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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비스, 항공물류로 영토 확장…화물기 전문 에어인천 인수할까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3분기 인천국제공항 내 물류센터 가동을 시작으로 항공 물류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업 확장을 통해 종합 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현대글로비스가 항공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화물 전문 항공사 에어인천을 인수할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다음달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신설할 예정인 물류센터 내 설비 구축에 들어간다. 이르면 올 3분기 항공 포워딩(항공화물 운송 주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물류센터는 지상 5층, 총면적 4만4420㎡(약 1만3437평) 규모로 지어진다.이 물류센터는 글로벌 전자상거래(e커머스) 화물을 취급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와 자체 통관시설을 보유한 특송장, 콜드체인(냉장·냉동 물류) 창고 등을 갖추게 된다. 연평균 약 2만5000t의 신규 항공 화물을 취급하는 것을 영업 개시 후 5년 동안의 목표로 잡았다.현대글로비스가 지난 16일 에어인천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것도 항공 화물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25일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를 위해 조성한 사모펀드(PEF)에 총 200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총출자 금액을 지난해 8월 밝힌 1500억원보다 506억원(출자 지분 34.9%→45.2%) 늘리고, 매각 시 우선매수권까지 확보했다. 통합된 에어인천은 8월 출범할 예정이다.현대글로비스는 ‘전략적 투자’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당장 에어인천을 인수할 가능성은 없다는 얘기다.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6월 인베스터데이에서 2030년까지 약 2조원을 전략적 투자에 쓸 예정이

  • 항공물류 손뻗는 현대글로비스…에어인천 인수엔 '신중론'

    항공물류 손뻗는 현대글로비스…에어인천 인수엔 '신중론'

    현대글로비스가 올 하반기 인천국제공항 내 스마트 물류센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항공 물류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업 다각화 전략에 따라 육상·해상에 이어 항공까지 종합 물류회사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유일의 화물 전문 항공사 에어인천을 최종 인수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내 신설 중인 물류센터의 설비 공사를 다음달부터 시작해 이르면 3분기 내 항공 포워딩(항공화물 운송 주선)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2023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물류센터는 인천공항 제2공항 물류단지 내 지상 5층, 총면적 4만4420㎡(1만3437평) 규모로 이달 말 완공된 후 설비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글로비스의 인천공항 물류센터는 글로벌 전자 상거래(이커머스) 화물을 취급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와 자체 통관시설을 보유한 특송장을 갖췄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분투자를 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물류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첨단 물류 로봇도 도입해 글로벌 수준의 자동화 설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밀기계나 의료기기 등 하이테크 품목 보관을 위한 자동화 창고와 신선 화물 보관이 가능한 콜드체인(냉장·냉동 물류) 창고도 마련했다.현대글로비스는 인천공항 물류센터 가동을 계기로 항공 화물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영업개시 후 5년 동안 연평균 약 2만5000t의 신규 항공 화물을 취급한다는 목표다. 현대글로비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오스트리아 빈, 미국 애틀란타, 인도 첸나이 등 공항에서 항공 포워딩 업무를 확대할 전망이다.현대글로비스가 최근 에어인천에

  • 美, 中 소액 소포도 관세 120 %→54%로

    미국이 중국발 소액 소포에 부과하는 관세를 120%에서 54%로 인하했다. 상호관세에 이어 소액 소포까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내린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발 소액 소포의 관세를 이같이 인하하고 최소 수수료를 100달러로 유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행정명령을 통해 이달 2일부터 800달러 미만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하고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1주일 만에 관세를 90%로 인상한 데 이어 하루 뒤엔 관세를 120%까지 끌어올렸다.이에 따라 중국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을 미국으로 수출해온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직격탄을 맞았다. 두 회사는 지난달 25일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고 테무는 면세 제도 폐지에 맞춰 이달 2일부터 미국 현지 판매자 상품만 취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중국산 초저가 상품 판매를 중단한 것이다. 이날 관세 인하로 중국산 저가 상품의 수출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관세 협상을 통해 상대방 제품의 상호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한 것까지 맞물리면서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 물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그동안 밀린 주문이 수출로 이어지고 향후 미·중 간 후속 관세 협상이 실패할 가능성에 대비해 제품 수출을 미리 앞당기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운 데이터업체 제네타에 따르면 중국발 미국행 항로의 선박 적재용량은 지난달 20일 이후 17% 감소했고, 운항 취소는 같은 기간 86% 증가했다. 이렇게 줄어들던 해사 물류가 관세 전쟁 휴전 기

  • 'MAGA 스톰' 강타…무역·달러·에너지 등 '5대 패권' 장악 노린다

    'MAGA 스톰' 강타…무역·달러·에너지 등 '5대 패권' 장악 노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속도가 붙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무역, 달러, 에너지, 물류, 제해권 등 5대 분야에서 미국의 패권 지키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제조업을 부활하고 수출과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탈(脫)달러 움직임에 쐐기를 박고 중국에 위협받는 해군력도 대대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관세로 제조업 부흥, 일자리 창출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인 미국 소비시장을 협상 지렛대로 이용하고 있다. 미국인이 자유무역을 통해 거대한 내수시장을 개방하면서 중국은 물론 동맹인 한국, 일본, 독일 등은 이득을 보고 있는 반면 미국은 막대한 무역적자에 시달리고 제조업 쇠퇴로 일자리를 잃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나라에 10~20%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불공정 무역을 일삼는다는 지적을 받는 중국에 60%의 징벌적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한 배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집권 1기 때 한국, 중국에서 수입되는 세탁기 관세를 20%에서 50%로 올린 것이 월풀 등 미국 기업을 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국가에는 다른 외교 갈등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관세를 이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불법 이민, 마약 반입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게 대표적이다. 탈달러 견제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패권을 지키기 위해서도 관세를 무기로 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가 달러 패권에 도전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게 그런 사

  • "글로벌 물동량 증가"…세방, 어닝서프라이즈

    "글로벌 물동량 증가"…세방, 어닝서프라이즈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세방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세방은 올해 상반기 매출 6986억원, 영업이익 223억원, 당기순이익 686억원을 거뒀다고 14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3%, 0.9%, 78.6% 증가했다.세방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세방익스프레스의 실적 향상과 물동량 증가에 따른 세방메탈트레이딩의 매출 성장이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며 “자체적으로는 내수 운송과 중량물 물동량이 늘어난 점이 매출에 반영됐다”고 밝혔다.세방은 중량물 운송 사업과 신규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노리고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추진하는 중이다. 중량물의 육상 및 해상 운송부터 설치까지 일괄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방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축당 하중이 60t인 SPMT(Self-Propelled Modular Transporter) 장비를 도입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PMT는 수많은 바퀴로 이루어진 대형 장비로, 발전소, 석유화학공장, 선박 및 대형 구조물 등 다양한 종류의 초중량물 운송에 활용된다. 세방은 올해에도 SPMT 장비에 추가 투자를 추진할 계획으로, 신규 장비를 기반으로 한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올해 신설한 미국 법인 사업도 본궤도에 올라서는 중이다. 미국 법인은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분야를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영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법인의 중장기목표는 국내 운송부터 통관, 해상 및 항공 운송, 미국 현지 운송까지의 원스톱 물류 서비스 제공으로, 현재 미주 내 물류 서비스 단계별 내재화를 진행하며 사업 저변을 다지고 있다.최종일 세방 대표는 “쌓아온 물류 전문성 및 네트워크, 그리고 글로벌 물류 시장 변화에

  • IPO 추진하는 오아시스…관계기업 루트에 적자 떠넘겼나

    IPO 추진하는 오아시스…관계기업 루트에 적자 떠넘겼나

    식음료 플랫폼기업인 오아시스마켓이 관계사인 루트에 손실을 떠넘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루트는 오아시스마켓 관계사로 2021년 2월 출범한 물류업체다. 오아시스 배송의 68%를 담당한다. 오아시스마켓은 매년 흑자행진을 이어간 반면 루트는 물류 사업 비용으로 매년 수십억원대 적자를 보고 있다. 두 회사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테크가 오아시스마켓과 루트를 각각 '굿컴퍼니', '배드컴퍼니' 체제로 나눠 운영하면서 굿컴퍼니를 중심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어소프트테크의 물류 자회사 루트의 오아시스 매출 비중은 작년 19%에서 올해 24%로 늘어났다. 루트는 지난해 오아시스와 배송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루트는 오아시스의 핵심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오아시스가 이용하는 물류센터는 △성남 제1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 △성남 제2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 △의왕 풀필먼트 센터 등 3곳이 있다. 하루 주문 처리 능력은 각각 5만개, 2만개, 15만개로 루트가 보유한 의왕 풀필먼트 센터가 오아시스 물류의 68%를 차지한다. 루트는 물류센터 건립에 투자한 뒤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루트는 작년 매출 59억원, 순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이 각각 39억원, 13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업이 장기간 적자를 기록하는 데에는 물류센터 투자의 영향이 크다. 오아시스와 루트의 모회사는 코스닥 상장사인 지어소프트테크다. 지어소프트테크는 오아시스 지분을 55.2%, 루트의 지분 76.9%를 보유하고 있지만, 오아시스와 루트는 관계사다. 만약 오아시스가 루트 지분을 100% 보

  • 다리 붕괴에 볼티모어항 무기한 폐쇄…車 수출입 타격

    다리 붕괴에 볼티모어항 무기한 폐쇄…車 수출입 타격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퍼탭스코강을 가로지르는 대교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하면서 볼티모어항이 무기한 폐쇄됐다. 미 동부 해상물류가 마비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은 서둘러 서부 해안으로 화물을 옮기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박 출입과 볼티모어항 가동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지된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디지털 화물 플랫폼업체 플렉스포트를 인용해 미국 대기업들이 해운 화물을 동부 지역에서 서부로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언 피터슨 플렉스포트 최고경영자(CEO)는 “볼티모어항이 폐쇄돼 미국 동부 해안에 있는 모든 항구에서 혼잡과 지연이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볼티모어항은 대서양과 미국을 연결하는 주요 수출입항으로 지난해 5200만t의 국제 화물을 처리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800억달러(약 107조원) 수준이다. 미국 항구 중 아홉 번째로 큰 규모다. 이 항구를 통해 주로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폐지, 고철 등이 수출되고 자동차, 소금, 제지 등이 수입됐다.특히 13년 연속으로 미국 항구 중 승용차와 소형트럭 취급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승용차와 소형트럭 84만7000여 대를 하역했다. 이 때문에 미국 완성차 업계의 타격이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볼티모어항을 이용하는 자동차업체는 닛산,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폭스바겐 등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볼티모어항을 통한 차량 운송이 없다. 존 라울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

  • 커지는 홍해發 운송대란 우려…세계 2위 BP도 "석유 수송 중단"

    18일 세계 2위 석유사인 영국 기업 BP가 홍해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상을 지나는 민간 선박을 상대로 연달아 미사일 공격을 벌이면서다.이날 로이터 등에 따르면 BP는 안전을 이유로 홍해 뱃길을 통한 석유 수송을 18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BP는 석유 생산량 기준 미국 엑슨모빌에 이어 세계 2위, 매출 기준 영국 1위 기업이다.대만 해운사 에브그린라인도 이날 후티 반군의 공격을 우려해 홍해 항로 이용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에버그린라인은 선박 선복량 기준 세계 7위 해운사다. 현재까지 홍해 운항을 중단한 글로벌 해운사는 △MSC(스위스·1위) △머스크(덴마크·2위) △CMA CGM(프랑스·3위) △하파그로이드(독일·5위) △OOCL(홍콩·4위) 등 6곳이다.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예멘 서부 홍해 연안 대부분 지역을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이들이 활동하는 홍해 바브엘만데즈 해협은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최단 항로인 수에즈 운하로 이어진다. 이곳을 통과하는 물동량은 전 세계 해운 운송량의 약 15%,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수준이다. 그러나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폭이 32㎞로 좁아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은 홍해 반군의 표적이 되기 쉽다.네덜란드 투자은행 ABN 암로의 알버르트 얀 스파르트 연구원은 “우회로를 택한 회사들이 세계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절반 정도”라며 “홍해를 피하는 항행은 운항 시간이 길어져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홍해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아랍 7개국들과 다국적 해상부대를 급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 26년 만의 최저치 찍은 공급망 혼란 지수…인플레 완화하나

    26년 만의 최저치 찍은 공급망 혼란 지수…인플레 완화하나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크게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관련 물류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무역 흐름이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다. 동시에 인플레이션도 완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연방은행은 이날 지난 말 기준으로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GSCP)가 -1.7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97년 이후 최저치다. GSCP 지수는 27개국 물류비용의 과거 평균값을 0으로 두고 해당 기간의 공급망 압력에 대한 표준편차를 나타낸 값이다. 수치가 클수록 공급망 압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공급망 압력 수치는 지난 9개월 동안 줄곧 감소세였다. 철도, 해상, 트럭, 항공 물류 전반에 걸쳐 공급망 부담이 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1년 12월 말 4.29로 최고점을 찍은 뒤 내리 감소했다.지난 5월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 11월에 기록한 최저치(-1.59)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 이후에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물류비용이 치솟은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세계 해운 물류비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도 연일 하락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 주요 항구의 혼잡도 높아지면서 10월 해운 물류 수요가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글로벌 물류비용이 감소한 배경엔 중국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글로벌 무역이 냉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경기에 대한 선행지표로 사용되는 한국의 중국 수출 규모는 지난달 대폭 감소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 감소한 109억 9600만달러를 기록했다. 13개월 연속

  • "실적 '뚝 뚝'"…해운·물류 업황 부진에 흔들리는 글로비스

    "실적 '뚝 뚝'"…해운·물류 업황 부진에 흔들리는 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주력 사업인 물류, 해운 시황 부진으로 올해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당분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회사 측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통해 4분기부터는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현대글로비스는 26일 올해 3분기 매출은 6조3301억원, 영업이익은 38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19.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하락한 6.1%로 집계됐다.해운 사업의 부진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해운 부문은 1조363억원의 매출과 5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54% 급감한 수치다. 벌크해상운송은 시황 약화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26.4% 감소(2682억원)했고, 완성차 해상운송(PCTC)은 선박 부족 현상 등으로 매출이 12.7% 줄어들었다(7681억원).물류 영역 매출은 2조244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9%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20%가량 올랐다. 시황이 하락하면서 컨테이너 해상·항공운송 매출이 감소했지만, 국내외 완성차 내륙 운송 수익이 늘고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다.유통 분야는 매출 3조497억원, 영업이익 1422억원이었다. 반조립제품(KD) 특성상 부정적 환율이 크게 작용하며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 31%씩 감소했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실적은 금리와 글로벌 경기, 완성차 시장 전망, 글로벌 물류 시황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했다"며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4분기부턴 가시적인 개선 추세를 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 [단독] SK에너지, 물류플랫폼 굿스플로 인수…도심 물류 사업 본격화

    [단독] SK에너지, 물류플랫폼 굿스플로 인수…도심 물류 사업 본격화

    SK에너지가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굿스플로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SK에너지가 보유한 주유소를 도심형 물류센터로 탈바꿈하는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굿스플로의 최대 주주인 정태진 대표 보유지분 44% 등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지분 인수가격은 약 250억~300억원 수준이다. 한유에너지, 삼화석유 등이 나눠 보유한 나머지 지분 15%도 전량 인수할 방침이다.SK에너지는 2020년 운영하던 공유택배 플랫폼인 줌마를 굿스플로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지분 41%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합병사의 경영은 기존 굿스플로 경영진이 도맡았다. 이후 굿스플로의 성장세가 확인되자 직접 인수를 결정했다.굿스플로는 배송정보솔루션, 풀필먼트,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한통운 국제사업부에서 근무하던 정 대표가 1999년 창업했다. 판매자들이 손쉽게 물류 발송과 모니터링, 배차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20억원대, 영업이익(EBITDA)은 약 18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1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SK에너지가 굿스플로 전체 지분 인수를 결정한 이유는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도심형 물류센터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SK에너지는 올해 10월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대우주유소를 시작으로 주요 거점 주유소를 포장·배송·반품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도심형 물류센터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SK에너지는 올해 3월엔 굿스플로를 통해 네이버 및 한진택배와 협업해 소상공인의 배송비 절감이 가능한 ‘더 착한택배&rsqu

  • AI가 알아서 광고 '뚝딱'…기업 돕는 B2B 벤처에 돈 몰렸다 [긱스]

    AI가 알아서 광고 '뚝딱'…기업 돕는 B2B 벤처에 돈 몰렸다 [긱스]

    고금리 여파로 인한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비상장사 투자 지형도 확 바뀌었다. 지난해 상반기 시리즈A 단계에서 투자금이 몰렸던 콘텐츠·쇼핑·자동차 분야는 주춤해지고, 올 상반기 매출 기반 성장이 가능한 에너지·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물류 분야가 부상했다. 1000억원대 ‘대어급 투자’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돈 버는 스타트업 찾아라”19일 스타트업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121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시리즈A 단계에서 8949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상반기 2조2089억원(233개 기업) 대비 60%가량 감소했다. 시드(초기) 투자 이후에 진행되는 시리즈A는 사업모델이 시장에서 통할지를 판단하는 가늠자로 여겨진다. 벤처투자 혹한기가 장기화하면서 사업모델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업종별로는 환경·에너지 분야에 가장 많은 1236억원(13.8%)이 몰렸다. 인프라, 고객·인사관리 SaaS 등 기업 서비스(엔터프라이즈) 분야 투자 비중은 지난해 4.1%에서 9.2%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린 콘텐츠 분야는 13.6%에서 3.8%로 쪼그라들었다. 커머스 플랫폼 인기가 식으면서 쇼핑 분야 투자 비중도 8.8%에서 2.2%로 줄었다.스타트업 가운데 시리즈A 투자금을 가장 많이 유치한 곳은 만보기 앱 ‘캐시워크’ 운영사 넛지헬스케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등으로부터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넛지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79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진출을 확대

  • CJ대한통운, 미국에 6000억 규모 물류센터 세운다

    CJ대한통운, 미국에 6000억 규모 물류센터 세운다

    CJ대한통운이 해양수산부 산하 금융 지원 기관인 해양진흥공사와 함께 미국에 600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민·관이 공동으로 해외에 국가 물류망을 건설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양사는 28일 CJ대한통운 미국 법인이 시카고, 뉴욕 등에 보유한 총 36만㎡ 규모 3개 부지에 첨단 물류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부지 면적 합계만 국제 규격 축구장 50개 규모다. CJ대한통운은 보유 부지를 제공하고, 해양진흥공사는 건설을 위한 금융권 자금 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물류 센터 운영을 맡게 될 CJ대한통운은 데이터·AI(인공지능)를 활용한 물류 예측 시스템, 자율주행 운송 로봇(AMR), 무인지게차(AFL),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내년 1분기 착공 후 2027년까지 최종 완공되면 K상품의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배터리 부품·소재 업체가 국내에 수출품을 보관하다 주문이 들어올 때 납품하려면 최소 1~2개월이 소요된다. 앞으로 미국 CJ대한통운의 물류센터에서 납품하게 되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진다.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수출 기업과 이커머스 판매자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와 김 사장은 지난 19일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 소재 CJ대한통운 미국법인에서 해외 인프라 개발을 위한 ‘북미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위한 첫 민관

  • 현대글로비스, 물류 SW업체 인수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인수했다. 회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서기 위해서다.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활용하면 상품 입고부터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현대글로비스는 19일 국내 물류 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알티올과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두 회사 협의하에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현대글로비스의 투자금액이 수백억원 규모인 것으로 보고 있다.알티올은 스마트물류 솔루션의 핵심인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SW)의 제어 시스템 설계와 개발, 구축 영역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알티올의 물류 자동화 SW를 물류센터 운영에 적용하면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글로비스는 알티올 인수를 비롯해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로봇 전문업체인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지분 투자를 했고, 이 회사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 활용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화 설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이를 통해 물류 자동화 업체로 도약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핵심 공략 분야는 식음료와 의류, 바이오 등 유통물류와 2차전지, 자동차 등 제조물류다. 동남아시아와 미주를 비롯한 해외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배성수 기자

  • "당일 배송만? 반품도 하루만에"…딜리버스, 46억 시리즈 A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당일 배송만? 반품도 하루만에"…딜리버스, 46억 시리즈 A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물류 배송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다. 이번엔 의류 신발 등 소형 화물 배송에 특화해,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대상 당일 배송·반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플랫폼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빠른 소형 화물 배송서비스 '딜리래빗'을 운영하는 딜리버스가 46억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하나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이 참여했다. 딜리버스는 이번 투자금을 신규 허브 및 서비스 지역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소형화물 특화로 비용·시간 줄여딜리버스는 당일 배송을 넘어 당일 반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강점이다. 기존 택배 반품 소요 시간은 3~4일이지만, 딜리버스는 그 시간을 하루로 줄였다. 딜러버스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지역 클러스터링 기술을 활용하고 소형 화물에만 집중한 덕분에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며 "택배비 수준의 비용으로도 쿠팡보다 빠른 배송과 반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신발, 의류 등 소형 화물에 특화한 덕분에 설비투자 비용도 최소화했다. 보통 물류 회사들이 신선식품이나 대형 화물을 포괄하며 대규모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지만, 소형 화물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배송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연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예상했다.딜리버스는 지난해 5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와 당일 배송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정시 배송 성공률이 99%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달부터는 경기 및 수도권으로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향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회사는 현재 패션·리셀 분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