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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 '판'을 바꾼 커머스 플랫폼, 성장 동력은 커뮤니티였다 [그래서 투자했다]

    인테리어 '판'을 바꾼 커머스 플랫폼, 성장 동력은 커뮤니티였다 [그래서 투자했다]

    한경 긱스(Geeks)가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래서 투자했다] 코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김홍찬 IMM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인테리어 시장의 '판'을 바꾼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에 2016년 시리즈 A부터 2022년 시리즈 D까지 총 4차례 투자하게 된 이야기를 전합니다.집의 개념이 달라졌다. 단순히 먹고 자는 주거 공간을 넘어 자신의 개성, 취향 등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고 업무를 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강화됐다. 현재 인테리어 시장은 가구,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 홈퍼니싱 18조원, 인테리어 60조원 정도 규모로 꾸준히 상승세다.이렇게 취향 기반 인테리어를 대중화시킨 개척자로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기업이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 중인 버킷플레이스다. 커튼, 조명 등 분위기를 좌우하는 소품을 활용하거나 가구 배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공간을 특별하게 꾸밀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오늘의집은 취향을 소비하는 젊은 층의 수요를 일찍이 사로잡았다.이를 기반으로 2014년 출범 후 8년 만에 유니콘에 등극했으며, 매출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1800억원을 돌파했다. 가장 최근 진행한 시리즈 D 투자에서는 기업가치가 2조원으로 평가받으며 투자금 2300억원을 유치했다. 사업영역이 확장되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오늘의집의 최대 가치는 여전히 그 출발선인 커뮤니티에 있다. 즉 유저들이 활발하게 공유하는 콘텐츠가 오늘의집의 성장 원동력이다.  서울대 공

  • [단독]HMM, 현대LNG해운 몸값 3000억대 제시…거래 성사 '안갯속'

    [단독]HMM, 현대LNG해운 몸값 3000억대 제시…거래 성사 '안갯속'

    국적 해운사 HMM이 현대LNG해운 본입찰에 참여한다. 인수 희망가는 3000억원대 초반으로 결정했다. 2014년 현대상선(현 HMM)으로부터 현대LNG해운을 인수한 최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IMM 컨소시엄)는 투자 원금도 못 건질 위기에 처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대LNG해운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본입찰 마감은 2일이다. 현대LNG해운은 매수 희망가를 3000억원 초반으로 제시하기로 확정했다. IMM 컨소시엄 측의 기대치인 7000억~8000억원은 물론 HMM과 매각 측이 지난해 말 논의하던 46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앞서 현대LNG 인수전은 복수의 해외 선사간 경쟁으로 치러져왔다. 다만 해양수산부 등 정부 차원에서 LNG선사가 해외에 매각될 경우 전략화물인 LNG의 수송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으면서 HMM이 뒤늦게 인수전에 참전했다. 해운업계와 선원노조가 잇따라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해외매각에 대한 여론이 형성된 점도 HMM의 참여에 영향을 미쳤다.이날 HMM 이사회에선 여러 논의가 오고 간것으로 전해진다. "현대LNG해운을 꼭 사야 하느냐"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HMM은 여론과 무관하게 현대LNG해운의 본질가치와 인수 이후 시너지에 집중해 거래를 완주하기로 결정했다. 자문사를 통해 책정한 회사의 본질가치 내에서 가격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이번 거래에 가장 큰 변수였던 HMM이 예상보다 못한 가격을 제시하면서 거래 성사는 결국 매각측의 의사결정에 달리게 됐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로 이뤄진 IMM컨소시엄은 2014년 HMM으로부터 LNG전용선 사업부를 1조300억원에 인수했다. 계약

  • 회장 구속에도 에코프로비엠 CB 발행 순항…스카이레이크 2000억 검토

    회장 구속에도 에코프로비엠 CB 발행 순항…스카이레이크 2000억 검토

    에코프로비엠이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5000억원을 조달하려는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비롯해 주요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2차전지 테마가 한풀 꺾인 가운데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구속되는 악재가 겹쳤지만 영향이 거의 없다. 투자가 집행되기 전까진 주가가 떨어질수록 오히려 투자 조건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에코프로비엠에 최대 2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도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이외에도 7~8개 자산운용사 등이 200억~300억원 가량 에코프로비엠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CB 투자를 고려하는 입장에선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9일 전일 대비 2.16% 내린 2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0일 기록한 장중 고점(31만5500원)과 비교해선 28.2% 하락했다.올 초에만 해도 9만원대에 머물던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관련주 열풍을 타고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다. 가파르게 치솟던 주가는 지난달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지난 11일 이 회장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일각에선 이 회장의 구속이 CB를 발행해 최대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려던 에코프로비엠의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투자 유치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요 잠재 투자자들이 이 회장의 구속이 에코프로비엠의 사업 경쟁력에 미

  • 세명테크 매각 숏리스트에 IMM인베·스톤브릿지·어펄마 등 6곳

    세명테크 매각 숏리스트에 IMM인베·스톤브릿지·어펄마 등 6곳

    폐기물 신재생 업체 세명테크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가 추려졌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6곳이 선정됐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화이트웨일그룹자산운용(WWG운용)과 매각 주관사 삼일PwC는 세명테크 매각 숏리스트를 선정해 이날 통보했다. 숏리스트엔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어펄마캐피탈,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아주IB 등 6곳이 포함됐다. 아주IB는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WWG운용은 지난 17일 예비입찰을 진행하고 잠재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10곳 안팎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재무적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SI도 다수 있었으나 숏리스트엔 FI 단독 후보가 주를 이뤘다. 매각 대상은 WWG운용이 보유한 세명테크 경영권 지분 79.89%다.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회사 기업가치는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가로 8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까지 거론된다.  WWG운용은 세명테크 인수 3년 만에 투자 회수에 나섰다. 2020년에 430억원 규모로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 첫 투자처로 세명테크를 점찍었다. 당시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60%를 110억원에 인수했다. 2021년 12월엔 120억원 규모로 신주를 추가 인수해 보유 지분을 늘렸다. 나머지 20.11%의 지분은 소액주주가 들고 있다.2000년 설립된 세명테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제조할 때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을 수집·운반·처리하는 신재생기업이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구연산이나 폐황산 등 폐산과 폐흡수제(DOP), 폐알칼리 등 폐화학물 등을 처리하고 이를 수거해 재활용 제품을 생산한다. 폐화학물 처리 사업은 정부

  • '몸값 급등' 클라우드社 오케스트로, 1300억원 투자유치 나서

    '몸값 급등' 클라우드社 오케스트로, 1300억원 투자유치 나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케스트로가 13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나선다. 클라우드 산업 성장세를 타고 오케스트로 몸값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신규 자금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관련 솔루션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로는 1300억원 규모 투자금 유치를 위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벤처캐피탈(VC) 등을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 작업을 하고 있다. 실무 작업은 삼정KPMG이 맡았다.오케스트로가 희망하는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이다. 지난해 7월 PEF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을 당시 기업가치는 1500억원이었다. 불과 8개월 만에 몸값 4배로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성장성이 그만큼 가파르다는 얘기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공략오케스트로는 2018년 5월 김민준 대표를 중심으로 공대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했다. 공공, 금융, 민간 등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플랫폼(CMP) ‘마에스트로 CMP’,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반 IaaS 플랫폼 ‘콘트라베이스(CONTRABASS)’, 데브옵스(DevOps) 솔루션 ‘트럼본’, AI옵스(AIOps) 솔루션 ‘심포니A.I.’ 등 7종의 클라우드 핵심 솔루션을 개발·공급한다. 특히 정부가 구축하고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CMP)은 오케스트로의 ‘마에스트로 CMP’가 유일하다.성장 속도도 빠르다. 설립된 지 5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2021년 매출 136억에서 지난해 매출 338억원을 달성해 2배 이상 늘었다. 2027년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오케스트로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주

  • 현대LNG해운 인수전, 해외 기업간 대결로

    국내 유일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 인수전이 해외 선사와 관련된 기업과 재무적 투자자(FI)간 대결로 치러진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LNG해운 지분 100%를 보유한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매각을 위해 미국, 영국, 덴마크 등 해외 기업과 해운 등 인프라 투자를 위주로 하는 재무적투자자(FI) 4~5곳을 적격인수후보(FI)로 선정했다. 매각 측은 한달여간의 실사를 거친 뒤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매각가는 7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거론된다.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그룹마켓증권이다. 현대LNG해운의 전신은 HMM(옛 현대상선)의 LNG전용 사업부다. IMM컨소시엄은 2014년 재정난을 겪던 현대상선이 LNG전용사업부를 매물로 내놓자 이를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약 5000억원에 인수했다.IMM컨소시엄에 인수된 현대LNG해운은 외연을 크게 확장했다. 인수 당시 10척 이었던 LNG전용선은 현재 16척까지 늘었고, LPG전용선 6척, LNG벙커링 전용선 1척을 추가로 확보했다. 주요 고객군은 한국가스공사 중심에서 말레이시아, 스페인 등 기업으로까지 넓혔다.   실적도 크게 늘었다. 2020년 1874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981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143억원에서 지난해 485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IMM컨소시엄은 2020년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유일의 LNG수송 전문 선사인 상징성 등 여러 특성을 감안해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매각을 타진했으나 난항을 겪었다. 지난해 하반기 HMM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 측과 현대LNG해운 매각 협상을 벌여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최종적으로는 무산됐다. HMM은 해운 업황이 불안

  • 위메프도 빨아들이는 큐텐…이달 지분교환 M&A 유력

    M&A

    위메프도 빨아들이는 큐텐…이달 지분교환 M&A 유력

    해외직구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Qoo10)이 지난해 티몬에 이어 올해 위메프 인수도 추진한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자회사를 활용해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를 짤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계약이 유력하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큐텐은 지난 1월 위메프에 회사 인수를 직접 타진한 이후 최고 경영층 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위메프에선 장석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주도로 거래 규모와 조건이 협의되고 있다. 양측 모두 별도의 자문사 없이 이달 중으로 인수합병(M&A) 계약 체결을 목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유치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주된 협상 골조는 경영권 매각이다. 인수를 타진한 큐텐은 현금 유출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짰다.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활용한 포괄적 주식교환 구조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위메프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큐익스프레스로 넘기고 그 대가로 큐익스프레스가 발행한 신주를 얻는 방식이다. 주식 교환이 이뤄지면 위메프는 큐익스프레스의 자회사가 된다. 경영권 거래지만 주식을 활용해 현금이 오가진 않는다. 거래 성사 시 위메프 주주들은 당장의 회수 부담은 피하면서 더 나은 회수 조건을 찾을 기회를 얻게 된다. 위메프의 성장이 큐익스프레스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주니 위메프 대주주와 큐텐이 적극 협조할 수밖에 없어 '전략적 제휴'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메프는 주주들로부터 주식교환 방식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는 과정에 있다. 위메프 최대주주는 지분 86.2%를 보유한 원더홀딩스다. 창업자 허민 대표가 설립한 곳으로 게임 개발사인 원더피플과 위메프, 에이스톰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 IMM인베, 홍콩 Axe매니지먼트와 손잡고 부동산 투자 강화

    IMM인베, 홍콩 Axe매니지먼트와 손잡고 부동산 투자 강화

    사모펀드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홍콩의 대체투자운용사인 Axe 매니지먼트 파트너스 (Axe Management Partners Limited)와 손잡고 부동산 투자를 강화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Axe 매니지먼트 파트너스 (Axe Management Partners Limited)의 모회사인 플로우캐피탈(Flow capital)과 지난달 28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Axe 매니지먼트 파트너스는 홍콩의 뉴월드그룹(New World Group) 부회장이자 로즈우드 홍콩 호텔의 소유주인 에이드리언 청(Adrian Cheng)이 글로벌 투자은행(IB) 출신의 투자전문가 샘 라우(Sam Lau), 게리 쿽(Gary Kwok)과 공동 설립한 팬아시아 멀티에셋 대체투자회사다.IMM인베스트먼트는 Axe 매니지먼트 파트너스와 국내 투자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협업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전문성을 살려 국내 부동산 분야에서 투자기회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Axe 매니지먼트 파트너스와 회사의 창립 멤버들은 기존의 탄탄한 부동산 투자·개발 경험을 비롯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재원을 제공하고, IMM 인베스트먼트에서는 국내 시장에서의 경험과 운용 전문성을 추가하여 다양한 자산군에서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협업할 방침이다.IMM 인베스트먼트의 장동우 대표이사는 “Axe 매니지먼트 파트너스와의 협업을 통해 당사의 부동산 투자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또한 아시아 시장으로도 함께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Axe 매니지먼트 파트너스의 공동 설립자인 에이드리언 청은 “산업 전반에 걸쳐 한국 시장이 지닌 잠재력과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풍부한 부동산 개발 및 투자

  • 코엑스 '웨이브' 전광판 만든 디스트릭트, 1000억원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코엑스 '웨이브' 전광판 만든 디스트릭트, 1000억원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디지털 디자인 전문기업 디스트릭트가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웨이브원으로부터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발표했다.이번 투자는 기업의 사업 진행에 따라 미국 지주회사 디스트릭트홀딩스와 국내 사업법인에 자금이 단계적으로 투입되는 구조로, IMM인베스트먼트는 최종 투자가 마무리될 시 디스트릭트홀딩스 지분의 8.4%를 취득하게 된다.디스트릭트는 다수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은 국내 디지털 디자인 전문회사다. 코엑스 SM타운 앞쪽 광장에 위치한 미디어 아트 '웨이브'가 디스트릭트의 작품이다. 제주에 이어 여수, 강릉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국내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디스트릭트는 지난해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는 '플립(Flip)'을 단행했다.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디스트릭트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디자인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국가·인종·성별을 뛰어넘는 디자인 컨셉을 적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의 해외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디스트릭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고 있다"며 "아르떼뮤지엄을 통해 기업 콘텐츠를 대중들에게 자체적으로 유통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채널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무신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크래프톤,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등 굵직한 유망 기업을 초기 발굴한 국내 대표 대체투자회사로

  • NHN클라우드, 몸값 1조 유니콘 등극

    지난해 4월 NHN에서 독립한 NHN클라우드가 몸값 1조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대열에 합류했다.NHN클라우드는 26일 국내 대형 사모펀드(PE)인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공시했다. 투자 후 IMM(투자법인명 카리테스주식회사)의 지분율은 15%, NHN 측 지분율은 85%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클라우드 분야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NHN클라우드는 공공, 금융,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영역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율 1위(39%)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받은 자금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XaaS(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관련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공시장에서의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민간시장 공략도 강화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IMM인베스트먼트 측은 “NHN클라우드가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IMM 포트폴리오인 드림라인, 드림마크원, GS ITM 등 디지털 인프라 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상은 기자

  • 지성배 VC협회장 "꺾이지 않는 마음…위기 때 투자는 높은 수익률 증명"

    지성배 VC협회장 "꺾이지 않는 마음…위기 때 투자는 높은 수익률 증명"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이 가장 혁신적으로 바뀔 때"라고 30일 밝혔다.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 인플레이션, 30년 만의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 등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확대로 벤처투자업계 또한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내야만 했다"고 했다.다만 지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위기와 함께 해 왔다"며 "역설적으로 위기는 우리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의 영광이 아닌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이라며 "의지를 넘어선 꺾이지 않는 마음이 각별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위기 때 과감한 투자는 높은 수익률로 돌아온다는 것을 글로벌 경제위기 때 결성된 펀드들의 수익률이 숫자로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지 회장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VC 생태계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민간 벤처 모펀드 조성과 연착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벤처펀드 출자에 대한 일반 법인의 양도 차익 비과세 혜택을 건의, 벤처투자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벤처투자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위해 업계 자율규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마지막날까지 업계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2월 취임한 지 회장은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서울대 경영 학·석사 출

  • 2023년 벤처투자 시장 전망…"혹한기에도 기회는 있다" [긱스]

    2023년 벤처투자 시장 전망…"혹한기에도 기회는 있다" [긱스]

    올 한 해 벤처투자 시장의 키워드는 ‘혹한기’로 요약됩니다. 금리 인상으로 투자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제2의 벤처 붐’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어졌습니다.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들은 내년에도 투자 혹한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스타트업을 향해 ‘생존’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또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플랫폼 비즈니스보다 ‘기술’을 가진 회사에 지갑을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4대 VC 대표들에게 내년에 주목할 산업 키워드를 한경 긱스(Geeks)가 물어봤습니다.   LB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 등 테크분야를 내년 주목할 산업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반의 웹3.0 스타트업을, KB인베스트먼트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을 내년 주요 투자 분야로 제시했습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성 큰 테크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 올해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집행..내년에도 '선택과 집중'△ 스타트업, 韓 미래 핵심 경쟁력“내년에는 올해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겁니다. 어려울 때 스타트업을 돕는 것이 벤처캐피털(VC)의 역할이죠. 반도체, 인공지능(AI), 무인 자동화 등 기술 기업을 발굴할 계획입니다”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21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한국의 미래를 이끌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엔터테인먼트업체 하이브, 게임사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 프

  • IMM인베, 리스크 기능 강화.. 모건스탠리 김수훈 은행부문 대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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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M인베, 리스크 기능 강화.. 모건스탠리 김수훈 은행부문 대표 영입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모건스탠리 은행부문 김수훈 대표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로 영입한다. 투자 규모 및 영역이 확대되면서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김 대표를 리스크본부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내달부터 회사에 출근해 CRO로서 딜 검토부터 성사까지 전 과정에 관여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국내 금융업계에 오랜간 몸담으면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05년 모건스탠리 은행에 입사한 뒤 2012년부터 서울지점 대표를 맡고 있다.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인사를 통해 코로나, 금리 상승 등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고 손실 가능성은 최대한 낮춘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를 리스크본부 적임자로 낙점한 것도 그가 국내외에서 다양한 자산에 대한 운용 경험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란 분석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앞서 투자한 포트폴리오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밸류크리에이션팀도 신설한 바 있다. 지난 3월 영입한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서울사무소 출신 이병남 대표가 팀을 이끌고 있다. 밸류크리에이션팀은 투자를 단행한 기업의 턴어라운드, 밸류업(기업가치 향상) 등을 위해 다양한 경영 전략을 실행하는 조직이다.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시장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위기 대응 능력이 중요해졌다"면서 "회사 전사적으로 투자 부문과 함께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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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폐기물 마지막 대어' EMK, 에코비트 제치고 케펠이 품는다

    국내 폐기물 대어(大魚) 중 마지막 매물로 꼽히는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가 싱가포르계 인프라 펀드인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에 팔린다. 케펠인프라가 국내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K의 최대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KDB산업은행은 최근 회사 매각을 위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말 진행된 본입찰에는 폐기물 전문 기업인 에코비트(옛 TSK코퍼레인션)도 참여했으나, 케펠인프라가 높은 가격을 베팅하면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금액은 80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매각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 EY한영이 맡았다. 매각 측은 이르면 내주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이번 매각 대상은 한국환경개발, 비노텍, EMK승경, 다나에너지솔루션, 그린에너지, EMK울산, 탑에코, 케이디환경 등 8곳의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업체다. EMK 자회사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신대한정유산업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대한정유산업은 일반 및 지정폐기물, 폐수, 폐유 등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을 처리한다.신대한정유산업을 포함한 EMK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353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년도 매출 1286억원, 영업이익 143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줄었다. 현금흐름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감소했다.케펠인프라는 싱가포르의 대기업집단인 케펠 코퍼레이션 계열 자산운용사다. 케펠인프라는 그간 국내 폐기물 처리업 투자에 지속적으로

  • IMM인베, 클라우드 기업 오케스트로에 200억 투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에 200억원을 투자한다.IMM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인프라 9호 PEF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에 200억원을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오케스트로는 이번이 첫번째 투자 유치로 창업 4년만에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오케스트로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AI옵스(AIOps)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기술력을 가진 제조사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관리 플랫폼인 '오케스트로 CMP (Cloud Management Platform)', IaaS(서비스 인프라형) 솔루션 '콘트라베이스', 데브옵스(DevOps) 솔루션 '트럼본', AIOps 솔루션 '심포니AI' 등을 보유하고 있다.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클라우드관리서비스제공사(MSP), 민관협력형(PPP) 등에 대규모 볼트온 투자를 단행, 오케스트로의 성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스타트업 및 인프라 투자를 위주로 하는 운용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가 6조원을 웃돈다. 최근에는 아시아 사업 확장 목적으로 일본 및 홍콩에 해외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글로벌 운용사로 도약하고 있다.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IMM은 당사의 인프라 핵심 투자 섹터인 클라우드 생태계 영역에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오케스트로를 주축으로 클라우드 생태계 내 투자를 확장하고 기존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를 창출해 오케스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