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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R5, 향후 4년간 성장 모멘텀…부품株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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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R5, 향후 4년간 성장 모멘텀…부품株 수혜 기대"

    차세대 메모리 표준인 DDR5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티엘비, 아비코전자 등 중소형 부품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DDR5 도입으로 부품 단가가 오르고 판매량이 늘어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최근 DDR5를 지원하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사파이어 래피즈’를 공개했다. 지난해 말 DDR5를 지원하는 PC용 프로세서 ‘엘더레이크’를 출시한지 6개월 만이다. 인텔과 더불어 AMD도 올해부터 DDR5를 지원하는 CPU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증권업계에서는 DDR5 채택이 본격화하면서 정보기술(IT) 부품 산업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DR5에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온도 센서, 레지스터클럭드라이버(RCD) 등 시스템 반도체가 대거 탑재된다. 부품 사용량이 늘고 공급단가도 오른다는 의미다. DDR5가 향후 4년간 부품업체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신한금융투자는 DDR5 수혜주로 티엘비, 심텍, 아비코전자를 꼽았다. 티엘비는 메모리 모듈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다. 현재 PC용 DDR5 기판을 공급하는 가운데 오는 3분기부터 서버용 양산을 시작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반도체 기판업체 가운데 매출에서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티엘비(55%)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서버용 D램 기판 주력 공급사이기 때문에 3분기 서버용 DDR5 양산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PCB 대장주인 심텍은 D램 관련 매출이 약 4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아비코전자는 DDR4에 탑재되지 않았던 메탈파워인덕터가 DDR5에 채택되면서 매출

  • 1100억엔 아끼려다 韓에 '반도체 왕좌' 내준 日

    1100억엔 아끼려다 韓에 '반도체 왕좌' 내준 日

    “1년만 더 기다려줬더라면 일본에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살아남았을 텐데….”사카모토 유키오 전 엘피다 사장은 지금도 2011년 말 공적자금 지원을 중단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안타까워한다. 2012년 2월 27일 세계 3위 D램 반도체업체이던 엘피다는 도쿄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듬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엘피다를 인수하면서 일본의 D램 전문업체는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엘피다는 1999년 일본 NEC와 히타치제작소의 D램 사업부 통합으로 탄생했다. 한때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까지 올랐지만 2000년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와의 치킨게임에서 패하며 경쟁력을 잃었다. 日 정부도 “반도체 몰락은 정책 실패 탓”엘피다가 2007년부터 2년 연속 2000억엔(약 1조9389억원) 넘는 적자를 내자 일본 정부와 채권단은 2009년 3년 만기로 1100억엔의 협조융자를 제공했다. 하지만 만기를 맞은 2011년 말 일본 정부와 채권단은 융자 연장을 거부했다.2011년 말 엘피다의 부채가 자기자본의 1.3배인 2900억엔까지 불어나자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0년 말부터 D램 가격이 급락하고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엘피다는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공교롭게도 엘피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2012년은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해였다. D램 수요가 폭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일본 정부가 1년만 더 기다려줬더라면 반도체 시장 판도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사카모토 전 사장이 한탄하는 이유다. 와카바야시 히데키 도쿄이과대 대학원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보조금 문제로 1980년대 미·일 무역마찰의 빌미

  • 1조 아끼려다 세계 2위 기업 죽이더니…4조 쏟아붓는 日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1년만 더 기다려 줬더라면 일본에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메모리반도체 기업이 살아남았을텐데.."사카모토 유키오 전 엘피다 사장은 지금도 2011년말 공적자금 지원을 중단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안타까워한다. 2012년 2월27일 세계 3위 D램 반도체 업체였던 엘피다는 도쿄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듬해 미국 마이크론테크롤로지에 합병되면서 일본의 D램 전문업체는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엘피다는 1999년 일본 NEC와 히타치제작소의 D램 사업부 통합으로 탄생했다. 2003년에는 미쓰비시전기의 반도체 사업부까지 합쳐 덩치를 키웠다. 한때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로 반도체 기업 순위가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2000년대 삼성전자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와의 치킨게임에서 패하며 점유율이 5%를 밑돌기도 했다. ◆日정부 "반도체 패전은 정책실패 탓" 일본에 남은 마지막 D램 업체였던 엘피다가 2007~2008년 2년 연속 2000억엔(약 1조9389억원) 넘는 적자를 내자 일본 정부와 채권단은 2009년 1100억엔의 협조융자를 제공했다. 만기인 2011년말이 다가오자 일본 정부와 채권단은 융자의 연장을 거부했다.2011년말 엘피다의 부채가 자기자본의 1.3배인 2900억엔까지 불어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2010년 말부터 D램 가격이 급락하고 엔화가치는 급등하면서 엘피다는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엘피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2012년은 스마트폰의 시대가 열린 해였다. D램 수요가 폭발하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일본 정부가 1년만 더 기다려 줬더라면 세계 반도체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사카모토 전 사장이 한탄하는 이유다.자국 산업에 대한 보조금 때

  • 삼성전자 '반도체 딜레마'…대박 실적 이끌었지만 주가 '발목'

    삼성전자 '반도체 딜레마'…대박 실적 이끌었지만 주가 '발목'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77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세 분기 연속 매출 70조원 돌파를 달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물류비 인상 등 악재 속에서도 제품 기술력과 공급망 관리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다.반도체는 이번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용 서버 반도체 공략으로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갤럭시S22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판매도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부문의 수익을 끌어올리려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부문의 경쟁력을 좀 더 키워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세 분기 연속 매출 70조원 돌파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매출 70조원을 넘어선 뒤 4분기 76조5700억원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인 매출 75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13조원을 웃돈 수치다.삼성전자의 호실적은 반도체가 이끌고 스마트폰이 받쳐주면서 가능했다. 반도체 부문에선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폭을 세계 수요가 상쇄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메모리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새로운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도 호재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 완성차 시장에서도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22

  • D램값 올들어 처음 꺾여…내년 상반기까지 약세 가능성

    D램값 올들어 처음 꺾여…내년 상반기까지 약세 가능성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가 29일 발표한 10월 D램 고정거래가격 하락폭(-9.51%)은 업계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4분기 PC용 D램 가격이 3분기보다 최대 5%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반도체업계는 3개월 단위로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분기 첫 달의 가격이 상당 기간 이어진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는 현재 수준의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전조증상은 이미 나타났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한때 5달러를 돌파했던 PC용 D램 현물가격은 지난 5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9월에는 7개월 새 최저치(3.8달러)를 기록하며 연말 가격 조정 가능성을 알렸다. 주로 중소업체들이 적은 물량을 구입할 때의 가격인 D램 현물가격은 시황을 직접 반영해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D램 가격 폭락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우선 고객사 재고가 많다. 공급망(SCM) 붕괴를 우려한 기업들이 미리 재고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일부 고객사가 재고를 우선 소진하겠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가격 협상이 장기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시스템 반도체와 부품 수급난으로 반도체 고객사들의 생산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실제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IC(집적회로), 기판 등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금융분석 업체인 서스키해나에 따르면 시스템 반도체 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리드타임)이 작년 말 13주에서 올 3분기 22주로 크게 길어졌다. 수급난이 심각한 MCU의 리드타임은 33주에 달했다. 애플은 시스템 반도체와 부품 공급 부족으로 올해 아이폰 생산량을 계획보다 1000만 대 줄이기로 했다.

  • 많이 파는 것보다 많이 남겨야…반도체 기업 "재고 조절로 이익 방어"

    많이 파는 것보다 많이 남겨야…반도체 기업 "재고 조절로 이익 방어"

    “시장 상황에 따라 재고와 투자를 유연하게 조절하겠다.” 올초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면 설비 가동 시점을 늦추거나 물건도 덜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매출과 점유율 극대화가 지상과제였던 몇 년 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필요한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이익을 중시하는 경영기조가 자리잡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 다지기삼성전자는 28일 3분기 실적설명회(콘퍼런스콜)에서 “시황과 연계해 시설투자를 탄력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추진하는 경기 평택과 중국 시안공장 메모리 라인 증설 속도를 유연하게 조절하겠다는 메시지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라인에 클린룸부터 준비해놓고 가동 여부는 시장 상황을 보고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재고와 출하량을 조절해 시장 수요보다 지나치게 공급이 많아지는 상황을 피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D램 생산 증가율(비트그로스)은 -1.6%였다. 2분기(5.1%)와 비교하면 출하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미국 마이크론의 미국 회계연도 4분기(6~8월) 재고자산도 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업계 재고를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표현했다.기업들의 재고 조정은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콘퍼런스콜을 통해 “D램 수익성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출하량과 재고를 보수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SK하이닉스의 기조도 비슷하다. 3분기 실

  • SK하이닉스, 韓 민간기업 사상 최대 글로벌본드 발행

    SK하이닉스, 韓 민간기업 사상 최대 글로벌본드 발행

    SK하이닉스가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린 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25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주요 반도체업체로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점과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을 내세워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25억달러어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에측(사전 청약)에 123억달러(약 13조50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5억달러를 모집한 3년물에 28억달러, 10억달러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41억달러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그린본드로 발행되는 10년물에도 모집액(10억달러)의 다섯 배가 넘는 54억달러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 BNP파리바, HSBC, JP모건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SK하이닉스는 해외 채권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린 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 글로벌본드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대기록은 2019년 LG화학의 15억6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였다. 한국 간판 반도체업체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며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4조

  • 무디스, SK하이닉스 신용등급 ‘Baa2’로 상향조정

    ≪이 기사는 10월23일(15: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3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올렸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반영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9조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영업이익은 9조9413억원으로 80.2%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조4151억원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TDA)의 20%에 불과하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글로벌 2위 D램 제조사로서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올해와 내년 평균 설비투자비가 17조원에 달함에도 약 20조원의 영업현금흐름과 4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션 무디스 연구원은 “고용량 3D 제품 비중을 늘리고 기업용 SSD 같은 고부가 제품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앞으로 1~2년간 낸드플래시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수요가 양호하고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으로 공급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낮아 제품가격이 급락할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재무구조에 대해서도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을 0.5배 이하로 유지하는 등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반도체 슈퍼호황 탄 SK하이닉스, 신용등급 ‘AA’로 올라

    반도체시장 호황 속에 호실적을 내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에선 가장 먼저 이 회사 등급을 올렸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반도체시장의 지속적인 호황 속에 이익을 늘리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은 8조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영업이익은 4조3670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차입금은 더 줄어들었다.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3조867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00억원가량 감소했다. 8조266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3실장은 “주력인 D램 시장에서 지위가 확고해지면서 매우 우수한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부문 수익성이 향상됐고 우수한 재무 안정성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ikim1028@hankyung.com 

  • 반도체 슈퍼호황 탄 SK하이닉스, 신용등급 ‘AA’로 올라

    ≪이 기사는 04월26일(1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시장 호황 속에 호실적을 내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에선 가장 먼저 이 회사 등급을 올렸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반도체시장의 지속적인 호황 속에 이익을 늘리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은 8조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영업이익은 4조3670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차입금은 더 줄어들었다.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3조867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00억원가량 감소했다. 8조266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3실장은 “주력인 D램 시장에서 지위가 확고해지면서 매우 우수한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부문 수익성이 향상됐고 우수한 재무 안정성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i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