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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이 답"…증권사 CEO 줄줄이 연임될 듯

    "실적이 답"…증권사 CEO 줄줄이 연임될 듯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 수장들의 임기 만료가 속속 다가오는 가운데 상당수가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형 증권사의 현 경영 체제엔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 최고 실적을 내면서다. ◇‘1조 클럽’ 한투·미래에셋 ‘연임’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다올투자증권 LS증권 교보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부국증권 등 10곳이다. 이들 증권사는 하나같이 이사회·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현 대표를 차기 수장으로 단독 추천했다.김성환 한투증권 사장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됐다. 오는 27일 주총을 앞두고서다. 취임 1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 복귀 성과를 낸 덕분이다. 한투증권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0.4% 늘어난 21조6342억원, 영업이익은 93.3% 급증한 1조283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국내 증권사 중 최고 성적표다.각자 대표 체제인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연임도 확실시 된다. 미래에셋증권 영업이익 역시 작년 1조원을 훌쩍 넘었다. 미래에셋그룹 내 ‘글로벌통’으로 꼽히는 김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해 박현주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해왔다. 허 부회장은 자산관리(WM) 부문을 총괄하며 연금, 해외 주식, 디지털 등 소매부문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석기·박현철 대표 “실력으로 입증”중소형 증권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올투자증권에선 황준호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

  • "반도체·2차전지 기초체력 회복…車·방산 끌어들일 '밸류업 당근' 필요"

    "반도체·2차전지 기초체력 회복…車·방산 끌어들일 '밸류업 당근' 필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공급망 편입,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탈출이 급선무입니다.”(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미국 대통령선거 종료와 함께 시장이 싫어하는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부터 제거돼야 합니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국내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들은 5일 국내 증시 반등의 핵심 요건으로 “거시경제 지표 안정화와 핵심 산업군의 기초체력 회복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균형 잡힌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올해 주가가 26% 떨어진 삼성전자는 증시 수급을 악화시킨 근간으로 지목됐다. 이경수 센터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3E 퀄테스트(품질 검증) 통과가 더 이상 지연되면 안 된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다수 포진한 2차전지 업종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캐즘 극복 기대가 감돌 텐데, 테슬라뿐만 아니라 중국 대상 공급망도 확대해 반등 기회에 올라타야 한다”고 강조했다.리서치센터장들은 미국 대선이 끝나고 글로벌 금리 방향이나 산업별 전망 등이 가늠돼야 투자자가 돌아올 것이라고도 했다. 다행히 금리 변동성은 빠르게 줄고 있다는 평가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대선 이후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가 가속하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는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국내 기업도 실적 회복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밸류업 정책의 정교한 설계와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

  • 부동산 PF 부실채권 3.2兆…증권사 신용등급 줄강등 우려

    부동산 PF 부실채권 3.2兆…증권사 신용등급 줄강등 우려

    증권사 신용등급 하향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깊어지면서 증권사 재무구조를 훼손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에서 대형 증권사까지 신용등급 강등 움직임이 확산할 조짐이다.3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 증권사(자기자본 1조~4조원) 가운데 BNK증권·iM증권·IBK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현대차증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금융 비중이 높은 데다 수익 창출력도 약화되고 있다. 윤제성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2020~2022년 부동산 금융 호황기에 등급이 상향 조정된 증권사들은 그에 걸맞은 수익성을 보여줘야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며 "수익창출력 회복 지연으로 재무안정성이 흔들리면 신용도 하향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사의 부동산 PF 부실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말 증권사의 부동산 PF 가운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36.31%로 나타났다. 작년 3월 말(19.78%)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은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뜻한다. 증권사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올 3월 말 3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9000억원이나 불었다.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국내 증권사의 신용도에 경고장을 보내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20일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현재 'Baa2'인 신용등급이 ‘Baa3’으로 강등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무디스뿐 아니라 스탠더

  • 중기특화 증권사 8개사 신규 지정…"모험자본 공급 담당"

    중기특화 증권사 8개사 신규 지정…"모험자본 공급 담당"

    금융위원회가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DS투자증권,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가나다 순) 등 8곳을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신규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중기특화 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담당한다. 중소기업 등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4월 도입됐다. △코넥스시장에서 지정 자문인 △중소·벤처기업 기업공개(IPO) △유상증자·채권발행 지원 △인수합병(M&A) 자문 △증권의 장외거래 중개 △직접투자·출자 △중소·벤처기업 지원펀드 운용 △크라우드펀딩 중개 및 투자 업무 등을 수행한다.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실적 등을 따져 2년마다 새 기수를 뽑는다. 올해 지정된 증권사들은 5기로 오는 7일부터 2026년 6월6일까지 2년간 자격을 유지한다. 이번 명단엔 DS증권, IBK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증권 등 기존 5개사에다 DB금융투자, BN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신규 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금융위의 중기특화운영지침 개정에 따라 기존 5개 내외에서 8개 내외로 수가 늘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제도 도입 이후 약 7년 반 동안 지정증권사들은 중소·벤처기업에 IPO, 유상증자, 채권발행 등을 통해 7조2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직접투자·출자·펀드운용 등을 통해선 4조7000억원가량 자금을 공급했다. 금융위는 중기 특화 증권사들이 M&A 자문 등을 통해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한 금액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중기특화 증권사로 지정되면 산업은행·성장금융 등 정책 펀드 운용사 선정 시 우대를 받을 수 있

  •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코넥스 IPO 주관 1위 굳건…올해 코스피도 단독 주관할 것"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코넥스 IPO 주관 1위 굳건…올해 코스피도 단독 주관할 것"

    "IBK투자증권은 코넥스시장 기업공개(IPO) 주관에서 부동의 1위였습니다. 올해는 중기 상장을 넘어 유가증권시장에도 단독 주관을 성사하는 게 목표입니다." 28일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은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 목표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서 대표는 이달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는 "올해 IPO·PE·채권 등 경쟁 우위에 있는 사업 분야를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은행과의 시너지도 강화해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부터 상장, 가업 승계까지 맡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 IBK투자증권은 2013년 코넥스시장 개장 이후 현재까지 누적 상장 주관 건수가 57건으로 업계 1위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상장도 18건을 성사시켰다. 다만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상장 실적(공동주관)은 2건에 그쳤다. 올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단독 주관과 더불어 IPO 청구건수 기준 총 16건을 목표로 양적 확대를 해나간다는 계획이다.서 대표는 "IBK투자증권이 중기특화증권사지만 코넥스·코스닥을 넘어 유가증권시장 단독 주관도 가능한 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상장 이후 주가 관리와 이전상장까지 책임지는 질적 성장도 함께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고민으로 떠오르는 가업 승계 관련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505억원 규모의 가업승계·사업재편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올해 내로 가업승계 성공 사례 1호를 만들고, 펀드 규모도 점차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 오너들이 고령으로 접어들면

  • '역사적 저점' 이마트 오를 일만 남았나…"자회사가 문제"

    '역사적 저점' 이마트 오를 일만 남았나…"자회사가 문제"

    이마트가 '본업'보다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연달아 낮추고 있다.22일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해 시장의 예상과 달리 적자 전환 가능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IBK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이마트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6114억원, 영업손실은 310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남 연구원은 "온라인 점유율 확대 전략에 따른 쓱닷컴의 적자 폭 확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영업실적 개선 지연, 신세계건설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 따른 충당금 설정이 예상된다"고 부정적 실적 예상 근거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신세계건설의 PF 충당금 설정이 이마트 본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연결부채 증가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금융비용 증가뿐만 아니라 할인점 오프라인 출점 재개하겠다는 전략이 지연되면서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가 보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국투자증권도 이날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이마트의 영업이익이 209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보다 53.6%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과 온라인 사업의 적자 지속으로 영업

  • 마스턴이 손절한 물류센터, IBK증권 300억어치 인수 배경은

    마스턴이 손절한 물류센터, IBK증권 300억어치 인수 배경은

    IBK투자증권이 마스턴투자운용에서 매입을 포기한 인천 항동 물류센터 일부를 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른 시점에 진행된 거래가 줄줄이 깨지는 가운데 진행된 매입 거래라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 중구 항동 저온물류센터 매입에 300억원가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수익증권 인수 확약을 이행해 항동 물류센터 자산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항동 물류센터는 지난해 4월 마스턴투자운용이 선매입을 포기한 자산이다. 마스턴운용은 2020년 6월 에쿼티(주식) 900억원, 대출 1100억원을 비롯해 2000억원을 들여 물류센터 인수하는 선매입 계약을 체결했다,마스턴운용은 시공하던 하도급 업체와의 분쟁을 막아달란 요구를 시행사에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인수를 철회했다. 하지만 물류센터 가격이 매입하기로 결정한 2020년 6월 수준을 크게 밑돌자, 인수를 철회했다는 관측도 있다. IBK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하나증권은 이 거래에서 각각 300억원씩 수익증권 인수 확약을 했다. 물류센터 시행사와 대주단은 마스턴운용이 인수를 포기했으니 IBK, 현대차, 하나증권이 떠안으라 요구했다. 증권사들은 마스턴의 선매입 포기로 펀드 조성이 이뤄지지 않아 자신들 또한 매입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맞섰다.이 물류센터 자산이 가치 하락을 맞았다는 점도 증권사들이 약정을 이행하기 어려웠던 배경으로 꼽힌다. 항동 물류센터는 인천 중구 항동7가 95-4에 위치해 있다.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7만6027㎡(2만2998평)에 달하는 대형 물류센터다. 특히 100% 저온 창고로 구성돼 있어 매각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코

  • "흥국에프엔비, 3분기 실적 기대치 낮아져"

    IBK투자증권은 20일 흥국에프엔비에 대해 3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3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은 작년 동기대비 2.1% 감소한 278억원, 영업이익은 6.5% 줄어든 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8월 테일러팜스 딥워터 제품 판매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어 전사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과일 농축액 등 주요 제품 판가 인상으로 원가 부담은 줄겠지만 최근 카페 관련 예능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협찬 및 광고를 진행하고 있어 영업이익 개선세는 주춤할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내년부터는 수출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수출용 딥워터는 예정대로 이달 중 초도 물량을 선적하면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며 “10월 말 온라인(틱톡, 티몰 등) 판매가 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연말께 딥워터의 일본 진출이 가시화된다면 내년부터 수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성일하이텍, 내년 본격 성장 기대…목표가 유지"

    IBK투자증권은 22일 성일하이텍에 대해 내년 본격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2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9.3% 줄어든 635억원, 영업이익은 32.3% 급감한 7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메탈 중 리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59.6% 감소한 영향이 컸다.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산리튬 판매가 2분기에 감소했으며 리튬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주요 고객사들의 리튬 구매가 이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3분기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1.7% 증가한 710억원이 예상된다. 리튬, 니켈 등 주요 광물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2분기 구매를 늦췄던 고객사들의 수요는 3분기에 재개될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올해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하이드로센터 3공장(Phase 1)이 완공되는 내년엔 본격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내 리사이클링 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에 공장(전처리)을 보유 중”이라며 “향후 유럽과 미국 지역 공장(전처리, 후처리)을 확장하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SG發 폭락' 하림지주는 사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하림지주를 매수 추천하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왔다. 과도한 변동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맞지만 이번 사건으로 기업 가치가 훼손된 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과속이 문제지 본질은 아니다’라는 하림지주 분석 리포트를 냈다. 하림지주 목표주가는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추천 의견은 유지했다. 국내 증권사에서 최근 하림지주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낸 애널리스트는 김 연구원이 유일하다.그는 “자회사 하림산업이 서울시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계획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인허가 갈등으로 오랫동안 지연된 양재나들목 일대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매수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이곳은 파이시티 부지로 불리는 양재동 9만6017㎡ 규모 땅이다. 하림지주 자회사 하림산업이 용적률 800%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부지는 정권 비리 연루, 인허가 지연 등으로 주인이 수차례 바뀌면서 개발이 20년 가까이 지연됐다.김 연구원은 “서울시가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양재나들목 주변 약 300만㎡ 개발에 대한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가결해 이 부지 개발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양재동 부지 개발은 물류에 기반한 식품사업의 성장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 하림지주는 이날 3.09% 떨어진 9080원에 마감했다.양병훈 기자

  • '주가 폭락 연루' 하림지주 매수 추천한 리포트 나왔다…왜?

    '주가 폭락 연루' 하림지주 매수 추천한 리포트 나왔다…왜?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하림지주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왔다. 과도한 변동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건 맞지만, 이번 사건으로 기업 가치가 훼손된 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IBK투자증권은 2일 '과속이 문제지 본질은 아니다'라는 제목의 하림지주 분석 리포트를 냈다. 이 리포트를 낸 김장원 연구원은 하림지주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추천 의견을 유지했다.김 연구원은 "자회사 하림산업이 서울시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계획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인허가 갈등으로 오랫동안 지연됐던 양재 나들목(IC) 일대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매수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이 물류단지는 ‘파이시티 부지’로 불리는 서초구 양재동 한국화물터미널 9만6017㎡ 규모 땅이다. 고속도로와 대도시의 접근성이 높으며, 하림지주의 자회사 하림산업이 용적률 800%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부지는 정권 비리 연루, 인허가 지연 등 굵직한 사건들을 거치면서 주인이 수차례 바뀌었고 그로 인해 개발이 20년 가까이 지연됐다.김 연구원은 "서울시가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양재 IC 주변 약 300만㎡ 개발에 대한 '양재 택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가결해 이 부지 개발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양재동 부지 개발은 물류에 기반한 식품사업의 성장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국내 증권사에서 최근 하림지주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내고 있는 애널리스트는 김 연구원이 유일하다. 하림지주의 최근 밸류에이션

  • "세코닉스, 전장부품 수요 견고…수익성 개선"

    "세코닉스, 전장부품 수요 견고…수익성 개선"

    IBK투자증권은 11일 세코닉스에 대해 전장부품 수요가 견고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올해 1분기 실적은 작년 4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완성차 물량을 대비해서 지난 분기에 부품을 조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량 감소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유동적일 것으로 보이나 환율 효과로 유리한 결제 조건이라 지난 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회계법인 변경으로 추가 비용에 대한 리스크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 실적은 완전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부진했던 모바일도 비용구조 개선으로 영업적자에서 벗어날 전망”이라며 “전장 부품 매출액은 램프 물량 증가, 카메라 물량 개선 등으로 작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카메라 렌즈 및 모듈의 전방산업인 자율주행, VR, 드론 등 성장산업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실적 개선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서정학 IBK저축은행장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서정학 IBK저축은행장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서정학 IBK저축은행장(60·사진)이 내정됐다.IBK투자증권은 서정학 IBK저축은행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내정해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공식 선임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2년으로 추가 1년을 연장할 수 있다.서 사장 내정자는 1963년 충북 진천 출신으로 경성고, 동국대 영문학과를 나와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지점장과 본부장을 거쳤다.2018년 부행장에 선임돼 정보기술(IT)그룹장,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CIB그룹장 등을 지냈고 2021년 3월 IBK저축은행장에 취임했다.서 사장 내정자는 글로벌 금융과 투자금융(IB) 업무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그는 1995∼1998년 싱가포르지점, 2006∼2008년 미국 뉴욕지점에 근무했고 IB지원부장과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CIB그룹장 등을 지냈다. 은행 내에서만 운용과 IB업무를 20년 이상 맡아온 IB전문가로 꼽힌다.현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는 작년 3월 말 임기가 끝났으나 기업은행 계열사 인사가 늦어지면서 현재까지 대표직을 수행해왔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제이티, DDR5 확산 최대 수혜주"

    IBK투자증권은 17일 제이티에 대해 DDR5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819억원, 영업이익은 43% 급증한 16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은 IDM업체들의 DDR5 전환이 제이티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번인소터 장비시장의 직접적인 전방산업이기 때문이며 DDR5 확산에 따른 수혜 기업 선정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이라고 분석했다.비메모리 핸들러 수주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AI와 자동차 등에서 사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미 동사의 장비는 양산에 사용되고 있어 고객사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타깃 멀티플은 9배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DDR5, 비메모리 핸들러 사업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아모텍, MLCC 매출 증가 본격화 기대"

    IBK투자증권은 3일 아모텍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9% 증가한 5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장부품 매출은 개선되고 있지만 모바일 부문은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영업흑자도 기대된다. MLCC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MLCC가 올해 이후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예상보다는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매출액은 매년 2배 가까운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전기차 비중이 가장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통신장비 물량이 올해 늘어나고 해외 통신장비 신규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매출액은 2903억원으로 작년 대비 34.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MLCC 매출액은 705억원으로 예상된다.김 연구원은 “전장부품 매출액 증가로 실적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MLCC 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