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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PAC 에이스컨버전스,템포오토메이션과 합병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에이스에쿼티)가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회로기판(PCB) 설계업체 템포오토메이션과 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스에쿼티가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 2억3000만달러(약 2700억원) 규모로 상장시킨 스팩(SPAC)이 템포오토메이션을 합병하는 방식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에이스컨버전스(ACE Convergence·ACEV)가 템포오토메이션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이 스팩은 에이스에쿼티가 지난해 7월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이번 합병 거래는 내년 1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병 이후 법인명은 ‘템포오토메이션 홀딩스(Tempo Automation Holdings, Inc)로 바뀐다. 나스닥 시장에서 ‘TMPO’ 코드로 거래된다.템포오토메이션은 이번 스팩 합병 거래 종결과 동시에 PCB 제조업체인 어드밴스드 서킷츠(Advanced Circuits)의 모회사인 콤퍼스에이씨홀딩스(Compass AC Holdings, Inc.), 전자제품 설계 제조업체인 위즈(Whizz) 등 2개 회사를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거래 대금은 스팩 합병을 통해 회사에 유입되는 현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연관산업 내 수직 계열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총 합병 거래 규모는 9억3600만달러(약 1조1070억원)다.템포오토메이션은 컴퓨터 등 전자제품 내부에 탑재되는 회로기판인 PCB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생산하는 업체다. 2900억달러(약 34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PCB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1억4600만달러(약 173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스팩의 주요 투자자인 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사 '포인트72에셋매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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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동산 개발사업 SPC 실소유주 등 공시 의무 강화
신용도가 낮은 기업도 우량자산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지식재산권 등도 유동화 대상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비등록 유동화증권의 공시절차는 대폭 강화한다. 최근 문제가 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같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증권 등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자산유동화법)'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법률안은 이달 국회에 제출돼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다. 1998년 제도가 도입 이후 수 차례 개정안이 제출됐으나 회기 만료 등으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자산유동화란 금융회사, 일반기업 등이 보유한 부동산, 채권 등 비유동성 자산을 시장성 증권으로 전환해 현금화하는 것을 말한다. SK텔레콤이나 KT와 같은 통신사들이 단말기 할부금을 유동화해 활용하거나 주택금융공사가 자금을 조달하는 데 쓰이지만, 증권사들이 부동산 PF사업 자금조달을 위해서도 활발하게 사용한다. 개정안은 일반적인 자산유동화 관련 규제는 완화했다. 현재 등록 유동화증권 발행은 신용등급 BB등급 이상 기업만 허용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신용도 요건을 폐지했다. 대신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외부감사를 받는 법인 중 일정 요건을 갖춘 자'를 새로운 요건으로 규정했다. 자산유동화 대상 자산 범위는 '장래에 발생할 채권'과 '지식재산권'까지 확대된다. 복수의 자산 보유자가 동시에 유동화에 참여할 수도 있게 된다.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자산보유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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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바이오웨이,비앤비홀딩스로부터 시리즈C 30억원 투자 유치
신약 개발 바이오업체 바이오웨이가 투자 전문 특수목적회사(SPC) 비앤비홀딩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2015년 설립한 바이오웨이는 이번 30억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95억원을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특허 기술 이전에 힘쓴다는 계획이다.24일 비앤비홀딩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바이오웨이의 구주(보통주)와 신주(상환전환우선주)를 합쳐 총 30억원어치의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르면 내달 중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웨이의 현재 기업가치는 약 4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웨이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및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사다. 이 회사는 물질의 구조와 약효의 상관관계(SAR) 데이터를 분석해 데이터 기반 약물 설계 및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특화된 기업이다. 30년 이상 신약 개발 경험을 가진 김종우 대표가 설립했다. 김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 간질환연구기획단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G7프로젝트 간염치료제 연구총괄책임자, 동화약품 생물공학실장 등을 역임한 전문가다.비앤비홀딩스는 바이오웨이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IPO 이후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 일찌감치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앤비홀딩스 관계자는 "김종우 박사의 3회에 걸친 기술 이전 경험과 다국적 제약회사들에 기술 이전 (License out, L/O) 절차를 거쳐 수익을 확보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모델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바이오웨이는 혈액암 치료제 물질을 개발해 국제 특허 출원과 등록을 모두 마쳤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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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계열 제이콘텐트리, 美법인 1119억 유상증자[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8일(10: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앙일보 그룹 코르시 상장사인 제이콘텐트리가 미국 콘텐츠 제작사 인수를 위해 자회사 JTBC Studios America에 1119억원 규모 증자를 실시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제이콘텐트리의 국내 자회사 JTBC스튜디오가 손자 회사 JTBC스튜디오아메리카의 1119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증자에 참여해 지분 100%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JTBC스튜디오는 이와 별도로 미국 자회사 JTBC스튜디오아메리카에 406억원을 대여하기로 했다. JTBC스튜디오아메리카는 현지법인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JST Shark홀딩스에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한다. JTBC는 앞서 미국 영상제작사 윕(wiip)을 인수하기로 했다. 윕은 OTT 대상 콘텐츠 제작을 시작한 독립제작사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18년 설립됐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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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구조조정 끝낸 AJ네트웍스, 종합물류사업 추진[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7일(0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AJ네트웍스가 자회사 구조조정 작업을 완료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의 자회사 AJ토탈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콜드비즈 및 육가공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인수자는 스톤브릿지캐피탈 미드캡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자회사(SPC)다. 이로써 AJ토탈은 매각대금 127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AJ네트웍스는 지난해 하반기 수익성이 낮은 비핵심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AJ셀카를 시작으로 AJ캐피탈파트너스, AJ파크, AJ토탈 등 4개 주요 자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AJ네트웍스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인적 쇄신을 추진해 왔다”며 “매각 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자회사 관련 리스크가 해소돼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구조조정의 결과로 매각대금 총 2500여억원을 확보했다. 이 중 약 70%를 AJ네트웍스와 자회사의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AJ토탈 베트남법인에서 추진 중인 냉동창고 사업, 파렛트 물류사업 고도화, B2C 렌탈사업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AJ그룹은 미래 신성장 사업 관련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AJ네트웍스는 파렛트 사업부문의 성장을 위해 파렛트렌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물류서비스가 결합된 종합물류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를 위해 보다 전문적인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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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크라상, SPC캐피탈 사모펀드에 매각
≪이 기사는 01월05일(04: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파리바게뜨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SPC그룹이 금융계열사 SPC캐피탈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했다. 출점 규제로 인해 신규 가맹점 출점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가맹점주들을 위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던 SPC캐피탈의 성장성에도 타격을 입게 되자 매각한 것이다. 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최근 지에프투자파트너스에 SPC캐피탈 지분 100%를 매각했다. 거래규모는 28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2007년 설립된 SPC캐피탈은 SPC그룹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을 위해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금융계열사다. 지난해 기준 자산 433억원, 부채 171억원으로 순자산은 262억원 규모다. SPC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는 비상장사 파리크라상이 있다.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은 파리크라상이 40.6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파리크라상은 밀다원, 에그팜, SPC네트웍스 등 10여개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이 최근 강화된 공정거래법에 따라 SPC그룹이 선제대응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SPC그룹의 SPC캐피탈이 이같은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SPC그룹의 프랜차이즈는 주로 가맹점 체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2012년 시작된 공정거래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 등의 출점 규제로 인해 신규 가맹점 출점에 제한을 받게 되면서 SPC캐피탈의 매출 확대에도 제약을 입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본업인 식품사업에 집중하고자 주력 사업과의 연관성이 낮은 금융업 자회사 매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파리크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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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하이투자증권, 자본 1조로 확충…2000억대 유상증자
≪이 기사는 12월23일(16: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이투자증권이 자본 규모를 1조원대로 늘린다. 내년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이상을 조달하기로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2월 217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DGB금융지주 등 주주들을 상대로 1175억원어치 보통주를 발행하고, DGB금융지주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인 ‘점프업제일차’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기로 했다. RCPS는 발행한 지 1년 후인 2021년 1월17일부터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비율은 1대 1이다. 하이투자증권이 RCPS를 상환할 수 있는 시점은 2025년 1월부터다. DGB금융지주는 총수익스와프(TRS) 조건을 걸어 해당 RCPS를 인수할 계획이다. SPC가 보유하게 될 하이투자증권 주식을 기초자산 삼아 불특정다수의 투자자에 5년 만기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하는 구조다.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의 RCPS 가치 변화에 따른 손익을 직접 가져가는 대신 SPC에 매년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 9월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8042억원인 자기자본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늘릴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늘어난 자본를 바탕으로 영업 영역 확대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익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꾸준히 확보해 대형 투자은행(IB)으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