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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메타 웃고 MS 울고…빅테크 동조화 깨졌다
지난해까지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빅테크의 주가가 올해 들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낸 기업에 덮어놓고 투자가 몰렸는데, 최근엔 천문학적인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을 감내할 수 있는 확실한 수익성과 성장 경로가 있는지를 투자자들이 따지고 있다. 월가에선 28일(현지시간) 나란히 호실적을 내놓은 메타플랫폼스(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런 시장 분위기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이날 장 마감 후 메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98억9000만달러(약 85조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급증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585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주당순이익(EPS)도 8.88달러로 예상치(8.23달러)를 넘어섰다.MS 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제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7% 증가한 813억달러로, 월가가 예상한 802억달러를 넘어섰다. 영업이익(383억달러)과 EPS(4.14달러) 모두 개선세다.하지만 두 기업을 향한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메타는 시간 외 매매에서 한때 주가가 11% 넘게 급등한 반면 MS는 6.14% 하락한 채 마무리했다. ◇더 쓰고, 덜 성장한 MS증권가에선 빅테크가 보여주는 성장의 ‘양’뿐 아니라 ‘질’도 평가 대상으로 부상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이들이 단행한 AI 관련 투자가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투자자들이 따지고 있다는 얘기다.메타는 지출과 성장이 조화를 이룬 사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4분기 메타의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571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그 절반에 가까운 221억달러의 자본 지출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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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DP 호조 소식에 비트코인 관련株 하락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3%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코인베이스글로벌은 2.26% 하락한 242.3달러에 마감했다. 코인베이스는 거래액 기준 세계 5위 가상자산거래소다. 주식 및 가상자산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빈후드도 1.74% 하락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 가격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24시간 동안 약 0.2% 내렸다. 미국의 GDP 증가율이 예상을 뛰어넘자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약해졌고, 유동성 확대 기대가 꺾이며 비트코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가상자산거래소보다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가상자산 비축 기업은 낙폭이 더 컸다. 비트코인 67만 개를 보유한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92% 내렸고 마라홀딩스(-2.67%), 비트마인(-4.21%)도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관련 주식은 10월 8일 고점 이후 29.99% 하락했다. 올 하반기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기관 자금 유입이 둔화하면서다. 한때 강경한 비트코인 강세론을 펼친 영국계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도 내년 비트코인 목표가를 기존 30만달러에서 15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전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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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내수 안주·상장의존…'3대 한국병'이 K벤처 성장 발목 잡아
1991년 삐삐(무선호출기) 업체로 출발해 한때 국내 휴대폰 2위 제조사로 성장한 팬택은 한국 벤처 신화의 상징과도 같다. 피처폰으로 연매출 2조원을 올리며 한국 대표 수출 기업으로 발돋움했지만 스마트폰 시장 적응에 실패해 매출의 95%를 국내에 의존하는 내수 기업으로 전락했다. 두 차례 워크아웃 끝에 2015년 매각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2012년 설립돼 국내 두 번째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주목받은 옐로모바일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140여 개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벤처연합’ 모델로 기업가치가 4조원까지 치솟았다가 인수합병(M&A) 전략 부재와 기업공개(IPO) 실패 등이 겹치며 지난해 폐업 절차를 밟았다.팬택과 옐로모바일의 몰락은 개별 기업의 실패를 넘어 한국 벤처 생태계의 민낯을 보여준다. 한국 벤처 원년인 1995년 이후 30년간 14만 개에 육박하는 벤처기업이 탄생했지만 탄탄한 대기업으로 살아남은 기업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속에 상장과 내수만 바라보다가 생존 경쟁에서 밀려난 것이다. 이런 ‘3대 한국병’을 고치지 못하면 혁신 없이 명멸하는 K벤처의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 대기업 92곳 중 벤처출신은 11개 뿐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92개 가운데 벤처기업에서 시작된 곳은 11개다. 1998년 벤처확인제도 시행 이후 1회 이상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13만6000개 가운데 대기업이 될 확률은 0.00008%에 불과한 셈이다. 미국의 시가총액 순위 10대 기업 가운데 8개가 벤처 출신인 것과 비교하면 한국 벤처의 ‘성장 사다리’가 얼마나 취약한지 단적으로 보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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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벤처 30년…대기업될 확률 0.00008%
지난 10년간 한국 벤처기업 성장세가 국내 경제의 평균 성장 속도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처음 생겨 성장 엔진 역할을 해오던 K벤처가 규제 일변도의 내수 시장에 갇혀 혁신 동력을 잃어버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한국경제신문이 벤처기업협회의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국내 벤처기업의 총매출은 2013년 193조원에서 2023년 242조원으로 25.4% 늘었다. 같은 기간 1571조원에서 2408조원으로 커진 한국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53%)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10년간 벤처기업당 평균 매출은 64억6600만원에서 65억4200만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해외 매출이 있는 수출 벤처기업 비율은 지난해 기준 26.1%에 머물렀다. 수출 벤처기업 비중을 70%로 끌어올리겠다던 벤처기업협회의 목표가 무색한 수준이다.대기업으로 큰 벤처기업은 급감하는 추세다. 벤처확인제도를 시행한 1998년부터 올해까지 벤처 인증을 받은 13만6000개 기업 중 대기업(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이 된 곳은 11개뿐이다. 이 가운데 수출 중심의 제조업체는 셀트리온과 에코프로 두 곳뿐이다.황정환/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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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으로 잠재성장률 3% 달성
이재명 정부가 1%대로 떨어진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킬 돌파구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택했다.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합동브리핑을 열고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제시한 게 핵심이다. 구 부총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은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를 얼마나 만들어내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재정, 세제, 금융, 인력, 입지, 규제 완화 등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해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로봇, 자동차, 선박, 반도체 등 7개 주력 제조업에 AI를 접목해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혁신경제를 위해 SiC 전력반도체,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초전도체 등 15개 차세대 첨단 기술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임기 내인 2030년까지 잠재성장률을 3%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구 부총리는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모든 국가 시스템을 초혁신 선도경제형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AI 대전환은 인구 충격 등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라고 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열어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19.3% 늘어난 35조3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차세대 AI 투자(2조3000억원), 재생에너지 확대(2조6000억원), 첨단산업 육성(8조5000억원) 등에 조(兆) 단위 예산을 배정했다. 이 대통령은 “AI 분야는 향후 2~3년이 골든타임”이라며 “이 시기에 반 발짝 앞서면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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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못찾는 중소기업만 21만개
창업 1세대가 고령화하는데 후계자가 없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중소기업 연구인력을 비롯한 우수 인재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고질적 문제인 승계난과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13년 15.9%였던 중소 제조업체의 60세 이상 대표자 비율이 2023년 36.8%로 높아졌다. 중기중앙회가 올해 4월 600개 중소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7.5%가 자녀 승계 계획이 없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자녀에게 승계하지 못할 경우 30.2%가 매각 또는 폐업을 택했고, 16.6%는 임직원 승계를 대안으로 삼았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후계자를 찾지 못해 제3자에 매각하려는 중소기업은 21만 개에 달한다. 하지만 가업상속공제, 연부연납제도 등 기업 승계 관련 지원 제도에서 승계 대상을 법정상속인인 친족으로 한정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제3자 승계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기업이 늙어가는 사이 우수 인력 이탈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재직 연구원은 20만2000명으로 전년(21만3000명) 대비 1만1000명 줄었다.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행 제도는 여전히 상속·증여 중심의 가족 내 승계에 머물러 있다”며 “제3자 M&A 등 다양한 승계 방식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원종환/황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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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우니 규제…'족쇄'가 된 중견기업
벤처기업에서 중소기업을 거쳐 지난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A사는 최근 자금 조달 문제로 큰 고민에 빠졌다.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연 2~3% 금리의 정책자금을 더 이상 받을 수 없어서다. 그 자리는 연 5~6% 시중은행 대출로 채워야 했다. A사 대표는 “이자 부담은 두 배가 됐는데 공공입찰 등에서 중소기업 우대 혜택을 못 받아 사업 기회가 급감했다”며 “기업 규모를 키워 고용을 늘리면 상을 받는 게 아니라 벌을 받게 돼 중소기업으로 돌아가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기업이 커나가는 성장 사다리가 무너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 각종 혜택이 줄어 중소기업으로 돌아가려는 중견기업이 급증하는 추세다.2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으로 회귀한 중견기업은 2017년 197개에서 2023년 574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중소기업에 머물겠다는 ‘졸업 유예’ 기업도 2021년 855개에서 2023년 1143개로 증가한 뒤 지난해에는 1377개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2014년 중견기업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지나도 기업이 제자리에 머무는 ‘피터팬 증후군’이 확산하는 것은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기계적으로 지원은 줄고 족쇄만 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승격하면 각종 세액공제 혜택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이 개선돼도 조달 금리는 중소기업 때보다 되레 올라간다.역대 정부는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중소기업 보호에만 치중할 뿐 기업 성장을 유도하는 단계까지 이르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취임 이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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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모두 '성장' 외치지만…공약엔 기업 독소조항 투성이
6·3 대선 주요 후보들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집의 절반가량을 성장에 할애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약이 많은 데다 재원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아 재정 부담만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 국력 5강’이란 비전 아래 미래전략산업 육성, 벤처투자시장 육성 같은 성장 전략을 대거 내놨다. 하지만 정작 경제 성장 엔진인 기업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저해할 수 있는 공약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상법 개정, 주 4.5일제 도입, 법정 정년 65세 단계적 연장, 온라인플랫폼법 제정 등이다.하청업체 근로자의 원청 교섭권을 인정하고,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과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명문화하는 상법 개정안은 기업들을 소송에 시달리게 할 법안으로 평가된다. 주 4.5일제와 법정 정년 연장은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늘려 청년층 신규 채용을 줄이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온라인 플랫폼의 독과점 횡포를 막겠다는 온라인플랫폼법은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중도 성향의 유권자 표를 얻기 위해 성장 공약을 제시했지만 대부분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정책”이라며 “재정 투입 여력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이런 공약들이 실제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성장 공약도 내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내세웠지만, 세부 방안으로는 고통 분담과 자구노력 대신 ‘특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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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혁신으로 200년 성장 토대 마련"
HD현대그룹 지주사인 HD현대의 권오갑 회장(사진)은 27일 경기 성남시 글로벌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그룹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앞으로 200년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권 회장의 자신감은 지난해 거둔 성과에서 비롯됐다. HD현대그룹은 지난해 매출(67조7656억원)과 영업이익(2조9832억원)이 1년 전보다 각각 10.5%, 46.8% 늘었다. 권 회장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생산 효율화 전략을 통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 덕분에 HD현대그룹 9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023년 말 34조원에서 지난해 말 76조8000억원으로 불었다.권 회장은 “미국 테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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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수촉진 수혜"…JD닷컴 '깜짝 실적' 타고 강세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JD닷컴(징둥닷컴)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보조금 덕분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어 연말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D닷컴의 작년 4분기 매출은 3469억9000만위안(약 479억1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3323억5000만위안)를 크게 웃돈 수치다. 4분기 순이익은 99억위안으로, 전년 동기(34억위안)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정부가 지급한 소비 촉진 보조금이 이 같은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당국은 올해 1월부터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을 통해 가전제품 교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빈치 장 엠 사이언스 애널리스트는 “JD닷컴의 강력한 실적 성장 상당 부분이 가전 및 전자제품 판매 증가에서 나왔다”며 “정부 정책 혜택이 크다”고 분석했다.정부의 구매 지원 정책은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JD닷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 주임은 6일 중국 베이징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경제 분야 기자회견에서 올해 주요 정책 목표 중 하나로 “소비 지출을 촉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소비 그룹의 요구를 충족하고, 소비 형식을 다양화하기 위해 ‘소비 진작을 위한 행동 방안(계획)’을 마련했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JD닷컴이 최근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JD닷컴은 지난달 음식 배달 서비스 ‘JD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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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우울한 상장 첫돌', 신사업 안 보이고 주가도 부진
KT가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자회사 ‘밀리의서재’의 성장 포트폴리오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당초 올해 선보이려던 웹소설 중심의 신사업 계획이 무산되고, 이렇다 할 ‘플랜B’도 마련하지 못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KT 내부에선 ‘똘똘한 손자회사’로 꼽히던 밀리의서재에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우려가 쏟아지는 배경은 주가다. 27일은 밀리의서재가 코스닥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1년간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주가가 공모가(2만3000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이날 종가는 1만5370원이다. 전날보다 1.79% 상승했지만 공모가에 비하면 33.2% 하락했다. IPO 첫날 장중 최고가(5만7600원)와 비교하면 73.3% 떨어졌다. KT 안팎에선 이대로 손 놓고 봐선 안 된다는 우려가 잇따른다. 주가를 안정화할 방안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게 주요 경영진의 의견으로 전해졌다.밀리의서재 내부에서도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견조한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저평가된 측면이 많다는 토로다. 밀리의서재는 올해 상반기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3.1%, 32% 뛰었다. 구독자도 2022년 52만8000명, 지난해 77만8000명, 올 상반기 86만700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그럼에도 뚜렷한 신사업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새로 추진할 예정이던 웹소설 사업은 연기됐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신사업 우선순위 등 여러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웹소설 사업 진출 시점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인공지능(AI) 기술을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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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주춤할 때…일본車, 하이브리드 몰고 판매 질주
올 1분기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약진한 배경에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이 자리잡고 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뚝 떨어지면서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을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 수혜를 ‘하이브리드카 최강자’인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차들이 빨아들인 것이다.업계에선 하이브리드카 호황에 ‘슈퍼엔저’에 따른 가격 경쟁력까지 장착한 만큼 ‘일본 차 전성시대’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시장 주름잡는 일본 차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 판매량은 56만5098대로 작년 1분기보다 20.3% 늘었다.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회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위 제너럴모터스(GM·59만55대)를 턱밑까지 추격한 만큼 2분기에는 역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혼다도 같은 기간 17.3% 증가한 33만3824대를 팔았다. 4위 스텔란티스(33만4841대)와 비슷한 수치다. 닛산·미쓰비시(9.5%) 스바루(6.7%) 마쓰다(13.3%)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반면 GM(-1.5%)을 비롯해 기아(-2.5%) 스텔란티스(-9.6%) 현대자동차(0.7%) 폭스바겐(1.1%) 테슬라(4.0%) BMW(1.3%) 등은 판매량이 줄거나 제자리걸음을 했다.일본 차의 약진은 전기차 대신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한 전략 덕분이란 분석이 많다. 도요타가 그랬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를 99만 대나 팔았다. 혼다도 모터 두 개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앞세워 전기차 캐즘이 낳은 빈틈을 공략했다. 닛산·미쓰비시와 스바루, 마쓰다 등은 전기차보다 저렴한 내연기관차로 미국 소비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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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쪼개는 치폴레 신고가행…목표가도 껑충
미국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하 치폴레)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2006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주가 상승률은 65.44%로 S&P500지수(21.93%)보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치폴레는 유기농 원료와 프리미엄 전략으로 소비자 충성도를 높였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인상 영향으로 메뉴 가격을 2년 새 네 차례 올렸음에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치폴레가 북미지역 외 해외시장 확대와 디지털 서비스 도입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식 분할 소식에 주가 8%↑치폴레는 지난달 19일 이사회가 보통주 1 대 50 분할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날 주가는 장중 8.09% 급등하며 3023.98달러(약 421만원)를 찍었다. 이는 역대 최고가다. 주식을 분할하면 주당 가격이 낮아져 투자자 접근성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잭 하퉁 치폴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치폴레 30년 역사상 최초로 주식 분할을 한다”며 “직원은 물론 더 광범위한 투자자가 우리 주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주당 가격이 내려가 투자에 대한 심리적인 장벽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주들이 오는 6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식 분할 계획을 승인하면 15일 현재 2936.63달러(약 409만원)인 주가는 주당 59달러(약 8만1800원)에 거래될 전망이다.월가 전문가들은 치폴레가 보통주 분할로 확보한 자금을 재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 치폴레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주당순이익은 38.4% 늘었다. 동일 매장 매출(12개월 이상 영업한 매장의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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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71%' 급등…작년 수익률 가장 높은 ETF는?
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이 54% 넘게 성장하며 글로벌 ETF 시장 성장보다 2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금리 상황과 안전자산 선호 경향으로 자금 순유입 상위 상위는 금리형 ETF들이 차지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국내 ETF 시장 순자산액은 121조657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말 78조5116억원 대비 5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시장 순자산액이 9조290억달러에서 10조7470억원으로 19.02%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국내 ETF 시장 성장률이 글로벌 시장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고금리 환경과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경향이 더해지면서 금리형 ETF들로 특히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으로 연간 총 5조8214억원 유입됐다. 이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매일 복리로 반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0.02%의 낮은 운용보수와 안정적인 수익률로 인해 '파킹용 ETF'로 통한다. 이어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4조6670억원),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3조523억원), 'KODEX 24-12은행채(AA+이상)액티브'(2조4419억원),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1조3426억원) 등에도 지난해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ETF 시장에 신규상장된 종목은 총 160개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 중 43%에 달하는 76개가 액티브 ETF였다. 자산운용사들이 인공지능(AI), 2차전지, 테슬라밸류체인 등 벤치마크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테마성 상품들이 잇달아 내놓은 영향이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는 총 812개로 전년도 666개에 비해 21.9% 늘어났다. 지난해 가장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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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0조 불어난 ETF 시장…신한·한투 약진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순자산 규모 기준으로 40조원 넘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ETF 시장은 지난해 말 78조5116억원에서 이날 121조657억원으로 42조5541억원(54.2%) 늘어났다. 연간 단위 순자산 증가폭으로 보면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ETF 순자산 증가액(4조7102억원)보다 아홉 배 정도 컸다.국내외 증시 상승세도 영향을 줬지만 운용사 및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ETF 시장이 개인과 기관 자금을 빨아들인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란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2차전지 소재, 초장기채, 미국 배당성장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ETF를 많이 순매수했다. 신한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후발주자들이 시장 점유율을 넓히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유형의 상품을 많이 내놓으며 ETF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신한운용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를 출시해 미국 배당 관련 ETF 시장을 열었다. 2차전지 소재 ETF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 ETF 운용사가 비슷한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이 급격히 커졌다. 한투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등을 출시하며 장기채 ETF 시장을 주도했다.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은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TIGER CD금리투자KIS’ 등 단기금리형 상품으로 조단위의 기관 자금을 흡수했다.운용사들은 올해 상반기 2차전지 테마 열풍에 편승해 에코프로 등 관련주를 대거 담은 ETF도 앞다퉈 출시했다. 이런 상품들은 현재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성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