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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고수는 금융지주…자산가는 바이오 '베팅'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 고수들이 금융지주와 화장품·미용기기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은 LG전자와 대형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했다.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우리금융지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BNK금융지주는 2위였다. 지난 2일 아시아 증시에 ‘검은 금요일’이 찾아오며 코스피지수가 3.65% 떨어질 동안 우리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주가는 각각 4.42%, 1.97% 내렸다. 고수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은 모습이다. 배당이 늘고 있는 금융지주는 최근 조정 장세에서 전문가들이 손꼽는 대표적 투자 피난처다.고수들은 수출 실적이 좋은 화장품과 미용기기 관련주도 대거 사들였다. 펌텍코리아와 원텍이 각각 순매수 순위 3위와 5위에 올랐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펌텍코리아는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8%, 26.5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원텍은 브라질 수출이 늘고 있다.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 투자자들은 LG전자를 107억원어치 사들였다. LG전자는 호실적이 돋보였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역대 2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다.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주도 순위에 올랐다. 순매수 규모 2위는 삼천당제약(52억원), 3위는 리가켐바이오(33억원)였다.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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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늘리면 세금 깎아준다…정부 발표에 다시 뛰는 밸류업株
정부가 주주환원을 늘린 기업에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 선진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관련주의 ‘2차 랠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는 고배당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현금 여력을 갖춘 금융주와 자동차, 보험 업종 등에 여전히 투자 기회가 있다고 조언한다. ○잇따라 신고가 찍은 은행주3일 KB금융은 전날 대비 1.44% 상승한 8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도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은행주는 전통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대표 업종이다. 이날 정부가 내놓은 자본시장 선진화 대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책에는 내년부터 기업이 주주환원액(배당·자사주 소각)을 직전 3개년 평균치보다 5% 이상 늘리면 초과분의 5%만큼 법인세를 세액공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기업 투자자의 배당소득세도 경감해준다.올 들어 금융주가 밸류업 정책 효과로 이미 크게 올랐지만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상쇄하기 위한 정책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금융처럼 배당 여력이 큰 기업엔 아직 투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우리금융지주(7.92%)로 나타났다. DGB금융지주(7.81%·3위), BNK금융지주(7.72%·4위), 기업은행(7.62%·5위) 등 은행주가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車·증권 등 고배당 기업 ‘눈길’자동차 업종 역시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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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올해 보통주자본비율 12% 이상으로 개선"
BNK금융지주는 22일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2023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BNK금융은 지난해 부실 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의 선제적 적립과 상생금융 지원의 일회성 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6398억으로 전년대비 1452억원 감소했고, 주당 배당금은 510원(중간배당 100원 포함)으로 결정했다.또한 정관 개정을 통해 임시위원회로 운영 중인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를 공식위원회로 추가했다.이어 만료되는 사외이사 3명 중 최경수 사외이사가 재선임(임기 1년) 되었고 박우신, 김수희 사외이사는 퇴임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오명숙, 김남걸, 서수덕 사외이사가 선임되었으며 임기는 2년을 부여받았다.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첫걸음과 함께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년대비 0.54%포인트 개선된 11.69%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런 실적을 거두지 못해 주주환원에 있어서 제약이 있었던 부분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이어 “올해에는 균형있는 자산성장과 이자마진 개선, 건전성과 비용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효율적인 자본 배분과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BNK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로 변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내 보통주자본비율을 12% 이상으로 개선하여 주당 배당금 확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추진 등 주주환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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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의 질주…카뱅 순이익, BNK·DGB의 3배
금융 소비자의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인터넷은행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 인터넷은행 대표주자인 카카오뱅크의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이 BNK 및 DGB 등 지방 금융지주사 실적을 세 배 이상 웃돌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공고했던 은행권 판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6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의 같은 기간 순이익이 8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카카오뱅크가 질주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비대면 대출’ 열기가 꼽힌다. 낮은 금리를 기반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전세대출, 신용대출 등 대출 자산을 확 늘렸다는 분석이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업계 관계자는 “대출 갈아타기가 본격화하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출 자산이 20% 넘게 확대될 것”이라며 “개인사업자대출, 담보대출 등 아직 취급하지 않는 상품까지 도입하면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비상장사인 토스뱅크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작년 3분기 첫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2조3500억원, 수신 잔액은 23조6000억원 규모다. 여신 잔액이 1년 새 1.43배 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인터넷은행에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가 하향 조정(44→30%)된 것도 호재로 꼽힌다.반면 지방 금융지주사들은 악재에 휩싸였다. 지방 경기 악화에다 기존 소상공인 대출 부실이 반영되고 있어서다. 인터넷은행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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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3분기 누적 순익 6570억…전년比 9.7%↓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둔 BNK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65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277억원)보다 9.7% 줄어든 수치다. 올 3분기 순이익도 2043억원으로 작년 3분기(2451억원)에 비해 16.6% 감소했다.은행 부문은 충당금 선제 적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 등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고금리 효과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부산은행은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393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경남은행도 3분기까지 23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캐피털과 증권, 저축은행 등 비은행 부문은 부실자산 충당금 적립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BNK캐피탈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7% 줄어든 1027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BNK투자증권의 순이익도 74.5% 감소한 157억원에 머물렀다. 3분기만 놓고 보면 31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BNK저축은행 역시 3분기까지 순익이 83% 급감한 73억원으로 집계됐다.반면 BNK자산운용은 집합투자증권과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로 5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BNK금융은 리스크 관리와 부실자산 감축 노력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 비율은 모두 0.58%로 전분기에 비해 0.01%포인트와 0.05%포인트씩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도 11.5%로 2분기보다 0.11%포인트 개선됐다.하근철 BNK금융 브랜드전략부문장은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전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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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횡령액 2988억…당초 500억원대서 대폭 늘어
금융당국의 초기 검사에서 500억원대로 알려진 경남은행 횡령 사고 액수가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역대 금융권 횡령 사고 중 가장 규모가 크다.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 횡령 사고 검사에서 투자금융부 직원 이모씨(50)의 횡령 규모를 2988억원으로 확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금융권 역대 최대 금융사고인 지난해 우리은행 횡령액(697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이씨가 기존 횡령을 덮기 위해 새로운 횡령을 저지르는 ‘돌려막기’를 했기 때문에 경남은행이 실제로 입은 손실은 59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형법상 횡령죄는 일단 돈을 빼돌리면 성립한다. 돈을 돌려줬는지는 범죄 성립과 관계가 없다. 금액도 횡령 건마다 합산한다.이씨는 지난달 구속됐다. 그는 2009년 5월부터 작년 7월까지 자신이 관리하던 17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서 불법을 저질렀다. 횡령 자금을 골드바와 부동산 매입, 골프·피트니스 회원권 구매, 자녀 유학비,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씨는 PF 대출 차주들이 대출을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허위로 서류를 작성해 거액의 대출을 실행하고 그 대출금을 가족·지인 명의 계좌 등에 이체했다. PF 대출 차주가 정상적으로 납부한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도 빼돌렸다.BNK금융지주와 경남은행 모두 이씨와 관련한 사고 정황을 지난 4월 초 인지했지만 자체 조사 등을 이유로 금융당국에 지연 보고했다. 금감원은 7월 21일부터 긴급 현장검사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초까지 500억원대 횡령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정밀 검사를 통해 추가 횡령을 포착했다.금감원은 이번 횡령 사고가 BNK금융지주와 경남은행의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기능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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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금융지주 3사 실적, 非은행 부문서 갈려
BNK·DGB·JB금융 등 지방 금융지주 3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비은행 부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증권사와 보험 계열사가 선전한 DGB금융은 턴어라운드(반등)에 성공했지만, BNK금융과 JB금융은 비은행 부문이 부진하면서 실적이 뒷걸음질쳤다.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둔 BNK금융지주는 올 1분기 순이익이 25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줄었다고 27일 발표했다. 부산은행은 전년보다 13.2% 증가한 1453억원의 순익을 냈지만 경남은행의 순익은 2.5% 감소한 850억원에 그쳤다.흑자 전환에 성공한 BNK자산운용을 제외하고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이 줄었다. BNK캐피탈은 부실자산 처리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 작년에 비해 순이익이 43.3% 감소한 326억원에 그쳤다.BNK투자증권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수료가 줄면서 순익이 전년보다 44.6% 감소한 191억원을 기록했다.반면 대구은행의 모기업인 DGB금융의 실적은 개선됐다. DGB금융은 이날 올 1분기 순익이 1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력사인 대구은행은 올 1분기 전년보다 7.7% 늘어난 127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 등 비은행 계열사도 선전했다. PF 부실 우려가 제기됐던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30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는데도 운용부문 수익이 늘면서 14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보유한 JB금융지주의 올 1분기 순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든 1634억원으로 집계됐다.김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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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빈대인號 첫 인사…조직개편도 실시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첫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BNK금융그룹은 29일 지주회사 조직 개편과 함께 주요 자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BNK금융지주 그룹브랜드전략부문 부사장에는 하근철 전 국제금융센터 부원장, 그룹경영전략부문 전무에 강종훈 부산은행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그룹D-IT부문 상무에 김진한 경남은행 디지털금융본부 상무 등이 새로 선임됐다.지주사 임원 7명 중 지배구조법상 임기(2년)가 보장된 준법감시인을 제외한 6명을 교체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BNK투자증권 총괄사장(내부통제관리총괄)에 성경식 BNK금융지주 부사장을 선임했다.BNK금융그룹은 '신성장사업단'과 '디지털혁신위원회' 등을 신설하고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한다. 신성장사업단은 신사업 분야 발굴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전략적 제휴 추진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회장 직속으로 '디지털혁신위원회'도 신설해 빈 회장이 직접 디지털 경영을 챙긴다.지주 내 영업 지원 조직인 자산관리 부문과 CIB(Corporate & Investment Banking) 부문, 자금시장 부문을 통합해 '그룹시너지추진부문'을 신설하고, 자회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 제시와 계열사 간 공동사업 등을 주관하기로 했다.신설되는 '그룹브랜드전략부문'은 브랜드 전략을 고도화하고 시장관계자와 소통을 확대한다.BNK금융그룹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유연한 본부조직 운영을 위해 현재 자회사별로 운영 중인 그룹장 제도를 폐지하고 사업본부제로 전환한다.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주의 자회사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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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 회장 취임 첫 일정은 스타트업 대표 미팅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사진)이 17일 오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회장으로 취임했다. 빈 회장은 취임 첫 일정으로 부산 지역 스타트업을 찾아 혁신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빈 회장은 이날 오후 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를 찾아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났다. 썸 인큐베이터는 빈 회장이 부산은행장 시절인 2019년 7월 지역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이어 부산은행 본점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을 전달한다. BNK금융은 고객과 임직원의 기부금에 더해 회사에서 같은 금액만큼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최대 3억 원을 모금하기로 했다.빈 회장은 부산은행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부행장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을 거쳐 2017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지냈다.그는 부산은행장 시절 지방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전문은행(썸뱅크)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한편 이날 BNK금융지주 주총에서는 빈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 외에도 신임 사외이사 3명이 새로 선임됐다.전체 사외이사 6명 가운데 유정준, 허진호, 이태섭 이사가 임기 만료로 퇴임하고 이광주(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정영석(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 교수), 김병덕(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사가 새로 합류했다.최경수(세무법인 두리 고문) 이사와 박우신(씨텍 대표) 이사의 연임(임기 1년) 안건도 통과됐다.빈 회장과 함께 BNK금융을 이끌어갈 방성빈 신임 부산은행장 내정자는 오는 21일 부산은행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최종 은행장으로 취임한다.김보형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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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회장 빈대인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62·사진)이 차기 BNK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됐다. BNK금융은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빈 전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임추위는 “지역은행 최초로 모바일뱅크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주도했고 지역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빈 회장 내정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2026년 3월까지 자산 160조원의 BNK금융을 이끈다. 그는 “경기 침체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조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했다.부산=민건태/김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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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회장, 김윤모·빈대인·안감찬 3파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둔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63)과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62), 안감찬 부산은행장(59)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전·현직 부산은행장과 자본시장 전문가가 겨루는 모양새가 됐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 차기 BNK금융 회장 후보를 이같이 확정했다.임추위는 오는 19일 3명의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1명을 추천할 방침이다. 임추위 관계자는 “후보자 3명의 성과와 역량 등을 검증하고 개별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했다. 최종 후보는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3년 임기의 제4대 BNK금융 회장에 취임한다.논란이 됐던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 약자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 후보들이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최종 3인 후보의 우열을 점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은행은 BNK금융 9개 자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해 3분기 말 자산이 86조7000억원으로 BNK금융(159조9000억원)의 54%에 달한다. 직원 수도 3503명으로 그룹 전 직원(7869명)의 45%를 차지한다. 안 행장은 현직이라는 강점이 있다.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마케팅본부장과 여신운영그룹장(부행장) 등을 거쳐 2021년 부산은행장에 취임했다. 안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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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금융지주에 주주행동 개시한 얼라인 이창환 대표 … "은행들, 대출 성장 줄이고 순이익 50% 주주에 돌려줘야"
“우리나라 은행들은 경제성장률에 비해 지나치게 빠르게 대출을 늘려왔습니다. 대출 성장 속도를 줄이고 그 돈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면 은행의 만성적인 저평가 문제도 해소하고 금융시스템 전반의 과도한 레버리지도 줄일 수 있습니다.” 주주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창환 대표는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은행들은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이 높고 이익도 잘 내는데 주가가 해외 은행들에 비해 극심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매년 10% 가까이 늘려온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GDP 성장률 수준(2~5%)으로 줄이고, 현재 25% 수준인 주주환원율(배당+자사주 매입·소각)을 최소 50%로 높이면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은행주의 매력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국내 7대 상장 은행지주사를 상대로 주주 행동(캠페인)을 시작했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이다. 내달 9일까지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해 공시할 것을 요구하는 주주 서한을 각 이사회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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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회장 후보 6명으로 압축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둔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이 6명으로 좁혀졌다. BNK금융 계열사 전·현직 대표 4명과 외부 출신 후보 2명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1차 후보로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63)과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62),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62), 안감찬 부산은행장(59),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64),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65)(이상 가나다순) 등 6명을 선발했다.과거 정부에서 금융권 요직을 지낸 ‘올드보이’와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 약자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들은 1차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 BNK금융이 외부 출신도 회장 후보로 추천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면서 권력 핵심부가 점찍은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BNK금융 출신 후보자가 4명이고 외부 출신도 은행 출신 민간 인사로 채워지면서 낙하산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도 있다.금융 당국은 민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인사 개입은 없다고 못 박았지만 여전히 BNK금융 안팎에선 “지역 정치권에서 지원하는 후보자가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외부 후보자인 위 전 행장은 신한카드 사장과 신한은행장을 지낸 화려한 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2019년엔 신한금융그룹 회장 최종 후보군에도 올랐다. 김 부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조흥·한미·하나은행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등 은행 업무 경험도 있다.BNK금융 노조와 지역 시민단체 등은 반발하고 있다. 부산은행 노조와 금융노조는 이날 서울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는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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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회장 후보군, 전·현직 4명·외부 2명 압축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둔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이 6명으로 좁혀졌다. BNK금융 계열사 대표 2명과 전직 대표 2명 등 BNK출신 4명에 외부 후보 2인이 이름을 올렸다. ○BNK 출신 4명·외부출신 2명2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은 김윤모(63)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과 빈대인(62) 전 부산은행장, 손교덕(62) 전 경남은행장, 안감찬(59) 부산은행장, 위성호(64) 전 신한은행장, 이두호(65) BNK캐피탈 대표(이상 가나다순) 등 6명으로 압축됐다.6명의 1차 후보 중 4명은 BNK금융, 2명은 신한·하나은행 출신이다. 논란이 됐던 '올드보이'와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 약자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들은 1차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BNK금융이 외부 출신을 회장 후보로 추천할 수 있게 규정을 개정하면서 사실상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BNK 출신’ 4명, ‘외부출신’ 2명으로 채워지면서 이 같은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BNK금융 현직 CEO 가운데선 안 행장과 이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강원 출신인 안 행장은 홍천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여신운영그룹 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상고를 나온 이 대표는 1974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영업지원본부장 경남영업본부장 부행장을 거쳐 2017년부터 BNK캐피탈을 이끌고 있다.빈대인 전 부산은행장과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은 외부 추천 인사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 원예고, 경성대 법학과를 나온 빈 전 행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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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회장에 '올드보이'들 출사표
BNK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1차 후보군 18명을 확정한 가운데 ‘올드보이’들이 대거 외부 후보군에 포함됐다. 과거 정부 시절 금융권 요직을 꿰찼던 인사들의 귀환을 놓고 ‘관치 금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전날 안감찬 부산은행장(59)과 이두호 BNK캐피탈 사장(65) 등 계열사 대표 9명과 외부 인사 9명 등 차기 회장 후보군 18명을 확정했다.외부 인사 9명엔 관료 출신과 퇴직 임원,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관료 출신으로는 BNK금융 사외이사를 지낸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73)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71)이 도전장을 냈다.BNK금융은 통상 재임 기간을 70세까지로 제한한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회장직에 나이 제한이 없어 70대 인사들이 도전장을 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17년 BNK금융 회장에 도전했던 이정환 전 주택금융공사 사장(68)과 이현철 전 한국자금중개 사장(57)도 이름을 올렸다.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 4대 천왕’으로 불린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78)은 후보군에서 빠졌다.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68)은 우리금융 회장에 도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김보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