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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이렇게까지 할 줄은"…빗나간 전망에 '반성문' 내놓은 증권사

    “중앙은행의 긴축이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올해 범한 가장 큰 실수였다.”“6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봤다. 보기 좋게 빗나갔다.”신영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빗나간 증시 전망에 대한 ‘반성문’과 같은 보고서를 펴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장기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강화 등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자기반성이 담겼다.29일 신영증권은 ‘2022년 나의 실수’라는 보고서를 내고 올해 빗나간 주요 증시 전망을 선정했다. ‘중앙은행 긴축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부동산 시장 냉각’, ‘중국의 제로코로나 강화’ 등 올해 주요한 사건에서 애널리스트들이 빗나간 증시 전망을 내놓은 이유와 그에 대한 반성을 담았다.김학균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범한 결정적인 오판은 중앙은행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짚었다. 작년 말 증권사들은 Fed가 0.25%포인트씩 세 번 정도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Fed는 7차례나 금리를 올렸고 기준금리는 4.25~4.50%까지 치솟았다.김 센터장은 “정책 의사결정이 일단 한 쪽 방향으로 경도되면 자기강화의 과정이 나타난다는 점을 올해 실감했다”며 “추세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처 전략을 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자기반성을 해본다”고 말했다.특히 코로나19, 거시경제 등과 관련해 빗나간 전망을 내놓은 애널리스트들의 반성이 많이 담겼다. 신영증권은 지난 6월 중국이 당대회를 앞두고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 상반기 증권사 수익성, 다올 1위…신영 '꼴찌'

    상반기 증권사 수익성, 다올 1위…신영 '꼴찌'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성을 올린 증권사는 다올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영증권은 26개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수익성을 기록했다.21일 한국경제신문이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증권사 26개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조사한 결과 다올투자증권이 19.3%로 1위를 기록했다. ROE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예컨대 자기자본 1억원으로 한 해 순이익 1000만원을 벌면 ROE는 10%가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에 2배를 곱하는 방식으로 ROE를 산출했다. 자기자본은 2분기 말 기준 수치를 적용했다.다올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우량 거래(딜)를 잇따라 발굴하면서 올 상반기 순이익(95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증시 급락,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대부분 증권사가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반면 신영증권의 상반기 기준 ROE는 1.2%에 불과했다. 정기예금보다 못한 수익률이다. 소형사인 유화증권(1.8%)을 제외하면 ROE가 1%대를 기록한 증권사는 신영증권이 유일했다. 신영증권은 1조4202억원의 자기자본으로 올 상반기 85억5393만원의 순이익을 벌었다.신영증권의 ROE가 유독 낮은 것은 고유자본으로 운용한 자산이 대규모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주식투자로 790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채권과 외화증권 부문에서도 각각 328억원, 97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2위는 메리츠증권(15.65%)이 차지했다. 대신증권(11.8%), 키움증권(11.4%), 현대차증권(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6~10위는 한국투자증권(9.7%), 삼성증권(9.5%), 한양증권(9.4%), 하이

  •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시 불황과 금리 상승으로 2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순위가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등 영업 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업체는 순위가 크게 올랐지만, 그렇지 못한 신영증권은 ‘어닝 쇼크’를 내며 소형사 수준으로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실적 순위 요동 18일 한국경제신문이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증권사 26개사의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3조2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5조8034억원) 대비 44.5% 감소했다. 증시 침체에 따른 주식 수수료 감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증권사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작년 7위를 기록한 메리츠증권은 순위가 조사 대상 기업 중 2위로 5계단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4408억원으로 9.7% 늘어난 덕분이다. 실적이 7.42% 감소하는 데 그친 현대차증권도 18위에서 12위로 올랐다. 순이익이 40%대로 감소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순위가 각각 3, 4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순이익이 5279억원에서 2219억원으로 55.8% 줄어든 NH투자증권은 4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4606억원을 벌어들이며 1위를 지켜냈다. 중소형사에서는 변화가 더 극적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은 순이익이 742억원에서 85억원으로 88.5% 급감하며 17위에서 24위로 추락했다. 유안타증권(11위→19위), 한화투자증권(16위→21위), DB금융투자(19위→23위)도 순위가 많이 하락한 곳으로 집계됐다. ‘만년 소형사’로 불렸던 부국증권과 한양증권은 순위가 각각 23위, 22위에서 18위, 20위로 상승했다. 소형사로 분류된 다올투자증권은 13위에서 11위(순이익 957억원)로 오르며 중

  • 신영증권 6월 반대매매 계좌 1개…"이자수익보다 고객자산 보호 우선"

    STOCK

    신영증권 6월 반대매매 계좌 1개…"이자수익보다 고객자산 보호 우선"

    반대매매.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을 휩쓴 주요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인 원인 중 하나로 반대매매가 꼽힐 정도다. 정부도 반대매매가 주가 하락을 이끄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최근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도 했다.이같은 상황에서 반대매매라는 폭풍을 비껴간 한 증권사가 있다. 김대일 신영증권 WM총괄본부장(전무)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신용공여잔고 가운데 반대매매가 나간 계좌는 한 건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과도한 ‘빚투’는 결국 큰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을 여러 차례 금융위기를 통해 배웠다”며 “신영증권은 고객의 자산 보호를 위해 ‘빚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신영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신용공여금 비율은 4.6%(3월 말 기준)다. 자기자본 1조원 이상 18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낮다. 업계 평균(55.0%)과 비교하면 12분의 1 수준이다. 김 전무는 “업계 평균 자기자본 대비 신용공여금 비율을 적용했을 때 신영증권이 포기한 이자수익은 연간 수백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신용공여는 투자자가 증권사에 주식 거래를 위해 빚을 지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거래융자, 예탁증권담보대출, 신용거래대주 등을 포함한다.이자수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신용공여에 소극적인 이유는 신영증권의 투자 철학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가치투자·장기투자·배당투자·복리투자를 지향한다. 김 본부장은 “신영증권은 고객의 자산을 증대하는 동시에 회사 수익을 얻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했다”며 “증권업 본업의 비즈니스 활동이 아

  • DCM

    "급한 불 껐다"…다시 돈이 돌기 시작한 HDC현산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여파로 멈춰섰던 HDC현대산업개발 관련 기업어음(CP)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수요 회복에 따른 것으로 유동성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긍정적 현상이라고 금융투자업계는 해석했다.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뉴스타도안제일차’란 이름의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150억원어치가 전날 연 2.9% 금리에 거래됐다. 만기를 28일 남긴 이 CP는 현대산업개발이 인천 학익동 아파트 건설 사업비로 쓰기 위해 상환을 보증하고 있는 1600억원 규모 차입금 중 일부다. 한 증권사 CP 발행 담당자는 “같은 신용등급을 갖춘 다른 회사들의 CP 금리인 연 2.3% 수준과 비교하면 높지만, 매수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기존 발행물을 만기 상환(차환)하기 위한 새 ABCP 발행도 속속 성공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서울 공릉동 역세권 개발 사업을 위해 세운 SPC ‘리츠공릉제일차’는 지난 22일 6개월 만기 ABCP 600억원어치를 발행, 비슷한 금액의 직전 발행물을 상환했다. 새 발행 금리는 연 5.0%로 직전 2.4%의 두 배 수준이다.증권사들은 현대산업개발이 CP 시장에서 신규로 대규모 차입금 조달도 가능해진 만큼 유동성 우려를 씻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대호 KB증권 연구원은 “만기 도래 ABCP가 모두 차환 또는 상환되면서 유동성 관련 우려가 더 확산하지 않고 있다”며 “단기금융 시장 내 중요한 감시 대상이었던 시장성 조달 여건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현대산업개발은 금융회사들과 만나 작년 말 현재 보유 현금 약 1조9000억원에 더해 담보대출로 1조원 이상의 현금을 구할

  • 신영증권 MTS 먹통...케이옥션 '따상'인데 투자자 분통

    신영증권 MTS 먹통...케이옥션 '따상'인데 투자자 분통

    미술경매업체 케이옥션의 상장일인 24일 주관사인 신영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MTS) 시스템이 오전 9시부터 30분 이상 접속 지연 장애를 빚었다. 신영증권은 공모주를 매도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릴 것을 고려해 이날 오전 자산조회, 자금이체 등 다른 서비스를 축소하고 공모주 매도를 위한 로그인 창을 별도로 만들었으나 접속 장애를 막진 못했다. 회사 측은 "개장부터 10만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고 자체 유량제어시스템이 작동되면서 일부 고객들이 로그인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케이옥션은 지난 12~13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1408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증거금은 약 5조6300억원이 몰렸다. 청약에 약 16만8000명의 투자자들이 몰렸다. 신영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때도 7만2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일각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때도 공모주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옥션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로 형성 뒤 상한가)에 성공했다. 시초가는 공모가(2만원)의 두 배인 4만원에 형성된 뒤 30% 오른 5만2000원을 유지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케이옥션이 상한가를 유지하지 않았다면 투자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가 이어졌을 것"이라며 "서버를 확충하지 못한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공모주 투자자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케이옥션은 서울옥션과 국내 미술품경매시장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케이옥션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42%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VR콘텐츠 개발사 스코넥엔터, 수요예측 경쟁률 1724대 1

    VR콘텐츠 개발사 스코넥엔터, 수요예측 경쟁률 1724대 1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사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724대 1의 경쟁률을 냈다. 높은 경쟁률 덕분에 공모가도 공모가 희망밴드를 초과한 수준에서 결정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14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투자가 1716곳이 참여해 1724.66대 1의 경쟁률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이중 1472곳(85.8%)이 밴드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격을 제시했다.기관들이 몰리며 공모가 희망밴드(9000~1만2000원)를 초과한 1만3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모집 총액은 289억4190만원이다. 의무보유 확약을 신청한 기관도 447곳(26%)에 달했다. 6개월 이상 53곳, 3개월 이상 140곳 등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222만6300주로 신주 100%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대표 주관을 맡은 신영증권을 통해 청약 가능하다. 2002년 설립된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VR 게임사업, 확장현실(XR) 교육·훈련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VR 멀미 경감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 VR 1인칭 슈팅 게임 '모탈블리츠'를 출시했다. 올해와 내년 모탈블리츠 세계관에 기반한 신규 게임 3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큐캐피탈, 두산건설 인수 마무리.. 경영 개선 박차

    M&A

    큐캐피탈, 두산건설 인수 마무리.. 경영 개선 박차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두산그룹의 자회사인 두산건설 인수를 마무리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이날 두산건설 지분 53.6%를 포함한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 큐캐피탈 컨소시엄에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신영증권 PE부문, 유진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로 구성됐다. 전체 인수 금액은 유상증자 2500억원과 현물출자를 합쳐 약 3700억 수준이다.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두산건설이 신규로 발행할 전환사채(CB) 400억원도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은 블라인드펀드와 우리PE와 공동으로 운용 중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총 900억원을 투자했다.큐캐피탈은 앞으로 두산건설이 보유한 주택 브랜드 ‘위브(We’ve)’, ‘제니스(Zenith)’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회사 전체 기업가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2021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상 20위권이나, 아파트 브랜드 평판 순위는 10위로, 규모 대비 브랜드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큐캐피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경영권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다. 대표 투자건으로는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 노랑통닭, 영풍제지, 큐로CC, 서울제약, 가공목재 수입·유통 업체인 케이원, 카카오VX 건 등이 있다.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1조원대 수준이다.큐캐피탈 관계자는 “두산건설을 전사적 차원에서 투명 경영 체제를 정착하고, 공정한 성과 평가제도를 수립해 모든 임직원에게 적극적인 동기부여를 유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경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

  • DCM

    환경 악영향 낙인찍힌 기업들, '그린' 투자 발등에 불

    철강, 화학 등 탄소 배출이 많은 업종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일반채권보다 더 많이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ESG 투자를 늘려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신영증권이 10일 발간한 크레디트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국내 발전에너지 업종 기업들은 발행한 채권의 45.5%를 ESG 채권으로 찍었다. 철강 업종의 ESG채권 비율은 70.3%에 달했다. 이 밖에 석유화학 업종은 31%, 시멘트 업종은 23.1%, 정유 업종은 27.6%의 비율을 각각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산업별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을 살펴보면 발전에너지가 가장 높은 비중인 40.0%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철강 21.8%, 석유화학 11.1%, 시멘트 7.4%, 정유 6.2% 순으로 높은 탄소배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탄소 중립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이 강해지고 있어 기업들이 불가피하게 ESG 관련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ESG채권의 발행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단독] 두산건설, 큐캐피탈 컨소에 매각 계약 체결

    INVESTOR

    [단독] 두산건설, 큐캐피탈 컨소에 매각 계약 체결

    두산그룹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의 품에 안긴다. 매각이 성사되면서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약정 조기졸업 초읽기에 들어갔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100% 중 54%를 큐캐피탈 컨소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과 함께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우리PE,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으로 구성됐다. 두산그룹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디비씨(DBC)는 이들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A)에 1200억원을 투입해 중순위 출자자로 참여한다. 전체 거래금액은 2580억원이다. FI가 투입하는 금액은 큐캐피탈 900억원, 스카이레이크 300억, 유진-신영PE 180억원이다. 나머지 지분 46%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할 예정이다. 양측은 연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과의 협상이 무산된 지 1년3개월 만이다. 최근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매각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산건설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두산그룹의 자구계획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두산그룹은 앞서 산은 등으로부터 3조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는 약정 체결 이후 클럽모우CC, 네오플럭스,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 우량자산을 잇따라 매각했다. 남은 채무 잔액은 약 7000억원 수준

  • 35년 신영맨으로 살아온 '글쓰는 CEO' 황성엽…"회사 수익보다 고객이익이 더 중요하죠"

    35년 신영맨으로 살아온 '글쓰는 CEO' 황성엽…"회사 수익보다 고객이익이 더 중요하죠"

    신영증권은 한국에서 ‘50년 흑자’라는 수식어를 쓸 수 있는 유일한 금융회사다. 국내 2000여 개 상장 기업 중 반세기 이상 한 번도 적자 없이 성장해온 회사가 6곳뿐인데 금융권에선 신영증권밖에 없다. 더구나 변동성이 큰 증권업계에서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도 1971년 이후 흑자를 이어온 것은 보기 힘든 기록이다.황성엽 신영증권 사장은 이 50년 중 35년을 신영증권에 몸담았다. 대학 졸업 후 입사한 첫 직장 대우전자에서 컴퓨터를 팔러 신영증권에 왔다가 만난 학교 선배의 권유에 인생이 바뀌었다. 그는 “그때 컴퓨터는 못 팔고 나를 팔아 신영증권에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각종 영입 제의, 여러 번의 기회를 뿌리치고 ‘신영맨’으로만 30년 넘게 살아온 그는 이제 신영의 또 다른 50년을 내다보며 고민하고 있다. 고객 이익이 최우선…대출 꺼리는 증권사황 사장은 ‘글 쓰는 최고경영자(CEO)’다. 지난해 3월 사장 취임 이후 매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게시판에 A4용지 두 장 안팎 분량의 ‘CEO 레터’를 직접 써왔다. 지금까지 쓴 CEO 레터만 20편에 달한다. 다독가로 알려진 그는 2012년 법인사업본부장을 맡았을 때도 사내 다양한 주제를 담아 임직원과 글로 소통하곤 했다.황 사장은 “취임 직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직원들과 만나 대화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경영자의 생각이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꾸준히 글을 써서 올렸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의 핵심가치’ ‘여러분의 사명선언서는 무엇입니까’ ‘위기관리능력’ ‘한 단어의 힘’ ‘다시 한 번 원칙입니다’ ‘혁신의 아이콘

  • '메타버스' 테크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

    '메타버스' 테크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이 기사는 07월02일(09: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확장현실(XR) 기반 메타버스 테크 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가상현실(VR)을 넘어 확장현실(XR) 기술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임 시장은 물론 화학, 소방, 국방, 치안 등 각종 산업 분야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게임 부문에서는 가상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건슈팅 게임 ‘모탈블리츠’를 2017년에 선보였다. 당시 북미와 유럽 등에서 게임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는 소니가 운영하는 플랫폼인 PSVR 최초로 VR FPS(1인칭 슈팅 게임) 장르에 부분 유료화(F2P) 시스템을 도입했다.가상현실 관련 국책 과제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2020년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화학물질안전원이 지원하는 연구 용역에 참여해 ‘화학사고 대응 훈련 시뮬레이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실제 상황과 유사한 수준의 훈련이 필요한 국방, 치안, 소방 분야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핵심 역량은 ‘대공간 워킹 VR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두 명 이상의 다수 유저가 동시에 상호작용하며 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2017년에 최초로 선보였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대공간 워킹 VR 시스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IEEE2888을 통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핵

  • VR 전문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코스닥 상장 추진

    VR 전문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코스닥 상장 추진

    가상현실(VR) 전문기업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는다.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2002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최근엔 V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가상공간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총격전을 벌일 수 있는 게임인 ‘모탈블리츠’를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 게임은 출시 당시 북미와 유럽 등 주요국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외에도 VR 기술을 활용해 화학, 소방, 치안, 국방 분야에서 다양한 국책과제를 맡고 있다. 아직 사업 성과가 이익으로 이어지진 않은 단계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47억원, 영업손실 56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신영증권, 키움증권에 400억원 투자

    신영증권이 키움증권에 400억원을 투자한다.신영증권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키움증권이 발행하는 4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조만간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결정한 뒤 투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키움증권은 이번 RCPS 발행으로 자본규모를 더욱 늘릴 전망이다. 이 회사의 지난 3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3조1371억원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두산건설, 5월 4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두산건설이 오는 5월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000억원대 순손실을 내 급격히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여기엔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이 상당액을 투입한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두산건설은 주주들을 상대로 보통주 3억3466만1354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5월10일 실시한다고 21일 공시했다. 현재 발행주식(전환상환우선주 포함 1억74만2418주)의 세 배가 넘는 주식을 발행해 4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신주 발행가격은 한 주당 1255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13~20일 중 최저 거래가격인 1480원보다 15% 할인된 가격이다. 두산건설은 5월7일에 우리사주조합, 5월 7~8일 구주주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청약에 들어온 ‘사자’ 주문 물량만큼만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두산건설은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주요 건설현장의 착공지연 및 미분양, 도급계약 비용 증가 등과 관련한 대손충담금 확대 여파로 지난해 551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대규모 적자로 인한 자본금 감소로 2017년 말 194.7%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552.5%까지 뛰었다. 두산중공업도 이날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5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4226억원)와 전환상환우선주(653억원)를 발행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중 3500억원은 두산건설 증자에 투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재무구조 개선과 신재생사업 투자에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