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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 공개 채용…내달 12일까지 원서 접수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은 백주현 자금운용단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신임 자금운용단장(CIO)을 공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공무원연금공단은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6월 중 면접을 거쳐 7월 초에 신임 CIO를 임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단 홈페이지 또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무원연금공단 CIO는 약 10조원 규모의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운용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2년으로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그간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면서, 투자자산의 실질 가치 증대와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새 자금운용단장을 채용하게 됐다"며 "안정성에 기반한 수익 실현과 효율적 기금관리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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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 16조 공제부문 분리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운용자산이 16조원에 달하는 공제 부문을 떼어내 독립적으로 운용·관리하기로 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금운용부문장(CIO) 직속 공제운용부를 신설하고 이승용 신임 공제운용부장을 선임했다. 공제운용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공제 부문을 운용, 관리하는 부서다.새마을금고중앙회가 맡긴 컨설팅 결과 신용 부문과 공제 부문의 자금 성격이 달라 별도 운용할 필요성이 있어 공제운용부를 신설하게 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 부문은 지역 새마을금고의 예금·대출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운용한다. 공제 부문은 중앙회 고객들로부터 보험에 해당하는 공제료를 받아 조성된다. 신용 부문과 공제 부문의 운용자산 규모는 각각 79조원, 16조원으로 추산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유동성관리부를 새로 만들었다. 은행의 지급준비금에 해당하는 상환준비금의 운용을 맡는 부서다. 상환준비금은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해 신규 부서를 통해 관리돼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판단이다. 유동성관리부는 남궁현 부장이 맡는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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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종료' 앞둔 국민연금·행정공제회 CIO…인사 '촉각'
국내 기관투자가 ‘큰손’인 연기금·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이 줄줄이 임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탄핵 정국 속에서 공백 없이 인사를 채워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은 이사장이나 CIO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국내 최대 큰손으로 꼽히는 국민연금은 서원주 CIO의 연임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당초 임기 종료일인 지난 26일 이전에 연임을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계엄 및 탄핵 정국에 들어가면서 늦춰지는 분위기다. 서원주 CIO는 2022년 말 취임 이후 2년 동안 두자릿수 수익률을 거둔 것을 비롯해 긍정적 성과를 냈다. 당분간 연임 없이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 행정공제회 등도 수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22년 입성한 김성수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은 내년 1월 3년 임기가 종료된다.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자리는 1회에 한해 연임을 할 수 있다. 행정공제회는 내년 2월 도래하는 허장 CIO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31일까지 서류를 받은 뒤 운영위원회, 대의원회를 거쳐 내년 초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행정공제회는 연임 심사 없이 공개모집을 통해 연임이나 신규 선임을 결정한다. 3년 임기를 채운 허장 CIO도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6년간 행정공제회를 이끈 장동헌 전 CIO도 공모에 지원해 3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1년 6개월 동안 임원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경찰공제회는 지난해 7월 배용주 전 이사장 퇴임 이후 새 이사장을 뽑지 못하고 있다. 이사장 공백에 따라 CIO도 선출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경찰공제회는 지난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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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빈자산운용, 신인 주식 및 채권 부문 대표에 사이라 말릭 임명
누빈자산운용은 사이라 말릭(Saira Malik)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주식 및 채권 부문 대표(Head of the Nuveen Equities and Fixed Income platform)로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누빈자산운용은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투자 운용사다.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말릭 대표는 지난해 6월 누빈자산운용 CEO로 취임한 윌리엄 허프먼(William Huffman) 사장의 뒤를 이어 이 직책을 맡게 됐다.말릭 대표는 기존에 맡고 있던 누빈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와 글로벌 투자위원회 의장직도 겸직한다. 시장 및 투자에 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회사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투자팀 전반의 고객 자산 배분에 대한 견해를 종합해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윌리엄 허프먼 누빈자산운용 CEO는 이번 “주식 및 채권 부문 대표로서 말릭 대표는 주식, 글로벌 채권, 지방채, 사모 발행, 멀티에셋 전략, C-PACE(Commercial Property Assessed Clean Energy) 프로그램 대출 등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유능한 인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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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량 잠깐 늘었다고 투자 금물…최소 3개월 이상 추이 살펴봐야"
“‘홈런’을 칠 브랜드를 남들보다 한발 앞서 알고 싶다면 웹 트래픽과 게시글 양을 살펴보세요.”김성혁 더블유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꾸준함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저평가 종목을 발굴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1994년생인 그는 SNS 빅데이터로 ‘대박’ 종목을 잇달아 발굴하며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연소 CIO에 올랐다. 김 CIO의 투자비책은 매주 월요일 아침 2시간 동안 글로벌 SNS를 돌아다니며 수작업으로 모은 데이터. 그가 주로 살펴보는 SNS는 인스타그램, 틱톡, 트위터와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다. 김 CIO는 키워드 언급량, 해시태그, 게시글 수를 브랜드별로 훑는다. SNS 이용자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플랫폼이 연관 검색어 형태로 해시태그 수를 공개하기 때문이다. 브랜드별 판매량을 체크하기 위해 ‘아이템 스카우트’와 같은 전문 키워드 분석 툴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회사 인턴과 직접 취합해 표로 정리한다. 해외 포털의 검색 트렌드나 아마존·큐텐 등의 사이트 상품 리뷰, 네이버 카페의 상품 후기 등에서도 숨은 의미를 찾는다. 게시글 수 취합이나 검색 트렌드 지수 확인 같은 단순 반복 작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김 CIO는 다만 “데이터의 단기적 ‘스파크’는 의미가 없다”며 “최소 3개월 치 이상의 수치 변화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주 월요일을 기점으로 한 주 단위 변화를 기록한다. 데이터가 쌓이면 기업의 과거 주가 상승·하락기와도 대조해본다. 대외 변수 중 놓친 것이 없는지 다시 한번 따지는 작업도 필수다.김 CIO는 “단순히 웹에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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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11.5% 성과 …공무원연금, 백주현 CIO 임기 연장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이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낸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최근 백주현 CIO의 1년 연임을 결정했다. 백 CIO는 7월부터 1년간 연장된 임기를 시작한다. 공무원연금 CIO의 임기는 2년이다.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백 CIO는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던 2022년 7월 CIO 임기를 시작했다. CIO로서 조직을 안정화하면서 시시각각 바뀌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자금운용의 연속성과 장기 성과에 방점을 두는 자금운용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수익률도 높았다. 백 CIO는 지난해 중장기 투자자산 운용수익률로 11.5%를 올렸다. 2006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지난해에는 벤치마크(BM) 대비로도 0.72%포인트 웃도는 성과를 냈다.백 CIO는 공무원연금에 입성한 이후 주식, 채권, 대체투자의 전략적 자산 배분을 각각 1:1:1로 구성하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지향하고 있다. 대체투자 자산 가운데 비어있는 자산을 발굴해 채웠다. 인프라, 세컨더리, 사모대출(PDF), 벤처캐피탈(VC)로 대체투자 자산군을 넓혔고 공동투자(Co-Investment) 펀드 등으로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다.공무원연금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주식 직접 운용도 추진 중이다.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고 수수료율이 높은 위탁 운용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다. 상대적으로 투자 접근성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으로 직접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공무원연금은 6조7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3대 연기금이다. 1970년생인 백 CIO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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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금융투자 CIO 공모 착수…현 CIO 연임 불발
군인공제회가 기업금융과 증권운용을 총괄하는 금융투자부문이사(CIO)를 새로 뽑는다.군인공제회는 1일 금융투자 CIO를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임기는 3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오는 12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은 뒤 면접을 거쳐 CIO를 확정한다. 새로 뽑히는 CIO는 군인공제회 운영위원회와 국방부장관 승인을 거쳐 오는 5월 취임하게 된다.군인공제회 CIO는 금융투자, 리서치, 투자전략, 리스크 관리 중 하나 이상의 분야에서 실무와 관리 경력 15년 이상을 보유한 자여야 한다. 또 금융투자 분야 임원 경력 2년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개인 윤리와 도덕성이 투명하고 조직관리, 경영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점도 지원 자격에 포함돼 있다.이상희 현 금융투자 CIO는 연임이 불발됐다. 전임 이사장 때 뽑힌 인사라는 점이 연임 불발 원인으로 꼽힌다. 이상희 CIO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3년간 군인공제회를 이끌어왔다. 현 이사장인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했다. 이 CIO 또한 이번 CIO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군인공제회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7조6027억원의 대형 공제회다. 운용수익률은 지난해 포괄수익률 기준 10.9%를 달성했다. 금융투자 부문과 건설투자 부문으로 CIO를 각각 두는 체계다. 건설투자 부문 CIO는 지난해 8월 선임된 김용석 CIO가 맡고 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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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中투자 말라…향후 10년간 침체"
최근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저가 매수를 노리고 진입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미국 월가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중국 경제가 향후 10년간 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샤르민 모사바르 라흐마니 골드만삭스 자산관리사업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가 워낙 하락했다 보니 고객들로부터 ‘현 가격 수준이 최악의 소식까지 모두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며 “우리의 견해는 중국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라흐마니 CIO는 향후 10년간 중국 경제가 꾸준히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까지 중국 성장을 이끈 부동산시장, 인프라, 수출의 세 축이 약화하면서 난항을 겪는다는 것이다. 중국의 부동산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은 단기적인 효과만 낳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중국의 정책 방향이 불명확한 점,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 데이터에 대한 신뢰 하락 역시 중국 투자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봤다.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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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인글로벌,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 영입
홍보(PR)컨설팅 그룹 프레인글로벌이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투자전문 관계사 프레인핸스의 대표 겸 프레인글로벌 그룹 전체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영입했다. 김 대표는 프레인핸스의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프레인글로벌 및 관계사들의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총괄하게 된다. 김경호 대표는 연세대에 입학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뉴욕대(NYU)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듀크대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에서 17년간 금융권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프레인핸스는 2020년부터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시행해 왔으며 현재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트립 등의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프레인핸스의 투자는 단순 지분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프레인의 PR플랫폼과 엔터테이너가 투자기업의 성장을 돕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프레인TPC의 소속배우인 류승룡, 오정세 등도 주주로 참여해 적극적으로 투자 기업의 육성에 참여해 왔다. 향후에는 이러한 엔터테이너의 참여를 외부 아티스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프레인핸스는 김경호 신임 대표의 주도로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며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의 확보 등을 통해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프레인글로벌은 2021년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 2023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생활도감을 인수한 바 있다. 프레인글로벌은 김경호 대표의 영입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및 기업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 기존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사업영역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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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수장’ 바뀐 사학연금, 프로젝트 앵커 역할 늘린다
사학연금이 대체투자 전문가를 새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을 내정하며 대체투자 부문 확대를 예고했다. 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앵커 역할을 맡는 출자자(LP)가 사라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모펀드(PEF)들에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범식 사학연금 신임 CIO는 내달 중순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전 신임 CIO는 사학연금 내부와 외부를 골고루 경험한 대체투자 전문가다. 사학연금에서 채권운용팀, 투자분석팀, 대체투자팀 등을 20여년간 근무하다 증권가를 거쳐 11년 만에 다시 사학연금으로 복귀했다. 1991년 사학연금에 입사해 금융권에 첫발을 디뎠고 2012년 현대증권(현 KB증권) 투자금융본부장으로 이동해 증권가로 입성했다. 이후 2013년 SK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자기자본투자(PI) 본부장 구조화금융사업부 대표(전무), 대체투자사업부 대표(부사장)를 역임했다.전 신임 CIO 체제에서 사학연금의 투자 기조도 바뀔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사학연금은 규모에 비해 PEF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LP 중 하나였다. 투자 건별로 출자하기보다 블라인드 펀드 정기 출자 위주로 배분하는 방침을 유지해왔다. 지난달 PE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실시해 VIG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한앤컴퍼니에 5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한 바 있다. 당초 4개사에 총 4000억원을 출자하려 했으나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환경이란 판단에 출자 금액을 대폭 줄였다. 개별 투자 건으론 올해 초 SK온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참여한 정도가 있다.전 신임 CIO는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블라인드 펀드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출자하는 방안을 예고했다. 그는 “LP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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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신임 CIO에 전범식 SK증권 대체투자사업부 대표
사학연금의 신임 자금운용관리단장(CIO)에 전범식 SK증권 대체투자사업부 대표(부사장)가 내정됐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이날 전범식 SK증권 부사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전 단장 내정자는 다음달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전 단장 내정자는 서류 심사 후 추려진 면접 심사 대상자(숏 리스트)와 경합을 벌였다. 사학연금은 지난달부터 CIO 공모를 시작해 숏리스트를 5명으로 압축한 바 있다.전 내정자는 사학연금에서 근무하다 증권가를 거쳐 11년 만에 다시 사학연금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1966년생으로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사학연금에 입사해 금융권에 첫발을 디뎠다. 연금 내에서 채권운용팀, 투자분석팀, 대체투자팀을 거쳐 자금운용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그는 지난 2012년 현대증권(현 KB증권) 투자금융본부장으로 이직해 증권가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3년 SK증권으로 자기자본투자(PI) 본부장으로 이직했고 현재까지 SK증권에서 대체투자사업부를 이끌고 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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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 공개 채용 나서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22조원 규모의 기금 운용을 이끌어갈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을 공개 채용한다.사학연금은 오는 25일까지 CIO 공개 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받는다고 8일 발표했다. 자금 운용 분야의 학사 이상의 학위 소지자면서 자금 운용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고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 지원할 수 있다. 임기는 2년이다. 사학연금은 다음 달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진행해 최종 임용할 예정이다.사학연금은 1974년 설립된 준정부 공공기관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채권과 국내 주식, 해외채권, 해외주식, 대체투자 등 총 21조5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7월 취임한 송하중 이사장이 사학연금을 이끌고 있다.2019년부터 사학연금 CIO 역할을 맡아 자금 운용을 책임지던 이규홍 CIO는 4년여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이 CIO는 중장기 자산 배분 계획에 따라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는 사학연금의 탄탄한 자금 운용 프로세스를 정착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이 CIO가 사학연금 자금 운용을 맡은 뒤 사학연금 수익률은 2020년 11.45%, 2021년 11.95%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악화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도 지난 7월 말 기준 수익률이 9.2%에 달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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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건설투자 CIO에 김용석 본부장 선임
군인공제회는 운영위원회를 열고 김용석 건설인프라본부장을 신임 건설투자부문이사(CIO)로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며 한차례 연임을 할 수 있다.김용석 신임 건설투자부문 이사는 육군사관학교(43기)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건축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수도군단 공병단장, 한미연합사령부 공병처장 등을 역임했다.전역 후 군인공제회에 입사해 회원주택사업본부장과 건설인프라본부장을 지내며 약 12개월간 건설투자부문이사 공백 동안 직무대행을 빈틈없이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 이사는 내부에서 CIO로 올라가는 두 번째 사례다. 군인공제회는 2017년 김재동 증권운용본부장을 금융투자부문 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군인공제회 건설투자부문 CIO는 부동산, 건설인프라 투자와 회원주택사업을 책임진다. 건설부문의 투자자산은 작년 말 기준으로 4조6480억원이다. 이는 군인공제회 투자자산 중 약 46.8%를 차지한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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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찾은 스위스 VC "韓 시장 매력적…딥테크 공동 투자 기대" [긱스]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 글로벌 벤처투자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시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GVIS2023' 행사엔 250여 명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행사엔 최근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스위스의 VC도 자리를 빛냈는데요. 마침 올해는 한국과 스위스가 수교를 맺은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마이크 홉마이어 벌브벤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한경 긱스(Geeks)가 만났습니다. "기술에는 언어가 없습니다. 유행도 없습니다. 그게 바로 '테크 투자'의 매력이죠."마이크 홉마이어 벌브벤처스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지난 25일 한경 긱스(Geeks)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마이크 CIO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벤처투자 서밋 인 서울 2023(GVIS2023)' 행사에 패널로 참석했다. 행사는 서울시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투자청이 주관했다. 글로벌 출자자(LP)와 운용사(GP)간 네트워킹과 매칭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건수 VC협회장,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또 국내외 대표 LP 30개사, GP 80개사 등 벤처투자 관계자 2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LP의 경우 한국투자공사(KIC), 국민연금공단,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유럽투자기금(EIF),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손자회사인 아젤리아(Azalea) 등이 참여했다. GP의 경우 협회 소속 국내 대표 운용사들뿐만 아니라 한-스위스 수교 60주년을 맞아 스위스 벌브벤처스를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운용사가 국내 스타트업과 1대1 미팅을 가졌다.VC협회는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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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리츠운용, CIO직 신설…김병직 상무 선임
신한금융 계열사 신한리츠운용이 투자운용본부장(CIO) 직무를 신설하고 김병직 투자운용2부장(상무)을 첫 CIO로 선임했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대표이사 산하에 CIO직을 신설했다. 김병직 투자운용2부장이 첫 CIO를 맡는다. CIO 직무를 새로 만들어 리츠의 안정적인 운용과 신규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포석이다. 김병직 신임 CIO는 앞으로 투자운용1부, 투자운용2부, 운용관리부를 총괄하게 된다.김병직 신임 CIO는 2017년 신한리츠운용 출범 때 합류했다.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출신으로 그룹 내 부동산사업라인 태스크포스(TF)와 리츠AMC설립추진단에서 리츠운용 설립 업무를 맡았다. 신한리츠운용이 설립된 이후 신한알파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를 상장시켰다.특히 2019년부터 투자운용2부장을 맡으며 물류센터, 쇼핑몰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끌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에 서부티엔디 보유 자산인 인천 스퀘어원 쇼핑몰, 용산 드래곤시티 내 그랜드머큐어 호텔 편입을 주도했다. 2017년 10월 신한금융지주가 100% 출자해 설립한 신한리츠운용은 금융지주 중 첫 부동산 자산관리회사다. 리츠가 위탁한 부동산 투자, 운용 업무를 영위하는 중이다. 신한리츠운용은 2018년 신한알파리츠를 비롯해 2021년 신한서부티엔디리츠를 상장시키며 사세를 키우고 있다. 현재 김지욱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신한알파리츠는 그레이츠판교, 용산 더 프라임, 그레이츠청계, 트윈시티 남산, 신한L타워, 삼성화재 역삼빌딩, 와이즈타워를 운용하고 있다. 그레이츠판교를 제외하고 모두 자(子)리츠가 각각 보유하는 구조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인천 스퀘어원, 용산 그랜드머큐어 호텔을 편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