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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엔터 주총 승리의 비밀무기 '스튜어드십 코드'[이창환의 PEF처럼 주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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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엔터 주총 승리의 비밀무기 '스튜어드십 코드'[이창환의 PEF처럼 주식하기]

    상장기업들의 2021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3월 말로 드디어 끝났다. 대한민국 증시 역사상 올해만큼 많은 사람이 높은 관심을 가졌던 주주총회 시즌이 또 있었을까 싶다.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수가 최근 2년간 2배 넘게 늘어 지난해 말 기준 1380만명에 육박하고, 기존 언론매체 이외에 유튜브 등 주식시장을 다루는 미디어도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는 정말 많은 사람이 주주총회를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의미있는 결과들도 있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사조오양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에 성공했다. SK케미칼은 안다자산운용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투자자들의 요구에 대응해 기존보다 크게 개선된 주주환원책을 내놓기도 했다.필자도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투자하고 있는 기업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한 감사 선임에 성공했고, 경영진이 라이크기획이라고 불리는 최대주주와의 대규모 특수관계인 거래 문제에 대해서 주총을 계기로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하게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필자는 그 중에 특히 '스튜어드십 코드'라고도 불리는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의 광범위한 도입을 중요 요인으로 꼽는다. 기관투자자는 고객의 자산을 수탁 받아 운용한다. 따라서 다양한 이해관계에도 고객 자산을 운용함에 있어 고객의 중장기적인 이익을 가장 최우선으로 도모할 책임(수탁자 책임)을 진다. 수탁자 책임 이행의 핵심 활동 중 하나는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인데,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기관투자자별로 존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

  • 제레미 랄킨 "장기사모투자는 ESG 트렌드와도 부합"[ASK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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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레미 랄킨 "장기사모투자는 ESG 트렌드와도 부합"[ASK 2022]

    "LTPC(장기사모투자·Long-Term Private Capital)야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트렌드와도 잘 맞는 안정적 투자방법입니다."제레미 랄킨 IFM인베스터스 사모본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장기 사모투자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JP모간과 도이치뱅크에서 매니징 디렉터로 25년 이상 근무했던 랄킨 본부장은 "장기사모투자는 전통적 PE(프라이빗에쿼티) 투자와 인프라 투자의 중간에 있어 양측의 장점을 모두 갖춘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IFM인베스터스는 25년 전 호주 연기금 회원들의 퇴직연금을 보호하고 성장시킬 목적으로 설립됐다. 총 수탁고는 1280억달러 규모로, 인프라/채권/상장주식/사모펀드 등 네 가지 주요 자산군으로 나눠 투자하고 있다.랄킨 본부장은 "사실 사모 투자에서 장기 투자전략은 어울리지 않는데 자산을 오래 보유하면 전통적 PE가 할 수 없었던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며 "자주 투자금을 회수할 때 발생하는 거래비용과 수수료를 아낄 수 있고 기관투자자는 자본 재배치를 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ESG 측면에서 모두가 윈윈하는 방법이 LTPC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산을 장기 보유하게 되면 지속가능하게 추진해야 하는 탈탄소화 같은 전략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다"며 "특히 3자물류 섹터에서는 전기차 전환 같은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에 LTPC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LTPC의 장점은 더 뚜렷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방어적 투자방법인 인프라 투자보단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고,

  • 한국교직원공제회,기금운용 전문인력 채용한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기금전략팀장과 국내주식 운용역 등 기금운용 전문인력 두 명을 공개 채용한다.기금전략팀장은 리서치 및 전략투자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국내외 금융시장동향 조사 및 분석, 국내외 기업 및 산업 조사 및 분석, 자산배분 업무 지원, 전략투자(ETF 등) 같은 업무를 맡는다. 리서치 업무경력 15년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2년 계약을 맺은 뒤 업무성과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국내주식 운용역은 국내주식 운용 및 관리를 주로 맡는다. 국내주식 투자계획을 세우고 펀드를 운용하며 외부 운용역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주식운용 업무경력이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근무기간은 2년으로, 업무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재계약이 가능하다.전형 과정은 서류 및 면접(1,2차), 인성검사 등이다. 오는 23일까지 사람인 홈페이지에서 접수 받는다. 자세한 건 한국교직원공제회 경영지원부 인사노무팀에 하면 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INVESTOR

    공무원연금공단, 해외 다이렉트 렌딩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무원연금공단이 해외 다이렉트 렌딩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공무원연금공단이 선정하는 위탁운용사는 북미와 유럽지역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다이렉트 렌딩 전략 펀드를 운용해야 한다. 위탁 운용금액은 총 1억5000만달러(운용사당 5000만달러 이내) 규모다. 운용사는 최대 3곳까지 뽑을 계획이다. 투자기간은 최대 5년 내외로, 펀드 만기는 최대 10년 내외로 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펀드 설정액의 50% 이내로 출자할 계획이다.지원자격은 운용사를 설립한 지 5년이 지나야 하고 운용조직과 별도의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 조직 등 내부위험 통제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운용 규모는 모집 대상전략의 누적 투자규모가 20억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제안서는 오는 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1차 정량평가, 1차 구술심사를 거쳐 7월께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 대체투자부에 문의하면 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ESG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하여[마스턴 유 박사의 論]

    ESG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하여[마스턴 유 박사의 論]

    기관투자자들에게 ESG는 왜 중요한가요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은 물론 상업용 부동산 투자업계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관리 요소로 ESG가 대두된 것이다.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프레임으로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 기업이 관리해야 할 요소들로 구성돼 있다.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은 탄소배출량, 에너지 소비량, 용수 사용량, 화학물질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친환경 특허 등을 기준으로 기업의 ESG를 평가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무원연금공단, 사학연금, 우정사업본부, 한국교직원공제회도 ESG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 네덜란드공무원연금(ABP),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 Investment Board), 일본공적연금(GPIF) 등도 ESG 투자원칙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UN의 책임투자원칙(PRI: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참여 규모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책임투자 대상 자산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UN PRI 서명기관은 2021년 기준 3,826개 기관으로 이중 자산운용사는 609개에 해당된다. 전체 자산운용 규모는 121.3조 달러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이상의 동향과 투자기관들의 기조를 미뤄보았을 때 향후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 ESG가 고려되지 않은 자산은 주요 기관들의 투자선호도가 떨어지거나 자산가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

  • '최애' 투자자산서 '애물단지'된 물류센터

    MARKET

    '최애' 투자자산서 '애물단지'된 물류센터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의 1순위 투자자산으로 꼽히던 물류센터가 '애물단지'로 바뀌고 있다. 자재비, 인건비 등 공사비 부담이 2배 가까이 오르면서 공사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비싼 땅값, 어려운 인허가에 이어 공사비용 부담까지 삼중고(三重苦)가 겹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고민에 빠졌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물류센터 개발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금리 상승과 공사비 변동폭이 커지면서 토지확보와 사업 인허가까지 끝난 사업장이라도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산운용사들의 가장 큰 부담은 물류센터 공사비 급등이다. 이전에는 건설업체들이 물류센터 공사계약을 맺을 때 최저가 입찰을 통해 정액으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한 공사비 내에서 건설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하며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리, 철근 등 공사 자재비용이 크게 오르고 있어 정액 공사비 계약으로는 수익은 커녕 적자가 나는 구조가 됐다. 이에 건설업체들은 자재비, 인건비 모두 자산운용사가 책임지고 도급 공사비만 받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이미 공사가 한창인 사업장에서는 공사비를 증액해주지 않으면 더 이상 공사를 할 수 없다고 손든 건설업체도 나왔다. 이들은 기존에 계약한 공사비로는 더이상 사업진행이 어려워 공사해지 위약금을 물더라도 중단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땅값도 비싼데 공사비만 40~50%를 올라가게 되서 투자수익률이 대폭 떨어지게 됐다"면서 "지난해 공사 시작 초기 다른 투자자에 선매각한 몇몇 자산운용사들은 매각대금도 올리지 못하고 비용만

  •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업타당성조사 사업자 공모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국내 기업의 해외인프라 및 도시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타당성조사와 제안서 작성을 지원하기 위해 4일부터 사업자를 공개 모집키로 했다.지원 내용은 해외인프라 및 도시개발사업 진출 등을 위한 사업타당성조사(타당성조사 비용 투자), 제안서 작성 지원 및 건설 수주 외교활동 등이다. 신청 자격은 해외건설촉진법령에 따른 해외건설사업자여야 한다. 신청대상 사업은 해외건설사업자가 사업주로 개발·건설·운영관리에 참여하는 해외인프라 도시개발사업이다.신청 기간은 4일부터 5월 3일까지다. 지원신청서와 사업제안서 등 관련서류를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KIND 정책사업실 타당성조사팀에 문의하면 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우정사업본부,국내주식 사회책임형 위탁운용사 선정

    우정사업본부는 31일 우체국예금 국내주식 사회책임형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4월13일까지 접수받아 최대 3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용기간은 1년이다.지원자격은 자본시장법에 의한 국내 및 외국계 금융투자업자로, 외국계일 경우 운용조직이 국내에 있는 내국법인이어야 한다. 또 올해 2월말 기준 60% 이상 주식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설정액이 500억원 이상인 기관이 신청할 수 있다.평가방법은 정량평가(80%)와 정성평가(20%), 이후 현장실사를 거치게 된다. 최종 결과는 5월17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다시 뜨거워진 강남 오피스 투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다시 뜨거워진 강남 오피스 투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증시 불안정과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강남 오피스빌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지나친 매입 경쟁으로 건물 가격이 높아진 탓에 부담이 커져 투자를 꺼렸지만 인플레 방어가 가능한 안전자산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강남 중소형 오피스빌딩 임대료가 40~50% 가량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절반 가까이 오른 임대료에도 강남 오피스 입성을 원하는 대기 수요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신규 강남 입성을 원하는 기업도 많지만 기존에 테헤란로에 터를 잡았던 정보기술(IT)업체, 게임업체들이 회사 규모를 확장하면서 더 넓은 면적의 오피스 공간이 필요해진 것으로 보인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3.3㎡당 200만원대였던 중소형 오피스빌딩 임대료가 300만원대를 넘어섰지만 못 들어가서 난리"라며 "사무실 확장을 원하는 기업들은 2~3개층을 통째로 쓰길 원하지만 강남에서 그런 공간을 찾지 못하다보니 쪼개서 근무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연면적 3만3000㎡ 이상인 빌딩 공실률은 0.6%다. 직전 분기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이사 등으로 이뤄지는 자연 공실률을 보통 2~3%대로 예상하는데 이보다 더 낮은 수치다. 사실상 강남에 빈 대형 오피스빌딩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수요가 넘치다보니 오피스 임대료도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있다. 오피스 임대료가 오르면서 강남 오피스빌딩 투자 매력도도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오피스빌딩에 투자할 때는 향후 매각을

  • 국민건강보험공단, 펀드평가사 한 곳 선정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펀드평가사 한 곳을 선정하기로 했다.지원 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따른 법률 제258종 따른 집합투자기구평가회사여야 한다. 업무 범위는 공단 운용 펀드의 월간 및 분기 평가, 분기/반기/연간 자금운용 성과평가 등이다. 선정 절차는 정량평가와 현지실사, 제안서 평가를 거치게 된다. 정량평가 30%와 제안서 평가 70%로 평가한다.접수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제안서 평가는 4월 8일에, 최종 선정은 4월 15일에 할 예정이다. 협약 기간은 올해 5월1일부터 2025년 4월30일까지 3년 동안이다. 접수는 이메일로 받는다. 문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감사실 일상감사부 5팀으로 하면 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수협중앙회,자금운용본부장 채용한다

    수협중앙회,자금운용본부장 채용한다

    수협중앙회가 자금운용본부장을 채용한다.지원 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중개업자 또는 집합투자업자로 15년 이상 경력을 갖췄거나 은행, 연기금, 보험업법에 따른 보험회사에서 경력이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또는 고등교육법 및 사립학교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원격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조교수 이상으로 경영학 또는 경제학 분야에 대한 강의 또는 연구 경력이 10년 이상인 사람이 자산운용 관련 업무를 5년 이상 경험한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다. 규제 및 감독기관에서 자산운용 업무에 대한 감독업무를 10년 이상 수행한 뒤 자산운용 관련 업무를 5년 이상 경험한 사람도 지원 가능하다. 자격 확인 기준일은 공고 마감일은 2월 24일이다.자금운용본부장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1년 단위로 재계약할 수 있다. 연봉은 1억4000만원에 성과금은 별도다. 오는 24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고 25일부터 3월3일까지 자격심사 및 서류전형을 진행한다. 서류합격자는 3월 4일에 발표하고 면접은 3월8일에 5배수를 뽑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3월10일에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수협중앙회 채용게시판에 문의하면 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퓨런티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초과' 1만5000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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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런티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초과' 1만5000원 확정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공정장비 전문기업 퓨런티어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1535.4대 1로 마무리했다. 높은 경쟁률 속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 초과가격으로 결정했다.10일 퓨런티어는 지난 7~8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400~1만3700원) 초과 금액인 1만 5000원에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20만주 모집에 국내외 1592개 기관이 18억 4250만5000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1535.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에 따른 공모금액은 24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95억원 규모다.상장을 주관한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전체 참여 건수의 95.4%가 공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라며 “퓨런티어의 유수 전장부품사 장비 공급 경험, 우수한 기술력, 자율주행차 산업 성장에 따른 직간접적인 수혜 등이 긍정적인 평가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의무보유 확약은 1592개 기관 중 11% 수준인 178개 기관이 참여했다.2009년에 설립된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조립 및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 장비는 액티브 얼라인, 인트린직 캘리브레이션, 듀얼 얼라인 등이 있으며 모두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핵심 공정장비로 꼽힌다.배상신 퓨런티어 대표는 “퓨런티어 사업 성장성에 믿음을 보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며 “자율주행차 산업 성장 고도화에 기여하며, 미래를 리딩하는 표준 공정장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전했다.퓨런티어는 오는 14~15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마무리한 후,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윤아영 기자 young

  •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25.매출 0원에서 6조 가치로…노앤파트너스의 K배터리 투자 '대박'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25.매출 0원에서 6조 가치로…노앤파트너스의 K배터리 투자 '대박'

    '연매출 0원에 영업손실 109억원.'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2차전지용 분리막 업체 WCP에 투자를 결정했던 2019년 WCP가 들고 있던 전년도 성적표였다. 하지만 기술력과 진입 장벽, 산업군의 성장성 등을 보고 노앤파트너스는 투자를 결정했다. 노광근 노앤파트너스 대표가 WCP에 찾아가 "4개 라인을 증설하고 빠르게 가동시키려면 초기에 큰 자금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결과다.당시 신생 PEF인 노앤파트너스를 잘 몰랐던 WCP는 노 대표가 그동안 연구한 산업 분석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전문적 의견을 들은 뒤 결심을 했다. 총 1930억원가량의 투자금 중 1490억원을 노앤파트너스가 맡았다. 당시 WCP의 기업가치는 2500억원. 지난해 WCP의 지분 32% 중 11%를 매각한 노앤파트너스는 WCP 기업가치를 2조3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년 만의 일이다. WCP는 내달 기업공개(IPO)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노앤파트너스가 예상하는 IPO 후 WCP의 기업가치는 5조 중반대~6조원대다.노앤파트너스의 강점은 뉴딜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중국 시장에 대한 전문성에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 산업군에 선제 투자해 그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밸류업'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2015년 설립한 이후 2차전지, 신소재, 스마트물류, 로봇 등 뉴딜 분야에 선제적 투자를 해온 노앤파트너스는 올해 블라인드 펀드도 조성키로 했다. 앞서 투자한 론디안, WCP, 원에스티 등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기관투자자(LP)들이 약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출자에 관심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소재 산업 전문성 키운 것이 '주효'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2차전지처럼 성장성 높은 산

  • 일동홀딩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 20% 매도

    일동홀딩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 20% 매도

    일동홀딩스가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20%를 200억원에 팔기로 했다.일동홀딩스는 24일 일동바이오홀딩스의 지분 20%(160만주)를 NH투자증권 등 기관투자자들에 매도한다고 공시했다. 이달 중 1차분에 대해 130억원을 받은 뒤 11월 말까지 2차분을 받기로 했다.매도 목적에 대해 회사측은 "경영자금 확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라고 밝혔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IPO를 앞두고 계열사의 지분 가치를 시장에서 미리 평가받기 위한 목적도 이번 거래에 깔려있다.이번 거래에는 풋옵션도 포함돼있다. 거래 종결일로부터 3년 이내에 IPO가 무산될 경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합의시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16년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해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신설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소재 전문기업"이라며 "최근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유산균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원천기술 및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을 비롯해 국내외 여러 업체에 다양한 원료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SK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400대 1 넘어…기관 자금 수십조 몰려 [마켓인사이트]

    SK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400대 1 넘어…기관 자금 수십조 몰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5일(10: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의 자산을 담은 자회사인 SK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SK그룹의 본사와 SK에너지 주유소 등 안전자산을 유동화했다는 점이 기관투자자들에게 가점을 받았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진행된 SK리츠의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400대 1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SK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 공모 주식수는 4651만266주다. 이중 기관투자자 배정비율은 70%인 3255만7186주이다. 이는 지난달 진행된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수요예측 경쟁률(245대 1)을 훌쩍 넘었다. 당시에도 리츠 중에선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SK그룹 사옥이 자산으로 담긴 스폰서리츠(Sponsored REITs)라는 점, 배당이 분기배당이라는 점 등이 기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면서 "수요예측 흥행만큼 일반청약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SK리츠는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다. 1조원 규모의 SK서린빌딩을 매입하고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 100%를 편입했다. SK그룹이 장기로 책임 임차해 임대료를 SK리츠에 지급하고 이를 재원으로 매 분기별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관리비, 보험료 등 운영비와 자본적지출 모두 임차인이 부담해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오는 30일~9월 1일 3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9월 중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공동주관사로 SK증권이 참여한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