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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위 자금조달 나선 아시아나항공, 공모채 발행도 추진

    ≪이 기사는 03월20일(17: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최근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자산 매각, 전환사채 발행(CB) 등 진행 중인 자금조달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 상반기 7000억원가량을 확보할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0일 1년6개월 만기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500억~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13일께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이르면 이달 말 발행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아시아나항공은 올 들어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활발히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여객·화물 항공운임을 통해 들어올 수익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15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 16일엔 보유 중인 CJ대한통운 지분 73만8427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매각해 935억원을 손에 쥐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사옥 매각이 완료되면 3400억원가량이 추가로 유입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80%를 들고 있는 광화문사옥을 4300억원에 도이치자산운용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투자자 모집에 한창인 사모 CB 발행이 성사될 경우엔 최소 500억원을 확보해, 올 상반기에만 7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IB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이 본격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을 꺼내 차입금 상환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총 차입

  • 씨앤에이치캐피탈, 리스채권‧대출채권 유동화로 195억 조달

    ≪이 기사는 02월21일(11: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소 여신전문업체인 씨앤에에치캐피탈이 리스채권과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195억원을 조달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앤에이치캐피탈은 오는 28일 3년 만기 자산유동화증권(ABS) 195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연 3.9%다. 하이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ABS의 기초자산은 씨앤에이치캐피탈이 보유한 1927건의 시설대여(리스)채권과 대출채권이다. 채권 규모는 약 322억원이며 이 회사가 조달하려는 자금보다 많다. 씨앤에이치캐피탈이 이 리스채권과 대출채권을 수탁은행인 NH농협은행에 위탁해 ABS를 발행하면, 이 은행은 기초자산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195억원을 ABS 투자자에 상환할 용도로 우선 쌓아둔다. 그렇게 하고 남은 금액을 씨앤에이치캐피탈이 가져갈 수도 있도록 약속돼 있다.씨앤에이치캐피탈은 이 ABS를 만기에 일시상환하고 이자는 매월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이 회사가 매월 이자지급일마다 ABS 전액 혹은 일부를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상환할 가능성도 있다.나이스신용평가과 한국신용평가는 해당 ABS의 기초자산의 회수율과 대손율이 높다고 판단, 이 유동화상품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AA’로 평가했다.씨앤에이치캐피탈은 2009년 여신전문회사인 씨앤에이치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다. 할부금융 리스 신기술사업금융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6년 매출 47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거뒀다. 분할 이후 투자부문만 남은 씨앤에이치는 현재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성

  • 유엔사 부지 1조 베팅한 일레븐건설, 대출채권 유동화로 1700억 조달

    ≪이 기사는 01월03일(11: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서울 용산구 유엔사 부지 매입에 약 1조원을 베팅한 일레븐건설이 본격적인 자금조달에 돌입했다. 1차 중도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국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1700억원가량을 마련했다. 대출한도를 5000억원가량 설정해놓은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차입을 크게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레븐건설이 세운 특수목적회사(SPC)인 ‘용산일레븐’은 이날 SPC(용산프로젝트제일차)를 통해 약 1700억원어치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했다. 1년1개월 만기 1580억원어치와 1년7개월 만기 120억원어치로 나눠 발행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ABS의 기초자산은 용산일레븐이 이날 용산프로젝트제일차로부터 대출한 1700억원이다. 1580억원의 만기는 내년 2월 말, 120억원의 만기는 내년 8월 말에 도래한다. 용산일레븐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유엔사 부지 매입 1차 중도금과 취득세를 납부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SPC의 모회사인 일레븐건설은 지난해 6월 유엔사 부지 인수전에서 1조552억원에 달하는 매입금액을 제시해 낙찰됐다. 이 회사는 다음달인 7월 계약금 1055억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납부했고, 나머지 매입금액 약 9500억원은 인수자 지위를 넘긴 용산일레븐을 통해 내년 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분할납부하기로 했다. 2차 중도금 3000억원은 오는 7월, 3차 중도금 4500억원은 내년 1월 지급해야 한다.용산일레븐은 이번 ABS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용산프로젝트로부터 약 5000억원의 대출한도를 설정했다. ABS 발행을 통해 조달한 1700억원 외에도 추

  •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BBB-’로 강등…투기등급 눈앞

    이 기사는 11월21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이 10개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BBB-’로 떨어졌다. 한 단계만 더 떨어지면 투기등급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일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내렸다. 한국기업평가가 이 회사에 ‘BBB-’등급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신용등급 조정으로 아시아나항공 채권에 붙는 유효 신용등급은 ‘BBB-’로 떨어지게 됐다. 국내 신용평가사 3곳 중 나이스신용평가만이 이 회사에 ‘BBB’등급을 매기고 있다. 악화하는 재무상태가 신용등급을 끌어내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총 차입금은 4조4398억원에 달한다. 2015년(4조4353억원) 4조원을 넘긴 이후 차입 규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형항공기 ‘A380’ 6대를 도입하면서 금융리스가 대폭 늘어난 영향이 컸다. 차입금 만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1년 안에 갚아야하는 단기차입금 비중이 2012년 26.3%(8075억원)에서 올 3분기 47.5%(2조1097억원)으로 뛰었다. 신용도 악화로 장기자금 조달여건이 나빠진 탓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업들의 대표적인 장기자금 조달처인 회사채 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도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0억원의 매수주문만이 들어왔다. 1년6개월 동안 연 6.2%의 금리를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기관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실패했다.김정훈 한국신