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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불 켜진 홈퍼니싱 시장, 세 가지 성장 열쇠는?[삼정KPMG CFO Lounge]

    노란불 켜진 홈퍼니싱 시장, 세 가지 성장 열쇠는?[삼정KPMG CFO Lounge]

    코로나19 수혜로 한창 성장세를 이어오던 홈퍼니싱 시장에 노란불이 켜졌다. 물가·금리 상승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 약화, 주택 거래 시장 부진, 기저효과 등 복합적 요인으로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2022년 겨우 마이너스 성장을 면한 것으로 추정된다.홈퍼니싱 시장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은 상황이지만 온라인 침투율 상승, MZ세대로 소비자 확대, 기업 간 경쟁 심화 등 시장 내 다양한 구조적 변화가 관찰된다. 새로운 환경에서 시장 주도권을 갖기 위한 전략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홈퍼니싱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디지털 전략 강화하며 온라인 시장 확대에 대응온라인 사이트를 둘러보며 ‘손품’ 팔아 가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내구재인 가구는 예전엔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는 형태가 보편적이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구매가 활성화되면서 가구 시장 내 온라인 침투율이 50% 수준으로 늘었다.기존 오프라인을 통한 가구 구매가 온라인으로 일부 이전되는 흐름이 보이면서 홈퍼니싱·가구업계는 온·오프라인을 통합 운영해야 하는 과제를 맞닥뜨렸다.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업들은 D2C(Direct-to-Customer) 기반 자사몰 구축, AR·VR, 3D 등 디지털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술에 대한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의 목표가 제품·서비스와 고객 구매 여정 간 효율적 연계를 통한 고객 경험 혁신에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기업들은 기술과 소비자, 비즈니스 방향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디지털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취향 파편화에

  • 팔란티어 사상 첫 흑자…시간외 16% 날았다

    팔란티어 사상 첫 흑자…시간외 16% 날았다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을 냈다. 회사 측이 올해 연간 흑자를 내겠다는 전망까지 내놓으면서 시간외거래에서 16% 이상 급등했다.13일(현지시간) 팔란티어는 지난해 4분기에 3088만달러(약 3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1억5619만달러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장 마감 후 발표했다. 분기 기준 순이익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매출은 5억862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에서 0.04달러로 늘었다. 모두 시장 추정치(매출 5억200만달러, EPS 0.03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기업 고객 수는 80곳에서 143곳으로 79% 증가했다.팔란티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비해 비용 감축 작업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팔란티어가 최근 고용과 주식 연계 보상을 낮추고,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 등을 줄여 비용을 아꼈다”고 설명했다.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팔란티어의 수익성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수익을 내는 회계연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부상으로 AI 수요가 늘면서 올해 실적이 기대된다. 라이언 팔란티어 최고수익책임자(CRO)는 “팔란티어와 챗GPT 같은 기술을 통합하고 소비자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했다.팔란티어는 1분기 매출이 5억300만~5억700만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21억8000만~22억3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팔란티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6.82% 급등한 8.89달러에 마감했다.노유정 기자

  • 美 4분기 GDP 2.9% 성장에도…"올해는 경기침체 올 수도"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 이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올해부터 성장세가 본격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 중앙은행(Fed)이 지난해 단행한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올해 본격적으로 실물 경제를 조여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전년 동기 대비 2.9%(연율 기준)를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3단계로 나눠 발표한다.4분기 GDP 성장률은 다우존스(2.8%)와 로이터(2.6%) 추정치를 모두 소폭 웃돌았다.미 GDP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 후 3분기에 3.2% 오르며 플러스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하반기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연간 GDP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미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이 기간 2.1% 늘어나며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미국의 대형 유통기업들이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연말 할인행사를 10월로 앞당기면서 소비가 분기 초반 강세를 띈 영향이다.인플레이션도 완화됐다. 미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4분기에 3.2% 올랐다. 2분기(7.3%), 3분기(4.3%)보다 크게 낮아졌다.그러나 올해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경기침체의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년 새 급등한 기준금리에 소비가 점차 위축되고 있어서다.실제로 4분기 GDP가 플러스 성장에 성공했지만 12월 수치는 악화했다. CNBC는 미 12월 신규 주택 건축 허가가 30% 감소했고, 12월 소매판매도 1.1% 줄었다고 분석했다.로이터는 “최근 두 달간 소매 판매가 급감했고, 제조업도 주택시장

  • [속보] 美 4분기 GDP 2.9%↑…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 이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올해부터 성장세가 본격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미국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전년 동기 대비 2.9%(연율 기준)를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3단계로 나눠 발표한다.4분기 GDP 성장률은 다우존스(2.8%)와 로이터(2.6%) 추정치를 모두 소폭 웃돌았다. 미 GDP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 후 3분기에 3.2% 오르며 플러스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연간 GDP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상무부는 밝혔다.다만 반짝 실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미국의 대형 유통기업들이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연말 할인행사를 10월로 앞당기면서 소비자 지출이 확 늘어났기 때문이다.올해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로이터는 “최근 두 달간 소매 판매가 급감했고, 제조업도 주택시장에 이어 침체기에 들어서는 등 기업심리가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샘 불라드 웰스파고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만큼 강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분기가 당분간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고령화 늪' 빠진 선진국…복지 포퓰리즘에 성장이 멈췄다

    '고령화 늪' 빠진 선진국…복지 포퓰리즘에 성장이 멈췄다

    고령화로 인한 경제성장 정체에 포퓰리즘적 정책으로 대응한 선진국들이 성장 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확대된 고령층의 표심을 의식해 각국 정부가 성장보다 복지에 초점을 둔 정책을 쏟아내면서 성장 정체는 장기화하고 있다. 인프라 교육 등 미래를 위한 투자 확대와 성장을 위한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선진국 경제성장률 1%로 추락지난 16일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고령화와 포퓰리즘 등으로 인해 선진국의 장기 경제 성장률은 하락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선진국으로 분류한 40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000~2020년 연평균 1.1%에 그쳤다. 1980년부터 2000년까지 20년 동안 1인당 GDP 증가율인 2.25%에 크게 못 미친다.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는 소득 감소로 이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이전소득 등 복지 확대는 연금 지출을 늘리고, 인프라와 교육 등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을 축소시킨다. 이는 장기적인 성장 정체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이 같은 저성장은 심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에도 선진국의 GDP 증가율은 2% 미만에 머물렀다. 영국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GDP 증가율이 연평균 1%를 밑돌았다. 세계 GDP의 중위값 이상을 달성하고 있는 국가들의 1인당 GDP 증가율도 2027년까지 연평균 1.5%에 그칠 전망이다. 캐나다, 스위스 등은 0%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도 내년 1%대로 떨어진 뒤 10년간 장기 둔화할 것이란 예상이다.이는 20세기와 대조된다. 20세기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숙련 노동자가 시장에 쏟아졌고 여권(女權) 신장으로 여성 노동력도 증대됐다. 세계화로 무역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제 성장

  • DL, 신임 대표이사에 김종현 부회장 선임

    DL, 신임 대표이사에 김종현 부회장 선임

    DL은 지난 1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김종현 부회장(사진·DL케미칼 대표)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김 대표는 지난 3월 DL케미칼 대표이사로 DL그룹에 합류했다. 그는 인수합병(M&A)으로 인수한 크레이튼을 DL그룹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DL케미칼의 스페셜티 사업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 대표는 1984년 LG그룹 입사 이후 LG화학 경영전략담당, 고무·특수수지 사업부장, 전지사업본부장,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등 LG화학 내 석유화학과 배터리 소재 관련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지난 3월 DL케미칼 부회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DL 관계자는 “김 대표가 지주회사인 DL과 핵심 자회사인 DL케미칼의 대표이사를 겸직함으로써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 로봇산업, 성장은 확실한데 어디에 투자해야하나

    STOCK

    로봇산업, 성장은 확실한데 어디에 투자해야하나

    로봇 산업의 급성장세가 관찰되면서 로봇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산업 성장의 초기 단계라 아직까진 뚜렷한 '승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산업이 커지는 건 분명한데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해자를 만들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산업용 로봇분야 화낙, 현대차 등 주목"현재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산업용 로봇이다. 로봇 분야는 크게 산업용 로봇, 서비스용 로봇(전문 서비스, 개인서비스)로 나뉜다. 14일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51만대의 산업용 로봇이 신규로 설치됐다. 한해 신규 설치대수 최고 기록이다. 올해 다시 한번 기록이 경신될 전망이다. 각국의 자체 생산을 강조하는 글로벌 리쇼어링 흐름, 노동 인력의 감소, 임금 상승 등으로 신규 산업용 로봇의 생산은 앞으로 매해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역시 세계 꼴찌 수준의 저출산과 노동인력 감소 등으로 로봇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의 신규 산업 로봇 설치량은 3만1000대로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4위였다.산업용 로봇 분야의 경우 기술 관련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처를 찾기는 오히려 쉽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화낙(일본), ABB(스위스), 쿠카(독일), 선전 이노방스(중국) 등이 경제적 해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1위 산업용 로봇업체 화낙의 경우 경쟁업체를 크게 따돌리는 기술적 우위와 더불어 높은 배당성향까지 보이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증권가도 산업용 로봇 산업의 '톱

  • LG유플러스 "플랫폼 강화…5년내 기업가치 두 배로"

    LG유플러스 "플랫폼 강화…5년내 기업가치 두 배로"

    LG유플러스가 플랫폼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비(非)통신 분야 매출을 늘려 5년 안에 기업 가치를 12조원까지 키울 계획이다. 통신과 플랫폼 사업을 ‘양 날개’로 삼아 ‘유플러스 3.0’ 시대를 여는 게 목표다.LG유플러스는 15일 장충동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신사업과 미래 기술 4개 분야에서 플랫폼 사업을 키워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 것”이라며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3.0 등 분야에서 이용자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가 플랫폼 비즈니스로 눈을 돌린 것은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용자가 각 분야에서 LG유플러스의 서비스를 더 오랜 시간 쓰도록 이끌기 위해 자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용자와의 디지털 접점을 늘리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일상에 필요했던 혁신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일상 전반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용자의 취향과 요구에 맞게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5년 내 700만 명이 이용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 지난 7월 출시한 구독 플랫폼 ‘유독’을 활용하고 ‘루틴(일상 습관) 서비스’를 더한다. 분야별 전문가가 지출·운동·영양제 섭취 등 루틴을 추천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도 내놓는다.LG유플러스의 기존 강점인 아이돌·스포츠 콘텐츠와 인터넷TV(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망라한 놀이 플랫폼 ‘OTT TV&rsquo

  • TSMC 효과 이 정도였어?…중국이 대만 침공 못하는 이유

    한국과 중국이 1992년 수교한 이후 30년 동안 양국 간 교역은 30배 이상 커졌다.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한국이 풀어야 할 숙제로 부상했다. 이와 관련해 참고할 만한 사례로 대만이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3.4%를 기록했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2.3%)을 앞섰다. 한국의 당시 성장률은 -0.7%에 그쳤다. 2021년에도 대만은 11년 만의 최고 기록인 6.6%를 달성했다. 중국은 8.1%, 한국은 4.1%였다. 대만의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2분기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3.1%로 한국(2.9%)을 또 앞섰다. 대만 당국은 '탈중국'이 성장 동력이라고 분석한다. 중국에 진출했던 자국 기업이 본국으로 돌아오면서 2020년 이후 매년 국내총생산(GDP)이 0.7%포인트 추가로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대만 정부의 분석이다. 2016년 집권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여당인 민진당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중국 진출 기업이 자국으로 회귀할 때 조세 감면, 토지 제공 등의 지원책을 제시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자 관세 등 리스크를 피하려는 대만 기업의 유턴은 더욱 늘어났다. 대만 경제부는 2021~2023년 유턴기업이 매년 100억~13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의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다. 올 4월까지 수출액에서 중국의 비율은 26.2%로 차이잉원 정부가 들어선 2016년(26.3%)과 비슷하다. 수출품에서 반도체의 비중은 같은 기간 26.9%에서 45.5%로 뛰었다.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이 올라갔다는 건 역설적으로 대만 내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화웨이나 알리바바 같은 중국 기술

  • "전기 비행기 시대 온다"…JP모간 톱픽은 아처에비에이션

    "전기 비행기 시대 온다"…JP모간 톱픽은 아처에비에이션

    미국 은행 JP모간체이스가 지난달 28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업 아처에비에이션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아처에비에이션이 생산하는 전기 비행기(eVTOL·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의 시장 규모가 앞으로 1조달러(약 1265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봐서다.아처에비에이션은 전기 비행기, 에어택시 등 전기 비행체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상업 비행용 허가(G-1)를 받았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초 아처에비에이션에 전기 비행기 300대를 15억달러에 선주문했다.빌 페터슨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전기 비행기 시장이 수십 년 안에 1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봤다. 그는 “전기 비행기 시장 규모가 헬리콥터보다 커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아처에비에이션 주식을 매수해 이 시장 성장의 성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처에비에이션은 기술자들의 수준이 높고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뛰어나다”며 “재무 상태도 경쟁사보다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연말 목표주가는 7달러로 제시했다. 28일 종가(4.63달러)보다 51.2% 높다.도이체방크도 지난달 16일 아처에비에이션을 UAM 기업 중 최선호주(톱픽)로 꼽았다.위험 요인도 있다. UAM이 이제 태동하는 사업인 만큼 실제 상용화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다. 기업 간 경쟁이 심화할 수도 있다. 올 들어 eVTOL 업종 주가는 부진한 상태다. 아처에비에이션 주가는 올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25.0% 하락했다. 경쟁사인 조비에비에이션은 28.6%, 릴리움에비에이션은 56.9% 떨어졌다.노유정 기자

  • HMM, 해운 업황 개선으로 신용도 ‘고속 성장’

    DCM

    HMM, 해운 업황 개선으로 신용도 ‘고속 성장’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이 투자적격등급(AAA~BBB)의 최하단을 벗어났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2일 HMM의 장기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 투기등급인 ‘BB’에서 ‘BBB-’로 신용등급을 올린 데 이어 4개월만에 추가 상향이 이뤄졌다. 등급전망도 '긍정적'으로 유지해 'BBB+'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HMM의 탄탄한 실적이 신용도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 7조3775억원을 기록하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도 2020년 6조4133억원에서 지난해 13조794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데다 미국 등 주요 항만시설에서 ‘물류 병목현상’이 발생하면서 운임지수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앞서 HMM은 해운업 불황 등의 여파로 2014년부터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에 나이스신용평가는 2014년 12월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로 낮췄다. 재무구조 악화에 빠진 HMM은 2018년부터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공동관리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을 이뤄낸 데다 해운업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HMM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따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설명이다.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얼라이언스에 2020년 4월 가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디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화물을 공유하고,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해운동맹의 장점으로 꼽힌다.우호적인 경영환경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의 해운·조

  • "저탄소 부문 리더로 성장"…스티펠, 옥시덴탈 45% 추가 상승여력[강영연의 뉴욕오프닝]

    GLOBAL

    "저탄소 부문 리더로 성장"…스티펠, 옥시덴탈 45% 추가 상승여력[강영연의 뉴욕오프닝]

    투자회사 레이먼드 제임스는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마켓퍼폼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제트블루는 어제 또 다른 저가 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을 36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것이 제트블루에 대한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레이먼드는 "이번 인수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시너지 효과에 앞서 반시너지 효과의 위험이 크다"며 "이런 거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금 매수는 중기적으로 제트블루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목표주가는 18.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35.6% 높은 가격입니다.투자회사 스티펠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에 대한 매수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옥시덴탈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직접 탄소 포집 기술로 저탄소 선두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 인수로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현금흐름과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도 했습니다. 옥시덴탈은 올들어 화요일까지 92.2% 급등했습니다. S&P500 종목 중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스테펠은 옥시덴탈의 저탄소 사업이 시장에서 매우 과소평가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13년 계획으로 70개의 직접 포획시설을 건설하고 있는데 이것이 완성되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어려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저탄소 부문 리더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스티펠은 옥시덴탈의 목표주가로 84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45% 이

  • UBS "알파벳 성장 가능성 크다…주가 급등할 것"

    UBS "알파벳 성장 가능성 크다…주가 급등할 것"

    UBS가 알파벳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다르면 UBS의 로이드 윔슬리 애널리스트는 "구글 클라우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이익도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클라우드의 가능성을 너무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클라우드의 성장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UBS는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 취임이후 백로그 증가로 볼 수 있듯이 더 많은 규모의 클라우드 딜이 성사됐다"며 "이 성과는 2~3년 후 부터 매출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예상보다 빠르게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는 알파벳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3190달러에서 3925달러로 올렸다. 이는 수요일 종가보다 39% 높은 가격이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성장하는 시장에서 꾸준히 1위 지킬 것"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

    "성장하는 시장에서 꾸준히 1위 지킬 것"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

     “현대인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스마트폰과 함께 하죠. 플레이디는 국내 5조원 규모 디지털광고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의 광고대행사입니다. 연 14%씩 성장하는 이 시장과 함께 크는 기업이 되겠습니다.”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플레이디의 허욱헌 대표이사(사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플레이디는 KT그룹의 디지털 광고대행사다. 이 회사는 다음 달 12일부터 코스닥에서 주권거래를 시작한다.플레이디의 전신은 2000년 국내 포털기업 네이버 사내에 설립된 검색마케팅 센터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검색마케팅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자 2010년 엔에이치엔서치마케팅이란 사명으로 네이버에서 독립했다. 이후 2016년 KT-나스미디어가 이 기업을 인수해 KT그룹으로 편입했다. 이듬해인 2017년 플레이디로 사명을 변경했다.플레이디는 광고를 기획 및 제작해주는 광고대행사 역할과 광고효과를 측정해주는 미디어렙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 마케팅 솔루션 업체다. 플랫폼 중엔 네이버, 카카오와 유튜브, 일반 기업 중엔 KT, 인터파크투어, LF몰 등이 이 회사의 주요 고객이다.플레이디는 지난해 광고주로부터 4000억원어치 광고를 수주했다. 5조원 규모 디지털광고 시장에서 이 회사가 지난해 차지한 점유율은 약 8%다. 허 대표는 “2위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4.5%로 격차가 크다”며 “설립 이래 한 번도 디지털광고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광고업계 대신 제일기획, 이노션 등 종합광고대행사와 비교했을 때 광고취급액은 6위 수준이다.플레이디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일본 시장 진출과 미디어커

  • [마켓인사이트]산업은행 베테랑들, 중소기업 성장 돕는다

    [마켓인사이트]산업은행 베테랑들, 중소기업 성장 돕는다

    ≪이 기사는 11월12일(04: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재무 전문가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 베테랑 인력을 공급한다. 투자유치, 기업공개(IPO), 해외진출 등 전문지식 뿐 아니라 탄탄한 국내외 네트워크가 필요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산은맨‘이 1~2년간 기업에 파견돼 돕는 ’상생경영‘의 일환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은행 내 전문 인력을 경영 및 재무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하는 ’기업성장 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인력 지원을 요청한 세 곳 중소기업에 인력을 파견해 시범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연내 성과를 평가한 뒤 지원의 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인력 지원을 요청한 중소·중견기업이 자체 평가를 통해 인력을 선발하되, 선발된 직원에 대한 인건비는 전액 산은이 부담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산은은 기업이 특정 분야의 인력을 요청하면 내부 공모 절차를 통해 지원자를 받은 뒤 복수의 후보를 기업에 추천한다. 기업은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구조다.파견은 1년 단위로 이뤄진다. 기업이 추가 요청할 경우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기업에 파견된 현장 근무자의 인건비는 산은이 그대로 부담한다. 적은 산은에 그대로 둔 채 자문인력을 파견하는 형태인만큼 기업들은 약 1000만~2000만원 수준의 금액을 자문료 형태로 지급한다. 현장 근무자들 모두 최소 15년 이상인 베테랑들로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만큼 기업으로선 10~20% 수준의 비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