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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조 초대어' LG CNS "조만간 M&A '깜짝 뉴스' 나올 것"

    '6조 초대어' LG CNS "조만간 M&A '깜짝 뉴스' 나올 것"

    LG CNS의 현신균 대표(사진)는 9일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현 대표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7년까지 AI소프트웨어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 CNS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초대어’다. LG그룹의 정보기술(IT)계열사 이 회사는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공모금액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은 LG 에너지솔루션 이후 처음이다.현 대표는 이날 “이번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디지털 전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상장 성공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1987년 설립된 LG CNS는 소프트웨어 기술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SI(시스템통합) 기업이다. 희망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3700~6만1900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27억~5조9972억원에 달한다. 실적도 성장세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053억원, 46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9년(3조2833억원)에 비해 70.7% 증가했다.LG CNS는 이날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받는다.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결정한 이후 오는 21~22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LG CNS는 상장으로 최대 6000억원을 확보해 AI기업 인수합병(M&A)과 시설투자, 차입금 상환용 등으로 쓴다. 공모주 시장에 칼바람이 돌고 있는 점은 IPO의 부정적 변수로 꼽힌다. LG CNS와 함께 ‘대어’로 평가받는 케이뱅크는 이 같은 팍팍한

  • "괜히 투자 받아서"…'IPO 대어' 케이뱅크·롯데글로벌로지스의 고민

    "괜히 투자 받아서"…'IPO 대어' 케이뱅크·롯데글로벌로지스의 고민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던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자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IPO 초대어'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칼바람이 부는 공모주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 '몸값'을 낮춰야 한다. 하지만 투자 수익률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반발도 상당하다. FI 요구에 IPO 초대어들도 셈법도 복잡해졌다. 자본확충 급한 케이뱅크 IPO 또 연기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FI 요청을 수용해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IPO에 나서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4조~5조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수요예측 과정에서 산출된 기업가치는 3조원 중후반으로 설정된 바 있다.주관사단은 지난해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케이뱅크에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물량을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케이뱅크 최대주주인 BC카드는 FI와 이 같은 제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FI 상당수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FI 일부는 내부수익률(IRR)을 고려해 케이뱅크가 4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로 상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케이뱅크에 "3조원 후반대 몸값으로는 증시 입성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엄포를 놨다는 후문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에 FI를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당시FI에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약속했다. 상장에 실패할 경우 FI가 보유한 일부 지분을 매입하거나 제3자에게 케이뱅크 지분을 함께 팔아야 하는 조건이 달렸다. 일정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 IPO에 대해선 거부권도 행사할 수 있다. 당시 FI는 케이뱅크 기업가치를 2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케이뱅크는 잇따른 상장 실패에 고민이 깊어졌다. 신속한 자본

  • LG CNS '공모주 봄날' 불러올까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LG CNS가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을 반전시킬지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 CNS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유일한 계열사다. 이 회사의 성공적인 상장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일본 통신 기업 NTT데이터그룹 등 총 3개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삼성SDS와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이고, 상장 당시 그룹사 총수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구 회장은 LG CNS 지분 97만2600주(공모 후 1%)를 보유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602억원을 보유한 개인 자격 1대 주주다. 지주사인 LG(15.95%)를 제외하고 계열사 중 지분을 가진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72만9400주), 구본준 LX그룹 회장(24만3200주), 구본식 LT그룹 회장(12만1500주) 등 창업주 일가도 LG CNS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LG CNS는 1937만7190주를 모집한다. 이 중 절반이 기존 주주가 보유 주식을 파는 구주매출로 구성된다. LG CNS 지분 35%를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 맥쿼리자산운용 PE본부가 주식을 판다. 공모 후 최대주주는 LG(44.96%), 2대 주주는 맥쿼리자산운용(21.5%)이 된다.구 회장은 상속세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LG CNS 지분을 활용해 대출을 상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 "외국인 얼마나 올까요?"…상장 앞두고 고민 커진 LG CNS

    "외국인 얼마나 올까요?"…상장 앞두고 고민 커진 LG CNS

    LG CNS가 상장을 앞두고 '계엄 사태'라는 변수에 직면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권 시장에서 이탈하는 가운데 이 회사 상장 작업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서다. 외국인 자금을 몰고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모건스탠리·JP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 주관사단의 역할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계엄 사태가 불어닥친 지난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IPO 작업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1월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2월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다.시장에서는 재무적 투자자(FI)인 맥쿼리자산운용 PE투자본부(맥쿼리PE)와 내년 4월까지 상장을 약속한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언제 완화될지 미지수인 만큼 일정을 연기하는 게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단 전략적 판단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LG CNS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만큼 '135일룰'에 따라 내년 2월 중순까지 상장 절차를 마쳐야 한다. ‘135일 룰’이란 해외 투자 설명서(OC)에 포함되는 재무제표 기준일로부터 135일 이내에 청약대금 납입 등 상장 일정을 마쳐야 한다는 규정이다. LG CNS는 올해 3분기 재무제표를 토대로 공모에 나선다.대규모 공모자금을 모집하는 대형 IPO의 경우 해외 투자자 모집이 최대 관문으로 꼽힌다. 공모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국내 투자자만으로 아직 역부족이다. 상장 이후 적정 시가총액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해외 투자자 유입이 필수적으로 여겨진다.LG CNS는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이 넘

  • LG CNS, 빅딜 추진…M&A에 3300억 배정

    ECM

    LG CNS, 빅딜 추진…M&A에 3300억 배정

    LG CNS가 기업공개(IPO)로 조달하는 자금 가운데 3300억원을 인수합병(M&A) 대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해외 정보기술(IT) 업체를 사들여 글로벌 사업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6일 LG CNS의 IPO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추진하는 IPO로 515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가 IPO 과정에서 발행하는 공모 신주(968만8595주)와 공모희망가(5만3700원~6만1900원) 범위에서 최저가인 5만3700원을 적용한 금액이다. 여기서 증권사 수수료 등을 제외했다.  LG CNS는 조달한 자금 가운데 3300억원을 해외 정보기술(IT) 업체 인수자금으로 쓴다. 시설자금(250억원)과 회사채 상환자금(1600억원)으로도 활용한다. 이 회사는 2025~2027년에 걸쳐 3300억원을 M&A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2025년 1800억원, 2026년 1100억원, 2027년에 400억원으로 3년에 걸쳐 나눠 집행한다. 이 회사는 증권신고서에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해 현지 IT 서비스 전문기업을 인수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해외 전문기업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인수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후보 기업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통해 2025~2027년 순차적으로 해외 IT 서비스기업 인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기업들은 통상 M&A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부자금은 물론 차입금도 활용한다. M&A에 집행하는 자금은 33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LG그룹은 그동안 대형 M&A 과정에서 인수금융을 활용하지 않았다. ㈜LG와 LG전자가 2018년에 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기업 ZKW를 인수할 때도 인수대금 1조4400억원을 전액 내부자금으로 충당

  • '몸값 6조' LG CNS, 내년 2월 상장

    '몸값 6조' LG CNS, 내년 2월 상장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희망 기업가치는 약 6조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다.LG CNS는 5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3700~6만1900원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1조406억~1조1994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27억~5조9972억원이다. 모집 예정 주식 수는 1937만7190주다. 이 가운데 절반은 구주 매출이다. 구주 매출은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공모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이다. LG CNS 지분 35%를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 맥쿼리자산운용 PE투자본부(맥쿼리PE)가 보유 주식을 판다. 신주를 발행해 모집한 자금은 해외 IT 기업 인수, 시설 자금, 채무 상환 등에 사용한다.LG CNS는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IPO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1조원 넘는 금액을 IPO로 공모하는 것 역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처음이다. 내년 1월 9~1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1~22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한다.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 세 곳이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간이다.1987년 설립된 LG CNS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주로 그룹 계열사에 SI 및 유지보수 등을 서비스했다. 2020년부터 금융권 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매년 사상 최대

  • LG CNS,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 승인...내년 초 상장한다

    LG CNS,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 승인...내년 초 상장한다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었다.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한다.한국거래소는 LG CNS에 대한 신규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 결과 적격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1987년 설립된 LG CNS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주로 그룹 계열사에 시스템 통합(SI) 및 유지보수 등을 서비스하다 2020년부터 금융권 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2020년부터 4년 연속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3조5386억원, 영업이익 3732억원을 올렸다.시장에서 바라보는 LG CNS 예상 기업가치는 6조~7조원이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약 70조원) 이후 약 3년 만에 등장하는 IPO 최대어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약 70조원) 이후 약 3년 만의 최대 IPO다. 공모 규모도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외 7개 증권사로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렸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BoA)·모간스탠리 등 3곳이다.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JP모간 등이다.LG CNS는 내년 초 증시 입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른바 ‘1월 효과’로 불리는 연초 증시 상승세의 수혜를 입겠다는 계획이다. 재무적 투자자(FI)인 맥쿼리자산운용 PE투자본부(이하 맥쿼리PE)에 약속한 IPO 시점도 내년 4월까지다.최대주주는 ㈜LG로 지분 49.9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맥쿼리PE가 지분 35%를 갖고 있다. 이 밖에 구광모 ㈜LG 회장 1.12%,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0.84%, 구본준 LX그룹 회장 0.28%,

  • 현신균 LG CNS 대표, 사장으로 승진

    현신균 LG CNS 대표, 사장으로 승진

    LG CNS는 21일 그룹 인사에서 현신균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발표했다.현 대표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액센츄어, AT커니 등을 거쳐 LG그룹에 합류했다. LG디스플레이 업무혁신그룹장,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 LG CNS D&A(데이터 분석&AI) 사업부장 등을 지냈다.LG CNS는 이와함께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선임 3명과 함께 계열사로부터 전입 인사 2명 명단을 발표했다.조형철 전자제조사업부장은 부사장으로, 배민 금융공공사업부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조 부사장은 LG이노텍 업무혁신담당 상무, LG CNS 스마트팩토리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배 전무는 시스코 상무를 거쳐 2020년 LG CNS에 보안 담당으로 입사해 보안솔루션사업부장을 지냈다.LG CNS 관계자는 "현 사장은 2022년 말 대표이사 보임 후 DX(디지털 전환) 기술 역량을 확고히 다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DX 전문기업으로 LG CNS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고객의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성과를 창출한 임원들이 승진했다"고 설명했다.이와함께 명창국 스마트물류센터/로봇담당, 이선조 디지털채널 사업담당, 이승찬 경영관리DX담당을 상무로 승진시켰다.계열사 인사로는 남경현 LG에너지솔루션 법무담당 상무가 LG CNS 법무실장으로, 최종섭 LG디스플레이 상무가 LG CNS 인사담당으로 전보됐다.이해성 기자

  • LG CNS 상장에...맥쿼리PE, '1조 잭팟' 터진다

    LG CNS 상장에...맥쿼리PE, '1조 잭팟' 터진다

    LG CNS가 본격적인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착수하면서 주요 주주인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PE본부(맥쿼리PE)가 5년 만에 1조원가량의 투자 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과정에서 약 1938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 주식 가운데 절반인 약 969만주는 신주모집이며 나머지 절반은 구주 매출로 잡았다. 구주 매출은 기존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일부를 새로운 투자자에 매각하는 것이다.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이 회사가 아닌 기존 주주에게 돌아간다.증권업계에선 LG CNS의 재무적투자자(FI) 맥쿼리PE가 구주 매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상장 자체가 맥쿼리PE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성격이 강해서다. 맥쿼리PE는 2020년 4월 1조원가량에 LG CNS 지분 35%를 인수했다. LG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 FI인 맥쿼리PE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LG CNS는 내년 4월까지 IPO를 진행하는 계약도 맺었다. 맥쿼리PE의 지분율이 35%에 달하는 만큼 이번 공모 과정에서 지분율을 최대한 낮출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구주를 매각하길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이후 LG CNS 주가 흐름을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맥쿼리PE 지분율을 낮출 필요가 크다는 평가다. 통상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FI 지분율이 높을수록 상장 이후 오버행(매각 대기 물량) 우려가 커진다.지난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도 신주 모집과 구주 매출을 각 50%로 공모 구조를 짰다. 구주매출은 전량 HD현대마린솔루션의 FI인 사모펀드 KKR의 지분이었다.IB 업계 관계자는 “LG CNS 최대주주인 ㈜LG가 구주매출을 하기엔 공모 흥행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

  • 코스피 상장 3년만에 최다 도전…증시 변동성 확대 '변수'

    코스피 상장 3년만에 최다 도전…증시 변동성 확대 '변수'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며 3년 만에 최다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케이뱅크, 씨케이솔루션 등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받고 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곳들이다.이들 기업이 모두 연내 상장하면 공모 진행 중인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총 8곳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전망이다. 역대급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던 지난 2021년 15곳(리츠, 스팩 제외)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을 청구하려는 곳들도 다수다. 성림청단소재, MNC솔루션, 에이스엔지니어링 등이 준비 중. 이 밖에 LG CNS, 서울보증보험, 롯데글로벌로시즈, LS이링크 등도 연내 예심을 청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부는 연내 상장을,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들 외에도 올해 주관사를 선정한 대어급 IPO 기업도 코스닥 시장보단 유가증권시장에 무게두고 있다. 내년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 도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사 수는 2022년 공모주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2022년 4곳, 2023년 5곳에 그쳤다. 현재 예정된 기업이 모두 등판하면 3년 만에 두 자릿수 신규 상장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도 올해 초 유가증권시장으로 행선지를 바꾸는 사례가 늘었다. 더본코리아, 씨케이솔루션, 에이스엔지니어링 등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검토하다 최종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결정했다.가장 큰 이유로는 코스닥 IPO 기업에 대한 거래소 심사에 상

  • 역대급 '벚꽃 배당'…메리츠금융·하이브, 자회사 덕에 두둑

    역대급 '벚꽃 배당'…메리츠금융·하이브, 자회사 덕에 두둑

    올 들어 주주환원 강화의 일환으로 잇따라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하면서 자회사로부터 두둑한 배당금을 챙기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LG 하이브 유한양행 등은 알짜 자회사들 덕에 이달 ‘역대급’ 배당을 받게 됐다. 12월 결산법인 자회사들이 기말배당금을 지급하는 시점이 이달에 몰려 있어서다. 자회사발 현금 확대에 힘입어 이들 종목도 밸류업 수혜주로 부각하고 있다. ○지주사들 넉넉한 ‘배당수입’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는 2023년 결산배당으로 5898억원을 결정했다. 이 회사의 2023년 결산배당은 2022년(3250억원)에 비해 81.4% 늘었다.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전액 배당받을 전망이다.포스코홀딩스는 세계 최대 철광석 광산인 호주 로이힐을 통해서도 올해 넉넉한 배당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10년 로이힐 운영사인 로이힐홀딩스 지분 12.5%를 취득해 3대주주가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로이힐로부터 2940억원의 배당을 받았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배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메리츠금융지주도 이달 자회사로부터 역대급 배당을 받을 전망이다. 이 회사의 100% 자회사인 메리츠증권은 2023년 결산배당으로 2949억원을 결정했다. 2022년(751억원)에 비해 292.7% 늘어난 금액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중간배당으로 280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도 2023년 결산배당으로 6346억원을 주기로 결정했다.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계열사인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동시에 3년 동안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

  • LG CNS-이지스자산운용, 클라우드·물류센터 구축 '동맹'

    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 LG CNS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20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회사는 국내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도심형 물류센터 구축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이지스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 및 물류센터 부지 확보와 투자유치 등을 담당한다. LG CNS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이지스아시아와 협업해 아시아 전역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LG CNS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본력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전용 건물인 인천 데이터센터를 1992년 열었다. 서울 상암동과 가산동 등에서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이해성 기자

  • 대어급 LG CNS 상장 또 밀리나…"기업가치 하락 고민되네"

    대어급 LG CNS 상장 또 밀리나…"기업가치 하락 고민되네"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LG CNS의 상장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 IPO 시장이 살아나고 있으나 조(兆) 단위 기업의 흥행이 검증되지 않은만큼 상장 시기를 재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는 LG CNS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 시점을 미루고 있다. 당초 올 상반기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실사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결정을 기다렸으나 LG CNS 기업가치가 낮아지면서 LG 측이 상장 일정을 미루는 중”이라고 전했다.LG CNS는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 점유율 1위(30%) 업체다. 쿠팡, SSG, 마켓컬리 등의 물류센터를 구축한 LG CNS는 상품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나르는 로봇과 제어 시스템을 갖췄다.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등이 공동 주관을 맡고 있다.상장이 미뤄지는 건 동종업종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국내 상장 IT서비스 기업은 삼성 SDS와 현대오토에버 등이 있다. 문제는 경기침체에 따른 IT 투자 축소와 글로벌 물동량 감소 등으로 삼성 SDS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SDS 주가는 2020년~2021년 20만원대에서 거래됐으나 현재 12만~13만원 수준에 머물러있다. 주가수익비율(PER)도 2021년 25.3배에서 최근에는 9.3배로 하락했다. 현재 삼성SDS의 시가총액은 10조2200억원대다. LG CNS의 기업가치는 순이익 기준으로 삼성SDS의 5분의 1 수준이다. LG CNS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을 5조원대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가 서둘러 상장하지 않은 이유는 배당에도 있다. LG CNS의 최대주주는 49.95%를 보유한 LG 및 특수관계자다. 2대 주주는 특수목적회사(SPC)인 크리스탈코리아유한회사를 통해 35%를

  • 현신균 대표 "아바타가 만든 창작물, 사고파는 시대 온다"

    현신균 대표 "아바타가 만든 창작물, 사고파는 시대 온다"

    “더 많은 기업 고객에 ‘디지털전환(DX)’ 서비스를 팔 겁니다. 아바타로 가상공간에 출근해 회의, 이메일 발송 등 회사 업무를 할 수 있는 ‘버추얼 오피스’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현신균 LG CNS 신임 대표(사진)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 대표는 지난해 11월 말 LG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임 대표에 올랐다. 그는 “DX 신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기 때문에 사업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글로벌 대외 경제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탄탄한 수익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하자마자 CES 출장부터 잡아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를 이을 신산업으로는 ‘버추얼 오피스’를 꼽았다. 그는 “메타버스 기반의 버추얼 오피스에서 아바타를 조종해 업무를 보는 시대가 7~8년 내 열릴 것”이라며 “웹 3.0과 블록체인 기술이 융합되면서 이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말했다.웹 3.0은 개개인이 서버가 돼 정보를 교환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뜻한다. 메타버스에 웹 3.0을 적용하면 직원은 블록체인 신원 증명 기술로 버추얼 오피스에 입장할 수 있다. 각자 작성한 보고서 등 지식기반 결과물에 고유 인증값을 부여하고 이를 토큰으로 사고팔 수 있게 된다.그는 취임 후 CES 2023 출장 일정부터 잡았다. DX 신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살펴보고 경영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현 대표는 “이번 CES에서 웹3.0이 주요 주제로 부상한 것을 보면서 웹3.0을 활용한 신사업의 성공을 확신하게 됐다”며 “버추얼 오

  • IPO 전열 재정비 나선 KB증권, "ECM 1위 굳힌다"

    IPO 전열 재정비 나선 KB증권, "ECM 1위 굳힌다"

    KB증권이 IPO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을 실시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지난해 ‘사상 첫 ECM 1위’라는 성과를 냈지만, 축포를 터뜨리기엔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다. 거래 수임 역량을 강화해 IPO 신규 먹거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ECM본부장을 겸직하던 심재송 KB증권 IB1총괄본부장(전무)은 겸직을 해제하고 IB1총괄본부장 역할에 집중한다. 2021년 말 심 전무가 IB1총괄본부장으로 승진하면서 갖췄던 겸직 체제였지만 1년 만에 분리됐다.ECM본부장은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이 이동해 맡는다. IB 업계에서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IB부문 본부장으로 곧장 이동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시장 변동성에 커진 만큼 기업가치 산정(밸류에이션) 및 산업 전망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유 상무가 가진 프레젠테이션(PPT) 역량 등 고객사에 어필할 수 있는 능력에도 높은 점수가 매겨졌다는 후문이다.ECM본부 산하의 IPO 조직도 재정비됐다. 길대환 기업금융2부 부장이 ECM1부 부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커버리지 네트워크를 토대로 IPO 거래 수임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됐다. 길 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ECM1부로 자리를 옮겨 일찌감치 업무를 파악해왔다.앞서 ECM3부와 ECM4부는 작년에 통합해 ECM3부로 재편됐다. 2021년 상반기에 ECM3부를 ECM3부·4부로 분할한 지 1년여 만에 원래대로 돌아갔다. ECM3부·4부를 총괄하던 'ECM담당' 직위는 사라졌다. 올해 유승창 ECM본부장 아래 길대환 부서장(ECM1부), 이상훈 부서장(ECM2부), 이경수 상무보(ECM3부)가 각 부서를 이끌며 KB증권 IPO 실무를 맡을 예정이다.업계에서는 KB증권이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