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4일 15:17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PMG "한국, 탄소중립 준비 역량 세계 11위"
한국이 전 세계에서 주요 32개 국가 가운데 탄소중립 준비가 잘 된 국가 11위에 올랐다. 일본(7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회계·컨설팅 기업 KPMG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준비지수(Net Zero Readiness Index)'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탄소중립 준비지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인들을 기준으로 전세계 주요 32개국의 온실가스 감축 현황을 비교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별 준비 역량을 평가한 지표다.

현재까지의 탄소 중립 준비 상황 등을 기반으로 성과 상위 국가(25개국)와 탈탄소화 진전을 기대할 수 있는 관심 국가(7개국)로 분류했다. 탄소중립 준비가 가장 잘 된 국가로는 노르웨이가 뽑혔다. 석유와 가스를 수출하는 주요 국가 중 한 곳이지만, 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정책에 대한 민간과 공공 투자 1위에 올랐다. 이어 영국(2위), 스웨덴(3위), 덴마크(4위) 등 순이다.

관심 국가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등이 뽑혔다. KPMG는 "조사 대상 국가 중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는 9개국만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며 "탄소중립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선 체계적인 전략과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