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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전도사’ 실리콘투, 9월 증시 입성[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8일(17: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화장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e커머스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는 실리콘투가 다음달 국내 증시에 입성한다.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음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실리콘투는 18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2만3800~2만7200원으로 제시했다. 약 393억~449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상장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728억원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할 예정이다.2002년 설립된 실리콘투는 반도체 유통사업을 해오다 2012년부터 판매 물품을 화장품으로 전환했다. 한국 기업들로부터 화장품을 직매입해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 약 200여개를 취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K뷰티 역직구몰(해외 소비자가 직접 한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쇼핑몰)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전 세계 120여국에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 월마트와 캐나다 아이허브, 일본 라쿠텐 등 해외 1000여개 유통업체에도 한국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엔 의류와 음식료 판매도 시작하면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이 회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람들의 비대면 소비활동이 늘면서 더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리콘투는 지난해 매출 993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내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보다 각각 53.1%, 80.6% 늘었다. 유통업계에선 이 회사가 올해 또 한 번 최대실적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고 있다.e커머스 기업들이 높은 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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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벤처’ 오토앤, IPO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8일(10: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범한 자동차용품 판매업체인 오토앤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0년 넘게 사내 스타트업 육성에 힘 쓰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투자 성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토앤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 4분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탄생했다. 기아차에서 수출지원업무를 담당하던 최찬욱 대표가 아이디어를 제시해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 수요에 따라 만들어진 시장인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웠다. 직접 제조한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자들이 제품까지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주요 e커머스기업의 쇼핑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면서 실적을 쌓았다. 오토앤은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출범 4년 만인 2012년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했다. 오토앤은 분사 이후 e커머스시장의 팽창을 활용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네이버, 쿠팡, G마켓, 11번가 등 주요 e커머스업체들의 오픈마켓에서 2만여개 차량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제는 차량용품뿐만 아니라 직접 매장을 두고 세차와 차량 보호필름 설치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오토앤의 지난해 매출은 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으로 돌아섰다.이 회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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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여성 패션앱 퀸잇, 1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6일(1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4050 여성 패션앱 ‘퀸잇'이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165억원이 됐다.2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퀸잇(라포랩스)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끌린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 1월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5개월 만이다. 퀸잇은 40대 이상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BCBG, 마리끌레르 등과 같은 백화점 브랜드가 입점 된 패션 앱이다. 유행보다 품질을 중요시하는 중장년층에 특화됐다는 분석이다. 출시 11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70만건을 달성해 4050 패션 앱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자리잡았다. 1월 대비 10배 이상의 거래액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퀸잇은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서비스 개발을 강화하고 신규 카테고리 확장,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과 입점 브랜드의 홍보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대규모 채용을 진행 할 예정이다.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전무는 "라포랩스 창업팀의 전문성과 실행력, 속도에 반해 투자를 하게 됐다”며 “4050 여성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모바일 패션 커머스앱이 없는 상황에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희민 라포랩스 공동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오프라인 판로가 막힌 4050 인기 브랜드들이 퀸잇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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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컬리, 2200억 투자유치해 몸값 2조원대.. '고평가' 논란도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0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한다. 이 과정에서 2조원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누적 적자폭이 상당한 데다 유통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몸값이 ‘뻥튀기’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 기존 주주들 위주로 투자가 이뤄져 업계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다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2200~2300억원 수준의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초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이번 투자에서는 신규 투자자 확보 없이 DST글로벌, 세콰이어캐피탈, 아스펙스캐피탈 등 기존 주주가 대거 팔로온(후속 투자)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컬리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컬리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2조~2조4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4월 2000억원을 투자받을 때 몸값이 약 9000억~1조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사이에 몸값이 최소 두 배 넘게 뛴 셈이다. 지난해 매출(9530억원) 기준 주가매출비율(PSR) 2~3배, 연간 거래액인 GMV(약 1조2000억원) 기준 1.5~2배 정도의 배수를 적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출신 김슬아 대표가 설립한 컬리는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해주는 ‘샛별배송’ 시스템을 필두로 성장해왔다. 설립 초기인 2015년 29억원이었던 매출은 불과 5년 만에 300배 넘게 성장했다. 누적 회원수는 800만명에 달한다. 사업 초창기부터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 성장성을 눈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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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누적 990억원 시리즈 B 투자 라운드 마무리
패션 앱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시리즈B 익스텐션(Extension) 라운드에서 62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시리즈B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시리즈B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990억원을 달성했다.에이블리는 지난해 7월 KDB산업은행, 시그나이트파트너스(신세계 CVC) 등 5개 기관으로부터 2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예비 유니콘 특별 보증을 받아 총 3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약 10개월만에 620억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9년 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에이블리가 유치한 투자 금액은 1060억원이다.이번 투라 라운드에는 SV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스틱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2018년 3월 런칭한 에이블리는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상품 찜'과 '구매 이력'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과 이용자를 취향 기반으로 연결해주는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3년 만에 △누적 앱 다운로드 수 2000만 △누적 거래액 6000억 △2020년 패션 앱 사용자 수(MAU) 1위를 기록했다. 홈데코, 핸드메이드, 코스메틱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누적 마켓 수는 1만6000여개다.에이블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취향 추천 서비스 고도화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층 더 고도화된 개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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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고도·글로벌·클라우드 등 상장 추진”
NHN이 NHN고도 등 주요 계열사들을 잇달아 상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3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NHN고도와 NHN글로벌, NHN클라우드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이들의 상장 작업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NHN의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쇼핑몰 솔루션 개발업체인 NHN고도다. NHN고도는 최근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200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창업자들에 온라인 쇼핑몰 개설과 상품 관리, 주문,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32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젼년 대비 각각 20.6%, 70.3% 증가했다. 빠르게 확대되는 e커머스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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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솔루션 벤처 루나소프트, CFO로 이의로 미래에셋벤처투자 실장 영입
≪이 기사는 04월20일(17: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비즈메시지·챗봇 전문 벤처기업 루나소프트가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로 이의로 전 미래에셋벤처투자 투자전략실장을 영입했다.루나소프트는 경영과 재무 안정을 위해 이 전 실장을 CFO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CFO는 앞으로 루나소프트의 재무 안정성 및 건전성 강화, 경영전략 수립, 기업설명(IR), 사업부문 지원 등 경영 전반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이 CFO는 한양대 대학원 회계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했다. 지점영업부터 재무관리, 법인영업까지 두루 경험한 뒤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기획팀장으로 2019년 회사의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주도한 바 있다.상장 이후 IR·PR 등 커뮤니케이션 업무와 펀드레이징 업무를 주도하는 투자전략실장을 맡았다. 이번에 15년간의 미래에셋 생활을 마치고 루나소프트에 합류했다. 루나소프트 관계자는 "이 CFO의 실무 경험과 높은 수준의 자본시장 이해도, 업권 내 폭 넓은 네트워크가 주요 영입의 배경"이라고 말했다.2016년 설립된 루나소프트는 패션 e커머스 시장을 중심으로 알림톡과 상담톡 등 비즈 메시지를 서비스하는 IT솔루션 기업이다. 현재까지 약 2800만명에게 20억 건 이상의 누적 알림 메시지를 처리했다. 국내 상위 200개 패션 쇼핑몰 중 80%가 루나소프트의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루나소프트는 작년 12월 소프트뱅크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유력 벤처캐피털(VC)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수익과 투자금을 바탕으로 비 패션 고객군으로 비즈니스 확대, 일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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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지 않겠다"…롯데·신세계 'e커머스 1위' 한판 승부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24일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일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부회장)도 전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히 있다”고 ‘출전’을 공식화한 바 있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1위’가 되기 위한 두 유통 명가(名家)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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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CJ그룹 '이커머스·콘텐츠·플랫폼' 피 섞는다…"M&A보다 1위간 동맹"
네이버와 CJ그룹이 이커머스·컨텐츠 사업 협력을 위해 전격적으로 손을 잡는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분야에서 압도적 선두업체인 네이버와 물류,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이끄는 CJ그룹이 협력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이커머스와 컨텐츠 시장 선점을 위해 내부적으로 자체 투자·대형 M&A 등을 검토해 온 두 회사는 최종적으로 상호 동맹을 통해 전략적 시너지를 추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14일 유통 및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CJ그룹은 물류·이커머스·콘텐츠 분야에서 상호 지분 투자 및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하고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이다. CJ그룹 내에선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양 사는 별도의 투자은행(IB) 등 자문사 선임 없이 지난해말 부터 상호 협력을 물밑에서 추진해왔다. 업계에선 네이버와 CJ그룹 양 사가 최적의 짝을 찾았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기존 수익원인 광고 외 이커머스와 엔터테인먼트 등 미래 먹거리 분야 확장 방법을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이어왔다. 결국 CJ그룹을 포함한 국내 선두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영향력을 확보하고 추후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짰다. 우선 이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해 네이버는 CJ대한통운 지분 약 10% 초중반 수준을 확보해 2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현재 쿠팡과 양분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유통업계에선 네이버 플랫폼을 통한 쇼핑과 검색쇼핑 물동량을 합할 경우 총량 기준으로 네이버가 쿠팡을 압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쿠팡이 '로켓 배송'으로 대표되는 자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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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 5000억 조달… e커머스 '판' 흔든다
▶마켓인사이트 6월5일 오후 4시10분SK플래닛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오픈마켓 11번가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와 국민연금, 새마을금고로부터 약 5000억원을 투자받는다. 지난 4월 국내 1위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이 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회사에서 4억달러(약 4200억원)를 조달한 데 이어 11번가도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온라인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 패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불붙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Q는 11번가 지분 15~20%를 약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SK플래닛과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11번가가 발행하는 5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H&Q가 사들이는 방식이다.IB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11번가를 ‘한국판 아마존’으로 키우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11번가는 투자받은 돈으로 인공지능(AI) 음성 주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미래형 e커머스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11번가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2조5000억~3조원으로 평가받았다. 현대백화점 시가총액(2조750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11번가의 지난해 거래액은 9조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G마켓과 함께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H&Q는 이번 투자를 위해 국민연금(3500억원)과 새마을금고(500억원)의 출자를 받아 4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이 e커머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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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기업가치 2.5兆~3兆… 쿠팡보다 투자 조건 매력적"
국내 큰손인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가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를 통해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에 투자하는 건 국내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91조3000억원으로 2016년 64조9130억원에 비해 41% 늘어났다. 올해는 100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2016년 거래액이 2015년(53조8880억원)에 비해 20% 늘어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