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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1분기 영업이익 30% 증가…서울원 등 주택사업 영향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약 5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HDC현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분기 영업 잠정 실적을 24일 공시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약 905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2% 감소했다. 지난 4분기와 비교하면 19.5% 하락했다.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들어서는 ‘서울원 아이파크’ 사업 매출이 증가하며 이번 분기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수원 아이파크시티 10단지’ 준공 등 자체 주택사업 부문의 이익 증가도 반영됐다. HDC현산 관계자는 “올해 자체주택사업 부문 비중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라 중장기적인 실적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성 자산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부채비율 관리 등 재무건전성 지표를 강화하는 등 주주 환원 정책도 계획해 시장 신뢰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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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건설사 주가…금리 인하·부양책 기대
대형 건설회사 주가가 주택경기 회복 전망으로 반등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대선 후보들의 경기 부양책 등이 영업 환경 개선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건설지수는 올해 들어 13.6% 상승했다. 전체 KRX 지수 중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1조2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낸 현대건설 주가가 이 기간 55.5% 급등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DL이앤씨도 같은 기간 각각 23.8%, 24.7% 올랐다.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가 주식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지난달 0.52% 상승했다. 작년 9월 후 최대 상승폭이다. 주택 가격이 오르면 건설회사는 늘어난 공사비 부담을 가격에 전가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사비 급등으로 수익성이 낮았던 기존 착공 현장의 자리를 점차 수익성 높은 신규 착공 사업이 채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을 꼽았다.올해 하반기부터 각종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면서 건설경기에 도움을 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나 정부의 10조원 규모 추경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흘러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대선 후보별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권 주자들이 다양한 부동산 공약을 내놓는 과정에서 건설업종 투자심리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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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종 서울에셋 대표 "악재 털어낸 건설·유통株, 제2 조선주 기대"
“‘빅배스(big bath·일시적 대규모 손실처리)’ 기업에 전략적으로 베팅할 때입니다.”윤현종 서울에셋매니지먼트 대표(사진)는 26일 인터뷰에서 “건설과 유통 업종을 중심으로 악재를 털어내고 탄탄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종목이 많아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자산운용 등을 거친 그는 올해로 업력 19년 차를 맞은 베테랑 헤지펀드 매니저다.윤 대표는 건설 업종을 “주가가 오르기 직전이던 작년의 조선주를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건설주가 시공 사고와 저마진 수주로 약 3년간 고전했다”며 “그동안 올려온 공사비가 올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가 있고 실제 괄목할 만한 가이던스도 제시됐다”고 말했다.작년 4분기 실적을 연초에 발표한 현대건설이 대표적이다. 23년 만의 적자 전환을 알렸지만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1조1828억원 흑자로 제시했다. DL이앤씨도 작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한 5200억원의 이익을 예고했다. HDC현대산업개발처럼 저마진 수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 역시 이익 전망이 밝다는 분석을 내놨다.유통과 식음료 업종에도 빅배스 종목이 있다고 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부실자산을 많이 정리한 이마트가 홈플러스 등 경쟁사가 휘청이는 환경에서 이익을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쇼핑, 현대백화점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해외 점포 실적을 따져봤을 때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오리온, 농심 등 식음료 업종은 제품 단가 인상 및 원료 가격 하락세가 투자 포인트라고 짚었다.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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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자산운용, '충무로 남산스퀘어' 5800억 딜 클로징
HDC자산운용이 서울 충무로 '남산스퀘어' 인수를 마무리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남산스퀘어를 인수하는 HDC자산운용은 펀드를 조성해 이날 딜 클로징을 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남산스퀘어 인수 가액으로 6000억~7000억원이 거론됐으나, 이날 최종 매각가 약 5805억원에 거래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HDC자산운용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정 회장의 세 아들 정준선, 정원선, 정운선 등 오너 일가가 과반수의 지분을 보유한 HDC그룹의 자산운용사다. HDC자산운용은 HDC그룹 차원에서 남산스퀘어를 중심권역(CBD) 일대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남산스퀘어 부지에 건물 한 동을 추가해 기존 동과 연결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HDC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남산스퀘어 개발 과정에서 디벨로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HDC자산운용이 남산스퀘어 인수를 위해 발행한 수익증권에 4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인수 단계에서부터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남산스퀘어는 지하 3층~지상 23층, 연면적 7만5252㎡ 규모다. 극동건설이 1978년 준공해 20여년간 보유하다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2003년 맥쿼리센트럴오피스 기업구조조정리츠가 1583억원에 매입했다. 국민연금은 2009년 3184억원에 이 빌딩을 매입했고, 이후 2019년 이지스자산운용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이 국민연금으로부터 5050억원에 인수했다.남산스퀘어는 서울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에서 가깝고, 명동 중심 상권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연면적 2만2479㎡ 규모의 업무시설 추가 증축도 가능해 향후 밸류애드(가치상승)도 가능하다. 현재 한국건강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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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부진한데 금리 동결 전망까지…건설주 주가 된서리 맞나
미국과 한국에서 잇달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금리에 민감한 건설주에 악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건설주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도 크게 하향되면서 당분간 건설주 약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오전 HDC현대산업개발은 2.32% 하락한 1만6430원에 거래 중이다. DL이앤씨(-1.94%), GS건설(-1.37%), 대우건설(-0.96%) 등도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기준금리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동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영향이다. 전날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3~8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55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0%는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월 83% 대비 2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미국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면서 한국 역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25만6000명 증가하는 등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인 까닭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1월 FOMC에서 금리 동결 확률은 97.4%에 달했다. 새해 대출 총량 한도가 새롭게 부여되면서 일부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에 나섰다. 최근 신한은행은 주담대 가산금리를 최대 0.1%포인트 인하했고, 우리은행도 주기형(5년) 주담대 가산금리를 0.09%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면 시중 대출금리도 당분간 큰 변동이 없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의 경우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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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반등한 건설주, 실적부진 전망에 위태
연초 반등한 건설주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늘어난 해외 건설 비용과 부동산 대출 규제 때문에 영업이익 추정치가 감소한 영향이다.8일 현대건설은 1.15% 내린 2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GS건설(-1.52%), HDC현대산업개발(-3.35%) 등도 하락 마감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 국내 주요 5개 건설회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합산액은 4680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추정치인 4867억원 대비 3.8%, 3개월 전 6005억원에 비해 22.06% 감소했다.현대건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한 달 새 1344억원에서 1199억원으로 10.78% 줄었다. 현대건설의 해외 건설 사업에서 원가 상승분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을 것으로 관측된다.싱가포르에서 인프라 건설 사업을 하는 GS건설 역시 원가 상승 우려가 나온다. 하나증권은 GS건설이 작년 4분기 영업이익 437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했다. 증권가 컨센서스(926억원)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국내 건설 비중이 큰 업체들도 대출 규제 강화 영향이 이어져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 계약 건수는 작년 7월 9216건에서 9월 3148건, 11월 3296건, 12월 1963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적용되면서 대출 심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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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대표 정경구·HDC 대표엔 김회언
HDC그룹은 정기 인사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HDC 대표에 각각 정경구 HDC 대표(왼쪽), 김회언 HDC현산 최고재무책임자(CFO·대표·오른쪽)를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정 대표는 2018년 HDC현산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으며 2020년부터 CFO로 회사를 이끌었다. 2022년부터는 HDC 대표로 신사업 및 인수합병(M&A) 등을 총괄했다. 건설·개발 역량을 비롯해 효율적인 경영 전략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HDC 신임 대표는 김 CFO가 맡는다. 김 대표는 2012년 HDC현산 경영기획본부 담당 임원을 시작으로 2018년 HDC신라면세점, 2021년 HDC아이파크몰 대표 등을 거쳤다. 그룹 내에서 재무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재무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관리, 회사 신용도 제고 등을 통해 HDC현산의 재무 건전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번 인사 대상자의 임기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건설 부문에서 다져온 재무 안정성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뒀다”며 “조직 및 인력 혁신을 통해 건설 부문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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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 건설주 기지개…내년 신규착공 물량도 늘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움츠렸던 건설주가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은행의 두 차례 연속 금리 인하 효과가 시차를 두고 주가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내년 신규 착공이 늘면서 건설회사의 원가율 문제도 일부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GS건설은 지난달 9.62% 뛰었다. 이 기간 HDC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주가도 각각 4.1%, 4.3% 올랐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5% 넘게 하락할 때 KRX 건설지수는 0.96% 오르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원가율(매출 대비 원가) 개선 전망이 건설주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정부가 경기 분당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를 선정한 데 이어 12년 만에 서울 시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일부를 해제하는 등 신규 착공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2022~2023년 높은 원가율로 수주한 공사 때문에 건설사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신규 물량이 이를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2021년까지만 해도 80%대를 유지하던 대형 건설사 원가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90~95% 수준으로 치솟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 원자재 가격이 오르자 건설주 실적도 고꾸라졌다.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HDC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은 23.5% 줄어든 475억원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건설사는 여전히 높은 주택 원가율을 감내하는 상황이다.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는 등 건설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주는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자금 조달 금리가 실적에 영향을 끼쳐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힌다.증권가에선 금리 인하 효과가 시차를 두고 건설주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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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한 건설주, 비결은 '원가율 하락'
올해 상반기 부진하던 건설주들이 이달 들어 급등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서울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이 회복된 영향이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지수는 이달 9.99% 뛰었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도 각각 30.93%, 25.27% 상승했다. 장기간 이어진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저평가돼 있어 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한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공사비가 오른 2021~2022년 분양 물량 비중이 높고, 도급액이 증가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분양 물량 비중이 낮은 건설사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런 기업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원가의 비중인 원가율이 낮아 이익을 많이 내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대표적이다. 다른 건설사들은 원가율이 최근 95% 안팎으로 치솟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2분기 원가율이 각각 88%, 89%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양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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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2분기 영업이익 538억원…전년 동기 대비 839% 상승
HDC현대산업개발은 25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1조871억5900만원, 영업이익은 538억3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73억8600만원이다.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4%, 8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11.1%나 뛰었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요 사업지의 공정이 진행되며 매출이 발생했고 주요 외주주택 현장 원가율 안정에 힘입어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 하반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과 대형사업장 준공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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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1200억 물류센터 인수…빚 떠안는 시공사들
DL건설이 연대보증한 122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를 떠안기로 했다.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는 시행사를 대신해 보증을 이행하는 것이다. ‘부동산 빙하기’에 접어든 시점에 물류센터 자산을 떠안은 시공사들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L건설은 원채무자인 시행법인 에스피씨군량물류가 파산을 신청해 연대 보증 채무를 이행하기로 했다. 인수하기로 한 금액은 1220억원이다. 에스피씨군량물류가 이천 군량리 물류센터 신축사업의 담보대출을 받을 때 DL건설이 연대 보증을 했다.DL건설의 채무 인수에 따라 대주단은 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대주단은 우리금융캐피탈(265억원), 우리종합금융(190억원), IBK캐피탈(180억원), 하나캐피탈(180억원), DB저축은행(90억원), 신한캐피탈(85억원) 등으로 구성됐다.에스피씨군량물류가 개발을 추진해온 이 물류센터는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군량리에 소재해 있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연면적 기준 5만3719㎡(1만6250평)에 달한다. 지난해 준공을 마무리한 자산이다.DL건설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책임준공을 했으나 발주처 귀책으로 EOD(기한이익상실)가 발생해 이에 따른 대위변제까지 완수하고자 한다”며 “이에 따른 재무적 문제는 없으며 효율적 자금 회수를 통해 대위변제 금액 이상으로 클로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채무 능력이 없는 시행사를 대신해 시공사가 빚을 떠안는 경우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을 맡은 경기 안성 가유지구 물류센터 채무 995억원을 떠안기로 했다. 인허가를 제때 받지 못해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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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선방에 모처럼 웃은 건설주
올 들어 침체를 겪은 건설주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 고환율 수혜와 1분기 실적 선방 효과로 주목받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으로 목표주가를 내리는 등 경계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22일 현대건설은 2.26% 상승한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 발표 전인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는 8.29% 올랐다. 삼성E&A(6.26%) DL이앤씨(3.96%) 대우건설(2.06%) GS건설(2.01%) 등도 상승했다. 중소 건설사이자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성건설(22.18%) 동신건설(7.01%)이 대통령 영수회담 소식에 급등하는 등 오랜만에 건설주 전반에 온기가 돌았다.대형 건설사의 1분기 실적 호조도 건설주 약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분기 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7%, 44.6% 늘어난 수치다. 삼성E&A는 매출 2조4825억원, 영업이익 19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근의 고환율 기조는 해외 수주가 활발한 건설사들에 유리한 환경이다. 대우건설은 연내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착공, DL이앤씨는 플랜트 부문 수주잔액이 최근 3년간 5배 늘어난 점 등이 호재로 꼽힌다. GS건설은 지난 3일 삼성E&A와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공사를 수주했다. 72억2000만달러(약 10조원) 규모다.다만 부동산 PF 부담이 건설주 투자심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택 경기 악화와 원가율 부진, PF 우발채무 불안 등의 이유로 이달에도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김선미 신한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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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수혜·실적 선방…건설株, 부동산 PF 발목에도 '꿈틀'
올들어 침체기를 겪던 건설주가 모처럼 반등했다. 고환율 장기화 수혜와 1분기 실적 선방의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으로 목표주가를 내리는 등 경계의 목소리가 여전하다.22일 현대건설은 오후 1시 30분 기준 1.8% 상승한 3만3850원에 거래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전인 지난 17일 종가를 기준으론 7.5% 올랐다. 삼성E&A(5.45%) DL이앤씨(3.66%) 대우건설(1.24%) HDC현대산업개발(1.38%) GS건설(1.11%) 등도 이날 상승세다. 중소 건설사이자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성건설(27.07%) 동신건설(10.94%)까지도 대통령 영수회담 소식에 급등하며 오랜만에 건설주 전반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서 일부 건설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액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9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7%, 44.6% 오른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14.1%, 24.7% 상회했다.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인 아미랄(사우디아라비아), 샤힌(울산) 등 대형 현장 매출 기여도가 커졌다. 삼성E&A는 매출 2조4825억원, 영업이익 1960억원을 기록해 증권가 예측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DBNR(맥시코), 사라왁(말레이시아) 화공 플랜트가 매출액의 1조1000억원을 책임진다.최근의 고환율 기조는 해외 수주가 활발한 건설사들에 유리한 환경이기도 하다. 나머지 건설사 1분기 실적이 대부분 시장 예측을 하회할 전망인데도 투자자가 몰린 이유다. 대우건설은 연내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착공, DL이앤씨는 플랜트 부문 수주잔고가 최근 3년간 5배 늘어난 점 등이 잠재된 주가 상승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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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위기설 재점화에…건설株는 '하락 랠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설이 다시 제기되면서 건설주 주가가 내림세다. 분양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2.9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27% 뛴 것과 대비된다. 전체 코스피 업종 지수 중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 지수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특히 주택 건설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낙폭이 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들어 8% 하락했고 GS건설(-4.64%), 대우건설(-3.52%), DL이앤씨(-1.62%) 등도 약세였다. 금호건설(-10%), 삼부토건(-8.7%) 등 중소 건설사도 낙폭이 컸다.이달 들어 금융권에서 부동산 PF 위기설이 다시 불거진 영향이다. 지난 1월 태영건설 워크아웃 위기 이후 연장된 PF 만기가 오는 4월에 집중되면서 일부 업체는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이 나오고 있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위기설의 이유는 매년 3~4월 유동성 랠리가 종료되며 자금 수급이 타이트해지기 때문”이라며 “선제적인 정책이 많이 시행됐지만 취약해진 건설·부동산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지 못하는 것도 건설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8만1386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가 침체한 작년 1월과 비교하면 37.1% 늘어났지만 2022년 1월(9만5863건)에 못 미친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거래량이 최악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승 반전하기엔 부족한 상황”이라며 “총선 전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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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PF위기설' 건설주 또 하락…"당분간 위기 가능성 고려해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설이 다시 제기되면서 건설주 주가가 내려가고 있다. 증권사들도 분양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2.9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27% 뛴 것과 대비된다. 전체 코스피 업종 지수 중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 지수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특히 주택 건설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낙폭이 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들어 8% 하락했고 GS건설(-4.64%), 대우건설(-3.52%), DL이앤씨(-1.62%) 등도 약세였다. 금호건설(-10%), 삼부토건(-8.7%) 등 중소 건설사도 낙폭이 컸다.이달 들어 금융권에서 부동산 PF 위기설이 다시 대두된 영향이다. 지난 1월 태영건설 워크아웃 위기 이후 연장되었던 PF만기가 4월에 집중되면서 일부 업체들은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이 나오고 있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위기설의 이유는 매년 3~4월 유동성 랠리가 종료되며 자금 수급이 타이트해지기 때문"이라며 "선제적인 정책이 많이 시행됐지만 취약해진 건설·부동산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했다.부동산 시장이 아직 활기를 찾지 못하는 것도 건설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8만1386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가 크게 침체한 작년 1월과 비교하면 37.1% 늘어났지만 2022년 1월(9만5863건) 대비로는 적은 수치다.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거래량이 최악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승 반전하기엔 부족한 상황"이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