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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수소 자회사 아이지이 회사채 1000억 보증선다
SK E&S가 수소사업 자회사 아이지이(IGE)의 1000억원 회사채에 보증을 선다고 8일 공시했다. SK E&S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아이지이가 발행하는 공모 회사채 사채권자들에 대해 지급을 보증하기로 결정했다. 아이지이는 작년 3월 SK E&S가 8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수소 생산 기업이다. 2023년까지 계열사 SK인천석유화학의 생산 단지 내에 관련 설비를 구축하고, 액화수소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으로부터 받은 부생수소(석유·화학 생산시설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수소)를 고순도로 정제해 액체로 가공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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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이불킥'한 작년 최악 거래는…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
국내 투자은행(IB)업계 리더들은 지난해 자본시장 딜 중 ‘최악의 거래(worst deal)’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와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국민연금기금 운용역을 비롯해 PEF 운용사 대표, IB 대표, 법무법인, 회계법인 대표 등 53명을 대상으로 답변을 모은 결과다.‘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는 응답자의 22%(11명)가 최악의 거래로 꼽았다. 이들은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명성에 중대한 흠집을 낸 거래”라며 “매수인 측이 매도자의 돌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등 거래 관리가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이유를 댔다.남양유업은 ‘대리점 강매 사건’ ‘창업자 외손주의 마약 사건’ ‘불가리스 과장광고 사건’ 등이 연달아 터졌다. 여론은 물론 실적도 악화하자 홍원식 회장은 회사 매각을 발표했고 한앤컴퍼니가 이를 사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거래 당일 홍 회장이 나오지 않고 거래를 무효화하면서 결국 법정싸움으로 확산됐고 아직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양쪽의 법률 자문은 김앤장이 맡았다.최악의 거래 2위는 7명이 답한 ‘크래프톤의 IPO’였다. 지난해 IPO ‘최대어’로 공모 규모가 4조3098억원에 달했다. 통상 대규모 IPO는 IB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크래프톤 IPO는 예외였다. IB 리더들은 “회사 측이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적용했다”며 “실제로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49만8000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이 회사 주가는 27만7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44% 하락한 상태다.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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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2조4000억 규모 SK E&S 우선주 투자 계약 체결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SK E&S가 발행한 2조4000억원 원 규모(약 20억 달러)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SK E&S는 금번 투자로 확보된 재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장과 변모를 가속화할 예정이다.1999년 설립된 SK E&S는 해외 가스전 개발부터 발전, 집단에너지 및 도시가스 유통 등 업·다운스트림을 아우르는 폭넓은 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8개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도시가스업, 2.5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자산을 개발, 운영 중이다. 최근 플러그파워(Plug Power), 키캡쳐에너지(Key Capture Energy), 레브 리뉴어블스(Rev Renewables) 등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SK E&S는 올해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회사로 거듭난다는 목표와 함께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및 관련 솔루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KKR은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상환 시점 도래 시 현금 상환, 실물 자산 인수, 혹은 보통주 전환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KKR 인프라팀의 김양한 전무는 “SK E&S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과 변모를 가속화하는 유의미한 기회에 함께 하게게 됐다”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KKR의 아시아 태평양 인프라 펀드(Asia Pacific Infrastructure Fund)에서 집행됐다.KKR은 국내 인프라 분야를 견인할 핵심 영역으로 에너지 전환 및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에 집중할 예정이다. 폐기물 관리 및 신재생에너지 영역 내 이미 투자한 플랫폼을 활용, 지속적인 볼트온(bo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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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ESS·태양광 자산 매각 추진
SK E&S가 에너지솔루션 사업 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및 태양광 관련 자산 매각을 진행중이다. 신재생에너지부문에 초기 투자를 집행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 자산을 매각해 수익을 거두는 '디벨로퍼' 사업의 일환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E&S는 다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와 제한적 경쟁입찰을 진행해 현재 조건을 놓고 협상중이다. 거래는 339메가와트시(MWh) 규모 ESS 발전 설비와 일부 태양광 자산 등으로 자산양수도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규모는 최대 1000억~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E&S는 ESS·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개발사업자(디벨로퍼) 모델을 미래먹거리로 선정해 육성하겠다 밝힌바 있다. 디벨로퍼 모델은 SK E&S가 초기 투자를 맡아 ESS와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맡고, 이를 일정 기간 후 외부에 매각해 수익을 거두는 사업구조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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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RCPS로 단기 재무부담 줄이겠지만…실질 효과는
SK E&S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단기적인 재무부담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확장적 투자 정책을 계속하고 있어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신용평가는 22일 SK E&S의 사업·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SK E&S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 E&S는 RCPS 발행을 통해 2조4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SK E&S는 사업 확장 과정에서 영업현금 창출을 웃도는 투자자금 지출이 계속됐다. 배당금 지급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외부차입 규모가 점차 커졌다.한국신용평가는 "이번 RCPS는 현금 배당 지급 의무, 상환 시점의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을 고려할 때 회계상 자본 인식 전망에도 부채적 성격을 일정 수준 갖고 있다"며 "기존 사업 이외에도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수소 등 신규 사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 소요가 있을 수 있어 외부 차입 규모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RCPS 발행 과정과 최종 결과, 신규 투자를 포함한 자금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장수명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국제유가 추이와 전력 수급 여건, 정부 정책 등에 연계된 전력 부문의 영업실적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에 따른 영향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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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2조 우선주 투자에 KKR 우협 선정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SK E&S가 추진 중인 2조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SK E&S는 2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자로 KKR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 실시한 본입찰에는 KKR외에도 EMP벨스타, 국내 PEF IMM 프라이빗에쿼티(PE), IMM인베스트먼트 4곳 모두 참여했다. 투자 대상은 SK E&S가 발행하는 2조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다. 실무 작업은 BoA메릴린치와 크레디트스위스가(CS)가 공동으로 맡았다.이번 거래는 대형 PEF 4곳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 규모도 계획보다 소폭 늘어났다. SK E&S가 제시하는 거래 조건이 까다로워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거래 초반의 우려와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후보 모두 적극적으로 실사에 참여해 적격예비후보 운용사 4곳이 모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 유치 규모는 당초 2조원보다 2조4000억원까지 늘어났다.투자자로 선정된 KKR은 SK그룹 계열사인 SKC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동박 업체 SK넥실리스(전 KCFT)를 매각한 경험이 있다. KKR은 SK E&S가 보유한 부산도시가스 등 도시가스 자회사들이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SK E&S가 기존 도시가스 사업 비중을 줄이고 수소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작업에 재무적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포인트다.KKR은 제안서에서 향후 5년 뒤부터 도래하는 상환시점의 자금 회수 방식으로 현금과 현물을 동시에 고려하는 한편, SK E&S 보통주로의 전환 가능성도 열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또는 현물 상환 방식을 통해 투자의 안정성을 꾀하는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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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3000억 차환발행 나선 SK㈜, AA+신용등급 재확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주사 SK가 회사채 3000억원 규모 차환발행을 추진하며,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상위권인 AA+급 신용등급을 재확인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3000억원 규모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차환발행을 앞두고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지주사 SK의 회사채 공모발행은 올들어 세 번째며 오는 3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기는 3·5·7·10년물로 다양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수요예측에서 많은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할 방침이다.신평사들은 지주사SK는 계열사인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각각 업계 최상위권 기업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어 배당과 브랜드사용료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SK㈜가 공격적인 투자로 바이오·제약, 첨단소재, 그린, 디지탈 등 신규 사업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출하고 있다는 점을 변수로 지적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2019년말 8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불어났으나, 이듬해 신규 투자를 줄이고 자회사들의 배당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으로 부채를 6조9000억원까지 줄였다. SK바이오팜 상장(IPO) 때 구주매출(약 3000억원), 투자 기업 ESR 지분의 일부 매각(약 4700억원) 등으로 현금을 마련했다. 올들어선 프랑스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이포스캐시를 인수하고 북미 수소사업 회사 플러그 파워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느라 순차입금이 7조6000억원까지 다시 불어났다. SK해운, SK실트론,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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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 E&S, 2조 규모 투자 유치.. KKR,IMM PE,IMM인베,EMP벨스타 4파전 압축
≪이 기사는 08월13일(10: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 E&S가 2조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할 적격예비후보를 4개사로 압축했다.SK E&S는 4개 적격예비후보를 상대로 한달여간의 실사를 거친 뒤 오는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선정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적격예비후보에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IMM 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 EMP벨스타, 지난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 EMP벨스타 등 7~8곳의 후보가 참여했다.상환전환우선주(RCPS)는 만기 도래 시 현금 등으로 상환하거나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우선주를 의미한다. RCPS는 상환권이 발행사에 있을 경우 회계기준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되는 만큼 SK E&S의 재무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선정된 후보사들은 다음주부터 SK E&S 보유 자산에 대한 실사(Due Diligence)에 나선다. SK E&S의 LNG발전소, 재생에너지 인프라, 도시가스 등 회사의 다양한 실물 자산이 대상이다. SK E&S는 이후 본입찰 과정을 거쳐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하고 올해 안에 우선주 발행 및 자본금 조달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이번 딜에서 우선주 상환권 행사 시점 시 상환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SK E&S가 갖는다. 이에 대해 SK E&S는 행사 시점까지 상당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상환여부 및 방법 등에 대해 현재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SK E&S는 이번 RCPS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수소, 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LNG 등 회사의 미래 성장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SK E&S 관계자는 “향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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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 E&S 2조 투자 유치.. KKR, IMM PE, IMM인베, EMP벨스타 4파전 압축
SK E&S의 2조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 유치전이 국내외 사모펀드간 4파전으로 치러진다.SK E&S는 4개 적격예비후보를 상대로 한달여간의 실사를 거친 뒤 오는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선정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적격예비후보에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IMM 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 EMP벨스타, 지난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 EMP벨스타 등 7~8곳의 후보가 참여했다.상환전환우선주(RCPS)는 만기 도래 시 현금 등으로 상환하거나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우선주를 의미한다. RCPS는 상환권이 발행사에 있을 경우 회계기준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되는 만큼 SK E&S의 재무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선정된 후보사들은 다음주부터 SK E&S 보유 자산에 대한 실사(Due Diligence)에 나선다. SK E&S의 LNG발전소, 재생에너지 인프라, 도시가스 등 회사의 다양한 실물 자산이 대상이다. SK E&S는 이후 본입찰 과정을 거쳐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하고 올해 안에 우선주 발행 및 자본금 조달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이번 딜에서 우선주 상환권 행사 시점 시 상환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SK E&S가 갖는다. 이에 대해 SK E&S는 행사 시점까지 상당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상환여부 및 방법 등에 대해 현재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SK E&S는 이번 RCPS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수소, 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LNG 등 회사의 미래 성장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SK E&S 관계자는 “향후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수익성 강화를 통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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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떼고 ‘수소’ 붙이는 SK그룹…ESG 선두 경영 가속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6일(0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이 탄소 관련 사업을 잇달아 정리하며 탄소중립(넷제로)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두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탄소 사업은 줄이고 친환경 사업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2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E&S는 SK㈜가 지분 90%를 갖고 있는 에너지 자회사다. 코원에너지서비스를 비롯, 강원도시가스, 영남에너지서비스 등 7개의 도시가스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약 5조7500억원의 매출 중 절반 이상이 도시가스 자회사에서 나왔다. 투자 유치전에 참여한 기관들이 눈독 들이는 것도 도시가스 사업부라는 해석이 나온다. SK E&S가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만기가 도래하면 투자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신 도시가스 자회사의 지분으로 지급하는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다. SK E&S의 도시가스 사업부는 꾸준히 잠재적 매물로 거론돼왔다. 회사 차원에서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도시가스 사업을 정리해 실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 E&S는 수소 등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하는 방향으로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SK그룹 에너지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 역시 '탈탄소'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종합화학 지분 49% 매각을 추진 중이다. SK종합화학은 정유·석유화학 사업인 탓에 전형적인 '탄소 비즈니스'로 지적받아왔다. 매출은 2018년 13조원을 거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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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불친절한' 투자유치 구조를 짠 까닭은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5일(16: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의 '수소 투자'를 이끌고 있는 SK E&S가 우선주 발행 형태로 투자유치를 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행 조건이 대단히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향후 어떤 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도 확정할 수 없다. 당초 '도시가스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했던 투자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4일 예비입찰을 실시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유치 과정에서 다소 특이한 조건을 제시했다. 이날 예비입찰에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KKR 등 7곳의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을 검토한 투자사들에 따르면, 일정 기간 후 RCPS의 상환 혹은 전환을 선택할 수 있는 주체는 SK그룹이다. 상환 및 전환 시기는 우선 5년 후로 제시됐다. 투자자가 일부 수정하여 예컨대 4년이나 6년 후로 조정 제시하는 것은 가능하다.상환은 원금에 일정 수준 배당을 받는 방식이다. 배당률은 투자자가 제시해야 한다. 다만 전환사채 투자처럼 이자가 아니고 배당이므로, 회사 내에 배당 가능 이익이 있을 때에만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만약 회사가 어려워지면 배당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SK그룹은 또 전환을 선택할 수도 있다. 전환 방법도 SK그룹이 선택한다. 전환의 방식 중에서는 SK E&S의 보통주로 받는 방법과 SK E&S가 보유한 도시가스 계열사 사업을 받는 방법이 모두 열려 있다. SK그룹은 투자자들에게 SK E&S의 보통주를 받는다면 어느 정도를 받고 싶은지, 계열사 보통주를 받는다면 어떤 계열사를 얼마나 받고 싶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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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2조 규모 투자 유치전에 대형 PEF 7곳 대거 참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4일(17: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 E&S가 추진하는 2조원 규모의 우선주 발행 작업에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뛰어들었다.4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이날 2조원 규모 우선주 발행 작업을 위해 투자자들의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입찰 결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IMM프라이빗에쿼티(PE),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EMP벨스타 등 7곳이 참여했다. 실무 작업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BoA메릴린치가 맡았다.이번 거래에 참여한 후보군 모두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한 경험이 많은 운용사들이다. 특히 EMP벨스타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교육 출판기업인 미래엔 등을 핵심 기관출자자로 끌여들여 참전했다.SK E&S는 이번 우선주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수소 사업 등 관련 기업 투자와 인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지난해 지주사인 SK㈜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모토에 따라 수소·신재생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선언했다. SK E&S가 SK㈜와 함께 지난 1월 글로벌 수소기업인 플러그파워 지분을 인수한 것도 ESG 경영의 연장선상이다. 플러그파워는 차량용 수소 연료 전지, 액화수소 플랜트, 수소 충전소 건설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재무구조 개선에도 일부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SK E&S는 실적 악화와 배당 등의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2019년 연결기준 152%에서 지난해 186%로 늘었다.국내외 대형 PEF들이 투자 유치전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투자 유치전은 흥행 가도를 달릴 것으로 기대된다. SK E&S가 보유한 도시가스 자회사들은 진입장벽이 높고&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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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 E&S, 2조원 우선주 발행 본격 착수
▶마켓인사이트 7월 9일 오후 2시27분SK E&S가 2조원 규모의 우선주 발행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E&S는 2조원 규모 우선주를 발행하기로 하고 다음주 중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조달 규모가 2조원에 달하지만 우선 투자자 한 곳만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논의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의지가 강할 경우 복수의 투자자를 선정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실무 작업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BoA메릴린치가 맡았다.관심 후보군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맥쿼리자산운용,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모두 도시가스 등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한 경험이 많은 사모펀드(PEF)다. 맥쿼리는 현재 글랜우드PE로부터 해양에너지, 서라벌도시가스를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KR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에 투자하는 39억달러 규모 인프라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를 통해 TSK코퍼레이션, ESG그룹 등에 투자했다.SK E&S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사업 진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지주사인 SK㈜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모토에 따라 수소·신재생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SK E&S가 SK㈜와 함께 지난 1월 글로벌 수소기업인 플러그파워 지분을 인수한 것도 ESG 경영의 연장선상이다. 플러그파워는 차량용 수소 연료 전지, 액화수소 플랜트, 수소 충전소 건설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SK E&S는 이번 우선주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수소 사업 등 ESG 관련 기업 투자와 인수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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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2兆 규모 우선주 발행 추진
SK E&S가 2조원 규모 우선주 발행을 추진한다. 회사는 해당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신사업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E&S는 2조원 규모 우선주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내주 중 내부 의사결정을 마치고 조건 등을 둔 세부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SK E&S는 지난달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크레디트스위스(CS)를 금융 자문사로 선정해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자문사들과 수소, 해외 가스전 투자 등 미래 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 방안을 고민해 올해 안에 총 자산의 20~30%(약 2조~3조원) 수준에 달하는 실탄을 확보하겠다 밝힌 바 있다.SK E&S는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신사업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실적 악화와 모회사 SK(주)로의 배당 등으로 회사의 부채비율은 2019년 연결기준 152%에서 지난해 186%로 크게 늘었다. 최근 국내외 신용평가사도 회사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등급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회사는 수소·신재생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선언하고 사업을 확장 중이다. SK(주)와 글로벌 수소기업 플러그파워 지분 인수를 단행하기도 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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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최대 3兆 조달 맡을 자문사 선정 완료
SK E&S가 대규모 자금조달 전략을 짤 금융자문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으로 투자재원 확보에 팔을 걷을 전망이다.SK E&S는 14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크레디트스위스(CS)를 금융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이들 증권사와 주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자문사들과 수소, 해외 가스전 투자 등 미래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효과적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총 자산의 20~30%(약 2조~3조원) 수준에 달하는 실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SK E&S는 투자자금 조달과 함께 재무구조도 개선하는 방법도 모색할 계획이다. 신용등급까지 이전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도시가스 사업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 SK E&S 관계자는 “조만간 자문사들과 만나 본격적으로 재무구조를 강화할 방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