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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트리지아 "지금이 유럽 주거용 부동산 매입 적기"[ASK 2025]

    파트리지아 "지금이 유럽 주거용 부동산 매입 적기"[ASK 2025]

    유럽 자산운용사 파트리지아의 팰릭스 스피츤 펀드매니저(사진)는 "유럽 부동산 시장의 힘든 시간이 지났고 새로운 사이클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시장에 진입할 적기가 찾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파트리지아는 주거 시장 관련 전문 투자 인력만 200명 이상 보유했으면 유럽 16개 지역에 사무소를 갖추고있다. 기존 주거 부동산을 매입해 코어 자산으로 바꾸는데 강점을 갖고 있다.스피츤 매니저는 긍정론을 펼치는 첫번째 이유로 전반적인 시장 자금사정을 들었다. 그는 "정책 금리가 중립적인 수준으로 돌아오며 유럽 경제가 순항할 것이라는 확신이 높아지고 투자 심리도 상승하고 있다"며 "여기에 맞춰 대출 여건도 개선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누적된 주택 공급 부족 문제도 이유다. 그는 "지난 20년간 유럽에서는 주택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고 있으며 이같은 문제는 대도시 지역에서 더욱 악화됐다"며 "건설단가 상승 등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 불균형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가 폐지되며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다는 점도 주택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요인이다. 스피츤 매니저는 "도시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구매력 있는 근로자들은 주택 구매를 위해 경쟁하고, 저소득층은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때맞춰 임대 시장의 임대료도 오르고 있어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처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역외 자금까지 흘러들어 주택가격 상승세에 힘을 실

  • 페블스톤자산운용 “서울 오피스, 호텔로 전환 추진”[ASK 2025]

    페블스톤자산운용 “서울 오피스, 호텔로 전환 추진”[ASK 2025]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서울 오피스 빌딩을 호텔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이창원 페블스톤자산운용 상무(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한국 호텔 시장은 K컬처의 인기로 외국인의 국내 여행이 늘면서 수퍼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서울 등에서 중급 호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오피스의 호텔 전환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 상무는 오피스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도 내놨다. 그는 “한국 오피스의 공실률은 5% 수준으로 글로벌 대비 견조하지만 신규 임차인을 구하는 것은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임대료를 높이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무실 이전에 드는 비용이 크게 올라 세입자들이 임대료 인상을 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상무는 아울러 “2028년 이후 서울서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며 “향후 공급이 집중되는 지역에 대해선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물류부지 시장은 공급 부담과 수요 안정성이 공존하는 시장으로 진단했다. 이 상무는 “수도권 물류부지는 최근 3년 동안 30% 가까이 늘었다”며 “일부 지역 공실률이 20%에 육박하지만 수요가 꾸준하고 향후 신규 공급이 부족해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3650캐피탈 "기술이 부동산 가치 좌우…구조적 수요 재편 대응해야 "[ASK 2025]

    3650캐피탈 "기술이 부동산 가치 좌우…구조적 수요 재편 대응해야 "[ASK 2025]

    "부동산 시장의 가장 강력한 변화 요인은 이제 금리나 경기보다 기술입니다."저스틴 케네디 3650캐피탈 매니징파트너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기술 변화에 따른 근본적 수요 재편기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케네디 매니징파트너는 2016년 이후 기술 주도형 수요 이동이 본격화하며 상업용 부동산과 오피스 자산의 수익률 변동성이 급격히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술 변화가 만든 수요 재편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인 만큼 현장 중심의 운용 역량이 성과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팬데믹을 거치며 디지털 소비 확산과 근무 방식 변화가 겹치면서 자산 간 수익률 분산이 2배 가까이 확대됐다"며 "같은 등급의 건물이라도 입지와 활용도에 따라 가치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실제로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드와이드플라자는 팬데믹 이후 가치가 17억 달러에서 3억4500만달러로 80% 급락했지만, 파크애비뉴타워는 고급 임차 수요에 힘입어 제값을 유지했다. 케네디 매니징파트너는 "입지의 안전성과 상징성, 그리고 임대율이 도심 오피스의 생존을 결정짓는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상업용 부동산 부문 역시 디지털 전환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커졌다. 그는 "온라인 쇼핑의 영향뿐 아니라 대형 상업용 부동산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중소 자산의 수익 변동성을 키웠다"며 "팬데믹 이후 비효율적인 매장은 '정화 과정'을 거쳤다"고 분석했다.케네디 매니징파트너는 향후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로 산업용 자산을 지목했

  • 아이스퀘어드 "인플레 고착·부채 폭증…인프라 자산 재평가 시기"[ASK 2025]

    아이스퀘어드 "인플레 고착·부채 폭증…인프라 자산 재평가 시기"[ASK 2025]

    인프라 투자 시장이 고물가와 재정적자, 공급망 병목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유망 투자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기간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 투자 영역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하쉬 아그라왈 아이스퀘어드 시니어 파트너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공급망 병목이 맞물린 현재는 인프라 자산이 구조적으로 재평가되는 전환기"라며 "민간 자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그라왈 파트너는 "팬데믹 이후 물가가 급등했지만 이는 일시적이 아니라 서비스·식료품 중심의 구조적 인플레이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각국의 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낮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50%에 이를 전망이고, G7 평균도 126%에 달한다"며 "정부 재정만으로는 인프라 확충을 감당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각국이 추진하는 산업 리쇼어링과 '재산업화' 흐름은 인프라 투자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력망 확충, 물류시설, 디지털 인프라 등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정책의 핵심 축으로 장기적 구조 성장성이 뚜렷하다"고 말했다.아그라왈 시니어 파트너는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공급망 제약 탓에 인프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스터빈, 전력설비 등 주요 인프라 기자재의 납기가 3년에서 7년까지 늘어날 정도로 공급이 부족하다"

  • 피에라캐피털 "부동산 장기 투자처로 캐나다 유망"[ASK 2025]

    피에라캐피털 "부동산 장기 투자처로 캐나다 유망"[ASK 2025]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정치·금융 안정성과 인구 증가세가 맞물려 장기적 투자에 유리합니다.”롭 페티 피에라캐피털 아시아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코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캐나다는 이민 확대에 관한 의지가 있어 인구 증가율도 빠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피에라캐피털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다. 운용자산(AUM)은 1600억캐나다달러(약 163조원)다.페티 대표는 캐나다 시장의 강점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그는 “캐나다는 역사적으로 안정적인 정치 체제를 유지해 왔다”며 “장기 투자처를 찾을 때 이는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달러는 변동성이 낮은 통화”라며 환율 안정성도 매력 포인트로 언급했다.보수적 대출 문화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페티 대표는 “캐나다는 보수적 대출 문화와 다변화된 대출기관 구조를 갖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낮은 연체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수요·공급 측면에서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공실률은 낮지만 신규 공급이 급감하고 있어 유망하다”며 “G7 중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아 수요는 장기적으로 탄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적극적인 부동산 투자 필요한 때…노인 거주시설 등 유망[ASK 2025]

    "적극적인 부동산 투자 필요한 때…노인 거주시설 등 유망[ASK 2025]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패널 토론자들은 "글로벌 부동산 투자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섹터로는 선진국의 고령화에 따라 노인 거주시설과 디지털 경제 전환에 따른 데이터센터, 임대 시장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이날 패널 토론자로 나선 AEW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저스틴 핑크니 사모신용 팀장은 "부동산 가치가 리셋됐으며, 과거 사이클을 감안할 때 지금이 투자에 매력적인 상황"이라며 "관련 지표가 5분기 연속 호전되고 있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에서 유동성 경색이 해소되면서 필요한만큼 자금을 동원하기 쉬워졌다"며 "우량입지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라살투자운용의 데이비드 화이트 부동산 채권전략팀장도 "리스크 대비 매력적인 시장이 됐다"며 "적극적인 자산 운용에 나설 때"라고 했다.이날 토론에서는 노인 거주시설에 대한 언급이 많이 이뤄졌다. 핑크니 팀장은 "코로나 당시 공실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던 노인 거주시설이 뒤이은 공급 부족으로 최근 공실 감소와 임대료 상승을 이뤄냈다"며 "공급량이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다른 주거시설 대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이트 팀장도 "인구 고령화가 나타나고 있는 유럽의 노인 거주시설을 헬스케어 테마의 하나로 유망하게 보고 있다"며 "다만 규제 당국의 정책 변화와 운용 측면의 복잡성 등은 문제"라고 말했다.데이터센

  • 티케하우캐피탈 "지금은 유럽 주거자산 재진입 적기"[ASK 2025]

    티케하우캐피탈 "지금은 유럽 주거자산 재진입 적기"[ASK 2025]

    "금리 안정, 건전한 금융시스템, 구조적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유럽 시장이 다시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섰습니다."루이 데스티엔 도르브 티케하우캐피탈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지금은 한 세대에 두 번 찾아오기 어려운 부동산 투자 기회"라며 이 같이 진단했다. 유럽 부동산 시장이 낮은 경제성장률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재정 지출 확대와 통화정책 완화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데스티엔 도르브 대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 수준으로 낮추며 금융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과거처럼 공짜 돈의 시대는 끝났지만, 지금의 금리 수준은 투자수익률 대비 위험 프리미엄을 복원시켜 부동산의 매력을 되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유럽 은행 시스템이 지난 수년간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거치며 매우 건전해졌고, 부동산 대출 여력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저금리와 높은 저축률을 바탕으로 소비 회복세도 견조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미국 자산에서 유럽으로 자금이 재배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유럽 시장의 구조적 저변동성과 결합해 장기 자금 유입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데스티엔 도르브 대표는 실물시장에서도 긍정적 조짐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고, 오피스 거래 비중은 10년 평균 39%에서 25%로 줄어든 반면 리테일 거래는 15% 늘었다. 그는 "투자자들이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높은

  • 식스스트리트 “미국 시니어·저소득층 주택 시장 유망”[ASK 2025]

    식스스트리트 “미국 시니어·저소득층 주택 시장 유망”[ASK 2025]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시니어 주택과 저소득층 주택 전망이 밝습니다”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발표에 나선 미국 대체투자사 식스스리트의 마르코스 알바라도 파트너 겸 미국 부동산 부문 총괄은 “미국 부동산 가격은 저평가됐지만 시장이 아직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며 “투자 기회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알바라도 파트너는 특히 미국 시니어 주택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알바라도 파트너는 “미국 시니어 주택 시장은 공급 부족과 인구 고령화로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며 “식스스트리트는 자산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 같은 트렌드는 영국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알바라도 파트너는 “영국 역시 85세 이상 인구 증가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미국 저소득층 임대주택 시장 역시 공급 부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영역으로 들었다. 알바라도 파트너에 따르면 미국은 약 700만 가구 수준의 저소득층 주택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그는 살바라도 파트너는 “상위 50대 사업자가 시장의 8%만 보유할 정도로 시장이 파편화돼 있다”며 “규제·허가·금융 구조가 복잡하지만 이 특성이 오히려 안정적인 시장 방어력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알바라도 파트너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전만 해도 부동산 시장이 무너질 분위기였지만 대규모 강제매각도 없었고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

  • 누빈 "부동산 사모신용 투자, 회사채나 부동산 자체 매입보다 나아"[ASK 2025]

    누빈 "부동산 사모신용 투자, 회사채나 부동산 자체 매입보다 나아"[ASK 2025]

    "부동산 사모신용에 대한 투자는 직접 부동산 매입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합니다."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누빈에서 유럽 지역 부동산 채권을 담당하는 크리스티안 얀센 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부동산 사모신용 투자의 강점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설명했다.그는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부동산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는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이 사모신용을 통해 관련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채권자에 대해 제도적으로 우호적인 독일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32개 국가에서 1조3000억달러(약 1849조원)를 운용중인 누빈은 이중 1420억달러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투자사인 TIAA의 자회사다.얀센 팀장은 부동산 관련 사모대출의 강점으로 관련 시장이 위축되더라도 투자 기회와 수익을 일정 정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더라도 기존 대출에 대한 차환 수요는 발생해 관련 투자 기회는 계속 만들어진다"며 "추가 가격 상승이 없더라도 부동산 자체를 매입하는 것과 비교해 일정 정도의 현금 수입이 계속 일어난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했다.그는 "최근 기준 금리와의 수익률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회사채 등 일반적인 투자와 비교해서도 장점이 많다"며 "채권 자체에 투자하는 회사채와 달리 부동산 사모대출은 실물자산을 담보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얀센 팀장은 "은행의 후퇴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낮은 리스크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

  • 핌코 “미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 10년 만의 기회” [ASK 2025]

    핌코 “미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 10년 만의 기회” [ASK 2025]

    “현재 미국 상업용부동산 크레딧(신용) 시장은 지난 10년간 경험하지 못한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의 세라이 인코글루 전무 겸 부동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인 상태에 있는데 2조달러 규모의 대출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상업용부동산 크레딧 크레딧 투자에 이상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인코글루 전무에 따르면 2022년 이후 미국 상업용부동산의 가치가 10~50%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공급·임대료·수요 등 펀더멘털(기초적인)은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는 설명이다.인코클루 전무는 “거래량은 이미 회복 상태에 있고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바닥에 근접한 가치에서 투자하게 돼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특히 2조 달러 대출 만기가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 신용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인코글루 전무는 “지난 3년간 거래가 줄면서 대출기관들은 연장과 유예를 거듭해왔지만 이제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은 직접 대출 대신 민간 운용사를 통해 시장에 참여하려 한다”며 “핌코와 같은 운용사에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인코글루 전무는 우호적인 상황일수록 하방위험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딜(거래)를 따내기 위해 과도하게 많은 대출을 내주거나, 계약조건을 느슨하게 설정하는 방식은

  • 웰링턴 "호텔→아파트 부동산 전환에 투자 기회"[ASK 2025]

    웰링턴 "호텔→아파트 부동산 전환에 투자 기회"[ASK 2025]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미국 자산운용사 웰링턴매니지먼트의 라비 아난드 사모부동산 대출 책임자는 현재 미국 부동산 시장을 '전환기'로 정의했다. 생활양식의 급격한 변화로 노후 호텔과 주택, 오피스 등이 다른 방식으로 바뀌는 흐름에 불이 붙었다는 설명이다.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아난드 책임자는 "디지털 경제의 발전과 함께 공간의 활용 개념이 재정립 되고 있다"며 "모든 유형의 부동산 자산에서 공간 활용 방안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웰링턴매니지먼트는 1928년 설립돼 800명 이상의 투자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독립 자산운용사 중 하나다. 60개국에서 2500개 이상의 연기금 및 국부펀드, 보험사 등의 자금 1조3000억달러(약1850조원)를 운용하고 있다.아난드 책임자는 부동산 전환기에 대해 설명하며 "오피스나 호텔을 주거용으로 바꾸고, 노후된 시설을 이커머스를 위한 냉동창고로 바꾸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거시설 내에서도 주민 공용 공간을 반려동물 공간으로 바꾸는 등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공간의 수요 증가로 이같은 변화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업용 부동산도 단순 판매보다 이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는 사모신용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은행은 앞으로도 부동산 대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자본 요건 등이 엄밀해지며 사모신용이 파고들 공간이 늘고 있다"며 "전환기

  • 락포인트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 비용이 월세 3배…임대시장 성장성 높아”[ASK 2025]

    락포인트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 비용이 월세 3배…임대시장 성장성 높아”[ASK 2025]

    “샌프란시스코에서 집을 소유하는 비용은 임대의 세 배에 달합니다. 이런 구조적 불균형이 임대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아릭 샬레브 락포인트 공동 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평균적인 소득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며 “이는 주택 임대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락포인트는 미국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PE) 운용사다. 샬레브 사장은 “미국 평균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하는 데 드는 월 비용이 임대료보다 약 65% 높다”며 “실리콘밸리·샌프란시스코 지역은 이 격차가 더욱 커 집을 사는 비용이 월세의 약 3배에 달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가구가 임대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게 샬레브 사장의 분석이다. 락포인트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임대단지를 최근 매입했다. 샬레브 사장은 “이 단지는 애플 본사에서 10분 거리로 인근 주택 매입 비용이 월세의 3.5배에 이른다”이라며 “임차인 소득수준이 높고 신규 주택 공급이 거의 없어 개보수만으로도 임대료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락포인트는 부동산 관리 전문 자회사 락힐을 운영하고 있다. 샬레브 사장은 “락포인트는 투자와 운영이 분리된 구조 대신, 하나의 팀이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원칙을 지킨다”며 “현장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차기 투자 판단에 반영하는 순환 구조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샬레브 사장은 “구조적인 변화와 지역별 미시적 특징을 동시에 고려

  • 안준상 실장 "부동산은 연금 운용의 핵심축…장기적 가치 창출 이끌 것"[ASK 2025]

    안준상 실장 "부동산은 연금 운용의 핵심축…장기적 가치 창출 이끌 것"[ASK 2025]

    "부동산은 국민연금 투자 전략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안준상 국민연금 부동산투자실장은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부동산 섹터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정적인 수익과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자산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금의 장기적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안 실장은 "국민연금은 약 2300만 명의 국민이 노후를 의탁한 공적기금으로,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등으로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도전에 직면했지만,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수익 창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안 실장은 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 전략을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규정하며 "무차별적인 확장이 아니라, 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부동산을 단순한 안정자산으로 두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기금 가치를 끌어올리는 가치 창출형 투자로 진화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연금은 최근 미국, 호주, 유럽 등의 주요 글로벌 자산운용사 및 기관투자자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안 실장은 "전 세계 우수 운용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부동산 신용과 공동투자 등 새로운 영역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시장 효율성을 높이고, 기금 포트폴리오의 회복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설

  • "亞 밸류에이션 여전히 매력적" [ASK 2025]

    “사모주식 투자 관점에서 아시아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콜윈 탄 해밀턴레인 아시아투자 공동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전역에 매출 1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이 7만5000개에 달하는데 기업가치도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밀턴레인은 9860억달러(약 1413조원)를 굴리는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다.탄 대표는 “한국에서는 대기업 사업 구조 개편과 상속 및 승계 과정에서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은 정부 정책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유럽 자산운용사 퍼미라 "CLO로 높은 수익·투자 안정성 동시 추구"[ASK 2025]

    유럽 자산운용사 퍼미라 "CLO로 높은 수익·투자 안정성 동시 추구"[ASK 2025]

    유럽 자산운용사인 퍼미라의 아리아드나 스테파네스쿠 신용유동화부문 총괄(사진)은 29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을 통해 지난 30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왔다"며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겸비한 자산군"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CLO는 채권 중 가장 후순위이지만 그만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CLO는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레버리지론만 따로 모아 유동화한 증권이다. 대출에서도 가장 후순위에 위치하는 대신 그만큼 가장 높은 기대 수익률을 나타낸다.가장 후순위에 위치하는데 따른 위험성과 관련해 스테파네스쿠 총괄은 "중도 상환 등에 대한 트리거가 따로 없어 7년, 9년에 걸쳐 투자를 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리스크를 복원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그에 따라 CLO 운용사는 중장기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며 수익률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초 자산 분산도 안정적인 운용을 위한 조건이다. 그는 "CLO 상품 하나에는 170개에서 230개에 이르는 개별 기업들이 담겨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브렉시트 등 경제 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CLO 상품은 1993년에 처음 선 보인 이래 세계 시장 규모가 1.4조달러(약 2004조원)까지 성장했다"며 "특히 최근 10년간은 미국보다 유럽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투자 후 1년이 지나면 매 분기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정기적으로 자산과 부채 등을 결산해 차익을 배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