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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PE, 폴라리스쉬핑에 3000억원 투자 추진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차입금 상환이 급한 폴라리스쉬핑에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신영증권이 SG PE의 우군으로 힘을 보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G PE는 폴라리스쉬핑의 모회사인 폴라리스에너지앤마린(E&M)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폴라E&M이 발행하는 영구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를 SG PE가 인수해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이다.SG PE는 기존에 결성한 블라인드펀드로 5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2500억원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마련하기로 했다. 산은과 신영증권이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G PE의 우군으로 산은이 참여한다면 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9월 경영권 매각을 위해 우리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우리PE가 인수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매각 작업이 무산된 바 있다. 폴라E&M의 채권자인 칸서스자산운용도 폴라리스쉬핑에 투자하는 방안을 물밑에서 추진했으나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이를 포기했다.다만 산은 관계자는 "폴라리스쉬핑 투자를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폴라E&M은 CB와 EB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에 나설 계획이다. 폴라E&M이 칸서스자산운용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1600억원에 달한다. NH PE-이니어스PE 컨소시엄이 보유한 1300억원 규모의 EB도 상환해줘야 한다. 2004년 설립된 폴라리스쉬핑은 원자재와 건화물을 전문으로 수송하는 화물전용 벌크선사다. 브라질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캔 철광석·석탄 등 벌크화물을 한국과 중국 등으로 운송한다. 우량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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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의 마음을 담아…신영證, 'APEX결혼·출산 신탁' 출시
신영증권은 자녀의 결혼과 손자녀의 출산 등을 축하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APEX결혼·출산 신탁’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상품은 신영증권이 가족 구성 및 계획에 맞추어 자산관리와 자산승계를 결합할 수 있도록 한 가족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다. ‘APEX결혼·출산 신탁’과 함께 △APEX태아 신탁, △APEX증여안심 신탁, △APEX패밀리서비스 신탁도 선보였다.올해 신설된 결혼·출산 증여재산공제를 활용하면 결혼 전후 2년 혹은 출산 이후 2년 이내 증여 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세금 부담 없이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양가 부모 합산 최대 3억 원까지 신혼 자금을 마련해줄 수 있다.오영표 신영증권 헤리티지솔루션본부 본부장은 "APEX결혼·출산 신탁’은 자녀의 결혼과 출산 소식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을 담아 기획했다"면서 "그냥 주면 용돈이지만 신탁해 주면 손주의 미래 자금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APEX태아 신탁’은 임신을 축하하고 태어날 손자녀를 위한 지원 자금을 사전적으로 준비해 주고자 하는 미래 조부모의 마음을 담은 상품이다. ‘APEX증여안심 신탁’은 미리 증여해 재산가치상승에 대한 세 부담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동시에 자녀와 손자녀의 학자금, 주거마련자금 등 미래 필요 자금을 계획하여 지원해줄 수 있는 상품이다. ‘APEX패밀리서비스 신탁’은 자녀의 결혼, 임신, 출산 등 생애주기별 맞춤지원은 물론 손자녀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부터 독립까지 미래를 계획하는 신탁으로 지원 계획 설계 및 실행과 그에 맞춘 포트폴리오 및 자금 운용 관리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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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가치투자자'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퇴진
‘1세대 가치투자자’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사진)이 대표이사(CEO) 자리에서 물러난다.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허 사장은 다음달 대표를 사임하고 상임고문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허 사장은 1996년 설립한 신영자산운용 창립 멤버이자 가치투자 1세대 매니저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함께 ‘3대 가치투자자’로 유명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우량주를 발굴해 끈질기게 기다린 뒤 차익을 내는 전략을 주로 사용했다. 신영마라톤 신영밸류고배당주식형 등을 대한민국 대표 펀드로 키워냈고 2017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허 사장은 “고문자리에서 가치투자 철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자산운용의 새 대표로는 엄준흠 신영증권 부사장이 내정됐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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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펀드매니저 1세대'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 사임
마지막 남은 ‘1세대 가치투자자’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사진)이 대표이사(CEO)자리에서 물러난다. 새 대표로는 엄준흠 신영증권 부사장이 내정됐다.6일 금융투자업계와 신영증권에 따르면 허 사장은 다음달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놓고 고문으로 물러난다.허 사장은 1996년 설립한 신영자산운용 창립 멤버이자 가치투자 1세대 매니저다. '신즉근영(信卽根榮)' 정신 아래 신영마라톤주식형 및 신영밸류고배당주식형 등을 대한민국 대표 펀드로 키워냈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함께 ‘3대 가치투자자’로 명성을 떨쳤다.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우량주를 발굴해 끈질기게 기다린 뒤 차익을 내는 전략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설정액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이 의장과 강 전 회장이 먼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가운데 마지막 남은 허 사장도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퇴임하게 된 것이다.허 사장은 “이제 물러날 때가 됐다”며 “나이도 그렇고 운용은 이제 후배들에게 맡기고 고문자리에서 신영자산의 가치투자 철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저평가된 가치주의 시대가 다시 돌아온 것 같다”며 “신영 마라톤, 밸류고배당 펀드의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신영자산운용의 새 대표로는 엄준흠 신영증권 부사장이 내정됐다. 엄 부사장은 파생상품 전문가로 2015년부터 부사장 겸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부문장을 담당해왔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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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사랑, 신탁이 되다…신영證, 'APEX패밀리서비스' 출시
신영증권은 5일 가족 생애주기 관리 신탁 서비스인 ‘APEX패밀리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APEX패밀리서비스는 자손의 출산, 결혼, 교육, 독립 등 생애 중요 이벤트 때마다 지원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최근 단순히 용돈을 제공하기 보다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자산의 가치를 함께 전하고 싶어하는 조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손주사랑과 승계 트렌드에 맞춘 신영증권만의 특화 서비스다. 임동욱 신영증권 WM사업본부 본부장은 “APEX패밀리서비스를 준비하며 조부모 세대 고객의 다양한 니즈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였다”며 “일반적인 투자 외에도, 손자녀와의 유대관계 팁부터 효율적인 증여 계획, 교육과 부동산 관련 컨설팅, 태아 관련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김대일 총괄본부장(WM사업본부/자산배분솔루션본부 총괄)은 “APEX패밀리서비스는 효율적인 자산 이전으로 손·자녀들이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은 조부모들을 위해 신영증권이 선제적으로 선보인 상품이다”라며 “고객 삶의 목표를 향한 투자 여정을 돕는 APEX자산관리와 가문의 자산승계를 위한 패밀리 헤리티지에 이어 고객과 가족의 인생의 순간을 위한 신영증권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치투자의 명가에 이어 자산승계의 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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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신영 아트업 장학증서 수여식' 진행
신영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신영 아트업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이 행사는 신영증권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 운영하는 신영컬처챌린지, 신영컬처드림업, 신영뉴프론티어 총 세 가지 장학사업을 결산하는 자리이다. 행사는 신영증권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관계자, 각 사업별 장학생 및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신영컬처챌린지는 학생들의 창작 음악을 공모하는 사업으로 9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0개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이소현 학생의 “매일을 함께해요, 신영증권”이 대상을 수상했다. “매일을 함께해요, 신영증권”은 경쾌하고 따뜻한 멜로디가 특징이며, 올해 신영증권의 통화연결음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신영컬처드림업은 각 분야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 세계 유수의 콩쿠르와 페스티벌에 도전할 수 있도록 참가 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23명의 지원자 중 13명의 학생이 선정되었으며, 이 중 김민, 이마드리드, 이창민 학생은 39년 역사를 자랑하는 하노버 ‘Choreography37’ 콩쿠르에서 3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신영뉴프론티어는 시각예술 분야를 후원하는 사업으로 젊은 예술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는 총 14개의 전시 계획안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7개 안이 선정됐다. 전시는 오는 5월 통의동 아트스페이스3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신영증권 관계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하는 장학사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본인들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한예종 학생들의 성장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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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부울경 자산관리 맡는 'APEX프라이빗클럽 해운대' 5일 오픈
신영증권은 APEX프라이빗클럽 해운대를 지난 5일 이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APEC프라이빗클럽을 통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자산관리(WM)비즈니스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APEX프라이빗클럽’은 고액 자산가(HNW:High Net Worth)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의 솔루션 제공을 위해 전문인력과 공간, 제반 콘텐츠 등을 모두 갖춘 신영증권의 프리미엄 자산관리센터이다.신영증권 APEX프라이빗클럽은 2022년 청담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자산 보호, 자산 증식, 자산의 세대 이전과 관련해 고객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지난해 명동에 2호점을 오픈했으며, 이후 부산에 3호점의 문을 열게 되었다.APEX프라이빗클럽 해운대는 부산에서 20년 가까이 고액 자산가그룹 관리를 담당해 온 서영숙 이사가 센터장을 맡는다. 서 센터장은 신영증권에서도 신뢰 고객층이 두터운 베테랑 PB로 손꼽힌다.APEX프라이빗클럽 해운대에서는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선, APEX프라이빗클럽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APEX프라이빗클럽 서비스는 본사의 전문가 그룹(포트폴리오, 세무, 부동산, 헤리티지 등)이 전담하는 대표 서비스다.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찾고 사후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해 평균적 트렌드나 단편적 제안에 만족하지 못했던 자산가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클럽딜 투자와 종합 IB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른 프라이빗클럽은 물론 상품공급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투자 트렌드를 공유하고 클럽딜을 함께 추진한다. 또한 기업 소유가 많은 지역 자산가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IPO, 자금조달, 자산유동화, 가업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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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말고 이걸 사세요"…'연 8% 배당주' 사들인 가스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예금을 왜 해요? 대신증권·신영증권·부국증권 주식을 사요." 증권가를 출입하면 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 세 증권사는 주가 등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연 6~8% 배당을 꼬박꼬박 지급하고 있다. 한 때 자산가들이 쓸어담은 고배당주 맥쿼리인프라의 '바통'을 잇는 주식으로 명성을 얻었다. 목돈이 많은 도시가스업체 예스코홀딩스도 2021년 12월에 대신증권 지분 180억원어치를 단숨에 사들이기도 했다. 대신증권 신영증권 부국증권 등 중견 증권사는 다음주께 중대기로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다음주에 '자사주 의무 소각안'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보유 자사주 지분이 29~43%에 달하는 이들 증권사 주가가 도입 여부에 따라 상당한 변화를 맞을 수 있다. 2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금융위는 다음 주 자사주 제도 개편안을 발표한다. 이달 초 금융위의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나온 자사주 개편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당시 추진계획에는 인적분할 과정에서 자사주에 신설 자회사 신주를 배정하는 것 등을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정부가 도입을 저울질한 기업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방안은 당시 발표에서는 빠졌다.금융위 산하 금융발전심의회가 지난해부터 자사주 소각 의무화 도입을 주장한 바 있다. 작년 5월에는 자사주 소각 의무안을 놓고 세미나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통상 기업들은 보유한 자사주의 장부가치만큼 자기자본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처리하고 있다. 그만큼 기업 자산 가치를 갉아 먹는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도 높다.하지만 기업들은 경영권 강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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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C-레벨 임원 대상 퇴직 맞춤 연금 컨설팅 시작
신영증권은 오는 11월부터 퇴직했거나 퇴직 예정인 CEO와 임원을 위한 ‘신영 C-레벨 퇴직 맞춤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영 C-레벨 퇴직 맞춤 서비스’는 생활자금, 부채상환, 증여 및 상속 등 퇴직금 활용 목표에 따라 세금은 물론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건강보험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 인출 및 전략 등을 제안하는 서비스이다. 연금, 세무, 자산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협의해 도출한 최적의 방안을 바탕으로 맞춤형 제안 보고서를 제공하고 대면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건강검진 우대, 문화생활 지원, 퇴직 교육 등 부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민주영 신영증권 연금사업부 이사는 “퇴직 이후, 그간 쌓아온 연금과 자산을 바탕으로 적절한 활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노후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퇴직 CEO와 임원을 위해 연금 자산의 활용과 인출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문 컨설팅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신영증권 APEX(영업점)이나 연금사업부에 신청하면 된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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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美하이엑시엄 프리IPO 우협에 KDB인베·신영증권
㈜두산이 자회사인 미국 하이엑시엄(HyAxiom)의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 우선협상대상자로 재무적투자자(FI) 두 곳을 선정하고 1300억여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나선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KDB인베스트먼트와 신영증권을 미국 수소 연료전지 자회사인 하이엑시엄의 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했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선 4~5곳의 원매자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KDB인베, 신영증권과 함께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KB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하이엑시엄은 FI를 대상으로 1억달러(약 1320억원) 조달을 추진 중이다. KDB인베와 신영증권 두 곳이 하이엑시엄 지분 약 15%를 나눠가지는 안이 유력하다.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단순 투자 조건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협상 중이다. 하이엑시엄은 투자 전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를 목표하고 있다. 투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는 11억달러(약 1조4500억원)로 불어난다. ㈜두산은 FI들에게 하이엑시엄이 5년 내에 기업공개(IPO)에 성공하지 못하면 내부수익률(IRR)의 연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환하겠다는 풋옵션 조건을 달았다. 사실상 대출에 가까운 투자 유치다. 하이엑시엄은 미국 증시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프리IPO 연장선으로 미국 전략적투자자(SI) 물색도 병행하고 있다. 증시 입성 전까지 SI를 유치해 총 3억5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로 프리IPO 라운드를 마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한 글로벌 기업과 협상 중으로 파악됐다. 하이엑시엄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수소 연료전지 증설에 사용하기로 했다. 산업 특성상 증설에 들어가는 자금이 적지 않다. 최근 미국 내 수소 관련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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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가 논란' 나라셀라, IPO 비교기업 바꿔 '몸값' 내렸다
와인 수입·유통업체 나라셀라가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비교기업을 바꾸고 기업가치 눈높이를 낮춰 공모에 나선다. 국내 1호 상장 와인 유통사에 도전하는 만큼 기업가치 산정의 적정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다.나라셀라는 18일 금융감독원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지난 14일과 17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수요예측을 하루 앞두고 공모 일정은 연기했다.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하루 앞두고 일정을 미루는 건 드문 일이다. 수요예측을 앞두고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확대되자 시장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나라셀라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기업가치를 낮췄다. 나라셀라는 당초 공모가를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 1417억~1674억 원을 제시했는데, 이번엔 1288억~1545억원으로 약 7~9% 낮췄다. 공모가 희망 범위도 2만2000~2만6000원에서 2만~2만4000원으로 조정했다.공모 진행 과정에서 비교기업을 새로 선정한 결과다. 나라셀라는 앞서 비교기업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일기도 했다. 명품 사업이 주력인 루이비통(LVMH 모에 헤네시 루이비통)과 와인이 아닌 주류 사업이 핵심인 롯데칠성음료 등을 비교기업에 넣으며 고평가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후 루이비통 등을 비교기업에서 제외했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했다.나라셀라와 주관사는 시장의 평가를 받아들여 비교기업을 기존 9곳에서 3곳으로 줄이고 비교기업으로 와인 유통업과 관계된 기업을 새로 찾았다.이번에 비교기업으로 선정한 곳은 글로벌 유통 플랫폼 회사인 ‘실리콘투’와 이탈리아 와인 기업인 ‘이탈리안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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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증권사, 부동산 PF 성과급 체계 뜯어고쳐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성과급 체계 수정이 필요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증권업계의 법인지급결제 허용과 외환업무 범위 확대 요구에 대해서는 “장단점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4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부동산 PF 관련 성과급 체계가 중장기 성과에 비해 초기 성과에 가중치가 높다는데 (14개 증권사 CEO들과) 공감대를 같이 했다”며 “향후 (부동산PF) 성과급 체편 과정에서 이 같은 시각이나 의견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국내 증권사들의 단기 성과 중심의 성과급 체계가 부동산 PF 부실을 불러온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 성과를 쌓기 위해 증권사의 부동산 관련 임직원들이 과도한 경쟁을 펼치게 되고 이 과정에 부동산 PF 부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난 1월 말에는 임원회의에서 “부동산 PF 관련된 증권 임직원 등의 성과급 지급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부터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가 높은 증권사들을 상대로 성과급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부동산 PF 부실화 문제뿐만 아니라 단기자금시장의 불안 재발 등 잠재적 위험에 대해서도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동시에 금감원 차원에서 순자본비율(NCR) 제도 정비와 스트레스 상황을 반영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체계 등을 개선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 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증권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해외 진출 등 글로벌화에 힘써 달라는 당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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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해외시장 매출 성장세 주목"
신영증권은 10일 HL만도에 대해 미국, 인도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견조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6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85% 늘어난 5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30%가량 밑돌았다.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주요 고객사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올렸지만 일회성 비용이 늘어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해외 시장의 고객 다변화가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미는 현대차, 기아, GM 등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60% 늘었다. 또한 한국(+14%), 인도(+57%), 유럽&남미(+117%) 지역도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13% 증가한 8조5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4%가량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문 연구원은 “북미EV 업체의 생산 능력을 고려했을 때 올해 2분기 매출 증가율과 이익 증가율이 연중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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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P의 거짓' 출시 이후도 기대 크다"
신영증권은 17일 네오위즈의 실적 부진 정도가 예상된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722억원, 영업적자는 16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4분기 ‘마스터오브 나이츠’와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AKA’를 출시했으나 매출 기여도가 낮았다. 인건비와 마케팅비, 기타비용이 모두 늘었다. 김 연구원은 “경상적으로 지급하는 연말 성과급과 작년 11월 지스타에 대규모 LoP(P의 거짓) 홍보 부스를 마련해 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오는 7~8월께 출시가 예상되는 LoP 흥행 여부에 대한 이견은 없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 개최될 게임쇼에서 LoP에 대한 추가적 정보 공개가 나온다면 단기 기대감도 확대될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말 ‘브라운더스트2’와 3분기 ‘오마이앤’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내년 서브컬쳐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라며 “P의 거짓 출시 이후도 대작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다만, 웹보드 규제 완화 효과가 미미하고 비용이 증가한 점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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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銀 긴축, 이렇게 길 줄 몰랐다"…애널리스트들의 '반성문'
“중앙은행의 긴축이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범한 가장 큰 실수였다.” “6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봤다. 보기 좋게 빗나갔다.”신영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빗나간 증시 전망에 대한 ‘반성문’ 같은 보고서를 펴내 투자자에게 주목받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장기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강화 등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자기반성이 담겼다.29일 신영증권은 ‘2022년 나의 실수’라는 보고서를 내고 올해 빗나간 주요 증시 전망을 선정했다. 김학균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범한 결정적인 오판은 중앙은행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짚었다. 작년 말 증권사들은 Fed가 0.25%포인트씩 세 번 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Fed는 일곱 차례나 금리를 올렸고 기준금리는 4.25~4.50%로 치솟았다.김 센터장은 “정책 의사결정이 일단 한쪽 방향으로 경도되면 자기 강화의 과정이 나타난다는 점을 올해 실감했다”며 “추세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처 전략을 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자기반성을 해본다”고 말했다.신영증권은 지난 6월 중국이 당대회를 앞두고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상하이 등 주요 도시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오히려 제로 코로나 정책은 강화됐다. 박소연 연구원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공산당의 정당성을 입증한다는 목적을 가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자존심’을 과소평가했다”고 했다.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미국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