KT에 이어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LS전선은 내년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 26.43%를 추가로 확보해 총 42%의 지분을 보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옵션 행사로 추가 취득할 수 있는 KT서브마린 주식은 629만558주다. 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은 KT로부터 KT서브마린 경영권을 이전받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구자은 회장은 올해 초 취임 후 해저 케이블,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소재, 부품 영역에서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KT서브마린의 경영권 확보에 나선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확대되면서 해상풍력발전에 들어가는 해저 케이블 관련 사업에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해저 케이블 시장은 해상풍력의 본고장인 유럽과 기후 대응 투자를 핵심으로 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 중인 미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미
-
'엘리엇 효과'에…핀터레스트, 시간외서 주가 21% 급등
소셜미디어기업 핀터레스트가 성장성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1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에서 21% 이상 급등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핀터레스트 최대주주가 된 사실이 공개되면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이날 핀터레스트는 2분기 매출이 6억6593만달러(약 8703억원)로 전년 동기(6억1321만달러)보다 9%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6억6700만달러)를 밑돌았다. 주당 순이익(EPS)은 11센트로 역시 추정치(18센트)에 못 미쳤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4억33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감소했으나 추정치(4억3100만 명)보다는 양호했다.시장에서는 회사의 실적 부진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CNBC는 “다른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 트위터, 스냅과 마찬가지로 핀터레스트도 온라인 광고 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가능성 등으로 기업들이 광고 지출을 줄여서다. 핀터레스트는 이날 3분기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이 한 자릿수 중반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 전망치인 12.7%를 한참 밑도는 가이던스다.그럼에도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핀터레스트 주가는 21.5% 급등했다. 엘리엇이 핀터레스트 지분 매수를 통해 최대주주에 오른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엘리엇은 핀터레스트 지분 9%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유정 기자
-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텐센트, 돌발 악재에 급락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 주가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급락했다. 당국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규제 완화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던 텐센트가 의외의 암초를 만났다는 지적이다. 28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텐센트의 최대주주인 네덜란드 프로수스는 27일(현지시간) 텐센트 등 보유 주식을 팔아 자사주를 매입하는 내용의 주가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프로수스 주가는 15.7% 오른 61.41유로로 마감했다.전날 홍콩증시에서 텐센트는 장중 4%대 강세를 보이다 프로수스의 발표 직후 약세로 전환, 1.56%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어 이날도 3.2% 급락했다.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 마무리 기대에 이달 들어 6%가량 올랐던 텐센트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프로수스는 전 세계 인터넷 기반 기업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배달의민족을 인수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시가총액 1위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인터넷기업 내스퍼스의 자회사다.프로수스는 지난해 4월에도 텐센트 지분을 2%가량 팔았다. 당시 앞으로 3년간 추가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번 매각 결정은 의외의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프로수스 측은 텐센트 하루 거래량의 3~5% 이내에서만 매각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대 매각 규모나 종료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주주,셀트리온홀딩스 외 34명으로 변경
코스닥시장 상장업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일 최대주주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외 34명에서 ㈜셀트리온홀딩스 외 34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의 소유 주식 수(5906만8101주)와 지분율(38.1%)은 그대로다.회사측은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이라며 "기존에 두 지주회사가 존재하던 셀트리온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일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상장 통해 '171억 대박'
콘텐츠 제작사인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가 상장 후 171억원대(공모가 기준)의 주식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래몽래인은 코넥스 상장사로 다음달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2007년 설립된 래몽래인은 드라마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다. 대표작으로 '성균관 스캔들'과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이 있다. 현재까지 30여편의 인기 콘텐츠를 제작·방영해 아시아, 남미 등에 수출하고 있다김 대표는 래몽래인의 83만6795주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위지윅스튜디오를 대상으로 한 콜옵션(매도청구권)이 43만7500주로 상장 후 주식수의 8.77%에 달한다. 이 콜옵션은 상장일로부터 24~26개월 사이에 행사할 수 있다. 상장 후 2년 뒤 주가가 공모가보다 더 오르면 김 대표의 주식 가치도 오르는 셈이다. 또다른 투자자인 세인엔젤1호개인투자조합도 김 대표에게 4만4000주(0.88%)의 콜옵션을 제공했다. 이 콜옵션은 2020년 7월23일부터 2022년 1월23일까지다. 상장 후 2년 뒤부터 행사할 수 있는 콜옵션까지 포함할 경우 김 대표의 보유 주식은 총 131만8295주가 된다. 이번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1만3000원) 기준으로 적용하면 171억원대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김 대표가 보유한 콜옵션과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를 모두 전환하면 김 대표는 20.72%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위지윅의 지분은 14.7%로 떨어지며 2대 주주로 내려앉는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김동래 대표의 선택에 따라 콜옵션이 행사되더라도 김동래 대표와 위지윅 스튜디오간의 사업적 시너지는 지속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내 방송산업계에서 50여편의 드라마
-
반도 계열사 아레나레저 지분 100% 매입한 권보라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로 유명한 반도건설의 권홍사 회장이 딸 권보라 씨에게 조경업체 계열사인 아레나레저 지분을 전부 넘겼다. 권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조경업체 아레나레저의 지분 10%와 권 회장의 아들 권재현 반도건설 상무가 보유하고 있던 90% 등 총 100%의 지분을 딸 권보라 씨에게 판 것이다.아레나레저는 최대주주였던 권재현 상무가 보유하고 있던 1만8000주(90%)의 지분을 총 6930만원에 권보라 씨에게 처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권홍사 회장이 보유하던 2000주(10%)도 같은 가격(주당 3850원)으로 권보라 씨에게 처분했다. 권보라 씨가 아레나레저 지분 100%를 총 7700만원에 취득한 것이다.반도그룹은 지주사 반도홀딩스 아래에 반도건설, 반도종합건설 등을 거느리고 있다. 반도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권홍사 회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 69.61%를 보유하고 있다. 아들인 권재현 상무는 30.06%를 갖고 있다.연결 종속기업은 반도건설, 반도종합건설, 반도, 제니스개발, 하우징개발, 화인개발, 대창개발, 대현개발, 한영개발, 대호개발, 한숲개발 등이 있다. 반도개발은 골프장 보라CC를 운영하고 있다. 반도레저는 골프장카트 운영사업을, 아레나레저는 조경사업을 담당한다. 반도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6286억원, 영업이익은 264억원이다.아들인 권 상무는 반도홀딩스를 포함해 반도개발, 반도레저 등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개발과 건설 등은 아들에게, 골프장 운영 등은 딸에게 넘기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까진 아레나레저가 사업활동이 없어 매출이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론 그룹 차원에서 밀어줄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지난해 권 회
-
코아시아옵틱스, 코아시아CM비나 최대주주에 올라
카메라모듈 및 렌즈업체 코아시아옵틱스가 베트남 업체 코아시아CM비나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고화소 카메라 모듈을 찾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코아시아옵틱스는 23일 코아시아CM비나의 주식 796만4684주(18%)를 350만달러(약 41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획득으로, 증자가 마무리되면 코아시아옵틱스는 코아시아CM비나 지분 46.4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지난 7월 인수한 지분까지 포함하면 총 지분율은 56.74%다.코아시아CM비나는 원래 코아시아그룹 소속이던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의 베트남 생산법인이다. 코아시아그룹이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를 매각했지만 코아시아옵틱스가 지난 7월 코아시아CM비나의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회사측은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통한 카메라 모듈 사업 수직계열화 구조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고화소 고성능 카메라 모듈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며 "후면카메라 모듈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코아시아CM비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카메라에 모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다. 코아시아그룹은 코아시아옵틱스를 주축으로 광학렌즈와 카메라모듈을 함께 제조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코아시아CM비나는 베트남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코아시아CM비나의 실적은 오는 4분기부터 코아시아옵틱스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코아시아CM비나는 지난해 매출액 3038억원을 기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앤디포스, 대유와 조광ILI로 최대주주 변경
복합비료 및 화학비료 제조업체 대유와 산업용 특수밸브 제조업체 조광ILI가 모바일용 양면테이프 및 필름 생산업체인 앤디포스의 최대주주가 됐다.앤디포스는 기존 최대주주인 케이클라비스사이언스신기술조합(펀드)의 해산에 따른 조합재산 배분으로 인해 최대주주가 대유와 조광ILI로 변경됐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로써 대유는 앤디포스의 지분 16.7%(398만1411주)를, 조광ILI는 3.92%(93만5135주)를 보유하게 됐다.2010년 설립된 앤디포스는 모바일 기기용 양면테이프, 차량 및 건축용 필름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이 소재는 스마트폰, 카메라, OLED TV, 자동차,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노트북 등에 활용된다. 삼성전자, 애플, 샤오미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진단키트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국민연금 "SK이노 배터리사업 분할에 반대"
국민연금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핵심사업부의 비상장화에 따라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14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제16차 회의를 열고 SK이노베이션의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탁위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등 주주권 행사를 심의하는 기구다.국민연금 수탁위는 "분할계획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배터리사업 등 핵심사업부문의 비상장화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어 반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LG화학의 물적분할에도 반대 의견을 냈었다.국민연금의 반대 이유는 LG화학의 물적분할 사례와 마찬가지로 '모회사 디스카운트'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핵심사업부가 물적분할에 따라 모회사의 아래로 가게 되면 할인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다.국민연금이 반대하더라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은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물적분할은 특별결의 사안으로 주총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 찬성해야 의결된다.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 말 기준 지분율 8.05%로 2대 주주다. 최대 주주는 33.4%를 보유한 SK㈜다.앞서 LG화학의 경우 국민연금이 반대했지만 출석 주주들의 82.3%가 찬성해 분할안이 통과된 바 있다. 다만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이 해외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에 영향을 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일 이사회에서 배
-
기관 외면한 프롬바이오, 공모가 낮추고, 공모주식수 줄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3일(15: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기관들의 무관심에 결국 공모가격을 희망밴드보다 낮은 가격으로 확정하고, 공모주식수도 20% 줄였다.프롬바이오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9~10일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격을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당초 공모가 희망밴드(2만1500원~2만4500원) 하단보다 3500원이나 낮은 가격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대부분 공모가 하단으로 희망가격을 제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은 총 304곳으로 경쟁률은 85.71대 1이다. 이들 중 밴드 하위 75% 미만으로 제시한 곳이 111건(36.5%), 밴드 하단 미만이 75건(24.6%)으로 전체의 61.1%에 달한다. 의무보유 확약도 304곳 중 단 한 곳만 6개월 확약을 내걸었다. 프롬바이오와 상장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은 공모가격 뿐 아니라 공모주식수도 조정했다. 원래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었지만 240만주로 20%나 줄였다. 최대주주인 심태진 씨의 구주 매출 주식도 40만주에서 29만주로 바뀌었다. 공모주식수가 줄면서 모집 매출가액도 645억원에서 432억원으로 낮아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주당 평가가액을 애초에 높게 잡았던데다 할인율도 다른 코스닥시장 상장업체들보다 적었던 것이 흥행 실패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이 잡은 프롬바이오의 주당 평가가액은 2만9439원으로 여기에 밴드 하단 기준 26.97%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평가
-
소리바다, 최대주주 또 바뀐다… 크라운인베스트조합
≪이 기사는 01월08일(1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00년대 초 P2P(피어 투 피어) 시대를 주름잡았던 음원 서비스 업체 소리바다의 최대주주가 다시 한 번 바뀐다. 소리바다의 최대주주가 바뀌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소리바다는 운영자금 및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예상 최대주주인 크라운인베스트조합이다. 회사 측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상 목적 달성 및 신속한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자의 납입능력과 투자의향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선정경위를 설명했다. 크라운인베스트조합은 소리바다의 신주 총 1488만0952주를 주당 672원에 매입하게 된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1일이며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소리바다는 양정환 대표가 1998년 설립됐다. 2006년 바이오메디아라는 업체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우회상장했다. 2016년 3월엔 중국 국영투자기업 ISPC에 매각됐다. 그러다 같은해 12월엔 제이메이슨으로 최대주주가 다시 한 차례 바뀌었다.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최대주주는 제이메이슨에서 크라운인베스트조합으로 다시 바뀔 예정이다. 음원 서비스를 중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리바다는 지난해 9월 정관 변경을 통해 신사업을 일부 추가했다. △연예매니지먼트서비스업 △음원 콘텐츠 기획, 제작, 판매 △드라마 제작 및 광고제작·기획 대행업 △영화 제작·배급·수입·상영업 △일반여행업 △관광여행알선업 등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 이후 소리바다의 주가는 8일 오후 1시 50분 기준 11
-
[마켓인사이트]두산 지분 상속 합의…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지분율 7.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부친인 고(故) 박용곤 명예회장으로부터 ㈜두산 지분을 상속받아 최대주주 지위(보통주 기준 지분율 7.4%)를 유지하게 된다. 3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고 박 명예회장의 ㈜두산 보통주 28만9165주는 자녀인 박정원 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이 상속하기로 했다. 장남인 박정원 회장이 가장 많은 14만4583주를 상속하며 차남인 박지원 회장이 9만6388주, 장녀인 박혜원 부회장이 4만8194주를 상속한다. 두산그룹 측은 “상속재산 분할이 완료되진 않았지만 상속인들 사이 잠정 합의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원 회장 등 오너 일가 10명은 지난 28일 보유하고 있던 ㈜두산 지분 70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 한 주당 처분가격은 9만3000원이었다. 박정원 회장은 블록딜을 통해 13만170주를 처분했는데, 이는 상속 주식의 90%에 해당한다. 박지원 회장과 박혜원 회장이 블록딜 처분한 지분도 상속 주식 수 대비해 비슷한 비율이다. 박정원 회장 등 고 박 명예회장의 자녀들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블록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슈피겐코리아, 최대주주 블록딜 성공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슈피겐코리아의 최대주주가 보유 지분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처분에 성공했다. 17일 슈피겐코리아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김대영 대표이사는 이날 장이 시작하기 전 보유 지분 119만여주(지분율 19.2%)의 블록딜을 마무리했다. 전날인 16일 종가(7만5200원)에서 15% 할인된 6만3920원으로 블록딜을 끝냈다. 이번 거래로 김 대표이사는 763억여원을 현금화했다. 매각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이번 거래는 몇몇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클럽딜 형태로 진행됐다. 김 대표가 보유지분을 처분하게 된 이유는 세금 문제 때문이다. 미국 세제 개편으로 미국 영주권·시민권을 보유한 기업인과 미국계 자금의 합산 지분율이 50% 이상일 경우, 특정외국법인으로 분류돼 미국에 세금을 내야 한다. 이 세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블록딜에 나서게 됐다. 블록딜이 성사되면서 김 대표의 지분율은 40% 수준으로 낮아졌고, 합산 지분율 또한 50% 미만으로 하락하게 됐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 초록뱀 최대주주로
이 기사는 08월14일(18: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배우 고현정씨가 등기이사로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아이오케이’가 방송 제작사 초록뱀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최근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 두 곳을 인수한 데 이어 잇따라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아이오케이는 지난 8일 초록뱀의 최대주주였던 홍콩 DMG그룹으로부터 이 회사 주식 400만주(11.83%)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입했고 14일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79억원이다. 지난 10일 보유하고 있던 초록뱀 전환사채(CB) 679만3870주가 전환가격 조정(1주당 1571원→1523원)으로 700만7990주로 늘어나면서, 아이오케이는 이 회사 지분율을 15.47%에서 21.54%로 높이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DMG그룹의 지분율은 이번 거래로 25.57%에서 13.9%로 떨어졌다.초록뱀은 TV 드라마 제작 및 기획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방송 제작사로 연예인 매니지먼트, 모델 에이전시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2002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불새’ ‘주몽’ ‘추노’ ‘올인’ 등이 히트작이며 지난달 종영한 차태현, 이세영 주연의 ‘최고의 한방’도 제작했다. 아이오케이는 배우 고현정, 조인성 등이 소속된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로 2000년 설립됐다. 지분 14%를 들고 있는 W홀딩컴퍼니가 최대주주이며 고씨도 일부 지분을 갖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 늘었지만 3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적자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최근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화장품 판매, 이동통신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