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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뉴진스 잘 나가더니…하이브 해외 매출 비중 60% 넘었다
하이브의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세븐틴 등 소속 가수들의 해외 활약에 힘입어서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이브의 매출 1조316억원 중 6525억원이 해외 수입이었다. 전체 매출의 63.3%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수입은 30.7%, 북미 수입은 27.7%로 집계됐다.하이브의 해외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2018년 1661억원에서 2019년 3666억원, 2021년 6801억원으로 매년 늘어났다. 작년에는 1조1812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앨범 판매, 포토카드 등 굿즈 판매 등이 매출 신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하이브의 매출에서 앨범이 차지하는 비중은 41.7%였다. 해외 앨범판매 매출만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브측은 실물 앨범과 함께 구성된 포토카드 등도 매출 신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한다.하이브 주가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해외매출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버스 구독 서비스 론칭 시점은 지연됐지만 팬 플랫폼 시장 내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고, 소속 아티스트의 성과도 국내외에서 확대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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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TS 정국이 반한 탄산수 잘나가더니…투자자 줄섰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클룹' '랩노쉬' 등으로 잘 알려진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가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다. 간편대용식(CMR)업계 선두권 업체인데다가 개폐식 캔뚜껑이 가진 기술력도 인정받은 덕분이다.12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이그니스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눈앞에 뒀다. 투자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투자엔 미래에셋캐피탈을 비롯한 기존 투자자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신규 투자자가 참여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재밀봉 마개를 활용한 500mℓ짜리 캔음료 브랜드 '클룹'을 갖고 있다. 누적 1000만 캔 이상이 팔렸다. 지난해 말 출시된 제로 탄산음료 '클룹 제로소다'는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 100만 캔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최근 BTS 멤버 정국이 라이브 방송에서 클룹 탄산수를 마시자 쿠팡에서 매출이 30배 오르기도 했다. 정국은 과거 콤부차나 섬유유연제 등을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하자 해당 제품의 매출이 폭증하는 효과를 불러오기도 했다.클룹의 진짜 강점은 여닫을 수 있는 캔뚜껑에 있다. 보관이 어려웠던 기존 캔의 문제점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그니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캔 재밀봉 마개 기술을 개발한 독일 기업 엑솔루션을 인수해 이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개폐형 뚜껑 기술 특허의 가치만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VC업계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고착화됐던 캔뚜껑의 새로운 국제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 비율이 75% 정도로 높아 페트병에 비해 환경적 요소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회사의 CMR 브랜드 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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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활동 중단 먼저 알고 주식 판 하이브 직원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 직원들이 내부자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매매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31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내부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매매한 하이브 직원 세 명을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BTS가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업무상 정보를 알게 되자 이 소식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에 하이브 주식을 팔았다. 이를 통해 총 2억3000만원가량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추산됐다. BTS는 지난해 6월 14일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알렸다. 다음날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87% 급락했다. 영상 공개 전날과 공개 당일에도 하이브 주가는 각각 11%, 3% 하락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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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활동 중단' 내부 정보로 주가 급락 전 팔았다…하이브 직원들 검찰 송치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 직원들이 내부자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매매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내부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매매한 하이브 직원 세 명에 대해 수사를 벌인 뒤 지난 26일 이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BTS가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업무상 정보를 알게 되자 이 소식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에 기존에 보유했던 하이브 주식을 팔아치웠다. 세 명 중 한명은 하이브의 팀장급 직원이다. 이들은 내부자 정보를 활용해 총 2억3000만원 가량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 기준 손실 회피 최대 액수는 1억5000만원이었다. BTS는 작년 6월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찐 방탄회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알렸다. 바로 다음날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87% 급락했다. 영상이 공개되기 전인 작년 6월 13일과 14일에도 하이브 주가는 11%, 3% 하락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내부자 정보를 활용한 사전 매매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하이브가 BTS의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공개한 과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BTS는 하이브의 핵심 아티스트인 만큼 관련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사경은 "해당 회사는 관련 정보를 공시하거나 공식 발표하는 대신 SNS 영상을 통해 불투명하게 공개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웠다"며 "상장 연예기획사는 핵심 아티스트의 활동 계획이 주요 경영사항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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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BTS 공백에도 주가 '불 타오르네'…"목표가 상향"
최근 증권가가 하이브의 주가 눈높이를 올려 잡고 있다.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군 복무로 인한 공백에도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어서다. 증권업계는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밝은 전망에 화답하듯 하이브는 3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이날 하이브는 3.51% 상승한 29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30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60.1%, 올해 초부터 73.7% 상승했다.하이브는 지난 2일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매출액 4106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1%, 영업이익은 41.7% 늘어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증권사 12곳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기존 목표주가였던 17만8000원에서 33만원으로 두 배가량 높여 잡았다. 또 이베스트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37만원을 제시했다.신한투자증권(26만5000원→33만원)·유진투자증권(30만원→33만원)·현대차증권(30만원→33만원)·하이투자증권(31만원→33만원)·키움증권(26만5000원→34만5000원)·하나증권(29만원→33만원)·메리츠증권(27만원→30만원)·KB증권(29만5000원→33만원)·교보증권(29만4000원→31만5000원)도 목표가를 상향했다.2분기 실적 전망은 더욱 밝다. 이미 2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활동 성과도 상당 부분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BTS 멤버 슈가는 4월 솔로 음반 발매와 동시에 월드투어에 나섰다. 세븐틴은 같은 달 발매한 미니 10집 음반의 선 주문량만 464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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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완전체 활동 공백에도…" 하이브 목표가 줄상향 이유
하이브 목표주가가 17일 일제히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이 25만에서 31만원으로 올렸고, 현대차증권(24만→30만원), 한화투자증권(22만→33만원) 등도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소속 가수의 엘범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가 2분기부터 본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나온 신보 4건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고, 2분기 신보 발매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며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다수의 레이블을 확보해 신보를 규칙적으로 발매할 수 있게 됐고 흥행 가능성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BTS 완전체의 활동 공백을 매우는 각 솔로들의 활동이 보이고, 세븐틴 등 다른 아티스트의 라인업도 탄탄하다"며 "2분기에는 각종 월드 투어가 예정돼 있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하이브가 운영하는 아이돌과 팬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위버스'에 대한 기대도 목표주가 상향조정에 한몫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버스의 MAU(월간 활성화 이용자수)는 지난해 말 840만명에서 최근 1000만명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중 해외 아티스트 및 SM 아티스트 입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이브는 이날 0.39% 오른 26만원에 장을 마쳤다. 2021년 6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달 초 대비로는 37.64% 올랐다. 일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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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나 없는 SM엔터, 베스트는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는 나에게 도전이었고, 행복이었고, 축복이었다"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3일 SM엔터 구성원들과 팬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앞서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 결정이 난 이후 지분 매각에 대한 소감을 표현했다. 이날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이수만 전 총괄의 손을 들어줬다. 이수만 전 총괄은 “1970년대 더벅머리 발라드 가수가 된 이래 저는 평생을 대중과 함께 살았다”며 “가수로서, MC로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프로듀서가 된 후 배출한 가수들이 또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 SM을 둘러싸고 일어난 많은 일에 송구한 마음은 그래서 더 크다”고 운을 뗐다.회사의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총괄은 "SM엔터의 '포스트 이수만'은 내 오래된 고민이었다. 내 자식이나 친인척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더 번창시킬 수 있는 이 업계의 '베스트'에게 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에스엠의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고,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그 사람들이 맡아야 한다고도 말해왔다"고 말했다.이 전 총괄로부터 보유지분 일부를 넘겨받고 회사 인수를 추진 중인 하이브도 언급했다. 이 전 총괄은 "지난 2년은 SM에게 가장 적합한 '베스트'를 찾는 시간이었고 현 경영진에게 이수만이 없는 SM엔터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재촉해왔다"며 "하이브와 카카오를 비롯해 펀드, 대기업, 해외 글로벌 회사 등이 SM엔터를 원했고 나를 찾아왔지만 내게 '더 베스트'는 하이브였다"고 말했다. 하이브와는 경쟁 관계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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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가상인간·NFT까지…하이브 '광폭 행보' 이유는
하이브가 게임, 가상인간,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디지털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에 잇달아 투자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등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에 집중해온 하이브가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서다.하이브는 최근 1년여간 일곱 건의 스타트업 투자를 발표하며 벤처투자 ‘큰손’으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만 △딥러닝 기반 가상인간 및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이너버즈 △인공지능(AI) 음성 합성 솔루션 업체 슈퍼톤 △게임회사 플린트와 마코빌 △NFT 콘텐츠 기업 레벨스 △블록체인 기술기업 람다256 등에 투자했다. 지난 1일엔 실물 CD 없이 가상앨범을 만드는 스타트업 미니레코드에도 전략적 투자를 하기로 했다.하이브의 스타트업 투자 행보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유통사, 플랫폼 등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잇단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해 “음악산업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점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수합병(M&A), 합작사 설립, 지분 투자, 파트너십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이브는 가상 아이돌그룹이나 3차원(3D) 홀로그램을 통해 ‘버추얼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하이브가 450억원을 투자해 지분 56.1%를 인수한 슈퍼톤은 특정 가수의 음색과 창법을 그대로 구현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AI 음성 합성 기술을 갖추고 있다.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아티스트 IP와 AI 기술의 융합을 넘어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다”고 슈퍼톤 투자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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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룹 활동 중단에도…"하이브 목표가 20만원"
올해부터 방탄소년단(BTS)이 그룹 활동을 중단하지만 BTS 소속사 하이브는 여전히 ‘엔터주 톱픽’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IBK투자증권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이 회사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가 나온 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하이브의 올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5.8%, 19.0% 줄어 ‘BTS 공백’이 시장의 우려처럼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등의 해외 팬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올해 BTS 멤버 3인의 솔로 앨범도 각각 100만 장 안팎의 판매액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IBK투자증권은 BTS 매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코어 팬덤(충성도 높은 팬)을 70만 명으로 추산했다. 세븐틴은 32만 명,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5만 명, 엔하이픈 16만 명으로 K팝 그룹 중에선 최상위권이다.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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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힘…코웨이, 경기 불황에도 실적 상승세 지속
코웨이가 국내외 경기 불황 악재를 뚫고 올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악조건 속 실적 방어를 이끈 해외 사업 순항 배경에 방탄소년단(BTS)이 있다는 분석이다.코웨이는 9일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96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651억원 기록했다. 코웨이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조8759억원을,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5137억원으로 집계됐다.코웨이의 실적 호조는 해외 사업 순항에 따른 것이란 평가다. 코웨이의 3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3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은 2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나 뛰었다.업계에서는 코웨이의 가장 큰 해외 시장인 말레이시아 매출 급증에 BTS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BTS의 해외 '아미(ARMY·BTS의 팬클럽)' 중에서도 규모가 매우 큰 편에 속한다. 말레이시아는 유튜브 통계상 BTS의 음악을 11번째로 많이 듣는 국가다.국내 환경가전사업에서도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비롯한 제품 판매가 성과를 냈다. 코웨이는 3분기 매출 중 국내 환경가전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57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분기에 디지털 전환을 앞세워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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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뉴진스도 못막은 '하이브' 폭락…추가 리스크 덮쳤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올들어 걸그룹 르세라핌(5월)·뉴진스(7월)를 선보여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BTS 멤버들의 입대 우려와 맞물려 주가는 폭락을 이어갔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개월 동안 19만원대에서 11만원대로 40%나 빠졌고, 그만큼 주주들의 원성도 커졌다.여기에 하이브 주가에 부정적 변수도 등장했다. 이 회사 2대 주주인 넷마블이 보유한 주식을 모조리 담보로 맡기고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넷마블로서는 보유한 주식인 코웨이 스핀엑스 등 보유 주식 가운데 하이브를 후순위로 두고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자금 압박이 커지는 경우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 매물이 출회될 우려도 높고 그만큼 하이브 주가에도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1일 하이브 보유 주식 전량인 753만813주(지분 18.2%)를 하나은행 등 금융회사에 맡기고 10억3500만달러(1조4837억원)를 조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차입금의 만기는 내년 10월 6월까지다. 넷마블이 금융회사에 담보로 맡긴 하이브 지분가치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8924억원에 달했다.넷마블이 하이브 주식을 전량 담보로 맡긴 것은 지난해 소셜카지노 업체인 스핀엑스 인수 당시 조달한 차입금을 차환하기 위한 것이다. 작년 스핀엑스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나은행 등을 대상으로 엔씨소프트 주식 195만주와 스핀엑스 주식 3억6900만주를 담보로 하나은행으로부터 14억달러의 인수금융을 조달했다. 이 차입금의 만기가 이달 도래하자 하이브 주식을 추가로 담보로 맡기고 차입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스핀엑스 인수금융을 주선한 하나은행 등이 넷마블에 "담보로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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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입대 불확실성…하이브 목표주가 '뚝'
증권사들이 잇달아 하이브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군입대를 앞두고 기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했다.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은 각각 기존 대비 6만원 하향한 21만원, 25만원, 18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4만원 낮춘 21만원으로 정했다.BTS 멤버들의 군입대를 앞두고 사업 구조가 불확실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BTS 팬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 사업인 위버스 성과도 부진해 수익 다변화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목표주가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꼽혔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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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불확실성 커졌다"…하이브 목표주가 잇달아 '뚝'
증권사들이 잇달아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 BTS를 중심으로 꾸려온 기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은 각각 기존 대비 6만원 하향한 21만원, 25만원, 18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종전대비 4만원 낮춰 21만원에 목표주가를 정했다.BTS 멤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 BTS에 의존해온 사업 구조가 불확실해진 데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BTS 팬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 사업인 ‘위버스’의 성과도 부진해 수익 다변화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목표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BTS의 향후 활동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최근 주가가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위버스와 관련한 해외 아티스트 입점과 수익모델 다변화가 기대보다 지연돼 위버스 가치와 이타카홀딩스 등이 포함된 레이블의 가치도 하향됐다”고 설명했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TS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과반 이상으로 불확실성에 주가가 반응하는 점은 당연하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 비로소 하이브의 기초체력을 재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BTS의 단체 활동이 잠정 중단되고, 앨범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3분기 하이브 영업이익을 작년 3분기 대비 6.9% 하락한 611억원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613억원), 다올투자증권(60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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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땀, 눈물 쏙 뺐다"…하이브의 숨가빴던 72시간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대국민 여론조사에 울고 웃었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 이야기입니다.예상치 못한 곳에서 주가가 튀었습니다. 발화점은 공연장도 시상식도 아닌 국회였습니다. 지난달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BTS 군 입대에 관한 야당의 질의에 "데드라인(시한)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다"며 "여론조사를 빨리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의 이익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이기식 병무청장과 함께 BTS의 병역 특례에 대해 병역자원 부족과 공정 원칙을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는데요. 이날 국회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해 달라진 정부 내 기류를 내비쳤습니다.시장에서는 '대국민 여론조사' 실시가 BTS의 군 면제 가능성으로 읽혔나 봅니다. 하이브의 주가는 이 장관의 발언이 나온 31일 7% 가까이 오르며 1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표적인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히던 BTS 군 입대 문제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포털 사이트 종목 토론방과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오면 무조건 받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못지않게 국위 선양한 BTS의 병역 특례는 당연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반면 "인기 투표도 아니고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공정에 반한다"는 글도 상당수를 차지했습니다.주가 상승세는 하루 만에 꺾였습니다. 여론조사 발언 후폭풍이 거세자 국방부가 실시 계획을 철회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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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BTS 軍 입대에 베팅?…하이브 주가 하루 만에 '뚝'
하이브 주가가 하루 만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국방부가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다.하이브는 1일 오후 1시 17분 기준 전일 대비 7.71% 떨어진 16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6만5500원까지 떨어졌다. 전날 18만원을 돌파했지만, 상승분을 하루 만에 반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각각 203억원과 31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전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BTS 병역 문제에 관한 빠른 결정을 촉구하는 질문에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답했다. 이에 BTS의 군 면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이브 주가는 7% 가까이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하이브의 전망은 밝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으로 지식재산권(IP) 자체가 트렌드가 되는 포지셔닝 전략을 성공시킨 바 있다"며 "트렌드 세터로서의 면모가 기존 레이블 사업 이외 플랫폼과 솔루션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핵심 IP 이탈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에 이어 올해 데뷔한 르세라핌, 뉴진스, 연말 데뷔 예정인 보이그룹까지 성장궤도에 올랐거나 올라타는 중인 신규 IP들을 주목할 시기"라고 강조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