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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태 삼정KPMG 회장 '4연임'
김교태 삼정KPMG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사진)의 네 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2029년까지다. 2011년 취임한 그는 새 임기를 예정대로 마치면 18년간 CEO로 재임하게 된다.삼정KPMG는 20일 사원총회를 열고 내년 5월까지였던 김 회장의 임기를 4년 연장하는 안을 의결했다. 김 회장은 1958년생으로 1981년 삼정KPMG에 입사했다. 삼정KPMG는 CEO의 정년 또는 연임 횟수 등을 제한하지 않아 사원총회 결의만 거치면 계속해서 연임할 수 있는 구조다.김 회장은 당초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KPMG글로벌 등과 의견을 나눈 뒤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삼정KPMG는 “업계 전반적으로 성장이 정체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엄중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리더십 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김 회장의 뛰어난 경영 성과 등을 고려해 사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임을 조기 확정했다”고 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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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김교태 회장 재선임…'18년간 CEO'
김교태 삼정KPMG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의 네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2029년까지다. 이로써 김 회장은 2011년부터 18년간 삼정KPMG의 CEO로 재임하게 됐다. 20일 삼정KPMG는 이날 오전 사원총회를 열고 기존 내년 5월까지였던 김교태 회장의 임기를 4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재선임으로 2029년 5월까지 삼정KPMG를 이끌게 된다. 1958년생인 김 회장은 2011년부터 삼정KPMG CEO를 맡고 있다. 당초엔 재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KPMG글로벌 등과 의견을 나눈 뒤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삼정KPMG는 CEO의 정년이나 연임 횟수 등을 제한하고 있지 않아 사원총회 결의만 거치면 계속해 연임할 수 있는 구조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당초 KPMG글로벌에서 '각국 KPMG 회원사·제휴사 중 이정도로 오래 연임하는 CEO 전례가 없다'는 식의 입장을 내비췄지만, 한국 내 경영 성과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안팎의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안다"며 "삼정KPMG 내부에서도 KPMG글로벌을 설득하려 한 인사들이 여럿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업계 전반 성장이 정체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는 엄중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리더십 유지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임을 조기 확정했다”며 “뛰어난 경영 성과를 견인해 온 김교태 회장의 리더십 하에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앞으로도 삼정KPMG의 차별화된 전문성으로 고객의 미래 혁신과 변화에 한발 앞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r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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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M&A 트렌드 '희소질환·ADC·비만'
지난 5년간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 인수합병(M&A) 규모가 1328조원에 달한 가운데, 희소질환, 항체·약물접합체(ADC), 비만·대사질환 관련 기업이 M&A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정KPMG가 8일 발간한 ‘빅파마 M&A 트렌드로 본 바이오텍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M&A 거래 규모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9632억달러(약 1328조원)에 달했다. 전체 거래의 57.7%는 BMS, MSD, 화이자, 애브비, 다케다 등 글로벌 10대 대형제약사(빅파마)가 성사시켰다. 보고서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약가 인하 협상 등으로 성장 정체기가 예상되자 빅파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양 분야(항암제)와 희소질환, 비만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M&A를 단행했다”고 밝혔다.빅파마의 주요 M&A 트렌드는 ‘잠재력과 수익성이 높은 희소질환 시장 선점’ ‘ADC 기반 신성장동력원 확보로 매출 다변화’ ‘비만치료제 진입 및 대사질환 관련 파이프라인 강화’로 요약된다. 보고서는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의 절반 이상이 희소의약품”이라고 했다.특히 △질환별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임상 후보 물질 △상업화 또는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한 파이프라인 등을 갖춘 기업도 M&A 대상으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보고서는 “유전자 편집·전달 기술, 페이로드(약물) 및 특정부위별 링커 기술 등에 글로벌 투자가 집중됐다”며 “임상 1상 혹은 2상 단계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축적한다면 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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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국 위기' TBS, 새 주인 찾는다
경영 위기에 놓인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가 삼정KPMG를 통해 본격적으로 투자자 발굴에 나선다.TBS는 1일 삼정KPMG와 ‘TBS 투자자 발굴 용역’을 위한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정KPMG는 투자자를 찾기 위해 TBS의 환경과 미래 가치를 분석할 예정이다.TBS는 지난달부터 투자자 발굴 용역을 맺기 위해 입찰공고를 냈으나 응찰자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 강양구 TBS 경영전략본부장은 “출연기관 해제가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 이번 투자처 발굴 성패는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TBS는 연간 예산의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하고 있으나 지난해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의 TBS 지원 근거를 담은 조례를 폐지하기로 해 올해 6월 1일부터는 시의 지원이 끊길 예정이다.TBS는 지난 2월부터 두 차례 투자처 발굴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으나 모두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투자자를 찾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TBS의 자본금은 100만원에 불과하고 상업광고도 현재는 허용되지 않는다. TBS 측은 향후 상업광고를 받아서 재원으로 쓰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오는 5월 31일로 예정된 출연기관 해제와 6월부터인 출연금 지원 중단에 대응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TBS 인원은 작년 말 기준 292명이었으며 올 들어 희망퇴직으로 100명가량이 회사를 떠났다. 사측은 추가 희망퇴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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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KPMG, 파트너 수 20년만에 최소 수준 감소...빅4 탈락 위기
회계 기업 KPMG 영국 법인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잇따라 징계를 받으면서 쪼그라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KPMG는 최근 승진 인사에서 파트너가 한 명도 배출되지 않았다. 지난달 기준 KPMG의 파트너 수는 작년보다 7% 줄어든 467명에 머물고 있다. KPMG의 파트너 수가 50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2년 파트너 수를 공개한 후 처음이다. KPMG의 현재 파트너 수는 경쟁 업체인 Pwc의 절반 수준이다. Pwc의 파트너 수는 1057명, EY와 딜로이트는 지난해 파트너십을 확대해 각각 930명, 714명 수준이다. 회계사가 이탈하는 것은 KPMG 영국의 경영이 어려운 탓에 파트너 연봉이 75만7000파운드(약 12억2000만원) 수준으로 경쟁사인 딜로이트의 106만파운드(약 17억1000만원) 등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이다. 영국 KPMG의 전체 인원 역시 1만6000명으로 빅4 회계법인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KPMG는 2018년부터 회계감리 기관이나 금융 당국으로부터 16건의 제재를 받는 등 평판이 훼손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회사에 부과된 총 벌금과 비용은 9500만파운드(약 1500억원)가 넘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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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장사 회계감사 결함…확 늘어난 '뜻밖의 이유'
뉴욕증시 상장사에 대한 지난해 회계감사에서 결함이 급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회계사 이직률이 높아지면서 법인들의 감사 전문성이 떨어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격 근무 증가에 따른 업무 효율성 저하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회계 감독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회계법인들이 수행한 전체 회계감사 중 40%가량에서 최소 1건 이상의 결함이 발견됐다. 결함이 발견될 확률은 2020년 약 29%, 2021년 34%에 이어 3년 연속 올랐다. 같은 기간 딜로이트, PwC, KPMG, EY 등 ‘빅4’ 회계법인과 그랜트손턴, BDO 등 상위 법인 6곳의 미국 지사가 수행한 감사 중 결함이 발견된 비율은 30%로 집계됐다. 역시 1년 전 21%보다 9%포인트 뛰었다. 미국 외 지역에서의 결함률은 31%로, 전년(17%) 대비 상승폭이 더 컸다. PCAOB는 “회계사 이직률이 높아지면서 미숙련 회계사들이 업무에 투입돼 감사의 질이 악화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원격 근무가 지속된 데 따른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회계법인 규모가 작을수록 결함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들 기업이 수행한 감사 중 절반 이상이 미국의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PCAOB는 소재지와 관계없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모든 기업을 감리할 권한을 갖는다. 지난해 710건의 회계감사가 이 기구의 감리 대상에 올랐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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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진출 기업들 '데이터 디커플링' 속도낸다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내 데이터를 완전히 현지화하고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세계와 분리하는 ‘데이터 디커플링(분리)’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간첩 행위의 정의를 확대하고 처분을 강화한 개정 반(反)간첩법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되면서 다국적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감시망이 한층 더 촘촘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다. 반간첩법 개정에 다국적 기업 ‘긴장’파이낸셜타임스(FT)는 6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BGC), 올리버와이먼 등 미국계 컨설팅회사들이 IT 시스템을 중국과 분리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업무 과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디지털 앱의 중국 전용 버전을 따로 만드는 식이다. 이들 기업은 중국용 서버를 새로 만들고 현지 파견 직원들에게 ‘.cn’으로 끝나는 별도 이메일 주소를 지급했다. 중국에서 사용하도록 배포된 노트북의 국외 반출을 금지한 기업도 있다. 한 컨설팅회사 임원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2개의 아이디(ID)를 갖고 있다”며 “(노트북 외) 스마트폰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문제는 중국에서 사업하기 어려운 핵심 이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PMG, EY 등 ‘빅4’ 회계법인들은 앞서 중국이 데이터 관련 제재 법안을 줄줄이 쏟아낸 2021년부터 IT 시스템 재구성에 나섰다. 이 작업에 너무 큰 비용이 들어가는 바람에 EY 본사와 중국 지사 간 수수료 분쟁이 벌어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대형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JP모간은 중국에서 자체 증권 투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에서 뮤추얼펀드를 발행하고 있는 블랙록, 누버거버먼 등 자산운용사 지부들은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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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KPMG의 감사 실패가 SVB 사태 키웠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가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감사보고서에 ‘만기보유증권’의 위험성을 언급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KPMG는 SVB 파산 14일 전에 회사의 재무제표가 건전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대출에 대한 잠재적 손실만 ‘중요 감사 사항’으로 지적했다. 만기보유증권으로 분류된 미국 장기국채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침묵했다.은행들이 보유 채권을 만기보유증권으로 분류하면 공정가치가 아니라 원가로 보유할 수 있다. 이 경우 채권 가격이 하락해도 장부상으로 평가손실을 반영할 필요가 없다. SVB는 작년 말 기준 910억달러의 만기보유증권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당시 시장 가치는 760억달러에 불과했다. 150억달러 규모의 손실 위험이 있었지만 이를 회계장부에 반영할 필요가 없었다. 150억달러의 손실은 연말에 은행의 총자본 160억달러 대부분을 소멸시킬 만큼 큰 손실이다.미국 회계규칙에 따르면 은행은 고객의 예금인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채권을 매각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만 보유 채권을 만기보유증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SVB가 과연 이런 조건을 충족했는지 의문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에릭 고든 미시간대 경영대 교수는 “감사인이 지하실의 화재를 언급하지 않고, 꽃 상자의 페인트가 벗겨졌다고 지적한 셈”이라며 “그들이 금리 인상 리스크(위험)를 놓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문제는 다른 중소은행도 상황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WSJ가 리서치 회사 캘크벤치의 자료를 바탕으로 만기보유증권 비중이 높은 10개 중소은행(SVB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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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VC 투자 4개 분기 연속 감소…2년 만에 최저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가 4분기 연속 감소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VC 투자는 7641건, 756억달러(약 93조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9767건, 1022억달러(약 126조원) 대비 투자 건수와 규모가 모두 줄었다. 2019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VC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라며 “올해 1분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미주, 유럽, 아시아 등 모든 지역에서 거래 건수와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 VC 투자는 지난해 3분기 3052건, 304억달러(약 37조5000억원)에서 4분기 2157건, 226억달러(약 27조8000억원)로 투자 건수가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4분기 VC 투자 규모 1위는 중국의 광저우자동차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온이었다. 25억6000만달러(약 3조1590억원)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온라인 패션브랜드 셰인 10억달러(약 1조2340억원), SPIC수소에너지 6억3100만달러(약 7조7865억원) 등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10대 메가딜 가운데 7개를 차지했다. 한국은 토스가 8위에 올랐다.글로벌 VC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도 2021년 4174건, 1조4270억달러(약 1760조9100억원)에서 지난해 2997건, 3088억달러(약 381조원)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미국에서의 엑시트 규모는 전년과 비교해 90% 급감했다.보고서는 올해 1분기에도 전 세계 VC 투자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진하면서 기업들이 기존보다 몸값을 낮춰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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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글로벌 벤처투자 4분기 연속 감소, 2년 만에 최저치 기록"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가 4분기 연속 감소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 인터내셔널이 26일 발간한 'KPMG Venture Pulse Q4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VC 투자는 7641건. 756억 달러에 그쳤다. 전 분기(9767건, 1022억 달러)보다 급감한 수치로, 201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 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VC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1분기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VC 투자는 미주지역과 유럽, 아시아 등 모든 지역에서 거래 건수와 투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지역에 대한 VC 투자는 2022년 3분기 3052건, 304억 달러에서 4분기 2157건, 226억 달러로 투자건수가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CVC(Corporate Venture Capital,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투자도 4분기 연속 감소했다. CVC 관련 총 투자액은 2021년 4분기 1080억 달러에서 2022년 4분기 365억 달러로 1년 새 약 70% 급감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의 엑시트(투자회수)도 2021년 4174건, 1조4270억 달러에서 2022년 2997건, 3088억 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엑시트 규모가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은 미국으로 1년 사이 7532억 달러에서 714억 달러로 무려 90%나 감소했다.2022년은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자금 조달로 인해 실제 투자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은 드라이파우더(미투자금)가 대규모로 축적됐다. 2022년 VC들은 25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미국은 1600억 달러의 기록적인 투자금을 유치했다. 반면 아시아의 자금 조달은 4년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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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중심에 선 헬스케어 산업[삼정KPMG CFO Lounge]
세계적인 석학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그의 저서 <총, 균, 쇠>에서 인류의 문명을 바꾼 3가지 요소 중 하나로 바이러스를 꼽았다. 그는 과거 문명이 발달하고 제국들의 침략이 시작되면서 원주민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제국의 군대가 아니라 그들이 가져온 새로운 바이러스였다고 이야기한다. 바이러스는 주로 키우는 가축을 매개로 새로운 변이가 생겨나는데, 가축과 지내며 이미 몸에 항체를 갖춘 제국의 군인들이 신대륙을 침략하자 면역력이 없던 원주민들이 속수무책으로 죽거나 제압되었다. 결국 제국주의 시대가 지속될 수 있었고, 이는 인류의 문명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것이다.제국주의 시대는 일찌감치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세계 각국은 바이러스의 변이와 전파로 인해 시름시름 앓고 있다. 소리 없는 침략자 코로나19는 과거처럼 제국의 군대를 통해서가 아닌, 전 세계로 연결돼있는 공급망을 타고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세계 각국의 경제, 산업,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 충격과 변화를 일으켰다. 헬스케어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몇 년간 헬스케어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병상과 인력 부족, 의료용품 수급 문제 등과 같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와 같은 어려움은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가장 중요한 변화는 코로나19로 바뀐 환경에서 헬스케어 산업 리더들이 디지털화를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트렌드로 인식했다는 점이다. 지난 2021년 글로벌 KPMG는 미국, 영국, 호주, 중국 등의 헬스케어 산업 리더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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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PE 투자로 살펴본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KPMG CFO Lounge]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문화, 디지털 비즈니스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메타버스 시대로의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의 부상 및 5G·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기술적 진보가 맞물리며 메타버스 플랫폼 또는 관련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메타버스 비즈니스에 적극 진출하면서 메타버스 시장의 외연이 넓어지고 있다. VC·PE의 메타버스 투자 동향 주목해야VC(벤처캐피털)·PE(사모펀드)는 투자 대상 기업의 몇 년 뒤 잠재성을 평가하기 때문에 VC·PE의 투자 추이를 살펴보는 것은 업계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오늘날 VC·PE 투자자들은 메타버스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모색하며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2년 1월 기준 메타버스에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VC·PE 투자사는 748개로 파악됐고 상위 10대 투자사(투자 기업 수 기준)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VC들로 파악됐다. 그 중에는 세콰이어 캐피털,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등 유명한 VC도 있다. 삼성넥스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도 메타버스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탐색 중이다. 그 외에도 컴투스, 미국의 에픽게임즈, 디센트럴랜드, 중국의 미호요와 같이 게임사들이 직접 메타버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다수의 VC·PE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는 상위 10대 메타버스 기업을 확인해본 결과, P2E(Play to Earn) 게임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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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회계펌 EY, 회계감사-자문 부문 분할 나선다
글로벌 회계법인 EY가 회계감사부문과 자문부문을 분할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감사업무와 자문업무의 이해상충 문제에 대한 규제의 칼날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대응책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EY가 전 세계 지사들의 회계감사부문과 자문부문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2002년 아서앤더슨이 해제된 이후 글로벌 빅4 체제로 나눠진 회계법인 시장의 대대적인 개편 신호탄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회계법인들은 아서앤더슨 사태의 파장으로 인해 자문업무 부문을 매각했다가 이후 다시 컨설팅부문을 강화해왔다. 회계감사 파트와 컨설팅 파트를 분할하는 것은 영국, 미국 등에서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감사업무의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디. 그동안 회계법인들이 컨설팅, 세무, 거래자문 등 비(非)회계감사업무를 통해 얻는 수수료 때문에 감사인의 독립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비판이 컸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빅4 회계법인에 대해 이해상충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컨설팅 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감사업무의 독립성에 대한 문제의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작년 빅4 회계법인의 컨설팅 및 세금 자문 관련 수익은 1150억달러(약 145조원)로 감사 수익(530억달러)의 두 배를 넘어섰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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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기업 임원 30%, 탈탄소화 산업재편 때 인력감원 우려"
글로벌 주요 기업들 경영자들은 저탄소·탄소중립으로의 산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인원감축, 직원이탈 등의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전원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지금의 비지니스 모델이 바뀌어야한다고 응답했다. 회계·컨설팅 기업 KPMG와 법무법인 에버셰즈 서더랜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관련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영국.중국.일본 등 주요 11개국가의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이사회 경영진 10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대상 경영진은 금융.제조.에너지 등 16개 업종 기업 소속이다. 기업의 탈 탄소화 과정에서 직원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34%는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 30%는 '저탄소 조직으로의 전환으로 일부 감원이 있을 것'으로 답했다. 13%는 '변화를 거부하는 직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응답자의 46%는 탈탄소화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 대한 임직원들의 저항이 예상됨에 따라 '효과적 인력변화 관리가 비즈니스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탈탄소화에 대응하는 체계를 갖춘 기업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조사대상 CEO 등은 '기후 위험에 대한 파악과 검증, 보고에 대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했으나 명확한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한 곳은 49%에 그쳤다.이사회 내 기후변화 전문가를 영입한 곳은 47%에 불과했다. 기존 이사회가 기후 위험에 대한 책임 의무를 지고 있지만 기후 위험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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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한국, 탄소중립 준비 역량 세계 11위"
한국이 전 세계에서 주요 32개 국가 가운데 탄소중립 준비가 잘 된 국가 11위에 올랐다. 일본(7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회계·컨설팅 기업 KPMG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준비지수(Net Zero Readiness Index)'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탄소중립 준비지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인들을 기준으로 전세계 주요 32개국의 온실가스 감축 현황을 비교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별 준비 역량을 평가한 지표다. 현재까지의 탄소 중립 준비 상황 등을 기반으로 성과 상위 국가(25개국)와 탈탄소화 진전을 기대할 수 있는 관심 국가(7개국)로 분류했다. 탄소중립 준비가 가장 잘 된 국가로는 노르웨이가 뽑혔다. 석유와 가스를 수출하는 주요 국가 중 한 곳이지만, 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정책에 대한 민간과 공공 투자 1위에 올랐다. 이어 영국(2위), 스웨덴(3위), 덴마크(4위) 등 순이다.관심 국가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등이 뽑혔다. KPMG는 "조사 대상 국가 중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는 9개국만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며 "탄소중립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선 체계적인 전략과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