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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마트, 하반기도 좋다"…새 정부 내수부양 수혜 기대

    "백화점·마트, 하반기도 좋다"…새 정부 내수부양 수혜 기대

    이마트 롯데쇼핑 등 유통주가 하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언급한 만큼 소비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4일 이마트는 3.31% 오른 8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2.58%), 롯데쇼핑(2.19%), 현대백화점(2.4%) 등도 상승 마감했다. ‘만년 저평가주’로 불리던 유통주는 올 들어 뚜렷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58.25%)을 비롯해 롯데쇼핑(51.62%), 이마트(40.74%), 신세계(34.76%) 등이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이 같은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해서다.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내수 진작’을 강조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대규모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계속되는 것도 호재다. 최근 소비 관련 지표는 이미 반등세로 돌아섰다. 작년 12월 88.2포인트까지 떨어진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4월 93.8포인트, 5월 101.8포인트로 올랐다.증권가에서는 유통주 중에서도 백화점에 주목하고 있다. 황금연휴와 적극적인 마케팅 효과로 지난달 주요 백화점 매출이 반등했고, 2분기 관광 성수기에 접어들며 면세점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내수 부양 정책, 상대적으로 적은 관세 리스크, 중국인 관광객 회복, 성수기 효과 등 긍정적인 요인이 모두 적용되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이마트 등 대형마트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 사태 이후 경쟁이 완화됐고,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저렴한 상품을 찾는

  • 부자만 돈 쓴다…美·中·日 소비재 시장 양극화

    부자만 돈 쓴다…美·中·日 소비재 시장 양극화

    글로벌 소비시장에서 ‘케이(K)자’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자산가들이 ‘통 큰’ 소비에 나서며 백화점 업체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반면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경제적 부담이 커진 서민은 필수재마저 더욱 깐깐하게 구입하고 있다. 자산가만 지갑을 열고 서민은 지갑을 움켜쥐면서 드러그스토어·슈퍼마켓은 쪼그라든 매출과 주가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오는 9월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금리 인하에도 세계 소비시장에서 한 선은 위로, 다른 선은 아래로 뻗는 ‘K자’형 양극화 현상이 완화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희비 엇갈린 日 백화점·드러그스토어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소매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자국 자산가와 해외 관광객 소비로 호시절을 보내고 있는 백화점 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는다. 지난 5월 일본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3.7% 증가했다. 화장품, 식료품 등을 파는 드러그스토어와 슈퍼마켓은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6.8%,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세탄미쓰코시홀딩스, 다카시마야, 다이마루마쓰자카야 백화점 등을 운영하는 J프런트리테일링 등 소매 업체 시가총액 상위 3곳은 최근 1년 주가가 평균 55% 급등했다. 같은 기간 도쿄증권거래소 토픽스지수가 1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블룸버그는 “엔화 가치 약세 덕분에 해외 관광객이 늘어난 데다 자국 고액 자산가의 소비가 급증한 것이 외형 성장세를 보인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시마야 백화점 관계

  • '美 중산층의 상징' 메이시스 150곳 폐쇄…초럭셔리 변신

    '美 중산층의 상징' 메이시스 150곳 폐쇄…초럭셔리 변신

    미국 1위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백화점 점포 150곳을 대대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대신 고소득층을 겨냥한 럭셔리 점포를 새로 짓는다. 미국 소비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데 따른 대응 방안이다. ○구조조정 속 고급 매장 확대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토니 스프링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향후 3년간 실적이 저조한 매장 150개, 전체 매장의 30%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메이시스는 올해 말까지 우선 50개 점포를 정리하고 2026년에는 전체 점포 수를 350개 수준만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중심지로 불리는 유니언스퀘어에 자리 잡은 메이시스 플래그십 매장 역시 폐쇄될 예정이다. 메이시스는 166년 역사의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으로 미국 전역에 백화점 약 500곳을 운영 중이다.메이시스는 대신 소규모 매장 30개를 열 방침이다. 현재 12개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규모는 2787~4645㎥로 기존 백화점 크기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메이시스는 또한 고급 백화점 블루밍데일스와 뷰티 체인 블루머큐리 매장을 각각 15곳, 30곳 새로 열 예정이다. 이 회사는 블루밍데일스와 2015년 인수한 블루머큐리를 현재 각각 58곳, 158곳 운영하고 있다. 스프링 CEO는 “단순히 (사업) 규모를 줄이는 게 아니다”며 “소비자들이 더욱 원하는 방식의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규모를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메이시스가 대대적인 조정에 나선 건 실적 개선을 위해서다. 이 회사에 따르면 폐쇄 예정인 150개 매장은 전체 매장 면적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지만 매출 비중으로 따지면 10% 미만에 불과하다. 메이시

  • '중산층 상징' 美 메이시스 백화점 150곳 폐쇄…대신 럭셔리 매장 연다

    '중산층 상징' 美 메이시스 백화점 150곳 폐쇄…대신 럭셔리 매장 연다

    미국 1위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백화점 점포 150곳을 대대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대신 럭셔리 점포를 새로 짓는다. 미국 소비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토니 스프링 메이시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향후 3년간 실적이 저조한 매장 150개, 전체 매장의 30%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메이시스는 올해 말까지 우선 50개 점포를 정리하고, 2026년에는 전체 점포 수를 350개 수준만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메이시스는 166년 역사의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으로, 미국 전역에 백화점 약 500곳을 운영 중이다.메이시스는 동시에 현재 좋은 실적을 내는 소규모 매장 30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메이시스는 12개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규모는 3만~5만제곱피트로 기존 백화점 크기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또한 고급 백화점 블루밍데일스와 뷰티 체인 블루머큐리 매장을 각각 15곳, 30곳 새로 열 예정이다. 메이시스는 블루밍데일과 2015년 인수한 뷰티 전문 매장인 블루머큐리를 현재 각각 58곳, 158곳 운영하고 있다.스프링 CEO는 "단순히 (사업) 규모를 줄이는 게 아니다"라며 "소비자들이 보다 원하는 방식의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의 규모를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취임한 스프링 CEO는 블루밍데일스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다.메이시스가 대대적인 조정에 나선 건 실적 개선을 위해서다. 메이시스에 따르면 폐쇄 예정인 150개 매장은 전체 매장 면적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지만, 매출 비중으로 따지면 10% 미만에 불과하다. 2026년 말까지 매장과 유통 센터를 폐쇄하면 6억~7억500

  • 美백화점체인 메이시스, 7.7조원 매각 제안 거절

    美백화점체인 메이시스, 7.7조원 매각 제안 거절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의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가 58억달러(7조7,800억원) 매각 제안을 거절했다. 메이시스 주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 상승한 17.8달러에 거래중이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지난 달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인 아크하우스와 헤지펀드 브리게이드가 제시한 주당 21달러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기로 이사회가 결정했다고 전 날 발표했다. 거절 이유로는 아크하우스와 브리게이드의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으며 실사에 대한 접근권을 부여할만큼의 신뢰성이 없다는 것을 들었다.  이에 대해 아크하우스는 인수그룹의 재무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우리의 자금 조달 능력을 뒷받침하는 확신에 찬 보고서를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아크하우스와 브리게이드 캐피탈이 주도하는 투자자 그룹이 아크하우스가 관리하는 펀드를 통해 메이시스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중이라며 주주들과 직접 접촉하겠다고 위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현재 협의중인 다른 입찰 희망대상자가 없으며 메이시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른 입찰자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화점은  낙찰자가 충분한 자금 조달 능력과 소매 부문에서 매수를 성사시킨 실적을 보유한 업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와 인터뷰한 소식통은 밝혔다.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현재 보유한 부동산 만으로도 제시한 금액보다 약 30억달러(4조원) 높은 약 85억달러(11조원)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뉴욕시 중심에 위치한 플래그십 빌딩만으로도 30억달러에 달한다는 평

  • 미국 1위 백화점 2000여 명 해고

    미국 1위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2000여 명을 내보내고 매장 5곳을 폐쇄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18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235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오는 26일까지 정리해고 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메이시스는 메모에서 “끊임없이 변하는 소비자와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더욱 능률적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인력을 3.5%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메이시스는 실적이 악화한 미국 내 매장 5곳의 문을 닫기로 했다. 폐쇄되는 매장은 버지니아주 알링턴, 캘리포니아주 샌레안드로·시미밸리, 하와이주 리휴,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등에서 영업해왔다. 메이시스는 또 물류 과정에서 자동화 설비 비중을 높이고 일부 업무는 외주로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경영진도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메이시스의 구조조정 계획은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앞두고 나왔다. 7년간 메이시스를 이끈 제프 제넷 CEO는 다음달 은퇴할 예정이다. 토니 스프링 전 블루밍데일 CEO가 후임자로 내정됐다.메이시스는 166년 역사의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이다. 미국 전역에 백화점 약 500곳을 운영 중이며 고급 백화점인 블루밍데일과 2015년 인수한 뷰티 전문 매장인 블루머큐리를 각각 56곳, 158곳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아마존·셰인 등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처졌다. ‘저가 전략’을 내세운 타깃 등 소매업체들에도 밀리는 모습이다.신정은 기자

  • 中 춘제 기대감에 신세계 이틀 연속 상승

    신세계가 모처럼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신세계는 1.29% 오른 16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52주 최저가(16만3000원)를 찍은 뒤 이틀 연속 상승했다.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이후 장기간 주가 흐름이 부진한 데 따른 저평가 매력이 주목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신세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69배로, 주요 백화점·면세점 종목 중 가장 낮다. 롯데쇼핑과 호텔신라는 각각 8.14배와 14.18배다. 현대백화점(5.14배)도 신세계보다 높다.올해 면세점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2월 춘제(중국의 설날) 이후는 계절적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작년엔 중국 정부의 봉쇄 정책으로 중국인의 해외 단체관광이 어려웠다.하지만 백화점 부문의 전반적인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한경우 기자

  • 온라인에 밀린 美백화점 몰락…1등 메이시스도 'M&A 타깃'

    온라인에 밀린 美백화점 몰락…1등 메이시스도 'M&A 타깃'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를 58억달러(약 7조64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투자회사들이 제안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e커머스가 급성장해 백화점산업이 쇠퇴하고 주가도 떨어진 가운데, 메이시스가 미 전역에 보유한 매장의 부동산 가치를 노린 거래 제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 아크하우스매니지먼트와 자산운용사 브리게이드캐피털매니지먼트가 메이시스 주식을 주당 21달러, 총 58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서를 메이시스 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투자회사들이 제시한 가격은 메이시스의 8일 종가(17.39달러)에 약 21%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인수 의향자들은 향후 실사를 거쳐 인수 제안가를 높일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아크하우스는 사무실, 아파트 등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는 회사다. 브리게이드캐피털은 소매업에 주력하는 투자사로 미 백화점 기업인 JC페니, 니만마커스 등에 투자했다.메이시스는 백화점 매장 약 500개에 고급 백화점 체인인 블루밍데일스 매장 32개, 블루밍데일스 아울렛 매장 21개 등을 보유한 거대 유통기업이다. 뷰티 전문 매장인 블루머큐리 매장도 158개 운영하고 있다. 매년 추수감사절에 뉴욕에서 진행하는 메이시스의 퍼레이드는 1924년부터 100년간 이어지며 미국인이 가장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이런 외형과 달리 메이시스 주가는 올해 들어 15.8% 떨어졌다. 전고점인 2021년 11월 19일(34.71달러) 대비 반토막 났다. 2015년 기록한 70달러 선 대비로는 4분의 1 수준이다. 2020년 팬데믹 직격탄을 맞으면서 JC페니, 니먼마커스 등 대형 백화점이 줄파산했고, 팬데믹 이후에는 e커머스의 급성장과 전문점 중

  • "7조6400억에 사겠다"…美 최대 백화점, 기업 사냥꾼에 먹히나

    "7조6400억에 사겠다"…美 최대 백화점, 기업 사냥꾼에 먹히나

    글로벌 투자사 연합이 최근 미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를 58억달러(약 7조64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데믹과 e커머스의 급성장으로 백화점 산업이 쇠퇴한 가운데 메이시스가 미 전역에 보유한 매장의 부동산 가치를 노리고 접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인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메이시스 주식을 주당 21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서를 메이시스 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총 58억달러 규모다.메이시스 주가는 지난 8일 뉴욕증시에서 17.39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사 연합이 제시한 가격은 약 21%의 주가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투자사 연합은 향후 실사를 거쳐 인수 제안가를 높일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아크하우스는 사무실과 아파트 등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는 회사다.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소매업에 주력하는 투자사로 미 백화점 기업인 JC페니, 니만 마커스 등에 투자했다.WSJ에 따르면 자사 펀드를 통해 이미 메이시스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는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는 이러한 제안을 메이시스 측과 논의했다. 메이시스는 이사회를 열어 인수 제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사 측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미 최대 백화점 법인인 메이시스는 백화점 매장 약 500개에 고급 백화점 체인인 블루밍데일즈 매장 32개, 블루밍데일즈 아울렛 매장 21개 등을 보유한 거대 유통 체인이다. 뷰티 전문 매장인 블루머큐리 매장도 158개 운영하고 있다. 매년 추수감사절에 뉴욕에서 진행하는 메이시스의 퍼레이드는 1924년부터 100년간 진행된 연례 행사로

  • 美백화점·스포츠용품점 도난·소비 둔화에 '울상'

    美백화점·스포츠용품점 도난·소비 둔화에 '울상'

    미국의 대표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와 스포츠용품 업체 딕스스포팅굿즈 주가가 2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실적 부진과 함께 빈번한 도난 사고,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등 향후 매출에 부정적인 요인이 부각된 영향이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메이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05% 내린 12.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메이시스는 지난달 29일 마감된 올해 2분기 매출이 51억3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8%, 디지털 매출은 10% 줄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및 소비 패턴의 변화에 대한 메이시스 설명이었다. 아드리안 미첼 메이시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소비 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말했다.이날 딕스스포팅굿즈 주가도 24.15% 하락한 11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딕스스포팅굿즈는 2분기 매출이 32억2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31억1000만달러)보다 3.5% 증가했지만 월가 전망치(32억4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딕스스포팅굿즈는 연간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했다. 딕스스포팅굿즈가 매출 감소를 언급한 것은 약 20년 만이다.이들 브랜드의 부진한 실적은 미국 경기 침체를 예견하는 ‘경고등’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소비자 지출에 대한 경고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며 “도난, 신용카드 연체 증가로 소매업체의 수익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프 게넷 메이시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도난·분실·기타 실수로 인한 상품 손실이 2년 연속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 美 대표 백화점·스포츠용품점, 도난·카드연체 공포에 주가 급락

    미국의 대표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Macy's)와 스포츠용품 업체인 딕스스포팅굿즈(Dick's sporting goods) 주가가 2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빈번한 도난 사고,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등 향후 매출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실적 발표에서 언급되면서다. 두 기업의 부진은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가 둔화하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왔다. 20년 만에 첫 매출 감소 언급한 딕스스포팅굿즈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메이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05% 내린 12.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메이시스는 지난달 29일에 마감된 올해 2분기 매출이 51억3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월가 전망치인 50억9000만달러는 웃돌았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8%, 디지털 매출은 10% 줄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26센트로 전망치인 주당 14센트를 상회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와 주당 순이익은 각각 228억~232억달러, 주당 2.7~3.2달러로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및 소비패턴의 변화에 대한 메이시스의 설명이었다. 아드리안 미첼 메이시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와의 통화에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당사와 광범위한 신용 업계에서 연체율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카드 연체율은 소비 여력을 확인하는 지표로 통하는 만큼 하반기 매출이 나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또 제프 게넷 메이시스 CEO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저축을 잘하고 있지만 지출 방식에 있어서는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라며 "더 많은 돈을 서비스와 경험에

  • 온라인에 밀린 美쇼핑몰 '파산 소용돌이'

    온라인에 밀린 美쇼핑몰 '파산 소용돌이'

    미국의 복합 쇼핑몰 사업이 어려움에 빠졌다. 온라인 쇼핑 증가로 쇼핑몰에 입점한 대형 소매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쇼핑몰도 도미노 파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쇼핑몰 가치는 최고점이던 2016년 말에 비해 50~70% 하락했다. 온라인 중심으로 쇼핑 습관이 변하고 쇼핑몰에 입점한 대형 소매업체들이 폐점하면서 쇼핑몰의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한때 세계 최대 소매업체였던 시어스와 미국 3대 백화점으로 꼽히던 본톤이 2018년 파산했다. 프리미엄 백화점 니먼마커스와 중저가 백화점 JC페니도 2020년 사업을 접었다. 미국 3대 백화점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메이시스도 2020년부터 100여 개의 점포를 폐쇄했다.미국 부동산 조사 업체인 그린스트리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875개의 백화점 매장이 사라졌다. 올 들어선 생활용품업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가 파산신청을 하면서 다른 오프라인 소매업체로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핵심 매장이 사라지면서 쇼핑몰 부동산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코네티컷주에 있는 크리스털몰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쇼핑몰의 감정가는 2012년에 1억5300만달러(약 1930억원)였다. 그러나 쇼핑객 감소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올 6월 경매에 넘어가 950만달러에 팔렸다.쇼핑몰 운영 업체들은 막대한 이자 부담도 지고 있다. 무디스애널리틱스는 쇼핑몰 업체들의 대출액 중 140억달러 이상이 향후 1년 내 만기가 돌아와 상당수 쇼핑몰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으로 원리금을 갚기 빠듯한 상황에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저금리로 대출을 연장하기도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

  • 中 리오프닝 수혜주 아니었나…백화점株 지난달 10%대 하락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됐던 백화점주 주가가 고꾸라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실적 전망도 덩달아 악화하고 있어서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 주가는 지난 2월 한 달간 11.8% 하락하며 20만4000원까지 내려갔다. 롯데백화점을 자회사로 둔 롯데쇼핑은 같은 기간 7.4%, 현대백화점은 11.8%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5%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증권가에서는 지난해 12월 중국이 방역규제를 완화하면서 백화점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주가도 방역규제 완화 발표 이후 1월 중순까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올 1월 20일까지 신세계는 10.3%, 롯데쇼핑은 18.48%, 현대백화점은 4.29% 상승했다.그러나 지난달부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진 데다 소비심리도 위축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배태웅 기자

  • 美 경기침체 우려 확산되나…'빅3' 백화점도 실적 둔화 공포

    GLOBAL

    美 경기침체 우려 확산되나…'빅3' 백화점도 실적 둔화 공포

    미국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와 3위 노드스트롬이 나란히 연간 실적 전망을 낮췄다.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견고했던 상품 수요가 악화된 탓이다. 백화점의 주요 고객인 중소득층의 소비가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필품 가격 올라 의류 등 소비 위축”23일(현지시간) 메이시스는 2022회계연도 2분기(5~7월)에 매출 56억달러(약 7조5200억원), 순이익 2억7500만달러(약 3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달러였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이 내놓은 추정치(86센트)를 웃돌았다.2분기 지표만 보면 호실적이지만 문제는 실적 전망이다. 메이시스는 2022회계연도 매출을 243억4000만~245억8000만달러로 전망했다. 지난 5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내놨던 전망치(244억6000만~247억달러)보다 낮췄다. 연간 EPS 전망치도 4.53~4.95달러에서 4~4.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애드리언 미첼 메이시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생필품, 특히 식료품 가격이 올라 의류 등 고가 제품 판매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미국 백화점업체인 노드스트롬도 이날 실적 전망을 낮췄다. 노드스트롬은 2022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39억9000만달러(약 5조3600억원)로 전년 동기(35억7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올 회계연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6~8%에서 5~7%로 하향 조정했다. 연간 EPS 전망치는 3.2~3.5달러에서 2.3~2.6달러로 낮췄다.노드스트롬은 5월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고소득층 고객의 지출이 줄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최근 들어 소비가 꺾이자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 '辛의 한수' 통했다…롯데쇼핑 '영업익 10배'

    '辛의 한수' 통했다…롯데쇼핑 '영업익 10배'

    롯데쇼핑이 지난해 말 롯데그룹 역사상 첫 외부 출신 대표이사 부회장을 영입한 지 두 분기 만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외부 수혈을 통해 ‘1등 DNA’를 일깨우려 한 신동빈 롯데 회장의 한 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유통업계에서 나온다. 쇼핑·컬처웍스가 ‘효자’롯데쇼핑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019억원과 7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9025억원)와 거의 같은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76억원)보다 9.7배 불어났다. 이는 실적 발표 전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585억원)보다 27% 늘어난 금액이다.11개 계열사 중 ‘맏형’인 백화점의 반등이 주효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042억원으로 68.5% 늘었다.지난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한 롯데마트는 영업적자를 작년 2분기 264억원에서 올 2분기 71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제타플렉스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체험형 공간을 마련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흑자 전환(105억원)했다”고 설명했다.2분기 호실적의 영향으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1300원(1.36%) 오른 9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15일 장중 8만6500원을 찍고 반등한 이후 11.90% 상승했다. 외부 출신 CEO들의 힘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등의 영향으로 대면 쇼핑이 활성화된 게 롯데쇼핑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백화점은 사상 최대 호황이라는 말이 나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