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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액 4.7조…초대형 빌딩 매각에 전년比 78% 증가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액 4.7조…초대형 빌딩 매각에 전년比 78% 증가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곡동 '원그로브' 등 대형 오피스 빌딩 거래가 성사되면서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는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가 약 4조798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2조1062억원) 증가한 규모다. 마곡 원그로브, 을지로 대신343 등 초대형 자산이 매각되면서 오피스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대신343은 3.3㎡당 4101만원에 거래되며 중심권역(CBD)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최고가 기록은 SK서린동빌딩으로 2021년 3.3㎡당 3955만원에 거래됐다.1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6.4%를 기록했다. CBD는 '프로젝트 107' 등 대형 신축 오피스 공급 영향으로 0.9%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으며, 강남권역(GBD)도 일부 기업이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0.8%포인트 상승한 3.8%로 집계됐다. 반면 여의도권역(YBD)은 여의도 앵커원, 여의도파이낸스타워 등 대형 오피스의 공실이 해소되면서 공실율은 0.8%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1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계절적 조정 시기와 맞물려 전 권역에서 상승했다. CBD 권역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3.0% 상승했고 GBD는 4.3%, YBD는 2.9% 각각 올랐다. 나머지 권역의 임대료도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빌딩, 서울파이낸스센터, 교보강남타워, 트레이드타워 등 주요 프라임 오피스의 임대료가 인상되면서 권역별 평균 임대료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김규진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는 신규 임차 계약이 집중되는 시기로 계약 체결에

  • 서울 공덕역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빌딩' 매각 본격화

    서울 공덕역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빌딩' 매각 본격화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이 서울 공덕역 인근 본사 사옥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과 매각주관사인 존스랑라살(JLL)·에스원은 공덕역 본사 사옥에 대한 투자안내서(IM)를 잠재 인수자들에게 배포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254의 8에 있는 이 빌딩은 지하 6층~지상 18층, 연면적 2만2647㎡ 규모다. 1994년 '한신빌딩'이란 이름으로 준공됐다. 별정우체국연금관리공단이 2003년 인수해 본사 사옥으로 쓰면서 별정우체국연금관리공단빌딩으로 명칭이 변경됐다.이 빌딩은 서울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공덕역과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차량을 이용해 여의도 또는 광화문 업무지구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현재 주요 임차인으로 고려경영연구소, 노사발전재단, KB손해보험 등을 보유하고 있다. 2년 내 전체 임대 면적의 70%에 해당하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임대료 인상 등 밸류애드(value-add) 사업 추진이 수월할 전망이다.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은 이르면 상반기에 원매자들을 상대로 입찰을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매도인 측에선 3.3㎡당 1000만원 후반대 가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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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오피스 '빈 사무실' 소폭 줄어

    올 2분기 전국 오피스(6층 이상 규모) 공실률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공실률의 경우 중대형(일반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은 줄었고, 소규모는 늘었다.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10.0%다. 1분기(10.4%)보다 0.4%포인트 줄었다.부동산원은 일부 노후 오피스를 중심으로 장기 공실을 보이고 있지만, 재택근무 종료와 함께 교통여건이 우수한 거점 오피스 임차 수요 증가로 공실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충북(30.3%) 강원(23.3%) 충남(23.2%) 등이 전국 평균보다 공실률이 높았다. 반면 서울(6.5%) 제주(6.7%) 경기(7.0%) 등은 10% 미만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고급인력 확보와 투자자 접촉이 쉬운 강남대로(2.9%)·테헤란로(3.8%) 상권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임차 수요를 보였다.상가 공실률의 경우 중대형은 13.1%로 1분기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소규모는 6.6%로 0.2%포인트 증가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상권 회복 기대감으로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소규모 상가는 소비패턴 변화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소폭 증가했다.지역별로 중대형 상가는 울산(21.4%) 세종(20.2%) 경북(18.7%)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제주(8.3%) 서울(9.5%) 경기(10.8%) 등은 낮았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세종(13.1%) 전북(10.0%) 대구(9.3%) 등이 높았고, 제주(2.5%) 울산(3.2%) 등이 낮았다.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의 경우 전 분기 대비 오피스는 0.10% 올랐다. 중대형 상가는 0.04%, 집합 상가는 0.01% 상승했고, 소규모 상가

  • 존스랑라살(JLL) "2분기 서울 대형빌딩 공실률, 2009년 이후 최저"

    존스랑라살(JLL) "2분기 서울 대형빌딩 공실률, 2009년 이후 최저"

    올해 2분기 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이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도심지역의 대형빌딩 신축이 지연되면서 늘어나는 빌딩 임차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오피스빌딩 임대료 오름세는 지속됐다. 내년까지도 새 빌딩 입주가 부족한 수준이나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오피스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의도 대형빌딩 공실률 대폭 하락 20일 부동산 서비스 기업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의 A급 오피스(연면적 3만3000㎡ 이상)의 공실률은 지난 1분기보다 1.6%포인트가량 하락한 3.9%로 집계됐다. JLL집계 기준으로 2009년 3분기(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약 0.4%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오피스 공급이 쉽지 않은 가운데 임차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이다. 2만2000㎡ 규모의 케이스퀘어 강남2 빌딩이 준공됐지만 공실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서울 사대문 도심권역은 전분기보다 1.72%포인트 하락한 7.1%를 기록했다. 업종별 비중으로 지난해까지 한자릿수를 차지했던 정보통신업, 운수 및 창고업이 각각 20%로 늘어났다. 대형 오피스가 부족한 강남권역의 임차 수요가 도심권역으로 일부 넘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여의도권역은 전분기 공실률 7.3%에서 절반 수준인 3.7%로 떨어졌다. 5%가량인 자연공실률(입주 기업의 이사 등으로 인한 공실률) 이하를 기록했다. 서울 3대 권역에서 올해는 추가로 입주하는 새 빌딩이 없고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신규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라 낮은 수준

  • 상업용 부동산 거래 ‘주춤’

    INVESTOR

    상업용 부동산 거래 ‘주춤’

    서울의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올해 상반기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매가 합계는 13조9612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거래가 모두 잡히지 않은 7일 현재 집계 기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4% 감소한 수치다. 올해 1~5월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다. 업무·상업 부동산은 오피스, 상가, 숙박시설 등을 포함한다.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각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 따라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0년 상반기 9조8233억원이던 거래액은 하반기에 반등한 뒤 2021년 상반기에 19조2302억원, 하반기에 15조9280억원을 나타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1년이 전년보다 30.8% 늘었다.올해 들어선 상황이 뒤바뀌었다고 알스퀘어는 분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다. 불어난 대출 이자로 매수인 부담이 커졌다.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 둔화와 설비 투자 감소로 오피스 수요 증가가 둔화할 수 있다”며 “임차사가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서울 핵심 권역에서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서울 기타 권역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서울 오피스 공실률 감소 지속 “강남 완전임차 2년간 지속”

    MARKET

    서울 오피스 공실률 감소 지속 “강남 완전임차 2년간 지속”

    강남 오피스빌딩이 앞으로 2년 간 ‘완전 임차’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는 8일 한국 임대차 오피스시장 2 분기 보고서를 공개하하고 “이번 분기 모든 권역의 평균 공실률이 자연공실률인 5% 미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평균 공실률은 3.2%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줄었다. 명목 임대가격은 전기 대비 0.9%, 전년도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컬리어스는 집계했다.보고서는 서울 A등급 오피스 공실률이 작년 1분기부터 지속적인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권역이 완전 임차 상황을 나타내면서, 임차 가능한 면적이 줄어들자 도심과 여의도 권역의 공실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해석했다.강남권역의 경우 대기수요 경쟁으로 인해 공실이 발생해도 바로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강남권역 공실률은 1.1%로 전기 대비 0.5%포인트 낮아졌다.조재현 컬리어스코리아 오피스&산업 서비스팀 상무는 “신규 오피스 공급부족과 기술 기업의 성장을 고려할 때 강남권역은 앞으로 2년 이상은 완전 임차에 가까운 A등급 시장 상황을 유지할 것”우로 전망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패트리치아 “임대료 상승 확실한 주거·도시물류 부동산 매력적”

    MARKET

    패트리치아 “임대료 상승 확실한 주거·도시물류 부동산 매력적”

    “유럽 주택과 도시 물류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부동산 투자회사인 패트리치아의 마디 모크레인 투자전략 및 리서치 헤드(사진)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같은 인플레이션 심화 환경에선 임대료 상승이 물가 상승보다 더 빠를 것으로 자신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패트리치아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26개 사업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실물자산 전문 투자회사다. 운용자산(AUM)은 약 500억유로(68조원)다.모크레인 헤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인플레이션 등 최근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 매력을 키우는 장기적인 추세에 주목했다. 그는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건설비용의 증가’라는 부정적 변화에 직면했지만, 인플레이션 시대 ‘물가연동 임대료(the indexation of income) 상승’ 계약에 따른 수입 증대라는 긍정적인 요소 또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인구 증가를 포함한 인구통계학적 변화 △도시화 △디지털 전환 △탈(脫)탄소 경영도 부동산 투자시장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변화로 꼽았다. 그는 “이커머스가 급성장하는 유럽 도시 물류(urban Logistics )가 특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건물과 첨단 자재를 활용한 인프라 건설도 긍정적 추세의 예로 들었다. 식자재 중심의 도시 유통시설은 “물가 상승에 따른 식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며 긍정적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투자에 유의해야 할 자산으로는 임의 소비재(discretionary) 섹터를 제시했다. 소비자들이 크게 오른 생활비와 교

  • “IFC, 연 5%대 수익내는 슈퍼코어 자산 만들 것”

    INVESTOR

    “IFC, 연 5%대 수익내는 슈퍼코어 자산 만들 것”

    “IFC를 연 5% 수익을 내는 슈퍼-코어(초우량) 자산으로 만들 계획입니다.”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이사·사진)은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IFC몰은 서울의 엔터테인먼트 명소로 떠오르고 오피스와 호텔도 한국 금융산업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26일 IFC를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행보증금 2000억원을 납부했다. 국내 부동산 거래 사상 최대인 매매가 4조1000억원의 5% 수준이다. 실무 책임자로서 입찰부터 MOU 체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 박 본부장은 “매각 측에 강력한 인수 의지를 전달한 덕분에 경쟁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만들어 인수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등 계열사와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IFC의 캡레이트(인수가격 대비 연간 임대료 수익)는 인수 직후 4%대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년 뒤 임대료 인상과 대출 리파이낸싱(재조달)을 거치면 연 5% 이상의 수익을 안겨주는 초우량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박 본부장의 생각이다.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IFC 인수는 여의도 랜드마크 자산을 국유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3분기 중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국 부동산 사상 최대 거래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달 11일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26일엔 MOU를 체결했다. 입찰 때 마지막까지 남았던 다른 후보와 인

  • “올랐을 때 팔고 사업 키우자” 5년새 10大 증권사 절반이 사옥 처분

    MARKET

    “올랐을 때 팔고 사업 키우자” 5년새 10大 증권사 절반이 사옥 처분

    #1.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을 매각키로 결정하고 지난 1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을 선정했다.#2. 유안타증권은 지난 2일 완료한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의 매각 과정에서 우선매수권의 행사를 포기했다. 본사 건물의 소유 대신 차입을 선택했다.#3.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월 28일 사옥을 소유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상장을 완료했다. 리츠 소유 지분은 19%에서 9%로 희석됐다.금융시장과 부동산 가치에 밝은 증권사들이 잇따라 부동산 익스포져(위험노출)를 축소하고 셋방살이를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수년간 오피스빌딩 가격이 치솟자 사옥을 처분한 뒤 남은 돈을 영업용 재원으로 투입하고 있다. 국내 자기자본 8위(개별재무제표 기준 약 5조원)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까지 임차인으로 전환하면, 10대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 등·키움증권·대신증권 3곳만 사옥을 소유하게 된다.◆“건물 팔아 IB 사업 확대”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까지 28년 동안 소유했던 신한금융투자 타워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피흡수합병으로 소멸한 쌍용투자증권 시절인 1995부터 소유하고 사용해온 건물이다. 쌍용증권은 1999년 굿모닝증권, 2002년 굿모닝신한증권에 이어 지금의 신한금융투자로 상호를 변경했다.치솟은 오피스빌딩 가격이 매각 결정의 주요 배경 중 하나라고 부동산금융업계는 분석한다. 신한금융투자 타워 매각대금은 약 6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장부가 대비 약 4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유입 현금은 영업용 자본으로 사용할 계

  • 명동 ‘화이자타워’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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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 ‘화이자타워’ 팔린다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이 명동 ‘화이자타워’(사진)를 매입 2년 만에 매물로 내놓았다.종합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존스랑라살(JLL)은 지난달 말 화이자타워의 매각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화이자타워는 서울 중구 퇴계로 110에 자리 잡고 있다. 명동 대로변에 위치한 연면적 1만5868㎡(4800평)에 대지면적 1887㎡, 지하 4층~지상 15층 중형 오피스 빌딩이다. 1984년 준공, 2007년 대규모 보수공사 이후 한국화이자제약이 ‘매각 후 재임대(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건물 전체를 사용해왔다.도심권역(CBD) 사옥 수요자 관점에서 특히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는 평가다. 한국화이자제약이 오는 11월 30일부로 퇴거해 100% 공실을 앞두고 있어서다. 최근 CBD는 신규 오피스 공급 부족으로 임차 가능 공실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기훈 JLL코리아 캐피털마켓 상무는 “현 임차인 퇴거 후 기업의 사옥 용도로 즉시 입주가 가능해 사옥 사용을 원하는 원매자들이 후보자로 거론된다”고 말했다.JLL은 국내외 잠재적 투자자와 사옥 수요자, 개발자를 대상으로 이번 달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뒤 6월 말 입찰을 실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매수자는 매도인이 진행한 인허가에 따라 저층부를 리테일 복합용도로 리모델링할 수 있다. 1층~5층까지 수평 증축을 통한 임대면적 증가도 가능하다. 건물이 위치한 중구 회현동 일대는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서 리모델링 건축 인허가를 통해 용적률 약 30%를 추가 확보했다. 현행 용적률은 522.6%, 건폐율은 41.7%다.장재훈 JLL코리아 대표는 “리모델링 및 증축을 위한 건축 허가를 다음 달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매입 이후 개발

  • 1분기 오피스빌딩 ‘알파리움타워’ 등 3.1兆 거래

    1분기 오피스빌딩 ‘알파리움타워’ 등 3.1兆 거래

    올해 1분기 오피스 빌딩 거래규모가 약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오피스 및 투자시장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1조원 수준이었던 전 분기 거래실적 대비로는 세 배로 불어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GBD) 권역 1건, 기타(Others) 4건, 분당(BBD) 2건으로 총 7건의 거래가 올해 1분기에 이뤄졌다. 작년부터 진행된 판교 알파리움타워(분당 권역)와 이마트 본사 매각(기타 권역)이 각각 1조원을 웃돌아 큰 비중을 차지했다.알파리움타워(사진)는 마스턴자산운용이 ARA자산운용으로부터 3.3평방미터당 약 3000만원에 해당하는 약 1조원에 매수했다. 권역 내 역대 최고가다. 기존 최고가는 판교 알파돔시티 6-1이 기록한 3.3평방미터당 2700만원이었다. 알파리움타워는 주요 임차인이 정보통신(IT) 기반 대기업인 코어 자산이다.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건물은 크래프톤-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약 1조2000억원에 매수했다. 매수자는 개발을 목적으로 자산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강남 권역에서는 한강자산운용의 강남P타워(4만4073㎡)가 팔렸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블라인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해 4245억원에 매수했다. 블라인드 펀드와 리츠를 통한 오피스 매입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보고서는 올해 오피스 거래 규모가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매각 작업에 착수한 △종로타워 △종로플레이스 △역삼 멀티캠퍼스 △에이프로스퀘어 등 거래가 2분기 이후 완료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입찰을 준비 중인 여의도 IFC의 경우 2022년 단일 거래 중 가장 큰 거래금액을 기록

  • 이지스·미래에셋 IFC 인수戰…고민 깊어진 연기금·공제회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M&A

    이지스·미래에셋 IFC 인수戰…고민 깊어진 연기금·공제회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값이 너무 올라 주요 연기금도 참여에 부담을 느낄 겁니다.”(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4조5000억원 이상에 팔릴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금융권 관계자)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을 둘러싸고 금융산업이 시끄럽다. 작년 말부터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호텔(사진)을 통으로 내놨는데 예상 매각 가격이 너무 올라버려서다. 지난달 2차 입찰 이후 알려진 예상 가격은 4조4000억원에 달한다. 토지 소유권 없이 임차권만 가져가는 거래인데도 오피스빌딩 거래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가격 상승을 이끄는 인수 후보는 두 곳이다. 하나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이지스자산운용, 다른 하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부동산 펀드 설정 금액 기준 국내 1위와 2위 자산운용사다. ‘초대박’을 눈앞에 둔 매각 주체인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측은 경쟁을 부추기느라 혈안이다. 지난 15일엔 부동산 매각 관행상 유례를 찾기 힘든 3차 입찰까지 받았다. 브룩필드가 2016년 IFC를 사들일 때 지불한 돈은 현재 예상 가격의 절반 수준인 2조5500억원이다.매각 측의 불투명한 입찰 절차, 비상식적으로 비싼 가격 우려에도 두 자산운용사는 매수 의지는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마크 거래를 통해 부동산 금융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선 운용사 개인 오너가 있어야 가능한 대담한 입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입찰 초기 참여했던 싱가포르계 투자회사 ARA코리아자산운용을 비롯해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은 뜻밖의 과열 분위기에 발을 빼야 했다.문제는 지나친 경쟁이 최종적으로 국민 노후 자금을 갉아먹는 결과를 가져올 수

  • ‘IFC 3차 입찰’ 이지스·미래에셋 2파전 “4.5兆 넘을 수도”

    M&A

    ‘IFC 3차 입찰’ 이지스·미래에셋 2파전 “4.5兆 넘을 수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3차 입찰에 최종 인수 후보로 경합 중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금융그룹 컨소시엄 2곳이 모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부동산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5일 실시한 제3차 입찰에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과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지, 구체적인 시기는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IFC 매각가격이 기존 2차 입찰 때 알려진 4조4000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관계자는 “매각가격이 4조500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IFC를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작년 말 이스트딜시큐어드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IFC 매각을 추진해왔다. 작년 12월말 1차 입찰, 올해 3월 2차 입찰을 했다.일반적인 부동산 매각은 1차, 혹은 2차에서 거래를 마무리하지만 매각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서는 대형 거래라 흔치 않게 3차 입찰까지 진행했다. 1차, 2차 입찰에는 5~6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나, 이지스와 미래에셋 컨소시엄 말고는 모두 탈락했다.여의도 IFC는 오피스타워 3개동, 콘래드호텔, IFC몰로 구성돼 있다. 2016년 브룩필드자산운용이 2조5500억원에 통으로 매입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공급 적고 수요 넘치는 국내 오피스시장, 올해도 뜨겁다

    공급 적고 수요 넘치는 국내 오피스시장, 올해도 뜨겁다

    국내 오피스시장이 공급 하락과 수요 증가로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투자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공실률 하락으로 투자수익률은 소폭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15일 글로벌 부동산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는 작년과 달리 올해 대형 오피스빌딩 신규 공급이 없어 공실률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본부 상무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장기간 임차인 우위였던 오피스시장이 향후 2~3년간 임대인 우위가 될 전망"이라며 "오피스 투자 수요는 올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대료와 금리변동이 거래량 및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판교 권역은 2년째 1% 이하의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 강남권역(4.7%)을 비롯해 도심권역(10.7%), 여의도권역(9.6%)도 지난해 공실률이 대폭 하락했다. 올해 공실률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이어졌다. 같은 날 발표한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대형 오피스빌딩 공급 물량이 2010년 이후 최저치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측은 "작년부터 공격적으로 오피스 확충에 나선 IT기업들과 이커머스기업들의 수요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는데 반해 올해 공급 물량은 2010년 이후 최저치일 것"이라면서 "연쇄적으로 공실률 하락세가 이어지며 공실 부족으로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에는 해외 투자자보다 국내 투자자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의 경우 2015

  •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다시 뜨거워진 강남 오피스 투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다시 뜨거워진 강남 오피스 투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증시 불안정과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강남 오피스빌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지나친 매입 경쟁으로 건물 가격이 높아진 탓에 부담이 커져 투자를 꺼렸지만 인플레 방어가 가능한 안전자산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강남 중소형 오피스빌딩 임대료가 40~50% 가량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절반 가까이 오른 임대료에도 강남 오피스 입성을 원하는 대기 수요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신규 강남 입성을 원하는 기업도 많지만 기존에 테헤란로에 터를 잡았던 정보기술(IT)업체, 게임업체들이 회사 규모를 확장하면서 더 넓은 면적의 오피스 공간이 필요해진 것으로 보인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3.3㎡당 200만원대였던 중소형 오피스빌딩 임대료가 300만원대를 넘어섰지만 못 들어가서 난리"라며 "사무실 확장을 원하는 기업들은 2~3개층을 통째로 쓰길 원하지만 강남에서 그런 공간을 찾지 못하다보니 쪼개서 근무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연면적 3만3000㎡ 이상인 빌딩 공실률은 0.6%다. 직전 분기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이사 등으로 이뤄지는 자연 공실률을 보통 2~3%대로 예상하는데 이보다 더 낮은 수치다. 사실상 강남에 빈 대형 오피스빌딩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수요가 넘치다보니 오피스 임대료도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있다. 오피스 임대료가 오르면서 강남 오피스빌딩 투자 매력도도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오피스빌딩에 투자할 때는 향후 매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