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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복현 "기관투자자, 주주로서 권리 제대로 행사해야"

    이복현 "기관투자자, 주주로서 권리 제대로 행사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관투자자가 주주로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않으면 기업경영에 대한 견제와 균형 기능이 사라져 투자자 이익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자산운용사에 적극적 의결권 행사를 주문했다.이 원장은 13일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세 번째 열린 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기업의 책임감 있는 경영활동과 기관투자자의 바람직한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자산운용사는 그간 수탁사로서 선관주의 의무를 도외시한 채 제시안건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비판이 많았다"며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모범 및 미흡 사례를 적시하고 스튜어드십 코드 운용을 개선하는 등 기관투자자 역할 강화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업·주주·당국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자본시장 선진화라는 시대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주주 중심의 거버넌스 구축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합병, 유상증자, 상장 등 과정에서 일반주주 이익 훼손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은 원칙적 주주 보호 의무 선언에 그치고 있어 실제 개정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 경영 판단이 과도한 형사 판단 대상이 되지 않도록 특별배임죄 폐지 또는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해 명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 주주 보호 이행을 위한 세부 절차를 자본시장법 등에 구체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행동주의 기관에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

  • 클로봇 공모가 1만3000원…수요예측 2414곳 몰려 '역대 최대'

    클로봇 공모가 1만3000원…수요예측 2414곳 몰려 '역대 최대'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하는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인 클로봇이 공모가 1만3000원을 확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과정에서 올해 최댜인 2414곳이 참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단일 종목 IPO 수요예측 참여 기관수로는 역대 최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 9월 상장한 아이언디바이스(2350개),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7월 상장한 산일전기(2205개)가 가장 많은 참여 기관 수를 기록한 바 있다. 클로봇 참여 기관 가운데 95.3%가 확정 공모가 1만3000원을 웃도는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클로봇의 공모 금액은 390억원이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114억 원 규모다.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16~17일로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28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7년 설립된 클로봇은 제조, 물류, 운송 산업 전반에서 범용 로봇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현대차와 제조 공장용 이송로봇 및 순찰로봇 협력사업을 진행 중이고, 보스턴다이나믹스와는 국내 공급망을 공식적으로 확보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4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81.2%를 기록했다. .김창구 대표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 감사하다”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공모주 시장 재과열 양상…공모가 천장 다시 뚫린다

    공모주 시장 재과열 양상…공모가 천장 다시 뚫린다

    공모주 시장이 다시 재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가가 몰려들면서 희망 공모가를 초과하는 공모주들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셀비온과 한켐, 인스피인이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상단 대비 20% 이상 올려 공모가를 확정했다. 방사선 의약품 치료제 기업 셀비온 수요예측에는 2423개 기관이 참여해 10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가 99%가 희망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 상단인 1만2200원에 비교해 24% 오른 1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기업 한켐의 수요예측에도 2209개 기관 투자가들이 참여해 10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 상단(1만4500원) 대비 24% 오른 1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보안 솔루션 개발사 인스피언 수요예측에는 2323개 기관이 참여하며 10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업 역시 참여 기관 99%가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인스피언은 희망 공모가 상단인 1만원 대비 20% 올린 1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달 이후 증시에 상장한 5개 기업이 줄줄이 희망 공모가 상단과 비교해 평균 20% 높여 공모가를 책정했다.공모가가 상단 초과는 공모주 시장의 열기를 판단하는 지표로 꼽힌다. 지난 8월 공모주 시장 '묻지마 청약'에 대한 피로감으로 공모주 열기가 꺾이면서 8월 이후 증시에 입성한 뱅크웨어글로벌, 유라클,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케이쓰리아이 등 4개 기업이 연달아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하단 이하에 책정했다. 상반기 1000대1을 넘던 기관 투자가 수요예측 경쟁률도 지난 8월 최저 155대

  • '해외 대체투자' 기관끼리 소송戰

    '해외 대체투자' 기관끼리 소송戰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투자금 3000억원을 모두 날린 미국 더드루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건설 프로젝트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벌인 법정 공방의 1심 결론이 이르면 올여름 나올 전망이다. 자금을 투자한 기관들에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어느 정도로 투자 위험을 설명해야 충분한지가 핵심 쟁점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승소할 경우 투자금을 모집한 국내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해외 대체투자 손실 책임을 요구하는 기관들의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촉각 곤두세우는 금융계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31부는 오는 6월 13일 엔지니어링공제조합, MG손해보험, 현대차증권 등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의 마지막 변론을 진행하기로 최근 결정했다.원고와 피고 측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재판부가 이날로 변론을 종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이르면 7~8월 판결이 나올 전망이다.국내 기관들은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5성급 호텔과 카지노, 극장 등을 거느린 대형 복합리조트를 짓는 ‘더드루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에 총 300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행사인 위트코프가 2020년 5월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2021년 이들 기관의 투자금이 전액 손실 처리됐다. 당시 위트코프가 선순위 채권자에게 부동산 소유권을 양도하면 빚을 갚을 의무를 피할 수 있는 DIL(deed in lieu: 부동산 소유권 양도 제도)을 택하면서 리조트 소유권이 선순위 투자자인 외국 기관들에 넘어갔다.중순위 투자자였던 국내 기관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에 기관들은 “DIL로 인한

  • 韓 '큰손' 기관 15곳에 물었더니…"사모대출 비중 더 늘리겠다"

    韓 '큰손' 기관 15곳에 물었더니…"사모대출 비중 더 늘리겠다"

    한국의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비중을 확대해야 할 대체투자 자산군으로 사모대출(Private Debt)과 인프라(Infrastructure) 자산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 기관 대부분 대체투자 자산들의 가격이 적정 수준을 찾았다고 진단한 가운데 특히 사모대출 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높게 평가했다. 부동산과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수요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신문과 한경글로벌뉴스네트워크는 국내 큰손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해외 대체투자 자산배분 및 운용사 선정과 관련한 연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 우정사업본부, 새마을금고중앙회,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등을 비롯해 15개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이 설문에 응했다.설문에 대한 영문 기사를 읽으려면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응답 기관 15곳의 합산 운용자산(AUM)은 2124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체투자 자산은 전체 AUM의 20.71%인 44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외 대체투자 자산이 285조1000억원 수준이었다. 설문에 응한 기관 중 7곳(46.7%)은 대체투자의 비중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과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2곳(13.3%)씩이었다.  대체투자 자산 가격에 대해선 적정 수준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많았다. 사모주식, 사모대출, 부동산, 인프라 모두 '가격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사모대출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았다. 사모대출 가격에 대해선 '적정하다'가 66.7%, '싸다'가 13.3%로 긍정적인 답변이 80%에 이르렀다. 다른 자산에 비해 사모대출의 투자 심리는 상대적으로 덜 과열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도

  • 반도체·2차전지 달리자…4일 만에 웃은 코스피

    반도체·2차전지 달리자…4일 만에 웃은 코스피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유입으로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엔비디아발(發) 반도체 훈풍, 포스코퓨처엠 깜짝 실적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24일 코스피지수는 1.12% 오른 2383.51로 마감했다. 지난 1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714억원, 354억원어치를 샀고, 외국인 투자자가 1543억원어치를 팔았다.코스닥지수는 2.77% 오른 784.86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만의 상승세다.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배터리소재 양·음극재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포스코퓨처엠은 1.16% 상승한 30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4.64%)는 8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세계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인 엔비디아가 23일(현지시간) 5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3.84% 뛰었다. 엔비디아 관련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2.26%)를 비롯해 하나마이크론(15.20%), 이수페타시스(8.52%), HPSP(5.38%), 한미반도체(5.78%) 등이 이날 일제히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1.40%), 기아(-1.08%) 등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최대 벤처캐피털(VC)과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지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43% 올랐다. 연일 하락하던 네이버와 카카오도 이날 4%가량 뛰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은 장 초반 반대매매 출회에 하락한 뒤 저가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며 강세 전환했다”며 “개인, 외국인, 기관의 손바뀜에 따라 변동성이 커

  • 개미는 반도체, 기관은 바이오…하반기 누가 웃을까

    개미는 반도체, 기관은 바이오…하반기 누가 웃을까

    반도체·바이오 업종을 바라보는 개인과 기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종에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개인은 추가매수,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대로 증시 전문가들이 하반기 최고 유망 업종으로 꼽는 바이오 업종에선 개인이 ‘팔자’, 기관은 ‘사자’를 부르고 있다. 지난달까지 2차전지주를 놓고 맞붙었던 개인과 기관이 다시 한번 격돌한 모양새다. 증권사·운용사·연기금 “삼전 팔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8월 1~10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52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전자를 75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기관이 5489억원어치, 펀드 등 투신이 528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1904억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수급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를 801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094억원어치 순매도했다.삼성전자 주가가 올 들어 22.52% 상승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은 하반기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추가 상승에 베팅했다. 정

  • 2차전지서 싸웠던 개인·기관…이번엔 반도체·바이오서 '격돌'

    2차전지서 싸웠던 개인·기관…이번엔 반도체·바이오서 '격돌'

    반도체와 바이오 업종을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종에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개인은 추가매수,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대로 증시 전문가들이 하반기 최고 유망업종으로 꼽는 바이오 업종에선 개인이 '팔자', 기관은 '사자'를 부르고 있다. 지난달까지 2차전지 분야에서 엇갈렸던 개인과 기관이 다시 한번 맞붙은 모양새다. ◆증권사·운용사·연기금 모두 삼전 '팔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8월1일~10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393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7044억원 순매도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기관이 5500억원, 펀드 등 투신이 513억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1904억원을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들어 22.52% 상승하자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은 반도체 턴어라운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하반기에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반도체 실적이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중론'이다. PC, 모바일, 클라우드 서버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삼성전자가 DRAM, 파운드리 분야 모두에서 영업흑자폭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다.다만 기관투자자들은 이러한 실적 개선세가 이미 주가에 어느정도 선반영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적이 

  • "기관 큰손들, 2분기 어닝시즌 전 기술주 처분"

    헤지펀드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술주를 대거 매도했다고 CN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주에는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예정돼 있어 시장에 위험 기피 심리가 번졌다는 분석이다.질 캐리 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는 이날 고객에게 발송한 메모에서 “자사 고객인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들이 지난 한 주 동안 69억6000만달러(약 8조9000억원)어치의 미국 주식을 순매도했다”며 “주간 단위 기준 2020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중 7개에서 투자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홀 전략가는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두 부문에서 특히 기록적인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술부문은 올해 미 증시 랠리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자금 흐름이 급격하게 반전된 모양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문에도 직전 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10주 연속 매수세가 지속됐다.BoA는 향후 1년간 S&P500지수가 5% 빠질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매수를 추천하기도 했다. 풋옵션은 하락장을 가정하고 미래 특정 시점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다.장서우 기자

  • 실적시즌·FOMC 앞두고 기술주 투자 발뺀 '큰손'들

    헤지펀드 등 대형 투자자들이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술주들을 대거 매도했다고 CN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예정돼 있어 시장에 위험 기피 심리가 번졌다는 분석이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질 캐리 홀 전략가는 이날 고객들에게 발송한 메모에서 “자사 고객인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 69억6000만달러(약 8조9000억원)어치의 미국 주식을 순매도했다”며 “주간 단위 기준 2020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중 7개에서 투자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홀 전략가는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두 부문에서 특히 기록적인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술 부문의 경우 올해 미 증시 랠리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자금 흐름이 급격하게 반전된 모양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문에도 직전 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10주 연속 매수세가 지속됐었다.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각각 6% 상승, 4% 하락하는 등 큰 폭의 변동을 나타냈다. 오는 26일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BoA는 향후 1년간 S&P500지수가 5% 빠질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매수를 추천하기도 했다. 풋옵션은 하락장을 가정하고 미래의 특정 시점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다. 변동성을 헤지(회피)하기 위한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낮아지면 값이 내려간다. BoA에 따르면 S&P500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 가격은 현

  • 누빈 "글로벌 기관들 포트폴리오 대거 교체...인프라 관심 높아"

    글로벌 기관투자가(LP)들이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대대적인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을 감안했을 때 인프라 투자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 기관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누빈자산운용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기관투자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서 800여개 글로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매년 1회씩 이뤄진다. 운용 자산 규모가 최소 5억달러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가 3회째다.이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투자자의 58%가 포트폴리오 전략을 "적극적으로 재검토"(31%)하거나 "재정립 및 재분배"(27%)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사의 70%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적극적으로 재검토", "재분배", "초기화"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마이크 페리 누빈 글로벌 클라이언트 그룹 헤드는 "기관투자가들은 보통 포트폴리오 변화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데도 이렇게 높은 비중으로 재검토한다는 응답이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8%가 "자본시장 예측 메커니즘을 재정립하고 있다"고 밝혔고, 38%는 "중대한 전술적 배분을 크게 변경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27%는 "전략적 자산 배분 방침에 근본적인 변화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기관투자가들은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극심한 시장 변동성, 전쟁, 기후 위기, 정치사회적 불안 등 불안정한 투자 환경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향후 5년 동안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칠 주요 메가트렌드로 '에너지 공급 교란'과 '인구통계학적 변동', 

  • 제프 디엘 "한국 사모시장 전망 밝아…테크기업 투자 늘릴 것"

    제프 디엘 "한국 사모시장 전망 밝아…테크기업 투자 늘릴 것"

    "한국 사모시장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벤처캐피털과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아담스스트리트파트너스의 경영을 맡고 있는 제프 디엘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 대표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20일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들의 사업부 매각이나 바이아웃 딜이 아시아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분야가 발달했고 더 빠르게 시장이 커진다는 점에서 눈여겨본다"고 강조했다.아담스스트리트파트너스는 1972년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프라이머리 및 세컨더리 사모펀드 투자, 공동 투자, 사모채권 투자, 성장주식 직접 투자 등의 부문에서 총 520억달러(약 67조6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시카고와 베이징, 보스턴, 런던, 멘로파크, 뮌헨, 뉴욕, 서울, 싱가포르, 도쿄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다음은 디엘 대표와의 일문일답.▶한국에는 자주 오나. 이번 방한 목적은."지금까지 10여차례 한국에 왔다.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에 참여차 왔는데 올해 두 번 정도 더 올 예정이다.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크고 불안정성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운용사의 조언을 들으려는 투자자들이 많다."▶2017년 말 서울사무소 개설 이후 한국 기관투자자들과의 관계 변화나 펀드레이징 성과는 어땠는가."현재 한국 기관투자자 24곳이 1개 이상의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총 투자금액은 약 14억달러로, 2017년 이후 지금까지 성과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현재 3명이 서울사무소에서 근무 중인데 앞으로 5년 내에 훨씬 더

  • 유럽 3위 사모펀드 신벤, 국내 기관 자금 7500억원 유치

    유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신벤(Cinven)이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약 5억5000만 유로(약 75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대표적인 ‘큰손’인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 한국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 펀드는 25%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총 120억유로(약 16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신벤펀드 8호에 약 75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과 KIC가 2억유로(약 2780억원)와 1억5000만유로(약 2080억원)를 각각 출자한다. 이 밖에도 삼성자산운용, 한국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 우리은행 등이 총 2억유로(약 2780억원)를 투입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직접투자 또는 크라운락자산운용이 결성하는 펀드를 통한 재간접 형태로 투자할 방침이다.신벤이 조성하는 이번 펀드는 지난 3월 출시해 현재 100억 유로 이상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 설립된 신벤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유럽의 중대형 우량기업을 인수 한 뒤 볼트온(동종 업체 추가 인수) 등의 전략으로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전형적인 바이아웃 운용사다.  기업공개(IPO) 혹은 매각을 통해 자금을 회수해왔다. 바이아웃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총 운용자산 규모가 유럽 내 3위(Private Equity International 집계)였다. 최근 독일 티센크루프 그룹의 엘리베이터의 부문 인수 및 독일 제약·화학 대기업인 바이엘 그룹의 해충구제사업 부문 인수 등에 성공했다.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이번 투자 기회에 대거 참여키로 한 것은 앞서 신벤이 출시한 시리즈 펀드들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국부펀드 KIC, 차기 CIO에 이훈 미래전략본부장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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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부펀드 KIC, 차기 CIO에 이훈 미래전략본부장 확정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내부 출신인 이훈 미래전략본부장(사진)을 신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선임한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신임 CIO 후보로 추천된 이 본부장의 인사 검증을 마치고 이날 KIC에 적격 의견을 전달했다. KIC는 이르면 이번주 중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본부장의 신임 CIO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운영위에서 선임안이 확정되면 이 본부장은 이날 임기가 만료하는 박대양 CIO에 이어 정식 CIO로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CIO의 임기는 3년이다.KIC는 지난 5월 신임 CIO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 평가와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전·현직 CIO급 인사 10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IC는 이 본부장과 행정공제회의 CIO를 역임한 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고문 등 두 명의 후보로 압축한 뒤 이 본부장을 적격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이 본부장의 선임으로 KIC는 2012년 이동익 전 CIO 이후 10년 만에 내부 출신 CIO를 맞게 됐다.1969년생인 이 본부장은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거치며 스몰캡(중소형주)과 지주사 분석을 담당했다. 2014년 KIC 내부에 전략리서치팀이 신설되자 합류해 팀장을 맡았다. 이후 기업분석실장 등을 지냈고 자산배분팀장과 운용전략본부장 등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는 KIC의 미래전략 수립과 통합 포트폴리오 수립 및 점검,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미래전략본부를 이끌고 있다. KIC는 지난해 총 운용자산(AUM)이 2050억달러(약 244조원)에 달하는 세계 14위 국부펀드다. 2006년 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투자로 시작해 2016년 운용자산 1000억달러를 넘겼고, 16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운용자산

  • 역대 오피스 빌딩 최고가는? [마스턴 유 박사의 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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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오피스 빌딩 최고가는? [마스턴 유 박사의 論]

    요즘 신문을 읽다 보면 역대 오피스 빌딩 최고가 경신 사례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 한 분 또한 리서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필자에게 신문에 나온 특정 거래 사례가 정말 역대 최고가가 맞는지 물어봤던 적이 있다. 왜냐하면 최고가 경신 사례 기사가 너무 빈번하여 어떤 사례가 정말 최고가인지 궁금하다는 것이었다.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최고가 산정 기준에 대한 정의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얘기하기에 앞서 오피스 빌딩 최고가 산정 기준에 대한 정의가 먼저 필요하다. 왜냐하면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 개개인이 생각하는 기준에 따른 최고가 사례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오피스 빌딩 거래가 수준은 단위 면적당 거래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때 기준이 되는 단위 면적은 일반적으로 거래된 오피스 빌딩의 거래 연면적이다. 하지만 때로는 거래된 오피스 빌딩의 대지면적이나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부동산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입지(도심, 강남, 여의도, 기타, 분당)를 기준으로 해당 오피스의 권역 내 최고가를 얘기하거나, 오피스 빌딩 규모(연면적을 기준으로 대형[3만3058㎡ 이상], 중형[9917㎡ 이상 3만3058㎡ 미만], 소형[9917㎡ 미만]으로 구분)에 따른 최고가를 얘기하기도 한다. 때로는 거래 이후 개발되어 멸실될 예정인 경우는 최고가 사례에서 제외하기도 한다.오피스 빌딩 최고가 경신 사례 추출 대상오피스 최고가 사례 추출은 2006년부터 2022년 5월까지 서울과 분당에서 거래된 건물 중 건축물대장상 주용도가 업무시설이며, 연면적이 3306㎡ 이상인 오피스 빌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