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NH아문디 'K-pop ETF' 수익률 43%…엔터 ETF 1위

    NH아문디 'K-pop ETF' 수익률 43%…엔터 ETF 1위

    NH아문디자산운용의 K팝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HANARO Fn K-POP&미디어'가 엔터테인먼트 ETF 중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1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Fn K-POP&미디어의 6개월 수익률이 지난달 25일 기준 43.7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K-POP과 K-미디어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로 Fn가이드 K-POP&미디어 지수를 추종한다. 호성적 뒤에는 올해만 각각 90%, 63% 오른 JYP와 하이브의 비중이 높았던 점이 작용했다. 편입 종목 중 JYP(23.82%), 하이브(22.69%)의 비중은 절반에 가깝다. 이어 에스엠(14.92%), 와이지엔터테인먼트(9.25%), 스튜디오드래곤(6.26%), CJ ENM(6.19%) 등을 보유 중이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한류가 글로벌 트렌드가 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 ETF만으로도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K-컬처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 스튜디오드래곤·콘텐트리중앙, 연초 대비 주가 20% 하락, 왜?

    양대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콘텐트리중앙 주가가 올 들어 약세다. 최대 납품처인 CJ ENM과 JTBC가 실적 부진 등 여파로 드라마 편성을 줄인 영향이다. 31일 스튜디오드래곤은 0.92% 내린 6만4800원에 마감했다. 콘텐트리중앙은 5.27% 하락한 2만245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스튜디오드래곤과 콘텐트리중앙은 각각 20% 이상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6% 오른 것과 대비된다. 캡티브(내부 계열사) 물량 감소가 최대 악재로 꼽힌다. CJ ENM과 JTBC는 경기 침체로 광고 매출이 급감하자 드라마 편성을 줄여 비용을 감축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JTBC는 드라마를 1주일에 6편이 아니라 2~4편으로 조절하고 있고, tvN도 수목 드라마 편성을 예능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한국 투자를 늘리지 않은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두 업체는 글로벌 OTT 투자 확대 기대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해왔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엄마가 많이 아파요"…'드라마 듀오' 주가 폭락

    "엄마가 많이 아파요"…'드라마 듀오' 주가 폭락

    양대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콘텐트리중앙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최대 납품처인 CJ ENM과 JTBC가 실적 부진 등 여파로 드라마 편성을 줄인 영향이다. 31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0.31% 내린 6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은 4.85% 내린 2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스튜디오드래곤과 콘텐트리중앙은 각각 24%, 21%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16% 오른 것과 대비된다. 두 종목의 고점 대비 하락 폭은 각각 42%, 73%에 달한다. 캡티브(내부 계열사) 물량 감소가 최대 악재로 꼽힌다. CJ ENM과 JTBC는 경기 침체로 광고 매출이 급감하자 드라마 편성을 줄여 비용을 감축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JTBC는 드라마를 1주일에 6편이 아닌 2~4편으로 조절하고 있는데, tvN도 수목 드라마 편성을 예능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가 늘리지 않은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두 업체는 글로벌 OTT 투자 확대 기대감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해왔다. 지난달 넷플릭스는 향후 4년간 한국에 25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연간 투자 규모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증가가 정체된 티빙, 웨이브 등 토종 OTT도 콘텐츠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지금 주워야할 때"…외국인이 308억 쓸어담은 종목

    "지금 주워야할 때"…외국인이 308억 쓸어담은 종목

    8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 속 폭락했던 CJ가 증권가 투자 유망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실제 하한가 사태 이후 한 달간 외국인들은 CJ를 약 31만주, 308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달 들어서는 기관들도 매수세에 동참 중이다. CJ 비상장 자회사들이 호실적까지 내놓자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24일 CJ 주가는 장중 전거래일대비 28.15% 떨어진 7만8100원까지 추락했다. 다른 하한가 종목들처럼 CFD 반대매매에 노출된 탓이었지만, 주가가 하한가로 내리꽂지는 않은 덕에 '8개 종목'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후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CJ 주가는 한 달째 9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4월 한때 12만원까지 넘봤던 때가 무색하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CJ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비상장 자회사들의 높은 성장세에 비해 주가가 과소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CJ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제시한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CJ 비상장자회사인 올리브영과 푸드빌이 호실적을 내고 있다"고 봤다. 올리브영은 1분기 매출액 8291억원, 순이익 773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2.3%, 97.7%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푸드빌도 국내 외식 회복 및 해외 베이커리 성장 등으로 흑자전환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3.9% 감소한 것도 극복 가능하다는 평가다. 목표주가 11만원을 내놓은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인 제일제당의 수익 부진과 ENM의 적자전환이 컸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는 "올리브영 순이익이 늘었고, 프레시웨이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9.3% 늘어난 점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같은 전망은 외국인 매수세로도 증

  • CJ ENM·SK스퀘어, '적자 눈덩이' 티빙-웨이브 OTT 통합 재논의

    CJ ENM·SK스퀘어, '적자 눈덩이' 티빙-웨이브 OTT 통합 재논의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 간 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OTT 사업의 대규모 적자가 계속되자 대주주 CJ ENM과 SK스퀘어가 다시 협상장으로 나왔다. 과거 한 차례 논의가 오갔다 무산됐는데 양측 모두 '자체 생존'에서 해답을 찾지 못했다. 비상 경영 속에 현금이 말라가는 상황이어서 이번엔 합병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각각의 OTT 플랫폼인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의 합병 논의는 지난해 말 무산됐다가 최근 들어 불씨가 살아난 것으로 감지된다. CJ와 SK 모두 OTT 사업의 대규모 적자를 감내하기 어려워지며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티빙과 웨이브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각각 1191억원, 1213억원에 이른다. 유료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CJ와 SK는 2020년부터 OTT 통합을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번번이 성사에 이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논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던 건 '규모의 경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몸을 합치면 출혈경쟁을 멈출 수 있고 국내 OTT 업계에서 의미 있는 지배력도 갖출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합병 후엔 콘텐츠 투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 유치도 보다 원활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지난 3월 "OTT 사업자 수를 줄이고 해외에서 넷플릭스 등과 경쟁해야 한다"는 속내를 언급하기도 했다. '고자세'를 유지해왔던 CJ 측에 변화가 생기면서 협상이 급물살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에 보다 적극적이었던 SK에 반해 CJ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누구보다 콘텐츠

  • ‘공사 일시 중단’ CJ라이브시티 장기CP 조달…커지는 CJ ENM 부담

    ‘공사 일시 중단’ CJ라이브시티 장기CP 조달…커지는 CJ ENM 부담

    국내 최대 K팝 공연장인 ‘아레나’ 공사 일시 중단 사태를 겪고 있는 CJ라이브시티가 세 번째 장기 CP 발행에 나선다. 이번 발행을 통해 CJ라이브시티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모회사의 보증을 받는 CP 발행액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차입금 부담도 커지면서 CJ ENM의 ‘아픈 손가락’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는 오는 19일 750억원어치 1년물 공모 CP에 대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할인율은 연 4.3%로 책정됐다. 확보한 금액은 인건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번 장기 CP의 신용도는 ‘A1’으로 책정됐다. 모회사인 CJ ENM이 보증을 제공하면서 신용도를 보강했다. 모회사의 보증을 바탕으로 우량 신용도를 갖춘 장기 CP에 대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CJ라이브시티가 장기 CP를 발행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모두 CJ ENM의 보증을 받았다. 2021년 11월 10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3년물 100억원, 5년물 900억원 규모다. 지난해 12월에는 1000억원어치 1년물 CP를 발행했다. 1000억원 가운데 950억원을 산업은행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원했다. CJ라이브시티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K팝 전문 아레나(공연장), 업무 시설, 숙박 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2015년 12월 출범했다. 2021년 착공을 시작했지만, 건설자재 및 인건비 비용 증가로 지난 4월부터 공사를 일시 중단된 상태다. CJ라이브시티는 시공사인 한화 건설부문과 공사비 확정 등을 위한 재협상을 마친 뒤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CJ라이브시티가 CJ ENM의 ‘아픈 손가락’이 될 수 있다고 우려

  • 잘 나간다던 콘텐츠株…증권가서 '외면'한 이유는?

    잘 나간다던 콘텐츠株…증권가서 '외면'한 이유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국내 대표 콘텐츠주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낮아졌다. 광고 시장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CJ ENM의 목표주가를 8만8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내렸다. 유진투자증권(13만원→9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9만9000원→8만8000원), DB금융투자(13만원→8만6000원) 등 11곳도 이 회사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이날 CJ ENM은 1.66% 하락한 7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CJ ENM은 올 1분기 매출액 9490억원,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TV와 티빙 등 미디어플랫폼 부문 영업손실액은 343억원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부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업황으로 인해 TV 광고가 약 30%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티빙 적자도 약 4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제작비 증가 부담이 지속되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CJ ENM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꾀하기 어렵다는 다소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부진에 따른 광고 시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 규모는 8조230억원으로 전년(8조40억원)보다 0.2% 성장하는 데에 그쳤다. 올해는 간신히 9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광고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 단기 반등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다른 콘텐츠 관련주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이날 유진투자증권(10만원→9만2000원), 하나증권(10만원→8만1000원), KB증권(9

  • 'TV는 안보고 넷플릭스에 치이고'…CJ ENM,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

    'TV는 안보고 넷플릭스에 치이고'…CJ ENM,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

    CJ ENM이 또다시 '어닝쇼크'를 발표하면서 증권가의 부정적인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증권사 11곳은 CJ ENM의 실적발표 직후 목표주가를 동시에 하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올해 1분기 매출액 9490억원, 영업적자 503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당초 증권가는 CJ ENM이 40~5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5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직후인 이날 발간된 총 13개의 증권사 보고서 중 11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메리츠증권, 한화증권, DB금융, 교보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현재 실적부진을 단기간에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TV광고, OTT플랫폼 티빙, 해외 콘텐츠 자회사 피프스 시즌 등의 부진이 CJ ENM의 적자 원인으로 꼽히는데 관련 사업 모두가 단기적으로 개선되기 힘든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TV 광고의 경우 TVN, Mnet 등이 상대적으로 다른 채널에 비해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 앞서가고 있음에도 TV 시청자 자체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티빙의 경우에도 경쟁자 넷플릭스의 강세로 유료 구독자가 적자를 면할만큼 늘어나지 않고 있다. 증권가는 향후 TV시청자가 늘어나거나 넷플릭스 구독자가 크게 줄어드는 상황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CJ ENM이 인수한 해외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 시즌 역시 1분기에만 400억원의 적자를 내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 됐다. 증권가는 야외 외출이 증가하는 2분기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며 CJ ENM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은정 DB금융 연구원은 "향후 TV 광고 시장, 티빙 유료 가입자 확대,

  • 국민연금, 넷마블·남선알미늄 등 일부 이사 선임안에 반대

    국민연금, 넷마블·남선알미늄 등 일부 이사 선임안에 반대

    국민연금이 주주총회를 앞둔 넷마블, 남선알미늄, 원익QnC 등의 이사 또는 감사 선임 등의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28일 회의를 열고 넷마블, DGB금융지주, 남선알미늄, 원익QnC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결정했다. 수탁위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등 주주권 행사를 심의하는 기구다.국민연금은 29일 넷마블 정기 주총에서 황득수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경영지원실장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안에 "중요한 지분 관계에 있는 회사에 재직 중인 임직원에 해당한다"며 반대하기로 했다. 나머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사내이사 선임안 등은 찬성했다. CJ ENM은 지난해 말 기준 넷마블 지분 21.7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황 실장이 넷마블 최대주주와 우호 관계에 있는 회사에 재직하고 있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풀이된다.국민연금은 오는 30일 열리는 남선알미늄 주총에서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반대했다. 이외 안건은 찬성했다. 남선알미늄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배당정책을 수립하지 않았다며 공개서한을 발송한 상장사다. 당시 국민연금은 "합리적인 배당정책을 수립하지 않아 비공개 면담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대화를 거부하는 등 개선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배당정책 관련 근거자료와 경영진, 사외이사 비공개 면담을 요구한 바 있다. 원익QnC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이명영 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상임감사 선임안과 이사보수 한도 승인안에 반대했다. DGB금융지주 주총에서는 보수 금액이 경영 성과 등에 비해 과다해 이사보수 한도 승

  • 기획사 단순 지분경쟁 아닌 'IP 확보전쟁'

    기획사 단순 지분경쟁 아닌 'IP 확보전쟁'

    2021년 당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처음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섰을 때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기업은 카카오와 CJ엔터테인먼트였다. 드라마 영화 등을 주로 다루는 콘텐츠 업체들이 K팝 기획사에 관심을 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K팝만큼 당장 돈이 될 뿐 아니라 다른 분야로 확장성을 갖춘 장르가 별로 없어서다.K팝은 아티스트의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활용해 음원, 예능 공연, 드라마, 영화 등으로 언제든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작품이 공개될 때만 반짝 뜨는 여느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K팝 스타가 나오는 콘텐츠는 강한 팬덤 덕분에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이번 SM엔터 인수전에서 패배하는 업체가 새로운 ‘사냥감’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와 하이브 모두 지갑이 두툼한 기업인 만큼 SM엔터 인수전에서 낙마해도 다른 K팝 기획사를 인수합병(M&A)하거나 자체적으로 덩치를 키울 것이란 얘기다.실제 충분한 ‘실탄’을 보유한 카카오와 CJ는 오랜 기간 K팝 분야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이들 회사는 최근 몇 년간 K팝 기획사를 직접 설립하거나 인수하며 덩치를 불렸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가상 K팝 오디션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를 제작해 카카오TV에서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했다.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이 보여준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미래”라며 이 프로그램을 소개했을 정도다. 카카오엔터는 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웹툰과 웹소설을 만들어 지난 6일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안테나, 스타쉽, 크래커 등 K팝 기획사를 잇달아 인수해 소속 아티스트를 늘렸다.CJ ENM은 하이브와 손잡고 K

  • CJ ENM, K-콘텐츠 열풍에도 '어닝쇼크'…증권가 엇갈린 전망

    CJ ENM, K-콘텐츠 열풍에도 '어닝쇼크'…증권가 엇갈린 전망

    K-컨텐츠 분야 대장주로 불리는 CJ ENM이 시장 예상에 못미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국내 컨텐츠 산업에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던 증권업계에도 향후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나뉘고 있다.  10일 CJ ENM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3.12%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중이다. 전날 CJ ENM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7%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추정치)였던 316억원의 20%에 불과한 수치다.  기대를 모았던 미디어 부문이 49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어닝쇼크'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CJ ENM은 환혼, 술꾼도시여자들2, 슈룹 등 흥행작을 제작하고 편성했음에도 제작 비용 증가로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자체 OTT 플랫폼 티빙의 이용자가 예상만큼 늘어나지 않는데다, 인수한 해외 제작사 피프스시즌까지 부진하면서 손실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화려한 외관에 비해 실속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구조 재정비 없이 미디어 부문 흑자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1등 지위가 쉽게 바뀌지 않는 플랫폼 산업의 독과점 구조를 고려하면 국내 OTT인 티빙의 유의미한 월간 이용자 순증가는 단기간 내 어려워 보인다"며 "제작 편수를 늘릴수록 비용 선인식으로 손익은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137억원이었던 CJ ENM의 영업이익이 올해 121억원으로 11.6%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투자 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여기서

  • "말로는 조직개편, 실상은 구조조정"…몸집 줄이는 게임업계

    "말로는 조직개편, 실상은 구조조정"…몸집 줄이는 게임업계

    “대규모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을 뿐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습니다.”최근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게임·콘텐츠 업체들이 내놓은 설명은 한결같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인사와 맞물린 조직개편을 ‘우회적인 구조조정’이라고 설명한다. 엉뚱한 부서에 배치하거나 직급을 강등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발적인 퇴사를 유도하고 있어서다.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쿠키런’으로 이름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30일 쿠키런 지식재산권(IP) 기반 플랫폼 ‘마이쿠키런’ 담당을 비롯한 직원 30여 명을 인사 조치했다.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게임즈, 메타버스월드도 대규모 직원 이동을 추진하고 있다. 콘텐츠 기업 CJ ENM은 지난달부터 사업부 일부를 통폐합하는 등 강도 높은 조직 개편을 하고 있다.형식은 조직 개편이지만 실은 해고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은 대규모 조직 개편이다. 팀이나 사업부를 폐지하고 소속 인원을 전환 배치하는 식이다. 이들이 모두 다른 부서로 배치받아 성공적으로 새 업무에 적응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얘기다. iOS 플랫폼 개발자가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자로 이동하는 등 기존과 전혀 무관한 직무로 배치된다면 더욱 그렇다.직원의 직급을 낮추거나 직위를 해제하는 방법도 종종 쓰인다. CJ ENM은 최근 기존 팀장 상당수에 대해 팀장 직위를 해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조치는 당장 사표를 쓰라는 뜻”이라며 “직급이 낮아지면 만날 수 있는 사람도, 업무와 관련한 권한도 대폭 축소돼 버티기 힘들다”고 설명했다.기업들이 이런 조치에 나선 것은 ‘코로나

  • "뭉치면 더 뛴다"…엔터주 ETF 훨훨

    "뭉치면 더 뛴다"…엔터주 ETF 훨훨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을 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K팝, 드라마, 웹툰, 게임 등의 콘텐츠가 서로 시너지를 내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개별 종목보다 산업 전반에 골고루 투자하는 게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하다고 조언한다.○코스피지수 상승률 크게 제쳐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는 최근 3개월 동안 26.3% 상승했다.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24.2%), KODEX Fn웹툰&드라마(31.5%), HANARO Fn K-POP&미디어(31%)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8.5% 상승하는 데 그쳤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K팝, 드라마, 웹툰 등의 업종이 돌아가면서 오르는 엔터주 순환매 장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며 “엔터를 테마주가 아니라 장기간 들고 가는 주력 업종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엔터주를 필수적으로 넣어야 한다는 얘기다.전문가들은 세부 업종이나 개별 종목보다 엔터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엔터 기업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주가가 뛰는 경향이 있어서다. 드라마가 웹툰을 소재로 삼고, 드라마가 성공해 해당 웹툰이 다시 주목받는 현상이 대표적이다.개별 종목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터 기업은 개별 작품이나 가수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분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선호 업종 따라 ETF 골라야엔터 관련 ETF는 종류가 많지만 상품별로 투자하는 업종과 종목의 비중이 다르다. 어떤 업종에 가중치를 두는지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는 인터넷과 게임주

  • "하이브·에스엠 대신 이것"…벌써 30% 오른 주식은

    "하이브·에스엠 대신 이것"…벌써 30% 오른 주식은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을 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K팝, 드라마, 웹툰, 게임 등의 콘텐츠가 서로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별 종목보다 산업 전반에 골고루 투자하는 게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코스피 상승률 크게 제쳐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디어컨텐츠 ETF 최근 3개월 26.3% 상승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는 8.5% 오르는 데 그쳤다.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24.2%), KODEX Fn웹툰&드라마(31.5%), HANARO Fn K-POP&미디어(31%)도 큰 폭으로 올랐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K팝, 드라마, 웹툰 등의 업종이 돌아가면서 오르는 엔터주 순환매 장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며 “엔터를 테마주가 아니라 장기간 들고 가는 주력 업종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엔터주를 필수적으로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세부 업종이나 개별 종목보다 산업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엔터 기업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주가가 튀는 경향이 있어서다. 드라마가 웹툰을 소재로 삼고, 드라마가 성공해 해당 웹툰이 다시 주목받는 현상이 대표적이다.개별 종목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터 기업은 개별 작품이나 가수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호 업종따라 ETF 골라야엔터주 ETF는 종류가 많지만 상품별로 투자하는 업종과

  • [단독] 이미경 '파워 인맥'…문화 VIP 300명 모인다

    [단독] 이미경 '파워 인맥'…문화 VIP 300명 모인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의 서울 개막을 맞아 국내외 비즈니스계 ‘큰손’들과 문화예술계 ‘거물’ 300여 명을 한자리에 모았다. 국내외 예술인과 컬렉터들이 서로 안면을 틀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해외 인플루언서에게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대형 연회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빅샷’이 여럿 참석한다.30일 미술계에 따르면 CJ그룹은 프리즈 서울 개막 전날인 다음달 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전야제를 연다. 국내외 갤러리와 아티스트, 큐레이터 등 미술계 인사와 영화·음악산업 관계자, 컬렉터 등 300여 명을 초청했다.이 부회장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강호성 CJ ENM 대표, 허민회 CGV 대표, 하용수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 등 CJ그룹 문화예술 계열사 대표들이 총출동한다.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도 참석한다. 자체 행사가 아니면 좀처럼 공간을 내주지 않는 리움미술관이 선뜻 공간을 빌려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총괄디렉터와 국내외 주요 갤러리 대표들도 한자리에 모인다.이 부회장이 국내외 문화계 거물들을 ‘소집’한 건 다음달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을 지원사격하기 위해서다. 아트바젤, 피악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는 올해 처음 아시아 진출을 결정했고, 그 무대로 서울을 지목했다.미술 관련 사업을 하지 않는 CJ가 ‘프리즈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