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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업계 판도 바꾼 ‘대기업그룹 주식발행 붐’

    DCM

    IB업계 판도 바꾼 ‘대기업그룹 주식발행 붐’

    SK와 LG , 한화 등 대기업그룹의 신주 발행이 최근 수년에 걸쳐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 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강한 ‘커버리지그룹’을 보유한 금융지주 계열 IB의 주식발행시장(ECM) 영향력 확대다.‘산업(industry)그룹’으로도 불리는 커버리지(coverage)그룹은 IB 내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고 끌어오는 역할을 하는 영업인력 집단을 말한다. 핵심 영업대상은 회사채를 자주 발행하는 대기업그룹 계열사다.22일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을 보면, 커버리지 강점을 기반으로 국내 채권발행시장(DCM) 선두로 자리매김한 KB증권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ECM에서 올해 1~3분기 누적 2위를 달리고 있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각각 5위, 4위, 3위로 한 계단씩 올라서더니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마저 누르고 NH투자증권을 바짝 추격 중이다.한 증권사 투자은행(IB) 사업 총괄 임원은 “대기업그룹의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가 급증하면서 커버리지가 빛을 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덕분”이라고 실적 개선 배경을 분석했다. 그는 “KB와 NH처럼 대기업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는 강한 DCM 커버리지를 갖췄으면서, 대규모 거래 시 대출 혜택까지 제공할 수 있는 은행 뒷배를 지닌 하우스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신주 발행에 매우 소극적이었던 국내 대기업들은 최근 경영환경 급변에 대응하기 위한 유상증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을 목적으로 무려 3조315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 투자 등을 위해 1조3460억원어치 신주를 찍

  • 모건스탠리, 잇단 '빅딜'로 1위 지켜…KB證, 주식·채권발행 '2관왕'

    M&A

    모건스탠리, 잇단 '빅딜'로 1위 지켜…KB證, 주식·채권발행 '2관왕'

    ‘엎치락뒤치락.’ 국내 자본시장이 활황을 누리며 부문별 자리다툼이 더 치열해졌다. 올 3분기엔 지난해 코로나19로 이뤄지지 못한 거래가 급격히 성사됐고, 상반기 발표했던 재무자문 건도 완료되는 등 분위기가 달아올랐다.특히 인수합병(M&A) 부문에선 테일러메이드골프, 휴젤, 이타카홀딩스 등 조(兆) 단위 ‘빅딜’이 일어나며 1, 2위를 결정지었다. 회계자문에선 삼일PwC가 간발의 차이로 삼정KPMG에 1위를 내줬고, 주식발행시장(ECM)에선 KB증권이 1위를 탈환했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서도 9년 연속 1위를 노리는 KB증권과 2인자 NH투자증권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빅딜 성사로 1위 지킨 모건스탠리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매매를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본계약 체결 발표 기준)에선 모건스탠리가 1위였다.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위를 수성했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바이아웃·사업부 및 영업 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이베이코리아(3조4404억원) △테일러메이드골프(1조8955억원) △휴젤(1조7239억원) △잡코리아(9000억원) △두산인프라코어(8500억원) 등 굵직한 딜을 모두 성사시켰다. 거래는 8건이었지만 거래 규모가 총 12조2741억원에 달했다.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2위에 오른 JP모간은 이베이코리아를 포함해 이타카홀딩스, 크레이튼 등의 거래를 자문했다. 자문 건수는 5건, 거래 규모는 8조2880억원이었다. 3위에는 골드만삭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베이코리아, 크레이튼, 마제스티골프코리아 등 5건을 성사시켰다. 4위와 5위는 삼정K

  •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이 기사는 09월30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올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그 뒤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바짝 추격 중이다. 연말까지 이들 세 곳의 왕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3분기 총 24건, 4조427억원어치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증권사는 3분기 카카오뱅크(공모금액 2조5525억원)와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상장, 엘앤에프 유상증자(4966억원) 등 대규모 거래에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간발의 차로 2위로 밀렸다. 이 증권사는 올 3분기까지 20건, 3조9982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주관했다. 롯데렌탈(8508억원)과 에스디바이오센서(7763억원)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잇달아 맡았다. 3위는 미래에셋증권(26건·3조9475억원)이 차지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1위와의 격차가 1조원 가까이 났지만 3분기 대거 실적을 쌓으며 선두 다툼에 합류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최대 공모주인 크래프톤(4조3098억원) 상장 등을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1분기 1조4917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분기 2조2459억원)에 이어 또 한 번 대어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올초부터 IPO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한국투자증권은 26건, 3조4306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맡아 ECM 부문 4위에 올랐다. HK이노엔(5969억원), SK리츠(2325억원) 상장, 에어부산 유상증자(2270억원) 등을 맡았다. 삼성증권(12건·1조3240억원)과 크레디트스위스(2건·1조3090억원)가 그 뒤를 쫓으며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진

  • 그린버그 트라우리그 "국제분쟁부터 IPO·M&A까지…로펌계 '명품 백화점'될 것" [마켓인사이트]

    그린버그 트라우리그 "국제분쟁부터 IPO·M&A까지…로펌계 '명품 백화점'될 것"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9일(0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 분야에서 경쟁력이요? 저희는 골고루 다 잘합니다. 로펌계의 '명품 백화점'같은 존재입니다. 저희처럼 모든 분야를 실력있게 핸들링할 수 있는 국제 로펌은 찾기 어려울 겁니다."그린버그 트라우리그(GT)는 지난 2017년 미국 법률전문매체 '로360(Law360)'으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큰 로펌(변호사 수 기준)으로 선정됐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전세계 40여개 사무소에 2200여명의 변호사가 포진해 있다. 국내 진출한 해외 로펌 중에서는 흔치 않게 미국 기업 법무 중심지인 델라웨어에도 사무실을 뒀다. GT는 전통적으로 국재분쟁(Dispute)에 강점을 지닌 로펌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인수합병(M&A) 자문, 기업공개(IPO) 자문 등 기업과 관련된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법률계의 '팔방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에는 서울 광화문에 사무소를 열며 한국에도 진출했다. GT 서울사무소는 김창주 대표를 비롯, 최동두·여장혁·황은상 파트너와 신양호 변호사 등 5명의 상주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이들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GT는 '원 펌 원 팀'(One Firm One team)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GT의 경쟁력으로 '효율적 의사결정'을 꼽았다. 우선 다른 로펌보다 파트너변호사 수가 많은 편이다. 서울사무소만 해도 3명의 파트너가 각 분야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고객이 실무자에게 연락하면, 실무자가 중간 보고 과정을 거쳐 파트너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비효율적 업무 프로세스를 지양한다. 여장혁 파트너는 "의사결정과 실무

  • 이베이코리아·한화시스템…'빅딜' 참여한 모건스탠리·NH證 선두

    이베이코리아·한화시스템…'빅딜' 참여한 모건스탠리·NH證 선두

    지난해 코로나 타격으로 휘청였던 국내 자본시장은 올 상반기 역대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 특히 인수합병(M&A) 분야에선 조(兆) 단위 거래가 쏟아졌다. 이 시장에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진 투자은행(IB)은 모건스탠리였다. 대형 딜을 줄줄이 따내며 재무자문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회계자문에선 삼정KPMG가, 법률자문에선 김앤장법률사무소가 1위를 차지했다.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은 이변 없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선두 자리를 지켰다. ‘빅딜’ 해결사로 뜬 모건스탠리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매매를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완료 기준)에선 모건스탠리가 1위를 차지했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바이아웃·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이베이코리아(3조4400억원), 테일러메이드(1조9000억원) 등 총 9조6448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했다. 2위에 오른 JP모간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매수 측인 신세계를 도와 거래를 성공시켰고, 하이브의 이타카홀딩스 인수 자문도 맡았다. 이어 3위엔 골드만삭스가, 4위와 5위엔 크레디트스위스와 삼일PwC회계법인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M&A 인수금융 시장에선 NH투자증권이 1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올 상반기 1조93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 거래 실적을 쌓았다. bhc 인수금융과 한온시스템, SK해운 리파이낸싱 대표 주선 등을 해냈다. 지난해 4위였던 하나은행은 3건의 인수금융과 3건의 리파이낸싱을 주선해 올해 상반기 2위로 올라섰다. 김앤장·삼정K

  • [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ECM 선두 질주

    M&A

    [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ECM 선두 질주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1위를 차지했다.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총 10건, 2조7868억원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주관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1분기에 이어 계속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증권사는 2분기에도 한화시스템(1조1606억원)과 하이브(4455억원) 유상증자 등 대규모 거래에 참여해 존재감을 보였다.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스팩인 NH스팩19호(960억원)도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시켰다.2위는 KB증권이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같은 기간 13건, 2조1916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했다. 한화시스템뿐만 아니라 대한해운(1865억원), 코스맥스(1339억원) 등 대형 유상증자에 잇달아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그 뒤를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3위(16건·1조8556억원)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는 상반기 ECM 최대 거래였던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공모금액 2조2459억원) 대표주관을 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7억원)에 이어 또 한 번 대어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상반기 IPO 부문 1위를 차지했다.ECM 부문 4위는 한국투자증권(14건·1조8183억원)이 차지했다. SKIET 상장과 자이에스앤디 유상증자(1099억원) 등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 삼성증권(7건·7833억원)과 대신증권(8건·7586억원)이 그 뒤를 추격하며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NH證, ECM 1위…조 단위 유상증자·IPO 싹쓸이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NH證, ECM 1위…조 단위 유상증자·IPO 싹쓸이

       ≪이 기사는 03월31일(15: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연초부터 대형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가 쏟아진 올해 1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NH투자증권이 1위에 올랐다. 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 결과 NH투자증권은 ECM 부문에서 모두 다섯 건, 2조1160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렸다. 거래 건수는 많지 않지만 대부분이 조(兆) 단위 거래였다. 작년 1분기에는 주식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KB증권이 불과 1674억원의 실적으로 1위에 오른 것과 대비된다. NH투자증권은 초대형 딜인 대한항공 유상증자(3조3160억원 규모)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IPO(1조4918억원), 한화솔루션 유상증자(1조3461억원), 포스코케미칼 유상증자(1조2735억원), 멕아이씨에스 유상증자(280억원) 등을 다른 증권사들과 함께 대표주관했다.대한항공 유상증자를 수행한 증권사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2위 KB증권(실적 1조8102억원) 과 3위는 한국투자증권(1조4045억원)은 NH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포스코케미칼 등의 대형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하며 실적을 채웠다. KB증권은 여기에 씨에스윈드 유상증자(4674억원)를 단독 주관하며 한투를 앞섰다. 삼성증권(7394억원)은 4위에 올랐다.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공동 대표주관하고, 공모 규모가 4909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컸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PO를 단독 대표주관한 덕분이다.5위는 미래에셋대우가 차지했다. 9건의 IPO를 포함해 가장 많은 총 12건의 ECM 거래를 수행했다. 다만 대한항공 유상증자 딜에 참여하지 못했고, IPO도 중소형 거래여서 실적은 7371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키움증권이 6위,

  • 카카오게임즈, 5000억원 전환사채 발행의 의미

    카카오게임즈, 5000억원 전환사채 발행의 의미

    ≪이 기사는 03월28일(1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게임즈가 오는 31일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상장 6개월 만에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로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02월24일(16:50) 마켓인사이트 [단독]자금 수혈 나선 카카오게임즈, 5000억원 규모 CB발행 참조≫ 사채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0%다. 전환가액은 전일 종가인 주당 5만2100원으로 결정했다. 만약 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주식총수 대비 12.87%에 달하는 959만6928주가 새로 발행된다. 사채의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3월 3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다. 만기일은 2026년 3월 31일이다.카카오게임즈 측은 이날 "전환사채 발행 자금은 개발사 인수와 지식재산권 확보,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상장 때도 공모 자금을 인수합병(M&A)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CB 발행이 완료되면 적극적으로 게임회사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가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딜을 단독 주관한 KB증권은 지난 달부터 잠재 투자자들과 세부적인 발행 조건을 협의한 끝에 별도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제로 금리로 CB를 발행키로 했다. 투자자들이 만기 전에 상환을 청구(풋옵션 행사)하더라도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다.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옵션도 포함하지 않았다.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공모가(2만4000원) 대비 두

  • [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종합]코로나 한파에도 쏟아진 빅딜..CS·김앤장·한영 등 1위

    [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종합]코로나 한파에도 쏟아진 빅딜..CS·김앤장·한영 등 1위

    ≪이 기사는 12월30일(15: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 한해 인수합병(M&A) 시장은 '상저하고(上低下高)'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반기까지 잠잠했던 거래 수요가 하반기에 급격히 쏟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 및 현금 마련 수요와 미래 산업재편에 대비하려는 기업들의 의지가 맞물린 결과다. 유동성 장세에 달아오른 증시 덕분에 주식발행시장(ECM)도 큰 주목을 받았다. ◆"빅딜마다 CS"..2년 연속 왕좌 수성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2020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기준) 올해 1위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었다. 본계약을 체결하는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를 헤아렸을 때 CS는 올해 총 11건, 금액으로 17조1494억원 규모 거래를 성사시켰다.  올해 큰딜 대부분은 이경인 CS IB 대표의 손을 거쳤다.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모트롤BG(45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등의 매각 자문을 맡았다. 대한항공이 내놓은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사업부(9906억원)의 매각 자문사로서 한앤컴퍼니와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관사로서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거래는 무산됐지만 대한항공과의 거래(2조6000억원)를 성사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2017년 이 대표 취임 후 CS는 한경 리그테이블에 3번이나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재무자문 2위는 박장호 대표가 15년째 이끌고 있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총 4건, 12조28

  • [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ECM]한국투자증권, 4년 만에 주식발행 1위 탈환

    [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ECM]한국투자증권, 4년 만에 주식발행 1위 탈환

    ≪이 기사는 12월30일(13: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증권이 2020년 주식발행시장(ECM) 대표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3분기까지 1위를 달렸던 NH투자증권은 막판에 순위가 뒤집히며 4년 연속 1위 달성에 실패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이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2020년 1~4분기 ECM 분야 대표주관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은 2조9005억원(29건)으로 1위에 올랐다. 대형 거래에 빠짐없이 참여한 덕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두산중공업(공모 규모 1조2125억원)과 대한항공(1조1270억원), 에이치엘비(3391억원), 두산퓨얼셀(3360억원) 등의 대형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빅히트(9626억원)와 카카오게임즈(3840억원) 등 총 15건의 IPO를 성사시켰다. 특히 4분기 들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6건의 유상증자와 8건의 IPO를 대표주관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위는 NH투자증권이다. 올해 2조2833억원(23건)의 ECM 실적을 쌓았다. 2017~2019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도 1위를 달렸다. 하지만 4분기에 다소 주춤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NH투자증권도 대형 거래를 많이 맡았다. 올해 IPO 최대어인 빅히트(9626억원)와 SK바이오팜(9593억원) 상장을 대표주관했다. 유상증자에서도 두산중공업(1조2125억원)과 대한항공(1조1270억원), HDC현대산업개발(3207억원), CJ CGV(2209억원) 등 대형 거래에 참여했다. 3위는 KB증권 차지였다. 1조4431억원(23건)의 실적을 올렸다. IPO 실적은 부진했지만 유상증자 실적으로 이를 만회했다. KB증권은 대한항공(1조1270억원)과 두산퓨어셀(3360억원) 등 대형 거래뿐 아니라 진에어(105

  • [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종합] '종횡무진' CS...두산그룹·대한항공 딜 주도해 1위

    [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종합] '종횡무진' CS...두산그룹·대한항공 딜 주도해 1위

    올해 3분기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두산그룹, 한진그룹 등 대기업발 구조조정 매물이 자문사들의 순위를 좌지우지했다. 친환경 사업이 각광받는 움직임 속에서 EMC홀딩스, ESG그룹 등 폐기물업체의 인수전도 관전포인트였다. 재무자문 부문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CS)가 물 만난 고기처럼 주요 구조조정 딜을 다 따낸 데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SK바이오랜드 매각 등 구조조정이 아닌 일반 M&A 분야에서도 고르게 실적을 올리면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3분기에 있었던 대형 딜 중에서 CS의 이름이 오르지 않은 딜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법률자문 부문에서는 김앤장법률사무소가 두산그룹 딜을 비롯해 조(兆) 단위 거래를 대부분 놓치지 않으면서 왕좌를 지켰다. 회계실사 부문에서는 삼정KPMG가 딜로이트안진, 삼일PwC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주식발행시장(ECM) 분야에선 NH투자증권이 상반기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에서는 작년까지 7년간 1위 자리를 지켜 온 KB증권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도 압도적인 선두의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M&A 재무자문 '왕의 귀환'... CS 1위4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와 공동으로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기업 M&A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CS는 M&A 전략을 총괄적으로 세우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으로 7건, 3조7241억원의 실적을 거둬 1위를 차지했다.CS는 올해 상반기까지 SK네트웍스의 주유소사업부 매각 거래(1조3321억원) 1건 외에 별다른 자문

  • [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ECM]IPO 대어 나눠 가진 NH·한투…1위 경쟁 치열

    [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ECM]IPO 대어 나눠 가진 NH·한투…1위 경쟁 치열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누적 기준)에도 주식발행시장(ECM) 대표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다만 2위 한국투자증권이 3분기에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를 대표 주관하며 NH투자증권의 뒤를 바짝 따라 붙었다. 4분기 실적에 따라 올해 1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4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2020년 1~3분기 ECM 분야 대표 주관 실적을 집계한 결과 NH투자증권이 1조3608억원(16건)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1분기에 6위였던 NH투자증권은 2분기에 초대형 IPO인 SK바이오팜 상장을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하고, 현대로템의 2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맡으며 상반기를 1위로 마무리 지었다.3분기에도 대항항공과 CJ CGV 유상증자,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와이팜 IPO 등을 맡으며 착실히 실적을 쌓아갔다. 하지만 경쟁사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3분기만 보면 NH투자증권의 ECM 대표 주관 실적은 6925억원(8건)으로 한국투자증권(8446억원·9건), KB증권(7971억원·9건)에 이어 3위였다. 한국투자증권은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누적 1조1104억원(13건)의 실적을 쌓았다. 1위 NH투자증권과의 격차는 상반기 말 4026억원에서 3분기 말 2504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에 카카오게임즈 IPO를 삼성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한 덕분이다. 이 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은 더네이처홀딩스 IPO를 대표 주관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에이디테크놀로지 등의 유상증자를 맡았다. 상반기 2위였던 씨티글로벌마켓증권(3117억원·1건)은 7위로 밀려났다. SK바이오팜 IPO 공동 대표 주관 이후 실적이 전무했다.KB증권(9895억원·15건)은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KB증권은 3분기에 제이알글로벌리츠 IPO를 대표 주

  • [마켓인사이트][2020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證, ECM 1위 수성

    [마켓인사이트][2020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證, ECM 1위 수성

    ≪이 기사는 06월29일(15: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 상반기 주식발행시장(ECM)의 리그테이블 순위는 총 9600억원을 일반공모한 SK바이오팜이 결정했다.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공동대표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나란히 리그테이블 1위, 2위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의 집계에 따르면 ECM 대표주관 실적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이 최선두에 올랐다. 상반기 중 7건(6555억원)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IPO 최대어(공모가 기반 기업가치 기준)인 SK바이오팜을 비롯해 드림씨아이세스, 마크로밀엠브레인 등의 코스닥 상장을 책임졌다. 지난달 상장한 드림씨아이에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모주 시장이 위축된 상태에서 일반청약 흥행에 성공해 투자심리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의 32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현대로템의 2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대표주관을 맡았다.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SK바이오팜의 IPO 공동대표주관 단 1건(3117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SK바이오팜의 일반공모에서 해외 기관투자자 유치 및 세일즈를 도맡았다.3위는 3건(2449억원)을 대표주관한 한국투자증권에 돌아갔다. SK바이오팜의 IPO 공동주관사로 참여했으며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모두 흥행한 SCM생명과학의 대표주관을 맡기도 했다. 에이치엘비의 3391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대표주관했다.KB증권은 6건(1924억원)을 대표주관해 리그

  • [마켓인사이트][2020년 1분기 리그테이블] KB증권, 현대산업 유증 거래로 ECM 1위

    KB증권이 올해 1분기 주식발행시장(ECM) 부문 대표주관 성적 1위에 올랐다.2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 결과 KB증권은 ECM 부문에서 모두 다섯 건, 1675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렸다. 주식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대규모 주식발행 거래가 드문 상황에서 거래 건수와 규모 모두 최상위 성적을 냈다.KB증권을 포함해 HDC현대산업개발 유상증자에 참여한 키움증권, NH투자,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유진투자증권이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3월 최대 ECM 거래였던 HDC현대산업개발 유상증자 공모금액은 총 3207억원이었다. KB증권은 전체 여섯 개 참여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인수물량(25%)을 책임졌다. KB증권은 유상증자 외에도  3건의 기업공개(IPO)와 1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 이목을 끌었다. 2위는 신한금융투자로 상반기 최대 IPO였던 제이앤티씨 상장을 대표주관했다. 3위는 유진투자증권으로 HDC현대산업개발 거래에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동시에 공모금액 1210억원 규모 제이앤티씨 IPO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이밖에 키움증권(4위), 미래에셋대우(5위), NH투자증권(6위)이 HDC현대산업개발 유상증자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ECM 전통의 강자인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단독으로 진행한 ECM 거래는 각각 1건의 IPO에 그쳐 모두 톱3 진입에 실패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CS, M&A재무자문 1위…리그테이블 최초로 '10-10클럽' 가입

    [마켓인사이트] CS, M&A재무자문 1위…리그테이블 최초로 '10-10클럽' 가입

    ▶마켓인사이트 12월 30일 오후 2시유럽계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2019년 국내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자문을 담당한 CS는 국내 M&A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재무자문 부문에서 연간 10건 이상, 10조원 이상의 자문 실적을 달성했다.30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19년 기업 M&A 및 자본조달 실적을 집계한 결과 CS는 M&A에 대한 총괄적 전략을 수립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잠정협약 또는 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으로 총 10건, 10조6476억원의 실적을 거둬 1위를 차지했다. 김앤장법률사무소와 삼일PwC는 각각 법률자문과 회계자문 부문 선두를 차지했다.CS, 고난이도 거래 연달아 성사CS는 2017년 이경인 대표체제를 구축한 이후 매번 리그테이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외국계 자문사 중 가장 많은 10건의 자문을 담당했는데, 이 중 5건이 1조원이 넘는 거래였다.올해의 핫딜로 평가받았던 아시아나항공(거래금액 2조5000억원)은 매각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할 만큼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CS는 매도자를 도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인수(1조5000억원), SK네트웍스 주유소 사업부 매각(1조4000억원), 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인수(1조3810억원), SKC의 KCFT 인수(1조2000억원) 등도 CS가 자문한 1조원 이상의 거래다.CS는 SK실트론의 미국 듀폰 웨이퍼 부문 인수(5365억원)도 자문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핵심 소재부품 업체를 사들일 수 있게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거래였다는 평가다.모건스탠리는 연말 대규모 거래를 연이어 성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