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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회장 후보군 18명…외부인사 9명 비공개
BNK금융지주가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18명의 차기 회장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이날 확정된 BNK금융 회장 후보군은 부산은행과 BNK캐피탈 등 그룹 계열사 대표 9명과 외부 자문기관이 추천한 외부 인사 9명 등 총 18명이다.내부 후보군 9명은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최홍영 경남은행장,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 김영문 BNK시스템 대표,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김상윤 BNK벤처투자 대표 등이다.내부 후보군 중에는 안감찬 부산은행장(59)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65)가 2차 후보군으로 꼽힌다.BNK금융은 외부 인사 9명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금융권에서는 BNK금융 출신인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62),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62), 안효준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59)을 비롯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78),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73), 이현철 전 한국자금중개 사장(57) 등이 후보군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임추위는 CEO 후보군 18명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받아 다음 주 중 서류 심사를 거쳐 CEO 1차 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이다.이어 경영계획 발표와 외부 평판 조회 결과를 반영해 2차 후보군으로 압축한 뒤 심층 면접으로 거쳐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는 계획이다.차기 BNK금융 회장의 최종 후보는 내년 1월 중순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임추위에서 결정된 최종 후보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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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개입 없다더니…금융권 수장 '올드보이'의 귀환?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한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금융권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업계에선 ‘올드보이’의 귀환을 놓고 ‘관치 금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업에서 수년간 손을 뗀 일부 인사는 빅테크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금융회사의 긴박한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관료 출신 영입하는 농협금융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63)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내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임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던 손병환 회장(60)은 농협금융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중앙회가 관료 출신을 낙점하면서 연임이 무산됐다.금융권에선 농협중앙회가 정권 교체 이후 정부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관료 출신을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후 내부 출신은 신충식 초대 회장과 손 회장 두 명뿐이다. 농협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허용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정부·여당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농협금융 회장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총자산이 500조원에 달하는 농협금융을 이끌게 된 이 전 실장은 행정고시 26회로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때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특별고문으로도 참여했다. BNK&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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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회장 후보군에 외부 인사 추가…3차 평가 거쳐 최종 후보 선정
BNK금융지주의 최고경영자(CEO·회장) 경영승계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BNK금융은 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CEO 경영승계 절차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BNK금융 이사회는 지난 14일 CEO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했고, 이날 임추위에서 승계 일정과 세부 절차를 확정했다.임추위는 BNK금융 계열사 대표들인 내부 후보군 9명 이외에 외부 자문기관 2개 업체에서 추천을 받아 외부 후보군을 추가하기로 했다. 최종 CEO 후보군은 외부 자문기관의 후보군 추천에 필요한 일정을 고려해 차기 임추위에서 확정할 계획이다.임추위는 앞으로 4차례가량 추가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CEO 후보군이 정해지면 서류심사 평가를 거쳐 1차 후보군으로 압축하고, 프레젠테이션과 면접, 외부 평판 조회 결과를 반영해 2차 후보군을 정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해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방침이다.허진호 BNK금융 임추위원장은 "최근 BNK금융 CEO 승계 절차에 사회적 이목이 쏠린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승계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BNK 경영이념 실천과 금융업 패러다임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 그룹의 발전을 잘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신중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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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 선임 앞두고…이사회 의장들 불러 모은 금감원장
금융업계에서 ‘신(新)관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말과 내년 초 주요 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금융지주 회장 선임권을 쥔 이사회 의장들을 불러모으면서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금융지주에 대한 금융당국의 공개적인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7일 중도 사퇴한 데 이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9일 연임이 불가능한 중징계를 받으면서 민간 금융회사 인사에 정부와 정치권의 입김이 한층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사회 공개 압박 나선 금감원장이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8개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BNK DGB JB)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 10개 금융지주 중 지배주주가 있는 한국과 메리츠를 뺀 ‘주인 없는’ 8개 금융지주만 콕 집어 부른 것이다. 금융지주는 사외이사들로 꾸려진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선발하고 면접 등을 거쳐 회장을 뽑는 구조다. 금감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사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 활동”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금융지주 회장 선임 문제 때문임을 인정했다.이 금감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 선임이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며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합리적인 경영 승계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신한 우리 농협 BNK 등 4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압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이 금감원장은 10일에도 손 회장의 중징계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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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회장 후보군에 외부인사도 포함"…정치권 입김 더 세지나
김지완 회장(76)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논의에 들어간 BNK금융지주가 외부인사와 퇴임 임원 등도 회장 후보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외부인사 후보까지 가세함에 따라 BNK금융 회장 선임을 둘러싼 정부와 정치권의 입김이 한층 거세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BNK금융 이사회는 4일 외부인사의 회장 후보 추천이 가능하도록 ‘CEO 후보자 추천 및 경영승계 절차’ 규정을 개정했다. 하위 규정인 ‘최종 후보자 추천 절차’에서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그룹 평판 리스크를 악화시키는 등 이유로 외부 영입이 필요하다고 이사회에서 인정하는 경우 외부인사, 퇴임 임원 등을 제한적으로 후보군에 추가할 수 있다’는 조항 중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그룹 평판 리스크를 악화시키는 등 이유로’ 조항을 삭제했다. 해당 조항은 회사가 극심한 위기에 빠졌을 때 비로소 외부인사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의미여서 폐쇄적이란 지적을 받았다.이와 함께 ‘외부 영입이 필요하다고 이사회에서 인정하는 경우’도 ‘외부 전문업체의 추천을 받아’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새 조항은 ‘외부 전문업체의 추천을 받아 외부인사, 퇴임 임원 등을 제한적으로 후보군에 추가할 수 있다’로 바뀌어 사실상 외부인사 추천이 자유로워졌다.BNK금융은 그동안 회장 후보군을 사실상 계열사 대표 등 현직으로 제한해왔다.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도 차기 회장 후보군을 계열사 대표 9명 등 내부인사 10명으로 한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BNK금융 이사회가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기 위해 관련 규정을 폐지하는 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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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실적에 3분기 희비 갈린 '지방금융 삼총사'
BNK·DGB·JB금융 등 지방 금융지주 3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속에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은 부진했다.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둔 BNK금융지주는 올 3분기 순이익이 2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76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3904억원과 254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1%, 11.2% 늘었다. 하지만 BNK투자증권의 순이익은 37.3% 감소한 615억원에 그쳤다.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대구은행의 모기업인 DGB금융지주도 이날 3분기 순이익이 10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8% 줄었다고 발표했다. 누적 순익도 5.6% 줄어든 3943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73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3.4%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주식시장 거래 부진과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수익 정체 등이 이유로 꼽힌다.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보유한 JB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이 작년 3분기보다 24.7% 늘어난 167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4871억원으로, 전년보다 18.1%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3분기까지 순이익은 25.9%와 18.1% 증가했다. JB지주는 증권 계열사가 없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김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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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네이버·BNK금융지주 중대성평가 대상 지정
국민연금공단이 네이버와 BNK금융지주 등을 중대성평가 대상 기업으로 신규 지정했다. 네이버는 부동산 매물정보 제공을 둘러싼 ‘갑질 의혹’이, BNK금융지주는 계열사 임직원의 횡령 혐의가 사유로 꼽혔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네이버와 BNK금융지주 등 복수의 기업을 중대성평가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국민연금의 중대성평가 대상 기업 선정은 배당 확대부터 임원 해임, 지배구조 개선 요구 등 적극적 주주활동을 할 대상을 선정하는 첫 번째 절차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기업에 비공개대화 요청 등 후속 절차에 나설지 여부를 정한다.네이버는 2015년 5월부터 2017년 9월까지 부동산 정보업체와 계약을 맺으면서 자신에게 제공한 부동산 매물정보를 경쟁 사업자인 카카오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혐의로 지난 9월 검찰에 불구속기소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요청권을 행사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본사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BNK금융지주는 계열사인 BNK부산은행에서 임직원이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국민연금은 네이버 지분 8.29%를 보유해 단일 최대주주에&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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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 버팀목"…실적 뛰는 배당주 담아라
코스피지수가 2100~22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전문가의 증시 전망이 엇갈리면서 투자자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매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경기 침체와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진 만큼 배당주 가운데서도 실적 개선 기대가 훼손되지 않은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배당주로 하락장 넘어볼까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226개 기업 가운데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BNK금융지주(10.1%·11일 종가 기준)다. DGB금융지주(10.0%)도 배당수익률이 1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이 밖에 에쓰오일(9.7%), 우리금융지주(9.7%) 등도 기대 배당수익률이 10%에 육박한다. 일회성 배당이 아닌 전통적 배당주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10%를 넘어서는 것은 이례적이다.올해 배당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배경에는 증시 급락이 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DPS)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분모인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언제 반등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배당은 막막한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내는 힘이 된다”며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배당주에 진입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지수가 11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상당한 우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실적 개선 여부 주목”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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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 찬바람 분다…9%대 배당수익 노려볼까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2년7개월 만에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주식을 저가 매수하기보다 채권이나 배당주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역머니무브 가속화지난 23일 코스피지수는 1.81% 내린 2290.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20년 10월 30일(2267.15) 후 1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중앙은행 긴축 강화 등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예·적금과 채권·배당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정기예·적금 잔액은 22일 기준 785조9268억원으로, 지난달 말(768조5434억원) 대비 17조3834억원 늘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채권형 펀드와 배당주 펀드에 각각 7892억원, 520억원이 순유입됐다.원금 보장이 가능한 예·적금은 금리가 크게 높아졌다. 최근 5대 시중은행은 최고 금리가 연 4.0%에 육박하는 예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예·적금은 만기까지 원금을 묶어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채권과 배당주는 이런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직접투자이든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이든 상관없이 환금성이 높은 편이다.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금리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만기가 짧은 단기채 위주로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남도현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장은 “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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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올 상반기 순이익 5051억원…작년 동기 대비 8% 증가
BNK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50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371억원(7.92%) 늘어난 규모다.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은행 계열사와 함께 BNK캐피탈의 실적이 당기순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456억원과 1590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 측은 "미래 경기 전망을 반영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건전성 관리와 자산 성장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BNK캐피탈은 작년 상반기보다 66.5% 증가한 11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한 데다 건전성 지표 개선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감소 영향이다.다른 계열사는 대체로 지난해 동기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BNK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한 47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IB(기업금융)부문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지만,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손실이 영향을 미쳤다. BNK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42.6% 감소한 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BNK자산운용은 올해 당기순손실 124억원을 기록했다.그룹의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각각 0.07%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한 0.38%와 0.32%를 기록했다.정성재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상반기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비해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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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9% 넘는 '찐 배당주' 담아볼까
코스피지수가 2300~2400선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국내 증시 급락으로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올해 배당수익률이 9%를 넘는 종목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성 장세, 배당주로 넘어볼까코스피지수는 29일 1.82% 내린 2377.99에 마감했다.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반등했지만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2400선 이하로 주저앉았다.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라는 주요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사별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보면 NH투자증권 2200~2700, 삼성증권 2200~2700, 하나금융투자 2350~2650 등 박스권 흐름을 전망하는 곳이 대부분이다.이 같은 장세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배당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DPS)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분모인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배당수익에 더해 주가가 반등할 경우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하락한 구간에 진입했다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현금흐름이 양호한 고배당주는 증시 반등 구간에서 회복 탄력성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고배당주 주목”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존재하는 261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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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좋아져야 '찐 배당주'…"JB금융·동부건설 담아볼 만"
국내외 증시가 높은 변동성에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까지 밀려나고, 미국 증시마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 매력이 높은 기업은 약세장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 고배당주 주목”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고배당50지수는 올 들어 1.23% 하락했다. 소폭 내렸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12.54%)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금융·소재·필수소비재 업종에 속한 가치주 상당수가 배당주로 꼽힌다. 통상 배당주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종목이 많다. 변동성 장세에서도 주가 하락 폭이 제한적이고 높은 배당수익을 통해 위험 관리가 가능하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지수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2.38%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1.9%)보다 높다”고 말했다.올해 기대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에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BNK금융지주(8.39%)다. 그 뒤로 삼성증권(8.4%) DGB금융지주(8.3%) NH투자증권(8.0%) 순으로 나타났다.배당수익률만 보고 돈을 넣기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성장성 둔화에 따라 주가가 하락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신저가 수준까지 추락한 증권주가 대표적이다.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배당 매력을 두루 갖춘 종목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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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덕에 자체 신용도 보다 두 단계 신용등급 높은 BNK저축은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7일(1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BNK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다소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27일 BNK저축은행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BNK저축은행은 2011년 설립돼 2012년 프라임저축은행·파랑새저축은행의 자산·부채를 계약 이전 방식에 따라 인수했다. 현재 BNK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BNK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유사시 BNK금융의 지원 가능성 덕분에 자체 신용등급 보다 두 단계 높게 책정돼 있다.BNK저축은행은 올 3월 말 기준 총 79개 저축은행 중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20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약 1.5%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2%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다. 올 3월 말 기준 저축은행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4.0%라는 점을 보면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다만 한국신용평가는 "부산, 울산, 경남 등 거점 지역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라며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크고, 중금리 대출 위주의 개인신용대출 확대 가능성이 있어 건전성 지표가 현재 수준에 비해선 소폭 저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자본적정성은 개선세다. BNK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자산 성장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2019년 말 16.6%에서 올 6월 말 기준 11.9%로 떨어졌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 7월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곽수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유상증자 후 BIS 자기자본비율이 15%를 웃돌 것"이라며 "배당 이력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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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부동산 판 영어 학원, 드론 날리는 건설사…투자사로 변모하는 상장사들
≪이 기사는 04월22일(09: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투자사로 변신을 꾀하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다. 본업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사업적·재무적 리스크(위험)가 큰 기업 인수보다 다양한 투자 활동을 통해 본업의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고 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영어 교육 업체 시원스쿨 운영사인 SJW인터내셔널은 지난해 2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83.8% 급증한 것으로 2006년 이후 최대다. 본업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주식과 부동산 투자가 한 몫 했다.SJW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주식 등을 사고 팔아 107억원의 이익을 남겼고, 보유 빌딩을 매각해 147억원을 벌었다. SJW인터내셔널은 2016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을 295억원에 매입한 뒤 지난해 정당 '국민의힘'에 400억원대에 팔았다.SJW인터내셔널은 이 돈으로 지난해 서울 반포동 송암빌딩, 청주 석교동 청주빌딩, 서울 청담동 청담퍼스트타워 오피스텔 등을 매입하며 재투자에 나섰다. 업계에선 "온라인 영어 교육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줄자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차입금을 적극 활용해 투자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본업 이외엔 소극적인 것으로 잘 알려진 건설사들도 벤처투자에 달려들고 있다. 쏠쏠한 투자 수익과 함께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홈 분야에서 사업 협력 가능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다.대우건설은 올 초 플랫폼 프로그램 개발 업체 아이티로 지분 30%를 매입했다. 아이티로는 사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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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영구‧후순위채 이달에만 1兆 발행
≪이 기사는 08월03일(0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고액자산가 사이에서 인기를 누려온 금융회사의 후순위채 및 영구채(신종자본증권) 공모 발행이 이달에만 총 1조원을 웃돌 예정이다. 원리금 상환 실패 위험(신용등급) 대비 높은 이자 매력으로 꾸준히 많은 관심을 모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年 2~3%대 금리 우량채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이달 10년 만기 후순위채 형태로 각각 3000억원 안팎의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을 발행할 계획이다. 은행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 금융회사로 지정될 경우 투자 원금을 모두 날리는 조건이 붙어 있는 조건부자본증권은 크게 후순위채와 영구채로 나뉜다. 후순위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고, 영구채는 만기가 없거나 발행회사 선택에 따라 계속 연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두 은행 모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에 따라 발행금액을 각각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신한생명은 이달 30년 만기 일반 영구채 2000억원어치 발행을 준비 중이다. 발행 5년 뒤부터 회사가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투자 수요에 따라 조달금액을 3000억원까지 늘릴&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