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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창고 '싹쓸이' 한 아마존…택배사업 키우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 2년 동안 미국 내 물류창고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확보한 대규모 물류망을 발판으로 아마존이 택배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경제매체 쿼츠는 16일(현지시간) 부동산 투자사 프로로지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마존의 물류창고 규모가 2019년 말 1억9200만 제곱피트(1제곱피트=0.09㎡)에서 4억1000만 제곱피트로 두 배 이상 커졌다”고 보도했다. 큰손 아마존이 움직이자 임대료도 뛰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임대료가 15% 상승한 가운데 북미 지역 임대료는 18% 급등했다.아마존은 팬데믹으로 공급망 병목 현상이 발생하자 자체적으로 공급망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 2년간 1000억달러(약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물류창고 및 장비 마련에 나섰다. 쿼츠는 “아마존은 팬데믹 전에는 주로 창고를 임차해 사용했지만 코로나19로 공급망에 혼란이 생기면서 직접 창고를 짓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며 “임차·건설 가리지 않고 창고를 미친듯이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건설 중인 창고 규모 기준 상위 10개 가운데 8개를 아마존이 소유하고 있다.아마존이 택배업계의 강자 UPS, 페덱스 등이 버티고 있는 택배시장에 본격 뛰어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대규모 물류망을 이용해 아마존의 주문뿐만 아니라 외부 기업의 택배 서비스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0년 아마존은 페덱스를 제치고 배송 물량 기준 미국 3위 택배업체로 올라섰다.모건스탠리는 “아마존은 이미 자사 물류망을 이용해 미국 우편국의 택배를 처리하고

  • INVESTOR

    [마켓인사이트] GS리테일 이어 KT도 베팅…팀프레시 '역대급 투자유치'

    ▶마켓인사이트 1월 12일 오전 10시2분콜드체인 전문 물류기업인 팀프레시가 KT로부터 약 5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팀프레시는 GS리테일에 이어 KT까지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물류업계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팀프레시가 유치 중인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 약 5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 전체 투자 유치 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KT 외에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 KTB PE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한다. 벤처캐피털(VC)인 DSC인베스트먼트, NH캐피탈 등 기존 주주들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2018년 이성일 대표가 설립한 팀프레시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대행해주는 콜드체인 전문 물류회사다. 냉장·냉동 시설을 갖춘 대규모 물류센터와 약 7000대의 차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냉장탑차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이베이코리아, 오아시스마켓 등이다. 팀프레시는 새벽배송 시장이 커지면서 설립 3년 만에 지난해 매출 900억원을 돌파했다.KT는 지난해 비통신 분야 사업 강화를 선언하면서, 디지털물류 전문 회사 롤랩을 자회사로 설립해 팀프레시와의 협업을 강화해왔다. 롤랩은 농수축산물·식품·의약품 등 배송을 위주로 하고 있어 팀프레시와 손잡으면 양사 간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이번 투자 참여로 KT는 팀프레시에 베팅한 두 번째 대기업이 됐다. GS리테일은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당일, 새벽배송 강화에 나서면서 지난해 9월 팀프레시에 20억원을 베팅했다.국내 대기업들이 팀프레시에 잇따라 베팅하는 건 디지털 물류 시장이

  • "물류 업체 동방, 유상증자만으론 신용도 개선 역부족" [마켓인사이트]

    "물류 업체 동방, 유상증자만으론 신용도 개선 역부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4일(08: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동방이 신용도 개선을 위해선 투자부담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4일 "동방이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부담을 줄이겠지만 신용도 개선을 위해선 본원적인 이익창출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동방의 신용등급으로 현재 BBB-를 부여하고 있다. 동방은 투자 등급의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동방은 지난달 말 이사회 결의를 통해 30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동방은 인프라 기반의 자산형 물류 업체다. 인프라 경쟁력 유지를 위해 설비투자 부담이 큰 편이다. 동방은 과중한 투자 부담에 대응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종속회사 광양선박을 매각했다.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도 이런 자구계획의 연장선에 있다.동방은 장기간 업력과 다변화된 고정거래처 확보로 업계 시장지위가 탄탄하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 장기 거래처와 연간 계약이 지속적으로 갱신되고 있는데다 쿠팡 등 유통 업체 관련 물류 수요가 확대돼 화물자동차 부문 매출도 증가세다. 하지만 수년간 고수익을 가져온 대형 장기 해송 프로젝트가 종료돼 향후 매출이 줄고 수익성은 일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완료되고 유입된 증자 대금을 통해 기존 차입금이 상환되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차입금이 감축될 것"이라면서도 "유상증자만으로 신용도 개선은 어렵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향후 신용도 개선을 위해선 신규 수주 확보와

  • 네이버가 '찜'한 물류 스타트업 아워박스, 시리즈 B 투자 유치 추진 [마켓인사이트]

    네이버가 '찜'한 물류 스타트업 아워박스, 시리즈 B 투자 유치 추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4일(0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물류대행 스타트업 아워박스가 200억원대 투자 유치에 나선다. 투자 후 기업가치(Post-value)는 1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13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아워박스는 시리즈B 라운드로 200억원대 투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달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된다. 예상 몸값은 1000억원대다.아워박스는 2017년 설립됐다. e커머스(전자 상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이나 개인 판매자(SOHO)들에게 상품 보관부터 포장과 배송, 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내놨다는 설명이다. 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을 대행해주거나, 자체 시스템인 ‘샵메이트’를 통해 e커머스 사업자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자체 냉장, 냉동 물류창고를 통한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시스템을 확립했다는 게 장점이다.물류시장이 주목받으면서 회사의 성장세는 가파른 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통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관련 스타트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서다. 아워박스는 지난해 매출 13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48억원) 대비 17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설립 2년차였던 2018년(15억원)에 비해서는 7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지난 5월에는 금융위원회 등 정부부처로부터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장성을 인정받아 투자금도 몰렸다. 지난해 8월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SV인베스트먼트, 네이버, 한라홀딩스, 에이벤처스, IBK기업은행 등으

  • ‘미들 마일’ ‘라스트 마일’ …물류 스타트업에 투자금 몰린다

    ‘미들 마일’ ‘라스트 마일’ …물류 스타트업에 투자금 몰린다

       ≪이 기사는 05월27일(0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물류 관련 스타트업들이 잇달아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등 온라인 중심 유통 체계가 자리를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물류 스타트업 로지스팟은 최근 15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8년 시리즈 A, 2019년 시리즈 B 투자를 더해 누적 투자금은 270억원을 넘기게 됐다. 그동안 카카오벤처스, 알펜루트자산운용, UTC인베스트먼트, 더존비즈온 등이 회사의 성장성을 눈여겨 보고 투자자로 참여했다. 로지스팟은 화주와 운송 회사를 연결해주는 일종의 기업간 거래(B2B) 플랫폼이다. 플랫폼 안에서 물류 계약을 진행하거나, 상품의 배송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퍼시스, 레노버, 넥센타이어 등 70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 10만대 이상의 화물차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90억원으로 전년(18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로지스팟은 상품이 소비자에게 닿기 전 중간물류를 책임지는 ‘미들 마일’ 분야에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들 마일은 물류 창고에서 소비자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과정인 ‘라스트 마일’과는 달리 원자재나 완성품을 물류 창고로 옮기는 과정을 일컫는다. 그동안 미들 마일은 대형 사업자가 없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왔다. 다만 유통 경쟁이 심화되면서 라스트 마일 뿐만 아니라 미들 마일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미들 마일 ‘강자’ 스타트업인 와이엘피는 최근 SK텔레콤 모빌

  • 스틱벤처스, 베트남 물류 스타트업 '에코트럭'에 베팅

    스틱벤처스, 베트남 물류 스타트업 '에코트럭'에 베팅

    벤처캐피털(VC) 스틱벤처스가 베트남 물류 운송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베트남 포트폴리오를 늘리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21일 VC업계에 따르면 스틱벤처스는 베트남 회사 ‘에코트럭’에 200만달러(약 23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0월 결성한 ‘스틱-IBK 파이오니어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앞서 에코트럭은 지난 2018년 프리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넥스트랜스, 퓨처플레이, 홍콩계 VC 액세스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170만달러(약 19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에코트럭은 트럭 운송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화주와 트럭 회사를 중개해주는 일종의 기업간 거래(B2B) 플랫폼이다. 베트남 내 물류 서비스 플랫폼 중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다. 화주와 운송 업체를 최적의 운송 경로로 연결해주고, 배송 과정을 위치 추적 시스템(GPS)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는 게 장점이다. 또 경매 방식을 통한 비용 설정으로 시스템을 효율화했다는 평가다. 스틱벤처스는 베트남 물류 시장에서 에코트럭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고 국토 면적도 한국의 3배가 넘지만 운송 인프라가 비교적 낙후돼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에는 약 110만대의 트럭이 등록돼있지만 트럭 소유자의 90% 이상이 5대 미만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비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에코트럭이 지난 3년간 매출이 5배가량 증가했을 만큼 매력적인 회사라는 점을 보고 스틱벤처스가 투자를 집행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투자로 스틱벤처스는 베트남 포트폴리오를 3개로 확대하게 됐다. 스틱벤처스는 2018년 스틱인베스

  • 2대주주 지분매각 미룬 롯데글로벌로지스, 2년 안에 상장 예고?

    2대주주 지분매각 미룬 롯데글로벌로지스, 2년 안에 상장 예고?

       ≪이 기사는 04월30일(08: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글로벌로지스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지분을 매도할 권리(풋옵션) 행사 시기를 2년 뒤로 변경했다. 훗날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결정이란 분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내년부터 증시 입성준비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풋옵션 조건을 조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12일~5월12일인 권리 행사기간을 2023년 4월13일~5월13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풋옵션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사전에 합의한 경영 관련 약정을 달성하지 못하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투자금을 회수할 길을 열어주기 위해 만들어놓은 일종의 장치다. 사실상 기업공개(IPO)를 위한 몸집을 만들지 못했을 때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5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지분율은 21.87%로 롯데지주(46.04%) 다음으로 높다.2대 주주가 풋옵션 행사시점을 조정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조만간 상장 준비를 위한 몸풀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2년 안에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보고 지분 매각 대신 풋옵션 기간을 뒤로 미뤘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꾸준한 성장 스토리를 써가고 있는 것도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롯데그룹에 인수된 2014년부터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조8584억

  • CJ대한통운, 회사채 20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1월14일(14: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조달하기 위해 다음달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채권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양호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가 CJ대한통운 회사채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7조9398억원, 영업이익은 2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3.9%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이 비교적 덜한 물류업에서 탄탄한 시장지위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54%로 오랫동안 100%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같은 점을 반영해 CJ대한통운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기업가치 뛴다"…물류업에 잇단 베팅

    [마켓인사이트] "기업가치 뛴다"…물류업에 잇단 베팅

    ▶마켓인사이트 12월24일 오후 4시43분GS리테일 동원산업 SK네트웍스 금호석유화학 등 물류 사업에 투자하는 상장사가 잇따르고 있다. 물류업을 통해 기존 사업 역량을 보강하면 전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20일 100% 자회사인 GS네트웍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524억원을 지원했다. 현금 146억원과 384억원으로 평가받는 물류센터 2곳을 출자했다.GS리테일은 “물류 전문 자회사인 GS네트웍스의 성장을 돕기 위해 기반 시설과 사업 자금을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초 출범한 GS네트웍스는 그룹 물류사업의 ‘구심점’으로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는 평가다.GS리테일은 최근 GS에너지로부터 주차장관리업체 GS파크24 지분 50%를 165억원에 사들였다. GS파크24는 2006년 GS그룹과 일본 파크24가 50 대 50으로 합작해 세운 회사다. GS리테일은 GS파크24 주차장을 온라인몰 ‘GS프레시’와 밀키트(반조리식품) 배송 사업인 ‘심플리쿡’의 새벽·정기배송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물류사업 기대로 주가도 강세다. GS리테일은 이날 700원(1.68%) 내린 4만900원에 마감했지만 최근 한 달 새 10.39% 올랐다.동원산업은 내년 2월 부산신항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BIDC 지분 51.04%를 37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동원산업은 이날 500원(0.25%) 오른 19만95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30만원 선을 넘나들었던 이 회사 주가는 이달 중순 들어 10만원 선을 맴돌고 있다. 물류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 실적이 뛸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동원산업의 또 다른 자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와의 협업으로 물류 부문 실적 상

  • CJ대한통운, 1년만에 공모채 발행…3000억 조달

    국내 1위 물류회사인 CJ대한통운이 1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다음달 초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1500억원어치 회사채 등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영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채권시장에선 CJ대한통운이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갖춘 회사로 평가받고 있어 무난히 투자수요를 모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매출은 7조1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영업이익은 2357억원으로 3.2% 증가했다. 2014년부터 매년 외형성장과 함께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45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줄긴 했지만 매출(2조15억원)은 25.5%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2조514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100억원가량 늘었지만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7%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부채비율(141.9%)도 100%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점을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CJ대한통운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물류회사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투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오래 전부터 재무상태도 우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주요 기관들이 투

  • 롯데글로벌로지스, 광명물류센터 구축에 956억원 투자

    이 기사는 11월21일(15: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물류사업 투자에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자한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21일 광명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건물 및 장비 구매에 956억원을 투입하겠다고 공시했다. 해당 자산은 2021년 1월1일 취득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터미널과 물류창고를 일원화해 물류사업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투자자금은 보유한 현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올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256억원이다. 지난해 말엔 402억원이었지만 지난 5월 유상증자를 통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원을 유치하면서 회사 곳간이 넉넉해졌다.시장에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이번 투자를 마무리하면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일감이 대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가 올 1~3분기 롯데그룹 계열사들을 상대로 거둔 매출은 876억원으로 전체 매출(1조3358억원)의 6.6%에 불과하다. 올해 수익성은 악화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3분기까지 총 8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택배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물류사업 투자, 신규 물류설비 관리 등에 적잖은 비용이 들어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롯데글로벌로지스, 적자에도 기관들은 잇단 ‘베팅’

    이 기사는 10월19일(1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롯데그룹에 편입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적자를 낸 가운데서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연신 투자를 받아내고 있다. 실적악화 우려보다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7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회사는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발행금액을 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올해 잇달아 기관 자금을 받아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에도 회사채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300억원)보다 많은 32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5월에는 사모펀드(PEF)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약 3000억원을 들여 지분 매각과 유상증자 절차를 통해 이 회사 지분 31.59%를 인수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 과정에서 1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 상반기 2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택배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물류 투자 및 관리 등에 적잖은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롯데그룹 간판을 단 뒤 오히려 실적은 더 나빠졌다. 그럼에도 기관들은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 속에 이 회사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 들어 2020년까지 물류센터 신·증설 등 인프라 투자에 매년 1000억원가량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