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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도 지갑 여는 미국, 돈 벌어도 지갑 닫는 한국
미국인은 저축을 줄여서라도 소비하고, 한국인은 돈을 쌓으면서도 지갑을 닫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랠리에 따른 자산 효과가 소비를 떠받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부동산에 묶인 자산 구조와 노후 불안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어서다. 똑같이 고령화되고 있어도 자산 구성과 소비 문화의 차이가 경제 체력을 갈라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저축 대신 소비하는 美22일 미국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의 가계 저축률은 사상 최저 수준인 2.6%로 떨어졌다. 2020년 31.8%에 이르렀던 것이 12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개인저축률은 세금을 내고 소비한 뒤 남는 소득의 비율을 뜻한다. 비슷한 현상은 일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때 ‘저축 강국’으로 불렸던 일본의 가계 저축률은 1970~1980년대 15~20% 수준이었지만 2023년에는 1.5%까지 낮아지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에는 3.90%까지 회복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다.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든 고령층이 과거에 모아둔 자산을 생활비로 사용하면서 저축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사회보장청(SSA)에 따르면 사회보장연금을 받는 은퇴자는 1970년 1335만 명에서 올해 5월 5450만 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일본에서도 지난해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해보다 5만 명 감소했지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포인트 상승해 29.4%를 기록했다.소비 확대도 저축률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에서는 빚을 내 소비하는 현상도 두드러진다. 미국 중앙은행(Fe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미국 가계 부채는 19조900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역시 1분기 기준 2021년 29만7000엔에서 2026년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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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산층, 물가 부담에…'코스트코형 소비' 뜬다
미국 소비 구조가 ‘E자형 경제’로 자리 잡고 있다. 고소득층이 프리미엄 소비로 경제를 떠받치는 반면 중산층은 할인 매장과 대량 구매로 버티고 저소득층은 부채에 의존해 소비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헤더 롱 미국 해군연방신용조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기존 K자형에서 E자형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경로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양극화 모습을 보인 K자형 경제에서 중산층 소비 패턴이 더해져 경제 구조가 세 갈래로 나뉘는 E자형 경제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이다. 부유층 소비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이동하는 추세로, 기업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고급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신용카드인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플래티넘은 연회비를 각각 795달러, 895달러로 인상했다.중산층은 생활비 부담 속에서 ‘코스트코형 소비’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인 매장이나 창고형 대형 매장에서 대량 구매를 늘리는 소비 패턴을 의미한다. 롱 이코노미스트는 “중산층은 아직 소비를 크게 줄이지 않았지만 불안한 방식으로 지출한다”며 “가능한 한 돈을 아끼기 위해 대량 구매 또는 할인 쇼핑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저소득층은 신용카드와 소액 후불 결제(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에 의존해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소비자 금융조사에 따르면 연 소득 2만5000~5만달러 가구의 59%가 지난 1년 동안 신용카드 잔액을 이월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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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서프라이즈…Fed 금리 동결 길어질 듯
지난달 미국 취업자가 예상보다 대폭 늘었다. 최근 소비 지표가 둔화하면서 고용도 꺾였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빗나간 것이다. 시장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용 ‘깜짝 증가’11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비농업 고용은 13만 명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만5000명)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실업률도 4.3%로 한 달 전(4.4%)보다 낮아졌고, 전문가 예상치(4.4%) 역시 밑돌았다.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 9일 CNBC 인터뷰에서 “인구 증가율이 둔화하고, 생산성 증가율은 급증하는 이례적 상황이기 때문에 낮은 고용 수치가 이어지더라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시장의 긴장감을 키웠지만 실제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온 것이다.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선 오는 3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4%로 반영했다. 전날만 해도 79.9%였는데 고용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인 것이다.Fed의 금리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로리 로건 댈러스연방은행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연은 총재도 전날 현 상황에선 상당 기간 금리 동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다만 고용 시장에 대한 과도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상당히 부진했던 이후의 반등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전 연도와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소비 둔화에도 “성장률 견조”앞서 발표된 소비 지표는 좋지 않았다.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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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인데 잘 나가네…백화점주 줄줄이 신고가
국내 백화점 3사가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마트 사업 회복 기대와 백화점 부문의 호황세 등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전날보다 12.55% 급등한 11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11만2000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백화점도 9% 넘게 뛰면서 신고가(10만9800원)를 갈아치웠다. 신세계(6.34%) 역시 신고가(38만6000원)를 새로 썼다. 한화갤러리아(2.42%), 광주신세계(1.48%)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대형마트 새벽 배송 허용을 골자로 한 유통발전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새벽 배송 금지 규제는 2012년 전통시장·골목상권 보호와 근로자 건강권·휴식권 보장을 명목으로 도입됐으나 쿠팡을 비롯한 e커머스 업체들이 차지하면서 시장 구도가 재편됐다. 대형마트 새벽 배송 허용되면 마트 부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백화점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총매출 12조77억원, 영업이익 48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전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억원 늘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별도 기준 백화점 사업의 매출은 7조4037억원으로 직전 연도 사상 최대치(7조2435억원)를 넘어섰다. 롯데쇼핑도 작년 영업이익이 5470억원으로 전년보다 15.6%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작년 백화점 내 외국인 매출은 거래액 기준으로 7000억원대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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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팬데믹급 내수 침체…소매판매 6개월째 둔화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6개월 연속 둔화하며 코로나19 시기에 맞먹는 침체를 보이고 있다.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2.8~2.9%)보다 크게 낮은 수치이자 10월 증가율(2.9%)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백화점, 편의점 등 각종 소매점 판매를 반영하는 소매판매는 중국 내수 경기의 핵심 지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율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11월에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가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가 있었지만 소비 둔화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중국 경제의 또 다른 축인 부동산 경기 지표도 악화하고 있다. 올해 1~11월 중국의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7조8591억위안(약 164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9% 감소했다. 부동산 거래 위축과 자금 경색이 장기화해 업계 전반의 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 완커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졌다. 지난 10~12일 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20억위안 상환 기한 연장안이 부결된 완커는 오는 18일 다시 채권단 회의를 열어 상환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이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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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다이소' 파이브빌로우 깜짝 실적
5달러 미만 저가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미국 소매업체 파이브빌로우가 실적 전망치를 계속 올려 잡고 있다.파이브빌로우는 3일(현지시간) 2025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매출 증가율 예상치를 5~7%에서 9.4~10.1%로 상향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상향 조정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상단 기준 5.89달러로 제시해 직전 전망치(5.16달러)보다 높여 잡았다.이날 실적발표에서 파이브빌로우는 올 3분기 매출이 10억383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1% 늘었다고 밝혔다. 동일 매장 매출은 같은 기간 14% 증가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7.4% 증가)보다 두 배 높다. 영업이익은 433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파이브빌로우는 제품 대부분을 1~5달러 사이 가격에 판매한다. 10대가 주 고객으로 ‘저렴한 유행 상품’을 공급한다는 게 특징이다. 지출에 신중해진 소비자들이 가성비 제품을 찾으면서 파이브빌로우가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이날 파이브빌로우는 전일 대비 2.67% 상승한 163.15달러에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5% 넘게 올랐다.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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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프 이어 '사이버 먼데이' 매출 증가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에 열리는 연중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 ‘사이버먼데이’에서 소비 지출이 작년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기업 채용 감소 등으로 소비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이 같은 매출 호조로 소비 한파 우려를 일시적으로 잠재웠다.시장조사업체 어도비애널리틱스는 미국 소비자들이 1일(현지시간) 사이버먼데이 당일(0시~오후 6시30분 기준) 91억달러를 지출했다고 집계했다.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규모다. 밤까지 소비가 이어질 것을 고려하면 총 139억~14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올해는 소비자 신뢰 약화, 관세 여파에 따른 물가 상승 등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쇼핑 시즌 지출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추산 결과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11월 28일) 소매업체 매출(자동차 제외)은 전년 동기보다 4.1% 늘어나며 전년도 매출 증가율(3.4%)을 뛰어넘었다.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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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세 '직격탄'…6분기 만에 역성장
일본 경제가 여섯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자동차 등 수출 부진 여파다.일본 내각부가 17일 발표한 올해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은 전 분기보다 0.4% 감소했다. 연율 기준 -1.8%다. 이로써 작년 2분기 이후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성장률은 올해 3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수출이 1.2% 감소하며 두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미국 관세 때문에 자동차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 소비도 1.6% 줄며 네 분기 만에 감소했다. 7월 대지진설에 홍콩인의 일본 방문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0.1% 늘고 설비투자도 1.0% 증가했다. 기우치 미노루 경제재정상은 3분기 GDP에 대해 “일시적 감소 요인이 있었다”며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인식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4분기(10~12월) 경제성장률은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즈호리서치&테크놀로지스는 “대미 수출 감소는 GDP를 연간 0.2% 정도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세 영향이 장기화하겠지만 수출 전망이 크게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도 타결돼 4분기부터는 관세 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3분기 역성장을 근거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은 21일 결정할 종합경제대책 규모를 17조엔, 이를 뒷받침할 추경은 14조엔으로 짜고 있다. 코로나19 때인 2020회계연도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다.다카이치 내각은 대담한 투자로 ‘강한 경제’를 실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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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빠진 中, 광군제 특수 실종…관세 충격 美, 블프 할인율 '뚝'
미국 소비시장이 가장 활기를 띠는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11월 28일)를 앞뒀지만 예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소매업체는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할인폭을 작년보다 줄이고 있고, 물가 상승 여파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는 필수품 위주로만 구입하는 등 다소 움츠러든 모습이다. ◇제품 원가 올라 할인 혜택 주저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일부 브랜드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율을 작년보다 낮게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이미 원가가 상승해 할인폭을 지나치게 확대하면 마진이 남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마사지건, LED 마스크 등을 판매하는 테라바디는 “작년 같은 할인폭은 감당할 수 없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이 회사는 관세 발표 이후 가격을 이전보다 5~7% 상향했다.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각종 소매 제품을 판매하는 업스트림브랜즈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지난해 20달러 미만에 판매된 구리 소재 허브스트리퍼(허브 줄기에서 잎을 따는 도구)는 관세 영향으로 소매가격이 약 30달러로 올랐다.올해 가격 인상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산하 상품 추천 전문 매체 와이어커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7월 ‘프라임데이’ 세일 기간 평균 할인폭은 21.7%로 작년 평균(24.4%)보다 작았다. 이후 지난달 연 가을 대형 할인 행사 ‘프라임빅딜데이’까지 석 달 새 소형 가전, 스킨케어 제품 등의 가격이 5~15% 추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와이어커터는 “현재 세일 중인 제품조차 1년 전 같은 기간 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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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비 회복에 방긋…비자, 분기 매출 12% 쑥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가 소비 회복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비자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4분기(7~9월)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07억2400만달러로 팩트셋 집계 시장 전망치(106억2000만달러)보다 많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4% 감소한 50억9000만달러였지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7% 늘었다.소비자 지출이 확대되면서 결제 규모가 증가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내 필수·비필수 소비 모두 전 분기 대비 늘어났고, 특히 고소득층 소비자 지출이 가장 빠르게 확대됐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그 결과 결제총액은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여행 지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크리스 수 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명품부터 생필품까지 소비자 지출이 견조하다”며 “여행과 전자상거래 지출이 이어지고 경제가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연말 쇼핑 시즌에도 강력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비자의 2026회계연도 1분기(올해 10~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이 제시한 ‘두 자릿수대 초반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3개월 주가는 345~350달러 사이에서 횡보 중이다.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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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마트 신고가…감성 소비株 뜬다
홍콩증시에서 감성 소비주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젊은 층의 소비 패턴 변화가 중국 당국의 내수 부양책과 맞물리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7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장난감 기업 팝마트 주가는 이날 오전 신고가(293.40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엔 7.87% 강세로 마감했다. 올 들어 전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203.9%에 달한다.금 전문 기업인 라오푸골드(190.7%)와 화장품 기업 마오거핑(77.9%), 음료 전문 기업 미쉐그룹(69.3%) 등도 같은 기간 주가가 가파르게 뛰었다. SMIC(81.4%), 샤오미(58.8%), 넷이즈(49.3%), 알리바바(43.5%), 텐센트(36.7%), 지리자동차(30.5%), BYD(25.3%), 바이두(5.6%), 징둥닷컴(-7.5%), 메이퇀(-19.6%) 등 이른바 ‘테리픽10’ 종목보다 더 많이 올랐다.저렴하거나 한정판 제품 등을 출시해 최근 중국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각광받는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팝마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70% 급증했다. 간판 캐릭터인 ‘라부부’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무작위로 장난감이 나오는 ‘랜덤박스’ 판매 방식이 인기 배경으로 꼽힌다. 라오푸골드 역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정판 제품을 내놓으며 급부상했다.중국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설립한 화장품 기업 마오거핑은 ‘토종 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젊은 층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초저가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점을 운영하는 미쉐그룹도 마찬가지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저가 제품을 찾는 젊은 층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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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소비 소폭 반등…설비투자는 넉 달 연속 '뒷걸음'
올해 6월 가계 씀씀이가 넉 달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넉 달 연속 감소했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8(2020년 100 기준)로 전달보다 1.2% 상승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4월 -0.7%, 5월 -1.1%로 두 달 연속 감소하다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각각 6.6%, 4.2% 증가한 영향이 컸다.가계 소비도 뚜렷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서비스 소비를 나타내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가계 씀씀이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늘면서 넉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의복을 비롯한 준내구재 소비가 4.1% 늘어났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에 비해 6.9포인트 오른 108.7을 기록해 4년 만에 가장 높았다.하지만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3.7% 감소하는 등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가 넉 달째 감소한 것은 2018년 2~6월 이후 7년 만이다.김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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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엠케이 한달 37%↑…관광 회복에 패션주 반등
고전하던 패션주가 반등세다. 전문가들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소비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대 기대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세엠케이(37.16%)와 영원무역(30.61%), 제이에스코퍼레이션(23.77%), F&F(14.87%) 등이 지난 한 달 사이 큰 폭으로 뛰었다.한세엠케이는 최근 117억31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주주가치 희석을 불러오는 악재지만, 조달 자금을 매장 신규 오픈 등 사업 확장에 쓰겠다고 밝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지난 4월 중국 소매판매액이 3조717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나 중국에 법인을 둔 의류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를 키웠다. F&F는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회사로 꼽힌다. 해외 브랜드 의류 등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영원무역과 제이에스코퍼레이션도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와 룰루레몬,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갭과 게스 등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도 긍정적이다. 한국 패션·의류 인기가 높아진 덕분에 관광객의 관련 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은 387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관세 정책에 대응해 하반기 더욱 적극적으로 소비 부양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에서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F&F가 최선호주”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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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분기 '역성장'...소비 부진에 美 관세까지 덮쳐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네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고물가가 이어지며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에 따라 올해 일본 기업 실적이 줄줄이 곤두박질칠 것이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후퇴 국면 진입”일본 내각부는 올해 1분기 실질 GDP(속보치)가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연율 환산 기준으로는 -0.7%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작년 1분기(-0.4%) 후 네 분기 만이다.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개인소비가 전 분기 대비 0.04% 증가한 데 그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고기, 생선 등의 물가가 치솟아 식료품 소비가 줄었다. 수출은 0.6% 감소하며 네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등이 줄어들며 트럼프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미국 통상 정책에 따른 경기 하방 리스크에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가 상승 지속, 소비 심리 악화 등이 개인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경기를 끌어내릴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지난 1일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0.5%로 대폭 낮췄다. 일본은행은 “각국 통상 정책 영향으로 해외 경제가 둔화해 자국 기업 수익 등도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완화적 금융 환경에도 성장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고 지적했다.나가와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경제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률과 관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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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잘 나가는 '짠물 소비주'
중국에서 중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내수업종 기업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를 모은 결과다.1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중저가 음료 체인점을 운영하는 구밍은 올해 들어 163.44% 급등했다. ‘매운 쫀드기’로 불리는 인기 간식 라티아오를 생산하는 웨이룽딜리셔스는 같은 기간 132.43%, 완구업체 팝마트는 112.62% 급등했다. 아이스티 등을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체인점 미쉐도 68.28% 뛰어 중국 대표 기술주인 샤오미(46.91%)와 e커머스 공룡 알리바바(44.53%)를 웃도는 투자 성과를 자랑했다.공통점은 모두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기업들로, 중국의 합리적인 소비문화 확산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각종 보조금과 소비 촉진책을 동원하며 소비 진작에 힘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소비 진흥 특별행동방안’을 발표했다. 그 덕분에 3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문가 전망(전년 동기 대비 4.3%)을 웃도는 5.9%의 증가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소매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업경기지수는 3월 50.5%를 기록해 2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 트렌드가 과시형 소비에서 최근엔 품질과 가격을 고려하는 가성비 소비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